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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오늘 여기저기서 배추가 없다거나 배추가 너무 비싸단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진짜 배추김치 파는 곳들이 다 품절이 떠있다. 추석 끝나고 김치 똑 떨어져서 구매취소 몇번 당하고 한참 기다렸다가 사면서, 추석 전에 넉넉히 사둘걸 하고 구시렁거렸는데 추석 지나자마자 산 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슴을 쓸어내리는 중. 뒤늦게 도착한 김치에 그 김치가 제 때 왔을 거라는 전제로 미리 예약 주문했던 겉절이에 친구가 준 작년 김장 묵은지까지 있으니 배추가 다시 자라기까지 어찌어찌 버텨봐야겠다고 계산하고 있음. 김장용 배추는 광복절 즈음에 심어서 보통 11월이나 12월에 결구가 잡히는데 빨리 자라는 배추들이 시장에 풀리기를 기도해야겠다. 그나저나 이 난리인데 언론은 참으로 평화롭구나. 문정권 때 이랬으면 김치 못 먹어서 당장.. 2022. 9. 26.
다음 (Daum) 안녕~ 작년부터 다음 메일은 이제 종료하고 카카오 계정으로 통합하라고 계속 공지가 왔지만 1년 내내 무시. 그때는 1년이 까마득히 느껴졌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서 종료한다는 10월 1일이 목전에 다가왔다. 8월부터 그냥 다음과 함께 카카오랑도 안녕을 고할까 고민했었다. 업무용 메일만 아니면 그냥 이참에 해지하는 것도 괜찮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인 관계로 할 수 없이 유지하기로 결정. 점점 비중을 높이고 있는 지메일로 옮겨탈까를 아주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몇년 남지도 않은 커리어인데 명함 새로 파기도 귀찮고 그거 또 알리는 것도 귀찮고 해서 몇년만 더 쓰는 걸로. 내내 미루다가 본래 9월 30일에 전환해야지 했는데 이번주에 정신이 좀 없을 예정이라 그냥 오늘 정리. 내 첫 이메일은 유니텔이었고 그걸 메인으로 이건 1.. 2022. 9. 26.
쌀베이킹 - 레몬 케이크 & 초코파이 이건 동생의 작품들. 우리 자매는 서로 배운 레시피는 공유하니까 나도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는 있는~ (그러나... 안 할 확률이 높음. ㅎㅎ) 두 가지 버전의 레몬 케이크. 레몬틀에 넣은 건 간단해서 나도 종종 해먹지 싶은데 쿠겔호프 틀에 구운 건 별립법에다가 재료들도 다양 + 복잡해서 아마 나는 안 하지 싶다. 이건 동생이 해주면 먹는 걸로! 초코파이도 속에 든 마시멜로까지 다 직접 만든 럭셔리. 팬더 머리 하나에 자그마니 500원!!! 이라고 함. 팬더 초코파인 바닐라 마시멜로, 그냥 줄무늬 넣은 초코파이는 커피 마시멜로가 들어서 맛이 각기 다름. 직접 만든 마시멜로라 쫀쫀 + 쫀득한 풍미가 장난 아님. 한참 전에 주문하고 지난 주에 겨우 도착한 헤렌드 퀸 빅토리아 샌드위치 트레이를 개시한 티타임... 2022. 9. 26.
2022년 복숭아 김장 홍옥 정과를 하고 났더니 복숭아 병조림 쯤은 일로도 안 느껴지는 이 착시 현상이라니. ^^;;; 동네 가게에서 싸게 파는 거 1상자 10알, 동생이 오아시스에서 역시 세일하는 거 12알 황도에 + 집 냉장고에서 숙성 중인 맛이 좀 별로인 딱복 3알까지 다 병조림으로~ 붉게 물든 딱복은 병조림을 하고 하루이틀 지나니까 붉은 색이 절임물에 전체적으로 들어서 엄청 예뻐졌다. 복숭아 철이 끝난 뒤에 내년 여름이 올 때까지 야금야금 열심히 먹어줘야지~ 아직도 나오는 복숭아들을 보면서 좀 더 하고픈 유혹도 살살 밀려오고 있으나 다행히 이제는 빈병이 없다. 애매하게 남은 건 작은 병으로 옮기거나 먹어치우면서 집에 있는 빈병을 탈탈 털었음. 뿌듯하구나~~~ 2022. 9. 26.
매튜 본 안무 잠공주 https://youtu.be/ziGUJXb5a34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혹은 공주.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칠지 꿈에도 모르던 2020년 초에 가을에 내한공연을 올 매튜 본의 빨간신을 기다리면서 다른 작품들도 조만간 볼 수 있겠지~ 기대했었는데... 이렇게 영상으로라도 즐기게 해주는 것에 감사하는 중. 2016년에 한국에서도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언젠가 무대에서 다시 직접 보고 싶다. 로베르토 볼레가 은퇴하기 전에 그 아저씨 공연도 꼭 봐야하는구만. ㅠㅠ 가을이나 봄 시즌에 맞춰서 유럽 가서 한 3달만 살다 오고 싶다. 파리, 런던, 밀라노를 오가면서 매일 발레, 오페라를 질리게 보고 싶음. 2022. 9. 26.
