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35 후식 - 미우 케이크 (miu cake) 대치동 현대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꽤 오래 된 케이크집. 그동안은 딱 거기에만 있었는데 최근에 반포쪽에 분점을 하나 낸 모양인데... 반포쪽은 못 가봤고 늘 가는 곳은 대치동 본점. 파티쉐가 주인이라 그런지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이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그렇게 많이 달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일본스러운 맛. 옛날에 우리 동네에 자운 제과라고 -그때로선 정말 선구자적이었을 듯- 일본식 제과점이 있었는데 딱 그 집을 떠올리게 하는 보들보들한 케이크들. 왼쪽은 내 사랑 티라미수~ 아루, 하얏트 로비 라운지의 티라미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제일 사랑해주는 맛. 마스카포네 치즈의 고소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미우 케이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인 치즈 수플레 케이크. .. 2010. 3. 21. 후식 - 안데르센(Andersen) 케케묵은 사진 정리. 그냥 먹은 것 사진으로 묶어서 올려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정리를 좀 해주자 싶어서... 안데르센은 작년에 동부이촌동에 생긴 케이크와 과자 전문점. 전직이 방송작가이고, 코르 동 블루와 일본에서 제과제빵을 전공했다는 파티쉐가 운영하는 곳인데 전반적으로 코르동 블루보다는 일본의 모 제과제빵 학교의 맛인 것 같다. 쿠키와 파운드 케이크는 맛을 내는 다른 첨가제를 넣지 않고 가정에서 하듯이 순수하게 달걀, 버터 등으로 승부한 맛이기는 한데... 스스로 베이킹을 좀 한다고 생각하고, 특히 동력이 약한 핸드믹서가 아니라 키친에이드 블렌더 같은 거 갖고 계신 사람은 그냥 집에서 해드심이. ^^ 엄마표의 정직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듯한 맛이라서 직접 만들었어~ 하고 어디 사기(? ^^)칠 일이 있을 .. 2010. 3. 21. 양식 - DEJEUNERS BOFINGER SOUPERS 점심 먹기 전에 하나만 더 올려놔야겠다. ^^ 2007년에 갔을 때 감동하면서 먹었던 해산물 레스토랑~ 파리행을 결정했을 때 여기에 간다는 사실에 감동하면서 날짜를 꼽다가 2월 18일에 숑~ 바스티유 역 지하에 있는 주변 지도. 잘 보고 올라간다고 했는데도 역시나 출구를 잘 못 찾아서 헤맸다. --; 일단 이 기둥을 등지고 나와야함. 사진을 찍은 위치가 제대로 나온 구멍이다. 바스티유 쪽에서 보자면 바스티유를 등지고 서서 건너편에 보이는 오른편 골목. 이렇게 짧은 신호등을 두번 건너고~ 전에는 몰랐는데 아주 긴~ 이름의 레스토랑이었다. 목요일이었는데도 붐벼서 잠깐 기다리다가 전처럼 2층으로 안내됐다. 식전 빵과 해산물용 소스. 아랫쪽 빵은 기억만큼 맛있지가 않았는데... 기억에 전혀 없었던 위쪽 동그란 .. 2010. 3. 21. 일주일 만에 흙집짓기 - 원형흙집짓기 고제순 | 시골생활(도솔) | 2010.3.18 한참 스트로베일 하우스나 황토집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사놓았던 책이다. 지난 주 마감 와중에 괜히 딴짓이 하고 싶어서 주리를 틀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읽었는데 사진이 많아서 그런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이 책도 일주일 완성~ 이런 류인데... 이 책에서는 일주일만에 아주 작은 흙집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그건 일머리를 잘 아는 전문가와 역시나 능숙한 조수 셋이 붙어서 이뤄낸 결과물이고, 일반인들에게는 그 밥 로스인가 하는 아저씨가 TV에서 그림 그리면서 늘 하는 "참 쉽죠?" 하는 멘트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듯. ^^; 책 내용은 철학박사이고 완벽한 도시인이었던 고제순이라는 사람이 왜 귀농을 했고, 흙집에 심취하게 된 이유와 흙집의 장.. 2010. 3. 21.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카페 뮐러' & '봄의 제전' (2010.3.20) 지난 주 마감 2개의 후유증으로 무겁고 멍한 머리에다가 다리도 안 좋아서 절뚝거리면서 황사 바람을 헤치고 갔다 왔다. 좀 있다 쓰겠지만, 공연장 안에서도 흙먼지를 잔뜩 들이마신 덕분에 어제는 초저녁부터 쓰러져서 아침까지 그대로 죽은 듯이 잤다. 덕분에 두통도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진 좋은 컨디션~ 첫번째 작품은 카페 뮐러. 1970년대 초반에 초연한 작품으로 그녀의 초기작 중 하나이다. 그녀가 무대에 올라 직접 춤을 추는 몇 안 되는 작품의 하나로 올해 카페 뮐러 공연 때 피나 바우쉬가 직접 춤을 추려고 했었는데.. 작년 6월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작품만이 왔다. 갑작스런 죽음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마비나 뇌출혈인가? 했었는데 프로그램에 보니까 암으로. 