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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TO PESQUERA RIBERA DEL DUERO CREIANZA 2006 / CHIANTI RESERVA 2003/ CHATEAU TALBOT SAINT-JULIEN 2002/ ALL SHOOK UP CALIFORNIA CHAMPAGNE/ URBAN UCO MALBEC 2007 와인 라벨 옮겨 적는 게 싫어서 늘 미루고 또 미루다가 하게 되는 와인 포스팅. 사진으로 찍은 라벨을 읽어서 텍스트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 늘 그래왔듯 대부분 마신지 한~~~참이라 그냥 이런 걸 마셨다는 기록 말고는 별로 의미가 없는 포스팅. TINTO PESQUERA RIBERA DEL DUERO CREIANZA 2006 라는 와인. 틴토 페스쿠에라 리베라 델 듀에로 크리안자라고 읽는 게 맞겠지? 발음이 짐작도 가지 않는 프랑스 와인들과 달리 스페니쉬는 그나마 발음대로 읽어주면 되니 낫다. 위 라벨에 있는 지도에 표시된 지역에서 나는 포도로 만든 레드 와인이라는 것 같은데... 마신지 너무 한참이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전형적인 스페인 와인답게 프루티하고 맛있었던 기억은 난다.. 2010. 12. 25.
MARTINEZ SERRANO 하몽 전에 이베리꼬 하몽과 함께 공구했던 세라노 하몽. K님, 모님 등등과 함께 먹기로 했는데 어영부영 때를 놓쳐서 얘는 묵혀두다가 그냥 냉장고 털기의 컨셉대로 성탄 이브 때 뜯었음. (죄송. ^^) 폭이 넓어서 저 한 봉지에 딱 5장이 들어 있음. 꼬들꼬들하고 건조한 느낌의 이베리꼬와 달리 애는 촉촉하다. 식감도 더 부드러운 편. 괜찮으나 특징은 조금 적은 느낌? 이런 식으로 처리한 서양식 햄 특유의 꼬리꼬리한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에겐 이베리꼬보다는 세라노쪽이 더 좋다는 평가를 받을 것 같긴 한데... 내가 하몽을 다양하게 안 먹어봐서 그런지 얘는 딱히 하몽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프로슈토나 장봉 같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음. 굳이 억지로 비교를 하자면 그랬다는 것이고, 맛있었다. 아주 감사하게,.. 2010. 12. 25.
뽀삐양의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 무슨 날인지 얘가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겠지만 여하튼 사람들이 복작복작 왔다갔다 하고 이것저것 맛있는 냄새가 풍기니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매년 휴가로 잠깐 다녀가던 동생이 올해는 집에 있는 기념으로 간만에 마음 먹고 뽀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작했음. 바로 이것. three dogs bakery라고 내가 볼 때 게이 남자 두명이 자기들이 키우는 개 3마리를 위해 시도했던 온갖 건강 쿠키와 간식 등 홈베이킹 레시피들을 모아 놓은 애완동물용 요리책인데 레시피를 들여다보면 설탕, 소금 등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아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어른이나 인간 아기에게 더 필요한 요리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전 건강식이다. 본래 터키 쿠키이나 유기농 칠면조는 한국에선 구할 수가 없어서 무항생제 cage f.. 2010. 12. 25.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 올 성탄 이브 만찬의 컨셉은 냉장고 털기였지만... 보니까 술, 새우랑 토마토, 하몽 빼고는 추가로 샀군. ^^; 전경과 공중 샷. 냉동고 털기라는 제 1 목표엔 살짝 모자랐지만 최대한 간단이라는 두번째 모토에는 아주 충실한 만찬. 마지막 한병 남은 모엣 샹동 로제를 이번에 뜯었다. 우리나라는 너무 바가지라서... 세일을 해도 본전이 생각나서 잘 못 사먹게 됨. 보글보글 올라오는 이 핑크색 예쁜 거픔... 행운이 봐줘서 고맙다고 ㅎ양이 손 떨리게 비싼 (얘의 두배 정도) ??? 샴페인 로제를 사줬는데 조만간 걔도 한번 맛을 봐야지~ ^ㅠ^ 사실 어제 마시고 싶었지만 사준 사람과 함께 맛을 봐야겠다 싶어서 모에샹동 로제를 간택했다. 하몽도 전에 샀던 두 종류 중 나머지 세라노 하몽을 뜯었다. 얘 먹겠다고 .. 2010. 12. 25.
