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14 2009년 겨울의 귀걸이들 2~ 가내 수공업에 대한 욕구는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아서 별로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분양은 빠르게 되고 있음. 내일이랑 다음 주로 이어지는 마감 행렬을 좀 막고 나면 그때 새롭게 달려봐야지~ㅇ 몇개 안 되지만 그동안 만든 것들. 꽃모양 귀걸이. 본드 작업이 귀찮아서 본드 써야하는 건 잘 안 하는데 얘는 도안이 있어서 그냥 시키는대로 해봤음. 역시 전문가들의 도안이라 그런지 예쁘다. 저번에 와이어 꼬는 작업 하면서 연습 삼아 꼬아놨던 걸 그냥 썩이기 아까워서 만들었다. 동버니시 와이어. 작은 검정돌과 큰 검정돌은 각기 다른 무슨 원석인데 이름은 잊어버렸음. 얘는 분양 완료. 이것도 예전에 누가 만들어 놓은 게 예뻐서 비슷한 느낌으로 재현해 봤는데 괜찮네. ^^ 큐빅이 박힌 연결구라서 .. 2009. 12. 4. 애쓴다. “조선일보 언론공작 용납 않겠다” 수능생이 그렇게 썼다가는 온통 빨간펜으로 점철될 수준의 육하원칙이 완전히 사라진 논리 부제의 글이라 읽어볼 필요도 별로 없고 조선일보 사이트에 방문자 숫자를 늘려주고 싶지 않아서 다른 기사를 건다. SBS 뉴스를 끊은지도 한참이지만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한명숙 전 총리 나오는 리포팅을 보는데 입에서 저절로 "진짜 애쓴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치의 순서에서도 속이 정말 빤히 들여다보이다 못해 헛웃음이 날 지경. 고위층 비리 관련 리포팅이라며 이미 전방위적인 수많은 증거가 나온 공뭐시기가 먼저 나와야 하는 게 당연한 순서인데 이건 뒤로 살짝 빼놓고 아무 증거도 없이 어디선가 흘러나온 ( 2009. 12. 4. 헤로즈 No.26 다즐링 느~긋하게 있다가 유통기한이 내년 봄까지라서 급하게 개봉한 홍차. 무려 헤로즈님의 다즐링이다~ 헤로즈에서 나온 아삼의 만족도가 극강이라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개봉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역시 명불허전이다. 다홍빛의 수색에 아주 살짝 꽃향기가 감도는 뒷맛까지. 다즐링을 얘기할 때 흔히 묘사되는 그 관용구들에 딱 들어맞는 홍차였다.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찻물이 우러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긴 편이다. 흔히 차를 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그건 석회질이 많은 유럽이나 중국 얘기고 한국의 연수는 3분을 우리면 탕약이나 사약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이 홍차는 절대적으로 최소한 3분은 우려줘야 본격적이고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연하고 풋풋한 첫물보다는 진해질수록 그 풍.. 2009. 12. 4. 오늘의 득템~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오늘 갑자기 선물들을 땡겨 받은 것 같은 하루~ 이런 날 받은 건 기록을 좀 해둬야하지 싶어서 오랜만에 사진을 충실(?)하게 찍어봤다. 도착한 순서대로~ 먼저 내 아침 잠을 깨운 30년 전통의 정 도너츠~ 풍기에 본점이 있는데 대전에 1호 지점을 냈다고 함. 