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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념 청소 하나 본래 오늘 둔황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끼어든 마감 때문에 어영부영 시간이 어정쩡해져서 마감 끝낸 뒤 겨우내 쌓인 영수증과 주소가 붙은 봉투 등등을 싹 다 문서 세절기에 갈아 버렸다. 세절기가 가정용이라 너무 오래 사용하면 열 받기 때문에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네. --; 예전엔 주소가 있거나 말거나 아무 생각이나 걱정없이 그냥 싹 다 종이로 분류해 갖다 버렸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참 별 짓을 다 해야한다. 박스에 있는 이름이랑 주소 보고 택배 왔다고 하는 건 기본이고 이젠 신용카드 번호 등등을 조합해서 (잘 보면 어떤 영수증은 앞자리만, 어떤 건 중간만, 어떤 건 뒷자리만 나오는 게 있다) 범죄에 이용하는 등 장난이 아니고, 이런 경우는 자신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2011. 3. 31.
이리온에서 뽀삐양 대한사료에서 강남에 아주 삐까번쩍하게 열었다는 동물병원 + 스파 + 미용실 + 호텔 + 카페 + 용품 판매점이 결합된 멀티 공간. 트랜디한 ㅎ양과 동생이 다녀왔다. 나도 같이 가자는데 귀찮아서 패스. 시설도 좋고 유기농 간식들도 많고 파는 용품이나 옷들도 예쁘긴 한데 굳이 그 돈을 들여서 스타일링 해주고 어쩌고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는 결론을 내리고 동생은 돌아왔다고 함. 카페의 커피는 가격도 싸고 맛있었다고 첨언. 항상 새로운 곳을 좋아하는 뽀삐양은 예쁘단 소리도 많이 듣고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음. 그 사진들 몇장~ 뭔가 주의를 끄는 게 있나보다. 초롱초롱, 눈에 호기심이 가득찼음. 고개를 주욱 빼고 구경 혹은 정탐 정좌 모드. ^^ 2011. 3. 30.
에밀리 영혼에 뜨는 별 루시 M. 몽고메리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3.? 사실은 세권을 한꺼번에 묶어서 끝내버리려고 했는데 저번에 쓰다가 지쳐서 그냥 따로 나가기로 했다. 2권은 이제 소녀가 된 에밀리의 우정과 싹트기 시작한 사랑의 떡잎들이라고 할까, 1권에 등장했던 그녀 인생의 남자들, 테디, 페리, 딘이 각자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에밀리 주변에 존재감을 내뿜기 시작한다. 서양에도 올가미 시어머니가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준 -몽고메리 여사의 소설을 보면 올가미 시어머니는 서구에도 다수 존재한다는 걸 발견할 수 있다- 어머니를 둔 테디, 에밀리의 목숨을 건져주면서 서로 인연을 맺게 된 아버지의 친구이기도 했던 딘 프리스트. 몽고메리는 대놓고 누가 누구를 좋아하고~ 이런 식의 묘사를 하지 않고 독자들이 그 .. 2011. 3. 30.
잡상들 1. 봄바람이 난 뽀삐양을 데리고 오늘 간만에 용산까지 걸어가서 만원 이상 구입하면 준다는 사은품 중에 빛나는 스뎅 라면냄비를 받아오려고 했는데.... 그것만 매진. ㅜ.ㅜ 진짜 스뎅이 붐인 모양. 두번째 후보였던 비트를 받아왔다. 작년부터 벼르던 실리콘솔을 좋은 가격에 샀고 또 사은품까지 챙겼으니 손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렸던 라면냄비를 놓친 건 아쉽. 그냥 따로 사볼까 했더니 가장 싼게 2만원대부터 좀 괜찮아 보이는 건 50% 할인해서 4만5천원. 근데 정말 눈이 요물은 맞는 모양. 상표를 아는 것도 아닌데 눈에 딱 들어오는 게 비싼 거다. --; 나중에 또 사은품으로 나올 날을 기다려봐야겠음, 2. 평창 올림픽 유치 영상을 보면서 "도대체 최고의 광고쟁이 모여있는 ㅈㅇ기획이라면서 어떻게 저렇게 구린.. 2011. 3. 30.
