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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간식86

LA MAISON DU CHOCOLATE COFFRET MARRONS GLACES 어느 나라에 가던지 식품관과 수퍼마켓을 가장 사랑하는 자매답게, 이번에도 동생은 파리와 런던에서 백화점 식품 매장과 각종 식품 부띠끄 샵을 능력껏 쓸어왔다. ㅎㅎ; 얘는 드골 공항에서 마론 크림이 들어있는 초콜릿인줄 알고 질렀는데 그냥 밤절임이어서 좀 당황했다는 후문이... ^^; 이렇게 포장이 근사하게 되어 있다. 두개가 빈 건 동생과 친구가 파리에서 하나씩 먹어서. 입에 넣은 순간 "윽! 너무 달아!!!!" 하다가 씹으면서 점점 "맛있어...."로 바뀌는 아주 오묘한 밤절임이다. 나도 처음에 먹을 때 "악! 달아! " 했다가 동생처럼 "음... 맛있어."로 변신. 얘의 포인트는 하나를 입에 톡 털어 넣고 단맛에서 밤의 고소한 맛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즐기는 것인 듯. 얘랑 다른 쿠키를 먹었는데 쿠키를 .. 2010. 12. 22.
라 디레 마카롱 봄에 파리 갔을 때 라디레의 마카롱이 맛있었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동생이 사왔다. ^^;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박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박스에 들어 있음. 하나씩 종류별로 8가지 맛~ 장미, 산딸기, 시트롱, 피스타치오, 초코, 캐러맬 등등이었던 걸로 기억함. 호평은 장미가 제일 자자하고 또 일반적인 선호도가 초코랑 산딸기도 높지만 이번에 처음 먹어본 캐러맬이 진짜 대박이었다. 필링에 크림이 아니라 캐러맬로 채워져 있는데 그 맛이 지금도 혀끝에 남아서 아련하니 침이 고이게 한다. 동생은 저 연두색 시트롱이 맛있다고 하던데 난 어릴 때 먹던 신호등 사탕이나 보석 캔디 초록색의 맛이 떠올라서 쫌... (심혈을 기울여 제품을 개발하고 제작했을 파티쉐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그랬음. 아마 그 사탕을 먹어보.. 2010. 12. 17.
Patisserie Seo Kang Heon 생일 때 동생이 사준 케이크니까 좀 된 사진이다. 신세계 강남점 지하에 있는 베이커리라는데, 먹어보지 않은 거라서 좀 망설여지긴 했지만 맛있어 보이기도 했고, 또 자기 이름을 내걸고 하는 거니 크게 실패는 아니다 싶어서 과감하게 시도를 해봤다고 함. 이렇게 박스 포장이 되어 있음. 조각 케이크를 5개 사왔다. 이름은 영수증을 버려서 다 잊어버렸고,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움직여서 맛을 설명하자면 왼쪽 제일 위에 있는 애는 예전 르노뜨르의 포이도돈 쇼트와 비슷한 맛이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맛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해서 더 맛있었던 듯. 그 옆의 애는 과일 무스. 생일 이후에 엄청 바빠서 나중에 먹어야지 하다가 얘는 상해서 버렸다. ㅜ.ㅜ 엄청 비싼 케이크인데 피눈물을 흘렸음. 그 옆은 티라미수. 무난하게.. 2010. 12. 16.
GODIVA ORANGE&CREAM IN WHITE CHOCOLATE TRUFFLE BAR 고디바 주문 실패로 상심이 크신 k님께 좀 염장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살짝 되지만... 난 뻔뻔하니까. ^^; 미국 갔다온 ㅅ님이 준 선물 중 마지막. 고디바에 질린 뇨자~라는 본인에 대한 설명과 달리 고디바를 쫌 많이 질러오셨더라는... 고디바 바는 종류별로 꽤 먹어봤지만 화이트 초콜릿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그리고 오렌지 크림과의 조합은 어떨지도 궁금했음. 하지만 함께 받은 다른 사탕모양 초콜릿을 먹고 어쩌고 하느라 잠시 밀어뒀다가 얼마 전에 뜯었다. 고디바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G 각인이 새겨진 모양. 싸구려 화이트 초콜릿과 좋은 화이트 초콜릿을 구별하는 내 나름의 식별법은 느끼하냐 안 느끼하냐인데 얘는 화이트 초콜릿임에도 희한할 정도로 느끼지하지 않고 달달하면서 은근히 상큼했다. 이건 화이트.. 2010. 12. 9.