대전댁 ㅇ씨가 두박스를 사서 보내줬는데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2개 홀라당 집어먹고 오후에 또 2개 먹어서 이빠진 상자가 되어 버렸다. ^^ 견과류, 생강, 인삼, 대추 등등 겉에 발리고 속에 들어간 것들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른데 찹쌀 도너츠가 그게 그거지~라는 생각을 확 날려버리는 맛. 부친이 찹쌀 도너츠 엄청 좋아하시는데 냉동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 드리고 나도 먹어야겠다. ^ㅠ^ ㅅ양의 선물인 홈베이킹 초코 머핀~ 얼려두고 .. 2009. 12. 4. 한@상률 게이트 딴지일보에서 정리한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를 보니까 떠오르는 생각들 몇개 끄적끄적. 지금까지 나온 정리 중에 제일 사실 관계가 정확하다. 아고라 같은 데서 한@상률 때문에 안원구가 대구 국세청장으로 좌천됐다는 얘기를 하던데, 대구 국세청장으로 간 건 전군표 청장 때고 그 발령은 동기는 물론이고 선배들까지 뛰어넘는 엄청난 파격 인사라서 국세청에서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초고속 승진을 한 X이 물 한 번 먹었다는 이유로 비리가 터지면 절대 위로 불길이 가지 않도록 자기 선에서 수습한다는 그 국세청 마피아의 룰을 어겼다고 우리 부친이 분노를 하셨던 이유기도 함. ^^;;;;; 그때 부친에게도 말 했지만 그 상황이면 나 같아도 절대 혼자는 안 죽는다. 이왕 죽을 거 물귀신처럼 붙잡고 최대한 많이 끌고 .. 2009. 12. 2. 인천대교 바로 앞에 갔다 왔다. -_-; 회의 끝나고 다리를 한번 건너볼까 나름대로 마음을 먹고 있었지만 아침 7시에 출발해서 9시 조금 넘어 도착. 그리고 3시 남짓까지 이어지는 회의를 끝내고 나니까 인천대교고 나발이고 그냥 집에 가서 뻗고 싶다는 생각 말고는 만사가 다 귀찮아서 서울로 고고~ 실제로 웅장함을 느끼고 대본을 쓰라고 배 태워서 인천대교 옆까지 끌고 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쪽도 바빴는지 그냥 보내줬다. ^^; 근데 인천대교 입구 바로 아래에 있는, 인천대교를 관리하는 회사 건물에 가는데도 알짤없이 통행료를 받더라는... 저렇게 지독을 떠는 걸 보면 인천대교 건설에 투입된 해외 금융자본 중에 유대계 자본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혼자 또. ^^ 잠깐 쉴 때 건물 안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인천대교 .. 2009. 11. 30. 겨울개 새로 이사온 윗집과 아랫집이 난방을 엄청 트는지 작년이나 올해나 기온은 마찬가지지만 올해는 아직까진 난방을 틀어야겠다는 욕구가 하나도 들지 않을 정도로 훈훈하다. ^0^ 그렇지만 내 코트에 한번 맛을 들인 뽀삐양은 당당하게 코트 달라고 요구하다가 나한테 째림을 당하자 너무나 불쌍한 표정으로 웅크리고 자는 쇼를... -_-; 햇볕 정책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지 싶은데 어쨌든 뽀삐의 승리. 행복하게 잠자는 개공주, -_-a 그냥 볼 때는 모르겠는데 예전 사진과 비교해서 보니 뽀삐도 많이 늙었다. ㅠ.ㅠ 2009. 11. 30. 마감~ 오븐에서는 고구마가 익어가고 있고 임페리얼 no.26 홍차 한잔이랑 ㅇ씨가 보내준 복분자 롤케이크 두조각을 앞에 둔 지금 심정은 ^_____________________^ 내일 아침 9시 반까지 회의하러 인천에 가야하지만 그건 밤부터 괴로워할 일이고 지금 당장은 이 행복을 즐겨야지~ㅇ 내일 회의 때 부디 무사통과되기를 기원하면서~ 이 비도 좀 그치면 좋겠다. 2009. 11. 29. 회귀 금요일 저녁에 대통령과의 대화인지 국민과의 대화인지를 가장한 대통령 횬자 떠들기 쇼가 있었던 모양이다. 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쩌다 화면에 스쳐기만 해도 '내 눈!!!'