방사선 방호 관리 모님에게 한 번 정리해보겠다고 약속 했었던 내용. 겨우 평정심 찾은 소심한 사람 괜히 또 덜덜거리게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솔직히 나도 편서풍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원전 방사선 갖고 너무 호들갑 떠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안 쓰고 있었는데... --; 이건 어쨌든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정보라서 공유 차원에서 정리를 합니다. 센세이셔널하게 가자면 방사선 피폭 줄이기겠지만 아주 아카데믹한 정보를 전달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고로 딱딱하지만 전문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쓰겠습니다. 이 정보는 원자력 발전소 등 방사선 피폭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서 작업하는 종사자들을 기준으로 한 내용입니다, 먼저 방사선 방호에는 세 가지 기본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불필요한 방사선을 받아서는 안 된다. 둘째. 가능한 .. 2011. 3. 28.
에드워드권's Kitchen - 에드워드권이 선사하는 환상의 로맨틱 요리 52가지 유소라 | 김지원 (엮은이) | 살림 | 2010. ? 작년에 출판사 서평에 낚여서 샀던 책인데, 보고 나서 미운 소리를 좀 해주려는 찰나에 에드워드 권이 사실은 버즈 알 아랍의 수석 주방장이 아니었네, 학력이 어쩌네 하는 등등의 폭로성 기사들이 터져나오는 통에 그때 포스팅은 잠시 접었었다. 좋다는 소리면 옆에서 욕을 먹고 있거나 말거나 나랑 상관이 없지만 낚여서 열 받는다로 요약되는 비판을 그 시점에서 하는 건 일종의 부화뇌동 내지 마녀사냥으로 보이는 듯 싶어서 그때는 그냥 접었다. 기자들하고 잘 지냈는지, 아니면 상품성이 강했는지 쓸려가 버릴 수도 있었던 파도를 잘 넘기고 오히려 더 잘 나가는 듯 싶으니 이제는 쓴소리를 좀 해야겠다. 출판사는 본래 잘 팔기 위한 목적으로 최대한 땡기에 소개글을 쓰는 .. 2011. 3. 28.
황궁의 성 - 치정과 암투가 빚어낸 밤의 중국사 시앙쓰 | 미다스북스 | 2011.3.3 -2011.3.28 내일 마감이 있지만 간단한 마감인 관계로 오늘 밤은 항가항가~ ^^ 밀려있는 책 감상문을 차례로 올리면 좋겠지만 그냥 순서 무시하고 오늘 끝낸 책을 정리하기로 했다. 사실 끝낸 건 오늘이지만 읽기 시작한 건 작년. 정확히 얘기하지면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보다가 파마하러 미장원 갔다가 제대로 처음부터 잡기 시작하고 오늘은 케어 받으러 가서 나머지 분량을 끝냈다. 제목은 S를 앞세우면 잘 팔린다는 마케팅에 충실한 국내용 번안 제목이지 않을까도 싶은... 황실의 성을 중심으로 그린 내용이라기 보다는 황궁 생활문화사에 가깝다. 1장과 2장은 제목에 충실하게 황실의 성교육이라던가 혼례, 방중술 등 성에 관한 주제를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지만 중.. 2011. 3. 28.
라틴과 발레의 획기적 만남 [라틴 이노베이션] 김지영씨 출연이라니 고민 중.... 가볼까? [공연정보] 공연명: [라틴 이노베이션(LATIN INNOVATION)] 공연기간: 2011.4.20 공연장소: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관람료: VIP석 7만원 / R석 5만원 / S석 3만원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박정우-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 출연 ▲ [라틴 이노베이션(LATIN INNOVATION)]에 출연하는 박지우-김지영 콘셉트 사진 ⓒ 사진=J’s DanceStudio (뉴스컬쳐=송현지 기자) 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박지우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이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라틴과 발레의 획기적인 만남으로 꾸며지는 댄스컬 [라틴 이노베이션(LATIN INNOVATION)]이 오는 4월 2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서울예고 무용과를 .. 2011. 3. 28.