9월 찻자리 아직 9월이 며칠 더 남긴 했지만 그냥 오늘 한번 정리~ 나폴레옹의 구로칸슈니탱과 블루 레이디 홍차 친구가 준 아주 맛있어 보이나 퍼석퍼석 내 인생 워스트 5에 들어간은 사과와 치즈 샌드위치에 다만 프레르(였나?) 잉블. 샌드위치는 호밀빵에 에멘탈 치즈 한장만 넣은 건데 역시 빵과 치즈가 맛있으니 다른 여러가지가 필요없음. 파프리카를 넣은 매콤한 스프레드가 화룡정점이었다. 그 스프레드는 종종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동생의 켜약과와 내가 만든 도라지대추청 넣은 양갱에 녹차. 아는 안정적인 맛~ 오설록 제주 난꽃향 녹차. 화장품맛이 좀 심하게 난다. 얼그레이 계열 취향인 내게도 쫌… 곁들인 건 동생표 아이스 월병. 뭔가 참 희한하니 못 먹어본, 그러나 맛있는 다식~ 다음 차모임을 위해 냉동실에 얼려놨음~ 이건.. 2022. 9. 26.
오시포바 지젤 https://www.youtube.com/watch?v=iQid-In9wZQ 2022. 9. 25.
이자 3월에 3.1% 2년 쬐끔 든 적금 갈아타려고 해지하러 친애에 갔더니 4% 있다고 꼬심. 근데... 이번 주 기준으로 12개월 기준 4%는 흔하고 4.3%도 있는데 4%는 약하지. 더구나 어제 이미 스마트의 5% 특판으로 갈아타기 완료. 돈 있는 사람들은 요즘 저금할 맛 나겠다. 난 이제 탈탈탈. 부러움. 2022. 9. 21.
아무도 말하지 않은 백제 그리고 음악 이종구 | 주류성 | 2022.6.?~9.18 80~90년대 학번 상당수 음악도들에게 강석희, 이강숙, 이종구 선생님은 음악과 지성의 상징이랄까, 구름 속에 있는 근사한 존재였다. 대학에 들어가서 수십 명 중에 존재감 적은 한명이지만 이분들이 쓴 책으로 공부하고 강의를 들으면서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지금도 나는데... 이종구 교수님은 강의는 들어보지 못하고 책으로만 뵈었던 분. 우리가 늙어가는 것만큼 이분들도 돌아가시고 은퇴하시고 나도 그 동네를 떠나면서 잊고 있었다가 오랜만에 책으로 다시 만났다. 지금 세대의 음악인들을 폄훼하는 건 아니지만... 20세기의 예술가들은 대체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넓게 전문지식을 아우르는 전문교양인, 르네상스맨이었다. 내가 대학원 때 우리 수업을 수학과 대학원생이.. 2022. 9. 19.
홍옥 정과 금요일 홍옥 도착을 시작으로 사흘간의 장정이 끝….난 건 아니고 건조기에서 마지막 7판이 돌아가고 있음. 뻘짓으로 너무 얇게 된 것들이 많지만 그건 그것대로 또 쓸모가 있으니. 확실히 레시피대로 두툼하게 자른 게 더 맛있다. 애매하게 남은 것, 잘못 잘린 것, 자투리들은 잼과 콩포트로 변신. 정말 얘네만 따로 만들고 싶을 정도로 끝내주게 맛있다.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더 맛있음. 내년을 위한 기록 - 우리 건조기에는 도톰하게 자른 거 기준으로 12-3알이 한계임. - 콩포트 끓일 때 정과 끓인 청즙, 와인 1컵, 시나몬스틱 2개 넣었음. (좀 더 영국풍으로 하고프면 정향이랑 카르다멈 넣어도 괜찮을듯) - 콩포트가 시럽을 많이 흡수하니 병 아래에 여유있게 담고 시럽은 아주 넉넉히 가득 채워야 식었을 때도 .. 2022. 9. 18.
임윤찬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모짜르트 피협 22번 https://youtu.be/GvKQKnIVy1I https://youtu.be/P9eEbEfEqoU 2022. 9. 17.
게을게을 은 아니고 소소한 잡일 좀 하고 방전. 본래 오늘 밤에 홍옥정과 손질을 마무리해서 건조기 돌려놓고 내일 아침엔 완성된 정과를 만날 계획이었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은 계획으로만. 밑반찬 두 가지 하고 저녁 차려 먹고 치운 뒤 복숭아 상한 거랑 멀쩡한 거 정리해 넣고 홍옥 씻고 나니 저걸 속 다 빼내고 잘라 청침물 끓여 익혀낼 기력이 없음. 내일 아침에 해서 건조기 돌려야겠다. 물엿이랑 설탕, 슬라이서 꺼내놓는 것까지만 오늘 하는 걸로. 나중에 언젠가 기운 나면 홍옥 찹쌀단지 해먹어야지. 오랜만에 홍옥이라 반알 먹었는데 새콤아삭한 바로, 그래 바로 이 맛이지!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