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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04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시국미사 발표문 '로메로'랑 '살바도르'라는 영화가 불현듯 떠오르는... 워낙 오래 전이랑 가물가물하긴 한데 당시 상영 허가를 해주네 어쩌네 하면서 실랑이질에 가위질도 엄청 당하고 자막도 엉터리로 번역해서 틀어놓은 걸로 기억함. 지난 정권 때 자유당 때나 보던 백색테러가 백주 대낮에 벌어지고 결국은 흐지보지 해결 안 됐던 걸 비춰보면 로메로의 마지막 장면이 여기서는 없을 거라는 장담은 못 하겠다. 솔직히 상황만 갖춰지면 하고도 남는다는데 내 풀레이스 티팟님도 걸 수 있음. 역사가 앞으로 가는 건 더럽게 힘들지만 뒤로 굴러떨어지는 건 정말 순식간이구나. 이메가니 아키히로니 어쩌니 하면서 5년 내내 가루가 되다 못해 즙이 나오도록 씹었어도 어쨌든 선거에 의해 당선된 대통령이니 눈 질끈 감고 욕만 했지만 이번 유신 공주님은... 2013. 11. 22.
2013년 11월6일 정의와 민주주의가 핍박 받는 역사의 한 현장. 그를 지지한 내가 자랑스럽다. 2013. 11. 8.
국정원 내 피같은 세금으로 인간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그 x 월급도 모자라 변호사비 대준 것도 뒷목을 잡을 일이지만 진짜 화가 나고 기함하겠는 건 줄줄이 사탕으로 그 7452 어쩌고 하는 부대의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 이래갖고 무슨 북한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과 대결 내지 경쟁을 하겠다고. ㅜㅜ 내 아무리 국정충이니 하고 욕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내가 속한 나라인데..... 명색이 한 국가의 정보기관이라면서 어째 일하는 수준은 동네 흥신소냐. ㅡㅡ. 개와 늑대의 시간 같은 건 판타지라고 쳐도 이건 뭐... 괴리감이 시트콤의 소재로나 등장할 능력자들이네. 그땨 그 시절이니 개늑시가 먹혔지 지금 나오면 몰입 전혀 안 될듯. 이메가 일당이 정말 온 나라를 골고루 다 말아먹고 떠났고 그걸 이어받은 것들은 .. 2013. 11. 8.
기억하고픈 충고 우리는 스스로가 행한 호의적인 행위에 초점을 맞출 뿐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에 대해서는 비교적 둔감하다. 아마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방법은 상대방의 생각이나 마음을 이해하고 내가 투자한 만큼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인간 관계가 힘들고 삐걱거리다가 어그러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저 마지막 문장 때문일듯. 알면서도 실천하기 쉽지는 않다는 게 문제겠지만. 그런데... 가만히 보면 정말 문제는 저 기대조차도 사라질 때인 것 같다. 차곡차곡 실망이 쌓여서 임계점을 넘는 순간 마음에서 그 상대를 향한 스위치가 내려지고 감정이 식어가면서 더 이상 어떤 것도 느껴지지 않을 때... 그게 관계의 종말이겠지. 사람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내 경우는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2013. 10. 30.
당신은 어느 계급에 속하나요? 난.... 4번과 6번의 중간 정도이려나? ^^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세요? 2013. 10. 22.
금과옥조 내일 아침까지 보내기로 한 마감을 열심히 달리고 계약서도 검토해서 보내야 하는 오후지만 그냥 탱자탱자~ 서핑하다가 발견한 좋은 말. Fake it until you feel it. Fake it until you become it. 금과옥조로 삼자. 과대망상은 금물이지만 스스로를 우울하게 만들 필요는 없지. 얼굴이 푸석푸석 난리인데 샤워하고 와서 얼굴에 팩 붙이고 일해야겠다. ㅎㅎ 2013. 10. 20.
미친.... 나도 요즘 정말 심신이 총체적으로 후달리는 중이라 어지간해선 바깥 일에 신경을 끄고 있는데 오늘 국정원 사건을 보면서 정말 육두문자가 절로 나오네. 1. 우리야 한민족, 한국가로 취급해서 통일을 향해 가려고 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볼 때 한국과 북한은 엄연히 다른 나라다. 자기들 정쟁을 위해서 다른 국가와의 정상회담록을 공개하는 국가와 누가 제대로 된 외교를 하려고 들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가고 민족이고 안중에도 없는 매국 유전자를 가진 인종들이라는 걸 이참에 다시 증명하고 있다. 2. 그렇게 꼭 공개를 죽어도 해야겠으면 원본 공개를 해야지. 기사 헤드라인을 보고 전문 공개를 했다길래 이왕 그렇게 된 거 정말로 포기 발언이 있는지 찾아봤다. 근데 발췌 공개? 댁들 입맛대로 편집을 했단 얘기잖아... 2013. 6. 24.
국정원 선거 개입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던 노력이 어찌어찌 드러나고 있긴 한데... 국가정보기관이 선거에 이렇게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경찰은 그게 밝혀지는 설 막으려고 총력을 다 했다는 사실보다 그런 엄청난 비리가 밝혀졌음에도 너무나 평온한 사람들을 보면서 오히려 공포감이 다가온다. 지난 5년간 민주화의 프로세스가 엄청나게 망가졌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 건 몰랐다. 여성을 감금한 인권유린이니 어쩌니 난리치면서민주당과 문재인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난리 치던 인간들은 입을 단체로 꿰맸는지 찍소리도 없고... 박근혜 정권. 내 마음에는 1%도 들지 않지만 어쨌든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수가 선택한 이상 인정하고 말아먹지는 말아달라고 기원했는데 이 총체적 선거부정을 보면서... 나는 이 정권을 유신이나 3.15부정 .. 2013. 6. 15.
정치성향 테스트 http://blog.naver.com/rerinelf 좀 길어서 나중에 하려고 일단 링크 저장~ 이거 꽤 정확한 것 같으니 한번 해서 결과 공유 해보심이~ ^^ 2013. 6. 13.
마감 중 단상 오늘 마감 두개. ㅜㅜ 미국쪽 섭외는 미친듯이 꼬이고 있다. 내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 함부로 인연을 맺지말라 ...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만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 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수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지만 인간적인 필요에서 접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주위에 몇몇.. 2013. 5. 22.
광주. 살아남은 자의 슬픔. 어제 그제를 너무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제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일이었다는 사실도 잊어먹고 지나갔다.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하면서 유네스코 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광주 진압과 학살 장면이며(정말 너무나 끔찍해서 안 보고 싶었다. 차라리 픽션이었음 자기 최면이라도 걸 텐데 그럴 수도 없었다. ㅜ.ㅜ 일 때문이 아님 끝까지 못 봤을 것 같다. 아니 아예 시작도 안 했겠지.) 광주에 대한 자료조사와 취재를 하면서 막연했던 인간으로서 분노가 내게는 차분하게 지식으로 정리되고 객관화가 됐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문학의 힘이 참 강하면서도 위대한 게... 월남전은 베트콩과 싸우기 위해 우리 국군이 가서 용감하게 싸웠던 막연한 이미지를 갖고 컸던 아이가 그 전쟁의 이면을 처음으로 느끼.. 2013. 5. 19.
사랑받는 사람의 비밀 자신을 사랑하는 것. 다 아는 얘기인데 지나친 자기애와의 경계선이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실천하기는 참 쉽지 않은... ^^; 여하튼 금과옥조로 삼자. 201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