질병의 사회사 - 근대 동아시아 의학의 재발견 신규환 | 살림 | 2010.10.?-11.10 얘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못해 내가 과연 읽기는 다 읽었나 수준이 되어버린 책. ^^; 이 책을 구입했던 이유는 과거 한중일의 의학 수준과 어떤 병들을 앓았고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어서였다. 그 목적대로만 재단을 하자면 일단 실패. ^^; 책 표지그림이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부제를 더 열심히 봤어야 하는데... 이 책의 내용은 '근대'에 집중되어 있다. 물론 역사라는 게 똑 잘라서 한 부분만 얘기할 수는 없는 거다 보니 조선시대까지도 거슬러 올라가 짚어주는 내용들도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포커스는 이쪽에 있다. 그리고 여기서 다루는 질병의 대부분은 전염병이다. 전염병 하면 딱 떠오르는 콜레라와 천연두, 결핵 외에 좀 이채로웠던 건 성병.. 2010. 12. 24.
4대강 반대 UCC 공모전 당선작 중 내가 보기에 재미있었던 것들. 2010. 12. 23.
이라크의 역사 - 수니파 시아파 쿠르드족의 각축 공일주 | 살림 | 2010.10.?-11.10 읽은 지 너무 오래 되서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어쨌든 책 한권을 끝냈다는 기록은 남겨야할 것 같아서 억지로 끄적끄적. 내가 어렸을 때부터 이라크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게 후세인이었다. 이란 하면 호메이니였고. 그래서 그런지 후세인의 나이도 엄청 많고 또 그 지배의 역사가 아주 오래고 탄탄했다는 막연한 느낌을 갖고 있었는데 어릴 때 신문에 등장했던 그때 후세인은 당시 불안한 권력 기반 위에서 암살의 위험도 많이 받고 세력을 굳히기 위해 아주 열심히 고군분투 하다가 전쟁까지 선택했던 거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현대사, 특히 나랑 세월이 겹치는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는 책을 읽을 때면 그땐 내가 몇살이었나 연도 계산이 취미이다. ^^) 단편적이.. 2010. 12. 23.
밤의 일제 침략사 임종국 | 한빛문화사 | 2010.11? 12?-12.23 참 정리가 잘 된 글이다. 어쩌면 이런 자료들을 다 꼼꼼하게 찾아냈을까 감탄이 나오기도 하고. 좀 자극적인 소재라서 문체나 구성이 딱딱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읽혔겠지만, 선데이 서울을 읽는 것처럼 쉽고 흥미진진한 문장은 책일 손에 놓기 힘들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초 신경을 자극하다 못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저급함과는 거리가 먼 담백한 절도를 지키고 있다. 참 글을 잘 쓰고 또 억지로 짜낸 글이 아니라 풍부한 지식의 바다에서 적당히 퍼올린 박학다식한 저자라는 감탄을 하면서 약력을 찾아보니까 평생에 걸쳐 친일파에 대한 연구를 해온 분이셨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그 매체를 활용해 어중떠중들이 자청타청 재야 사학자를 칭하는 걸 보면서 많이 .. 2010. 12. 23.
12월 티타임 사진 별로 없지만 그래서 그냥 앉은 김에 털어버리려고. 이거 올리고 자러 가야지~ㅇ 얘는 셀레스셜 시즈닝의 블루베리였던가? 하여간 모님과 L님이 투하한 시리즈 중 하나였다는 건 확실함. 여름에 아이스티로 무지하게 마셨던 차인데 겨울에 핫티로 마셔도 좋구나~ 찻잎을 찍어 놓은 걸 보면 분명 뭔가 차 포스팅을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ㅜ.ㅜ 틴이나 라벨을 찍어놓지 않으면 이 시점에서는 절대 기억할 수 없지. 그럼에도 종종 이렇게 내 기억력을 과신하는 짓을 하고 있다. 추가된 게 호화롭지 않은 걸 보니 영국쪽 홍차이지 싶다는 짐작만... ^^a 말 나온 김에 좀 적자면 저 마들렌. 초록마을에서 나오는 건데 현재 가격 대비 최강이다. 한봉지 3천원에 6개가 들어 있으니 한개 5백원 꼴인데 파리 바게뜨는 얘에 댈 .. 2010. 12. 22.
