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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론 연대기 2 - 원탁의 기사들 장 마르칼 | 북스피어 | 2007.12.17~2008.1.14? 원제는 Le Cycle du Graal : Les Chevalies de la Table Ronde tome 2. 앞쪽은 뭔 소린지 모르겠고 뒷쪽은 대충 보니 원탁의 기사들 정도로 해석이 된다. 화장실 비치용 도서라 상당히 느릿느릿 진행이 되고 있느데 그래도 쌓아만 놓고 있던 전집을 이렇게 털어내고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 제목 그대로 아더왕의 치세가 안정이 되면서 모여든 원탁의 기사들의 모험담이다. 거웨인이 주인공인 모험담이 가장 많고 그외 여러 기사들. 낯선 미모의 여인을 구하기 위한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전형화된 모험들이 줄을 잇는데 돈키호테가 몰입했던 기사담이 바로 이런 것이리라 혼자 웃으면서 읽었다. 12세기가 지난.. 2008. 1. 18.
피곤해... 이제 슬슬 끝이 보이기는 하는데 고지가 보이니 오히려 더 꾀가 나고 지친다. 더빙 대본 수정하려고 앉았는데 절대 진도 안 나감. 일찍 일어나서 박완서 더빙 대본 넘기고 황석영 자막 마저 뽑아야겠다. 똘똘한 서브작가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는 프로젝트였음. 주말까지만 고생하면 이제 쫑~ 그러면 뭐하나... 이제 또 새로운 일들이 줄줄줄... -_-; 그래도 먹고 살려면 열심히 해야지. 요즘은 내가 몇살까지 이 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평균적으로 볼 때 이 바닥에서 환갑, 진갑 넘기고 있음에도 바쁘다는 사실에 감사해야지. 알람 맞춰놓고 잠이나 자자. 2008. 1. 18.
대운하 관련 가장 읽을만한 글. 이준구 교수의 대운하 반대의견 느낀점: 역시 사람은 많이 알수록 쉽게 쓴다. 무식을 감추기 위해 어렵게 꼬는 거지. 쉽게 쓰도록 노력하자. 2008. 1. 16.
뽀삐 사진들~ 다음주는 대망의 더빙 대본 쓰는 주간이다. 이제 길고 긴 문학 기행이 드디어 끝이 보이는데 터는 날 만세~를 부를 것 같음. 다시 바빠지기 전에 디카를 비우려고 보니까 뽀삐 사진들이 많이 남아서 오늘 앉은 김에 정리. 1월 초인가 12월 말인가 동생이 와있을 때 찍은 사진. 졸려 죽겠다는 개를 못살게 굴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주인들이다. ㅎㅎ 금요일날 아빠 심부름 갈 때 데리고 가겠다고 했더니 혹시라도 놓고 갈까봐 이렇게 자기 캐리어에 들어가서 절대 나오지 않고 있다. -_-; 그날 저녁에 사망한 모습. 어떤 자세와 상황에서도 잘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뽀삐양. 뽀삐 1세는 절대 불가능한... -_-; 저녁할 시간에 방에서 노닥거리니까 빨리 밥 하라고 나타난 개. -_-; 마지막 사진은.. 2008. 1. 14.
양식 - 이촌동 비손 멀리 움직이기 싫어하면서도 분위기와 서비스 엄청 따지고 입맛은 거의 대장금 수준인 부친의 그 까다로운 조건에 그럭저럭 맞춰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 가게라서 금요일에 예약을 했다. 예전에도 포스팅한 곳이지만 방문한 지가 좀 오래됐고 내가 안 간 사이에 대대적인 메뉴 리뉴얼이 있었다고 해서 간단히 기록. 모에 샹동 로제로 시작을 했다. 로제라서 좀 달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전혀~ 정말 예쁜 빛깔로 눈에 즐거움을 주면서도 맛있는 샴페인이었다. 코키지 차지를 2만원 냈는데 그 2만원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서비스였다. 그리고 생신이라니까 굴을 서비스로 주는 진~짜로 센스있는 행동을 해줘서 본래도 괜찮았던 비손에 대한 만족도가 성층권으로 올라갔음. 스시 시키니까 장장 9만원짜리 사시미 정식 시키라고 강요하.. 2008. 1. 14.
PRAHOVA VALLEY LATE HARVEST CHARDONNY / HALBTROKEN TRADITION / BARON PHILIPPE DE ROTHSCHILD의 ALMAVIVA 2004 / INDOMITA CABERNET SAUVIGNON 2005 그동안 마신 와인들을 이쯤에서 정리해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타이밍이라... 하긴 마신 그날 쓰지 않으면 사실 아주 좋았거나 나쁘지 않은 이상 인상만 남지 시음기라고 할 수준이 못된다. 그래도 일단 내가 어떤 와인을 마셨는지 기록 정도는 해두자는 차원에서 오늘도 정리~ PRAHOVA VALLEY 의 LATE HARVEST CHARDONNY. 라벨에 없어서 몇년도 빈티지인지는 잘 모르겠다. 새우튀김을 먹던 날 해산물에 어울리는 깔끔하면서도 어느 정도 무게감 있는 화이트 와인을 택하자는 의미에서 안전하게 샤도네이를 골랐는데 좀 달았다. 샤도네이보다는 오히려 리슬링에 가까운 맛이랄까? 리슬링이나 은근슬쩍 달콤함이 감도는 독일 스타일의 화이트 화인을 선호하는 부친은 좋은 평가를 내렸지만 과일이나 치즈랑 같이 .. 2008. 1. 8.