그런데 암이라는 소식을 들은지 5일만에 사망했.. 2010. 3. 21. 루피시아(Lupicia) English Caramel / Cafe comme ca Tea의 Caramel /ARANCIA PIPERITA 디카 하드도 털 겸 자러 가기 전에 그동안 마신 차 포스팅 하나만 더 올려야겠다. 작년에 시집온 사촌 올케가 설에 내게 선물로 갖다 준 루피시아 홍차 선물 세트 중에 두 번째로 개봉한 친구. 찻장에 가득한 내 차를 보면서 형님은 홍차 참 좋아하시나봐요~ 하더니... 우리 올케들은 다들 센스가 있음. ㅎㅎ (그래도 이거 받아 먹고 이번에 유럽 가서 아기 선물 비싼 걸로 사줬으니 뭐.) 각설하고 잉글리쉬 캐러맬~ 개별 포장이 아니라 이런 밀봉 봉투에 10개의 피라미드 형 삼각 티백이 들어가 있는 형태다. 귀찮아서 티백 사진까지는 찍지 않았는데, 요즘 홍차 브랜드들은 티백 고급화 경쟁에 들어갔는지 샤방샤방하니 있어 보이는, 최소한 종이 티백은 아닌 것 같다. 이름 그대로 아주 달달한 - 별로 비터 스위트하지 .. 2010. 3. 20. 뽀삐양 사진들~ 모처럼 빡센 마감으로 머리도 멍하고 졸리지만 너무 일찍 자면 새벽에 깨서 오히려 다음날이 더 피곤한 관계로 버티기 중이다. 뭐 할까 하다가 동생이 보고 싶다고 뽀삐 사진 올려달라고 해서 카페에 올리는 김에 여기도 함께 업데이트~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은 변함없이 난 뭔가 먹고 있고 뽀양은 떡고물을 기다리고 있는 시추에이숑~이다. ^^ 불만이 덕지덕지 묻은 표정을 보니 안 주고 있었나보다. 회의 나가려고 준비하는 옆에서... 처음엔 따라나가려고 설치다가 화장하는 걸 보더니 안 되겠다는 판단이 섰는지 그냥 엎드렸다. 엄청 우울해 보임. 나도 미안타... ㅠ.ㅠ 요즘 열독서 중인 부친 옆에서 치대기~ 책 읽고 계시면 옆에 가서 다리를 톡톡 쳐서 저렇게 안으라고 한다. 안겨 있다가 더워지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2010. 3. 19.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6771 2010. 3. 19. 액땜 뽀삐는 지난 주에 설사 크리. 난 어제 계단에서 발을 헛디뎠는데 뭔가 '뚝'하는 느낌이 좋지 않아서 오늘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심하게는 아니지만 장딴지 쪽 인대가 살짝 찢어졌다고 함. -_-; 기브스를 시킬까 어쩔까 잠시 고민하더니 그냥 보호대와 최소 2주간의 물리치료를 하라고 한다. 초음파 검사비와 물리치료비 48000원 가볍게 헌납. 2주간 병원에 물리치료비 열심히 갖다 바쳐야겠군. ㅠ.ㅠ 이걸로 올해 액땜을 다 마친거면 좋겠다. 이제 열심히 마감해야 함. 2010. 3. 18. BBC에서 조사한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음식 뽀양은 침수 드시기 전에 건강한 응아를 두덩어리 생산하고 가셨음. 요구르트를 제조해서 먹이는 보람이 있어 기쁘다. ㅎㅎ 금요일 마감을 위해서 자료를 피터지게 읽어야 할 시간인데... 한 반 정도 읽었더니 꾀가 나서 돌아다니다가 요즘 모 블로그 사이트 음식 밸리를 강타하고 걸 보고 나도 체크해보려고 퍼왔음. 먹은 건 굵은 글씨로 표시. 1. 신선한 생선 2. 랍스터 3. 스테이크 4. 타이음식 5. 중국음식 6. 아이스크림 7. 피자 8. 게 9. 커리 10. 보리새우(prawn) 11. 몰턴 베이 벅스(Moreton Bay bugs) 2010. 3. 18. 망중한~ 호두 바게뜨에 밀라네제 살라미랑 상추 넣은 샌드위치 해먹고 -저렴한 뽀삐양은 상추도 감사하다면서 열심히 얻어먹고. 다행히 완전히 회복된듯~- 회의 갔다 오면서 사온 미고 케이크를 곁들여 홍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오늘 회의는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끝을 내고 있어야할 일의 담당자를 대적하기 위한 우리 편의 작전회의... 지들 해달라는대로 고쳐주면 자기들이 준 거랑 뭐가 다르냐고 난리, 말 안 되는 거 깔끔하게 삭제하고 팍팍 고쳐서 주면 자기들이 원하는 게 아니라고 난리 치는.... 가장 대적하기 어려운 스타일. 다른 클라이언트가 이 정도로 헛소리하면 '진상'이라는 단어를 떡 붙여주겠지만 돈을 많이 주는 관계로 '그래. 이 정도 원고려면 이 정도 꼬장은 참아줘야지~' (역시 돈은 무.. 2010. 3. 17. 한 시름 덜었음. 뽀삐가 지난 주 목요일에 갑자기 설사를 시작. 식욕은 변함이 없지만 완전 물설사를 계속 해서 결국 병원 데려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하는데도 금요일 오전까지도 설사는 멈추지 않음. 덕분에 목요일에는 물만, 금요일부터 일요일 낮까지 죽만 먹어야 하는 뽀삐는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 -_-a 다행히 금요일 오후부터 설사는 멈췄지만 그때부터 도무지 X을 싸지를 않는 거다. 아침 저녁으로 가족들이 서로 마주보면 안부 인사가 "혹시 얘가 X 쌌냐?"였고 화장실에만 들어가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급기야 어제 밤에 요구르트 제조에 들어가서 아침과 오후에 요구르트 2번, 그리고 고구마까지 먹였다. 그래도 안 싸면 내일은 병원에 데려가서 관장을 시킬지 어쩔지를 의논해 봐야겠다고 결정을 했는데.... 아까 저녁에 산책 나.. 2010. 3. 16. 이전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