에밀리 초원의 빛 루시 M. 몽고메리 (지은이)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3.1? ㅌ님댁에 놀러갔다가 빌려온 책 중 한권. 루시 모드 몽고메리 하면 곧바로 빨강머리 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가진 빨강머리 앤 전집에 그녀의 중편이나 단편들이 꽤 수록되어 있음에도 앤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이야기들이다보니 다른 작품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그외에도 꽤 많은 장편을 쓴 모양이다. 정말 몽고메리 여사가 그렇게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책을 팔어먹기 위한 출판사의 마케팅용 카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 스스로 '지금까지 쓴 작품 중 최고'라고 했다는 소설. 에밀리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 이 에밀리 초원의 빛에선 '그렇지 않을까?' 정도 수준이지 대놓고 드러나지 않지만 2권 에밀리 영혼에 뜨는 별 3권 에밀리 여자의 행복.. 2011. 3. 27.
컴퓨터 바꿨다~ 버벅버벅 예전 모뎀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간당간당 돌아가던 컴퓨터. 중간에 하드를 보강하고 파워 서플라이를 바꿔주긴 했지만 키보드와 함께 10년 가까이 내 밥벌이와 레저 생활을 도와줬던 컴퓨터를 드디어 보내주고 오늘 새 컴으로 바꿨다. 키보드는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조립과 설치를 해준 ㄷ군이 다른 부품들 사면서 싸게 업어와서 예정에 없이 얘도 새걸로 쓰고 있는데 휙휙 날아다니는 컴은 좋지만 솔직히 얘는 아직 손에 익지 않아서 불편하군. 이전 키보드는 키도 크고 가볍게 휙휙 눌렸는데 얘는 세게 눌러줘야하고 거의 노트북 키보드의 느낌을 줄 정도로 앙증맞다. 디자인을 가장 따지는 동생은 예쁘다고 하는데 난 익숙해지는데 좀 걸릴듯. 타자 속도가 나지 않고 오타가 많이 나서 갑갑하다. 여하튼 3월 내 잔고에 상당.. 2011. 3. 27.
3월 산책 사진 3월엔 얘가 좀 내 주변에서 알짱거려서 그런지 찍은 사진들이 꽤 되지만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만. 점심 약속도 있으니 일찍 자야겠다. 지지난주던가, 공원에 산책 가서 찍은 사진들~ 공원 한바퀴 돌고 휴식 중인 걸로 보이지만... 홀로 2바퀴를 더 돌러 가신 부친을 애타게 기다리는 중. 아버지가 사라진 방향만 뚫어져라 응시. 먹을 걸 보여주니 갑자기 관심이 급 전환. 역시 먹을 건 챙겨 먹어야 함. ㅋㅋ 좋아하는 뻥튀기라 거침없이 와사삭! 먹다 뺏겨서 열 받았음. 빼앗은 잔해. 자스민티를 가져갔다. 다시 망부석 놀이.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ㅅ님 협찬품으로 잠시 주의를 돌려보고. 부친 발견하고 질주! 뽀삐도 달리기를 할 줄 아는구나. ㅋㅋ 이번에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죽을 힘을 다 해서 부친을 쫓아가는 중... 2011. 3. 27.
지젤 Giselle (마츠 에크) 작곡: 아당 안무: 마츠 에크 무대&의상: 마리 루이즈 에크만 세계초연: 1982. 쿨버그 발레 한국 초연: 2010년 10월 22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프랑스 리옹 국립 오페라 발레단 고전 재해석의 대가 스웨덴 안무가 마츠 에크는 고전을 그대로 보면 사람들의 상상력을 가두게 된다. 고전을 언제까지나 신선한 상태로 남겨두려면 새롭게 재해석하는 방법뿐’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런 생각에서 그는 고전발레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하기 시작했다. 대머리 백조와 나약한 왕자가 등장하는 백조의 호수(1987), 카르멘(1992)에선 담배를 피우는 자유분방한 카르멘과 카센터 직원인 호세, 요염한 십 대 마약 중독자인 오로라 공주가 주인공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1996), 등으로 새롭게 창조했다. 그의 파격적.. 2011.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