간밤에 폭주 비즈-> 요리 -> 베이킹의 단계로 진입해 있다. 과거의 경우 식빵까지 만들면 슬슬 끝을 보는데 아직 식빵 이전에 만들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는 비극이..... -_-;;; (물론 이스트도 찾아놨음. ㅋㅋ) 어제 저녁 8시 좀 넘어 시작해서 새벽 2시 반까지 작업한 결과물들. 본래 동글동글 미트볼 같은 멕시칸 웨딩 쿠키였어야 했으나... 손으로 섞기 귀찮아서 기계로 돌렸더니 역시나 정직한 빵이 나의 게으름을 만천하게 공고했음. -_-; 식감이 좀 더 바삭하고 부드러운 게 먹을만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동생의 오더인 고로 다시 만들어야 함. 먹기 좋게 컵케이크 모양으로 만든 과일&너트 파운드 케이크. 자를 때 부스러지지도 않고 하나씩 집어먹기 좋다. 회사갈 때 몇개 가져가야겟음. 내가 만든 과일 파운드를 .. 2008. 1. 8.
슈바이처와 동물 친구들 알베르트 슈바이처 | 눈과마음 | 2008.1.7 어제 읽은 하이에나~에 갑자기 동물 관련 책들이 삘이 꽂혀서 책장에 모시고 있던 슈바이처와 동물 친구들을 꺼냈다. 삽화와 사진도 많고 활자도 큰데다가 내용도 중반까지는 크게 복잡하지 않은 에피소드 위주라서 일사천리로 진행. 전반부는 아프리카 랑바레네 병원에서 슈바이처 박사의 일상을 함께 했던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사가 키웠던 영양이며 침팬지, 펠리컨 등등의 동물들과 만남과 그들과 얽힌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살기 쉽지 않은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인간들의 삶의 단편들을 만날 수 있다. 후반부는 슈바이처 박사 철학의 근간이 되는 생명외경에 대한 개념 정립의 과정과 그의 사상을 가볍게 풀어나가면서 설명하는 내용. 사실 가습 따뜻한 동물 에세이라는 책소개들은 .. 2008. 1. 7.
선물받은 것 남미 갔다온 ㅎ님에게 드디어 선물을 배달받았음. 마테차와 컴프리차, 그외 정체를 알 수 없는 허브차들. 앞에 있는 요상한 애들은 마테차 전용 컵과 봄빌라라고 하는 빨대이다. 아래 깔린 건 초콜릿. 무게나 크기가 벽돌 수준이다. ^ㅠ^ 마테차 세트만 따로 뽑아서 찍어봤음. 아직 맛은 안 봤다. 양이 넉넉하니 차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씩 분양 예정. 2008. 1. 7.
2007년 마지막 작품들 한참 만들 때는 완성된 것 담아놓은 상자가 가득했는데 이제는 가난해져있다. 남은 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여기저기 선물은 잘 했으니 아주 손해본 폭주는 아니었음. 사용한 돌들의 이름은 다 잊어버렸다. ^^; 그냥 모두 다 천연석이라는 것만.... 양쪽 사이즈 맞추기 귀찮아서 피아노줄을 이용한 귀걸이는 잘 안만드는데 얘네는 잘 나왔음. 큼직한 악세사리가 어울릴 것 같은 ㅅ양에게 선물했는데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 ^^ 이런 비슷한 디자인으로 동생을 위해 한짝만 만들고 지겨워서 던져놨다. ㅎㅎ;;; 페리도트와 자수정. 별 모양 핸드폰 고리. 똑같은 재료에 배열만 반대로 해서 한쌍 세트로 만들려다가 하나 만들고 GG 선언. 얘는 요행히 시집보내지 않고 남아있는데... 페리도트나 자수정이 탄생석인 사람 생일 때 선.. 2008. 1. 7.
하이에나는 우유 배달부!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상상초월 동물생활백서 비투스 B. 드뢰셔 | 이마고 | 2008.1.5-6 원제 Ko"nig Salomons Ring 는 1997년에 나온 책이다. 독일어는 거의 까막눈이나 다름없지만 솔로몬의 반지라는 단어는 들어간 것 같다. 이 솔로몬의 반지는 동물학자들에게는 꿈의 아아템인 모양. 콘라드 로렌츠도 같은 제목으로 책을 한권 썼었는데... 하긴 동물학자뿐이랴. 솔로몬의 반지를 누군가 갖고 있다면 인생 로또는 문제도 아니겠지. 부작용이 엄청 심한 그 반지의 제왕의 절대반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각설하고 이 책은 독일의 드뢰셔라는 동물학자가 연구한, 특성별로 살펴본 동물들의 이야기이다. 굳이 독일학자라는 걸 내 스스로 강조하는 이유는 같은 동물심리나 행동학임에도 미국과 유럽의 학풍이 굉장히 다르다는 걸 막연하게나마 느끼기.. 2008. 1. 7.
라디오 스타 극장에서 할 때 보러 가려고 했었는데 동생하고 시간을 맞추려다보니 그냥 어영부영 날려버렸던 영화다. 그런데 오늘 낮에 TV에서 해주기에 잘 됐다 싶어서 열심히 감상.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바닥에서 노는 인간이다보니... 요즘 이 동네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설정상 구멍들이 몇개 보이지만 그런 것들이 거의 거슬리지 않는다. 특별한 갈등도 없고 돈도 별로 들이지 않고 캐릭터와 분위기로 승부를 한 영화지만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를 정도로 탄탄한 재미가 있었다. 중심을 잡고 간 주연들과 감초처럼 적시적소에 치고 빠진 조연, 단역들의 조화가 돋보였음. 대선 직전 돌뎅이를 공식지지하는. 이름에 어울리는 뻘(?) 짓을 해서 비호감의 강을 건너버린 노브레인의 능청스런 연기도 볼만했다. 그러나 강을 건너오진 못했음. .. 2008.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