BOURBON COOKIES - 버터, 초코, 토르테 동생과 내가 좋아하는 부르봉의 쿠키들~ 일본에선 롯데나 해태에 해당되는 것 같은 회사지만 한국에선 환율이며 등등 때문에 비싸기도 하고 또 우리가 좋아하는 건 잘 없어서 거의 사먹지 못했는데 농수산이던가 어느 홈쇼핑에서 얘네를 세트로 판매하고 있었다. 버터쿠키 2+ 토르테/ 초코쿠키 2+ 토르테/ 버터, 초코, 토르테가 각각 하나씩인 세 종류의 선택권이 있다. 우리는 토르테가 목적이라서 1+1+1을 선택했음. (토르테가 2인 게 있었으면 그걸로 했겠지.) 주문 다음날 빛의 속도로 도착했다. 나와 내 동생의 러브러브인 토르테 쿠키. 이렇게 두 층으로 되어 있는데 보는대로 흰건 바닐라 크림, 커피색은 커피 크림이다. 난 초코와 바닐라를 좋아하고 동생은 커피와 초코를 좋아하기 때문에 별 충돌없이 맛있게 잘 먹을.. 2010. 10. 30.
DOLCI PASSIANI 봄에 이태리 갔을 때 로마 공항에서 사온 과자인데 이제야 포스팅. ^^ 돌치는 달콤한 거라는 의미이고 PASSIANI도 영어에 PASSION으로 대충 때려 맞춰 보면 매혹적인 단 것들~ 정도로 해석이 되려나? 유료화 동전이 좀 남기도 했고 또 무엇보다 포장의 그림이 너무 예뻐서 사봤다. 포장의 중요성이 또 이렇게 증명이 되는... ^^ 저 디자인으로 필통 모양에 쿠키가 들어있는 것들도 있었고 변형품들이 많았는데 아직은 저런 게 예쁘다는 걸 느낄 정도로 조카들이 큰 게 아니라서 그냥 내것만 큰 박스로 하나 샀음. 다음에 유럽에 갔다올 때는 조카들도 저런 예쁜 걸 제대로 고마워하고 즐길 나이가 되겠지. 내용물은 이렇게~ 각자 따로 밀봉이 되어 있어서 이건 참 좋았음. 먹고 싶은 걸 하나씩 꺼내서 느긋~하게 .. 2010. 9. 28.
Godiva Dark Chocolate with Almond 72% Cacao 사실 이 시간에 마감을 좀 더 열심히 달려야겠지만 1시간 20분여분에 달하는 자료들을 좍~ 보고나니 맥이 빠져서. 공연 보고 돌아와 밤에 다시 달리기로 하고 라이몬다 보러 가기 전에 어정쩡하게 남는 시간에 오래된 사진 털기~ 이건 ㅅ양이 몰디브 갔다 오면서 사다 준 선물이다. 다른 때라면 1년에 한번 만나뵙기도 쉽지 않은 고디바 초콜릿인데, 고디바에 질린 여자라는 ㅅ님 수준은 아니지만 작년 연말부터 시작해서 올해 고디바 복이 좀 터지긴 한 모양. ^^ 이런 포장지~ 예전에 면세점에서 고디바 판초콜렛 컬렉션을 판적이 있어서 카카오 % 별로 골고루 맛본 적은 있었지만 아몬드가 든 건 처음이라 궁금해서 받자마자 뜯었다~ 본래 초콜릿에 너트가 든 것보다는 순수한 초콜릿 파지만 이때는 지오반니 갈리나 트러플에 살.. 2010. 9. 25.
ARNOTT'S TIM TOM / 小美味 소라빵 동생은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음. 내가 덜덜 떨면서 고민고민하다 하나씩 쓰는 베네치안 비즈를 3개씩 주렁주렁 매단 귀걸이를 제작하고 있다. -_-; 이제 거의 끝나가는 것 같으니 나도 하나만 더. 최근에 먹은 것중에 좀 기억을 해두고 싶은 애들만 간단히~ 호주의 국민간식, 악마의 간식으로 불리는 팀탐이다. 그동안 코스트코 갈 때 한번씩 보였는데 들었다 놨다를 하다가 저번에 갔을 때 드디어 구입을 해봤음. 세가지 맛이 패키지로 있는데 애는 오리지날.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고 결론은.... 왜 악마의 간식이라고 불리는지 알겠음. 엄청 달고, 엄청난 당분과 고칼로리라는 걸 익히 아는데 손을 멈출 수가 없다. 끊임없이 들어감. 일단 뜯으면 한 봉지를 다 먹기 때문에 가능한 뜯지 않으려고 노력 중. 강남 신세계 .. 2010. 8. 11.