을 외치는데 2시간 동안 그 얼굴을 지켜볼 정도로 내 비위가 강하지 않아서 패스했다. 뭐라고 떠들었을지는 안 봐도 비디오니 역시 패스. 방송 3사에 케이블 35개 채널까지 동원했다는 그 국정 연설을 보면서 아주 어릴 때 기억이 하나 떠올랐다. 몇살인지도 생각나지 않는데, TV를 틀었더니 대통령이 나와서 뭐라고뭐라고 연설을 하고 있는 거였다. 아쉬웠지만 다른 거라도 보려고 채널을 돌렸는데 거기도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역시 다른 채널도 마찬가지. 채널이 달랑 세개 밖에 없던 시절에 시청 점유율 100%를 차지하고 있었.. 2009. 11. 29. 일요일의 마감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하지만 그놈의 먹고사니즘이 뭔지. 그래도 난 집에서 마감해서 넘기지만 내 마감을 기다리고 있다가 받아서 재작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더 불쌍하니 그쪽에 투덜투덜은 그만하고... 즐거운 주말을 우울하게 만든 모든 원인은 클라이언트. 월요일 아침에 회의하자는 클라이언트 제일 싫다. 일요일에 마감하고 월요일에 새벽같이 나가야 하는 건 정말 최악의 조합. -_-+++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면 전체 일정이 엄청나게 타이트해서 돈은 빨리 들어올 거라는 것. ^0^ 그런데 다른 작가가 썼다가 완벽하게 퇴짜 맞은 1차안... 일종의 경쟁자인 동종업자 입장에서 봐도 엄청 신경 써서 쓴 원고로구만 이게 왜 마음에 안 든다고 퇴짜를 놨는지. 덕분에 내가 돈 버니까 불평할 일은 아니지만 그렇군. 2009. 11. 29. 마피아 이명박정부, 한상률 게이트로 `사면초가` 등등 요즘 그 안 뭔가하는 국장의 폭로로 꽤나 시끄럽다. 만약 노무현이나 김대중 대통령 때 같았으면 조중동이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완전 초토화 작전에 나섰을 테지만 그 삼총사 + 공중파까지 가능한 묻어보려고 노심초사 중이라 이 정도이지 싶은데... 그 뉴스를 보면서 좀 충격을 받았던 게 부친의 "자기가 다 뒤집어쓰고 죽을 때까지 묻고 가야지 고위 공직자라는 X이 그걸 다 까발기다니!'라는 발언. 도마뱀 꼬리처럼 문제가 터지면 걸린 꼬리가 모든 걸 뒤집어쓰고 잘라내지고 위는 보호해주는 게 국세청의 조직 불문율인데, 그 전 국세청장 때 엄청난 고속승진까지 했던 X이 아무리 새로 온 한상률이가 대놓고 물먹였다고 그걸 줄줄이 다 밝히냐는 논지로 분노를 하신다. 그 말을 .. 2009. 11. 27. 그냥 수다 1. 월요일에 원고 컨펌을 받고 오늘 오전까지 내내 탱자탱자였다. 저 웬수 개님 모시고 병원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으니 차라리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정신없이 바빠야 하는 11월에 전화 한통 없어 은근히 불안했는데 일요일 오후까지 마감해야 하는 급한 일이 하나 들어오는 순간부터 일하기 싫어어어어어어~~~의 모드로 돌입. 그래도 당분간 굶어죽지는 않겠구나~라는 안도감은 들고 있음. 허울만 그럴듯한 프리랜서를 가장한 일용직의 비애다. 그리고 남들은 일부러 구경 간다는 그 인천대교를 보러가게 생겼다. 문제는 월요일 아침이라는 것. 에효호호호.... 벌써부터 한숨이 푹푹 나온다. 어쨌든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사진기 챙겨가서 사진 찍어 와야지~ㅇ 2. 오늘 회의하러 간 회사 바로 옆에 코스트코가 있길래 몇 가지 살 게.. 2009. 11. 26. 이전 1 ··· 262 263 264 265 266 267 268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