요리수업 7 - 죽순부추두부찜 / 오리구이 / 마늘소스 야채구이 제목은 요리수업 7이지만 일곱번째 클라스와는 아무 상관없이 내가 올린 순서. 요리는 가을 초입에 끝냈지만 레시피 정리는 그전부터 손 놓고 있어서 엄청 쌓여 있다. 언제 다 할지는 나도 모르겠고, 일단 집에서 추가로 해먹어서 사진이 있는 애들 위주로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 해먹어도 사진 찍는 걸 늘 잊어버린다는 문제가... ^^ ** 죽순 부추 두부찜 재료: 두부 1모/ 죽순 (통조림이나 생 것은 쌀뜨물에 삶아놓은 것) 5쪽 정도/ 청홍고추 1개씩/ 쪽파 혹은 실파 1/5단 정도/ 마늘 7-8쪽/ 부추 반줌/ 식용유, 참기름, 간장 1.5큰술, 참치책 1큰술, 청주 1큰술, 미림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매실액 1큰술, 소금, 후추, 통깨 1. 두부 1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면보에 놓고 물기를 뺀다.. 2010. 12. 22.
VANIGLIA / CILIEGIA VANIGLIA 한동안 전혀 쓰지 않았던 외국어를 담당하는 뇌의 영역을 써서 그런지 오늘은 무지하게 피곤하고 졸리다. 하지만 너무 일찍 자면 어정쩡한 시간에 깨서 더 고생하기 때문에 버티기 위해서 열심히 포스팅. 올 봄에 이태리 갔을 때 베르가모의 야시장에서 사온 바닐라 차들을 풀어볼까 함. 야시장에서 이렇게 차 자루를 펼쳐놓고 무게 당으로 파는 아줌마에게 샀기 때문에 브랜드는 모르지만 여기서 산 차들은 정말 다 맛있었다. ^ㅠ^ 마리아쥬의 바닐라 홍차를 다 먹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차를 파는 곳을 보자마자 바닐라 홍차를 골랐다. 한국에 돌아와 바로 풀고 싶었지만 마시던 건 다 털자 싶어서 (바닐라 홍차는 무지 빨리 향이 달아남) 천천히 마시다가 어영부영 여름이 와버렸고, 여름에 바닐라는 전혀 땡기지 않아서 그렇게 또 몇.. 2010. 12. 22.
LA MAISON DU CHOCOLATE COFFRET MARRONS GLACES 어느 나라에 가던지 식품관과 수퍼마켓을 가장 사랑하는 자매답게, 이번에도 동생은 파리와 런던에서 백화점 식품 매장과 각종 식품 부띠끄 샵을 능력껏 쓸어왔다. ㅎㅎ; 얘는 드골 공항에서 마론 크림이 들어있는 초콜릿인줄 알고 질렀는데 그냥 밤절임이어서 좀 당황했다는 후문이... ^^; 이렇게 포장이 근사하게 되어 있다. 두개가 빈 건 동생과 친구가 파리에서 하나씩 먹어서. 입에 넣은 순간 "윽! 너무 달아!!!!" 하다가 씹으면서 점점 "맛있어...."로 바뀌는 아주 오묘한 밤절임이다. 나도 처음에 먹을 때 "악! 달아! " 했다가 동생처럼 "음... 맛있어."로 변신. 얘의 포인트는 하나를 입에 톡 털어 넣고 단맛에서 밤의 고소한 맛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인 듯. 얘랑 다른 쿠키를 먹었는데 쿠키를 .. 201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