Venchi 트러플 초콜릿 /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서 산 초콜릿. 말펜사의 수퍼마켓이 수리 중인 충격에 뭔가 살 게 없나 헤매다가 발견한 초콜릿 가게에서 구입한 친구다. 박스에 아르데코풍의 아주 화사한 여인네 그림이 있었는데 그 사진은 안찍은 모양. 인줄 알았는데 찾았다. ^^ 이런 금색 박스에 들어 있다. 내용물과 전혀 상관없는 초콜릿의 사진. ^^; 다른 때라면 저런 초콜릿을 샀겠지만 지오반니 갈리에서 거대한 박스로 100유로어치를 샀기 때문에 그냥 패스. 겉에 뿌린 파우더들이 살짝 녹아서 모양은 별로인 트러플 초콜릿. 가운데 너트 크런치가 들어간 게 좀 특이했음. 맛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맛있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닌 그냥 고급스런, 그냥 기대에 맞는 정도 수준의 트러플이다. 얘보다 많이 싼 길리안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 2010. 7. 6.
Chocolate Maple Cream Cooies 동생이 사올 거 정말 하나도 없는 ^^; 캐나다에서 나를 위해 사온 초코 메이플 크림 쿠키이다. 그냥 메이플 크림 쿠키와 초코 메이플 쿠키 두 종류를 사왔는데 하나는 다른 사람 선물로 준다고 하나만 택하라고 해서 얘를 택했음. 오레오 번들처럼 이렇게 들어 있다. 나뭇잎 모양. ^^ 크기도 제법 크고 또 워낙 두껍고 달아서 차를 곁들여도 2개 이상 한 자리에서 먹기는 쉽지 않다. 오레오처럼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또 엄청 든든함. 이 시커먼 쿠키의 맛은 오레오랑 비슷한데 안에 들어간 크림은 메이플 시럽의 향이 물씬 나는, 캐나다의 정체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맛이다. 메이플 시럽과 초코 쿠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생각 외로 맛이 있었음. 다음에 누군가 캐나다 가면서 뭐 사다줄까? 라는 기특한 .. 2010. 6. 17.
리치몬드 제과점 슈크림 / 파리 크라상 마카롱 동생이 사온 먹을 것들. 먼저 리치몬드 제과점 슈크림~ 우리 둘 다 홍대쪽과는 전혀 상관없는 반경으로 움직이는 인간들인데 마침 동생이 그쪽에 갈 일이 있다기에 명성이 자자했으나 먹어보지 못한 리치몬드 제과점의 슈크림을 사오라고 시켰다. 저런 모양에 크기는 아이 주먹 정도? 가격은 안 물어봐서 모르겠음. 모룡님이라면 단면도 찍었겠지만 난 귀찮아서... ^^; 사실 얘를 찍은 것만도 내겐 엄청난 일이다. 맛은 기대했던 만큼~ 역시 뜨는 음식이 아니라 꾸준히 명성이 있는 건 확실히 이유가 있다. 제대로 만든, 싸구려 바닐라가 아니라 빈을 갈아 넣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이다. 슈가 생각보다 약간 더 질긴 감이 있긴 했지만 이건 사온 다음 날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약간의 변명을 혼자 해주고 있.. 2010. 4. 19.
Cacao et Chocolat Chocolat Noir 70% 생 마레의 전통있는 초콜릿 가게인 카카오 에 쇼콜라에서 사온, 쇼콜라 쇼용으로 나온 녹여 먹는 초콜릿. 쇼콜라 쇼 섹션에 다크, 밀크 등 가루 믹스까지 다양하게 있었는데... 가루 믹스는 고디바 것도 있어서 애를 골라봤다. 따로 끓이는 과정 없이 얘를 컵에 넣고 뜨거운 우유를 그냥 부어 마실 수 있다는 것도 간택된 이유 중 하나. 이렇게 개별 포장이 되어 있다. 하나씩 뜯어서 넣으면 됨. 일반적인 농도의 코코아는 큰 잔 하나에 세개 정도. 나처럼 진한 걸 좋아하는 사람은 5개는 넣어야 할 것 같다. 녹인 모습은 바로 ↑ 허락받고 퍼왔음. 맛은 진하고 맛있는 코코아. 가격은 좀 되지만 (8-9유로 정도?) 돈값을 한다고 생각함. 뽈에서 주는 죽처럼 걸죽한 느낌으로 먹으려면 7-8개는 넣거나 죽음의 칼로리를.. 2010.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