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간식86 루시 파이 밀크 푸딩 뽀삐가 삘 받아서 동네 끝까지 달려간 덕분에 간만에 들른 루시파이. 푸딩의 유행에 일찌감치 동참을 해서 여기에 꽤 오래전부터 푸딩이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그날 처음 봤음. 밀크 푸딩과 초코 푸딩 두 종류가 있는데 한병에 5천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에 놀라서 그냥 밀크 푸딩 하나만 사봤다. 무시무시한 가격에 놀라는 우리를 보고 자기들 푸딩은 다른 곳과 다르다고 소심한 항변을 하는데 뭐... 알았다 그러고 일단 사와 맛을 봤다. 그 다르다는 의미가 질량의 의미라면 확실히 그런 것 같다. 패션 5나 저스트 어 모먼트의 푸딩보다 굉장히 뻑뻑하고 묵직하다. 푸딩 레시피만 뽑아놓고 아직 제작을 안 해본 터라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베이킹을 해봤던 경험에 비춰볼 때 패션 5와 저스트 어 모먼트가 우유를 .. 2009. 6. 7. JUST A MOMENT 푸딩 & 컵케이크 한국식 딱딱한 발음으로 저스트 어 모멘트라고 읽어야겠지? 동네에 올해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인데 이상하게 여기 가는 날은 자리가 없거나 쉬는 날이거나 해서 명성 자자한 밀풰유 등등의 디저트는 먹어보지 못하고 테이크 아웃만 한번 해왔다. 푸딩은 이렇게 포장을 해준다. 푸딩은 두 종류인 것 같은데, 벨로아??? 초코 푸딩과 요즘 엄청 유행하는 밀크 푸딩. 가격은 2500원인가 2800원이었던가 3천원이었던가 좀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패션 5의 푸딩보다는 확실히 쌌던 것으로 기억하고 양도 조금이지만 더 많다. 그리고 이 병 10개를 모아서 가져가면 푸딩 하나를 공짜로 준다고 함. 각설하고 푸딩 얘기만 하자면 요즘 유행하는 고급스런 푸딩의 맛. 굳이 이걸 먹으러 멀리 올 필요는 없지만 근처에 살거나 지나간다.. 2009. 5. 14. GODIVA 고디바 다크 초콜릿 아몬드 / 라즈베리 초콜릿 겨울이 끝나는 즈음에 고디바에서 세일을 하길래 동생이랑 반띵해서 주문을 해봤다. 본래 노리던 그 명성 자자한 고디바 브라우니는 겨울 시즌 한정이었던지 주문하려던 시점에 사라졌음.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ㅠ.ㅠ 먼저 고디바 다크 초콜렛 아몬드. 켄터키 오지에서 귀양살이하고 있는 ㅅ여사가 예전에 제일 작은 사이즈를 보내준 걸 먹은 적이 있는데 내 동생은 그게 엄청 맛있었던 모양. 있는 것 중에 제일 큰 사이즈를 주문했다. 그래봤자 이 사이즈. ^^ 이 작은 게 십 몇불이던가? 지금 환율로 따지면 2만원 돈이다. -_-; 맛은 고디바의 다크 초콜릿이 발라졌으니 당연히 맛있는데 특이한 점은 안에 든 아몬드 껍질을 모두 벗겨놨다는 거다. 그래서 아몬드 특유의 쓴맛이나 잡맛이 하나도 없고 고소하고 달착지근해서 초콜.. 2009. 5. 6. Milka mix 밀크, 헤이즐넛, 딸기 세 종류의 맛이 들어간 믹스 패키지. 작은 미네쉘 사이즈가 72개가 들어가 있어 제법 실하다. 한창 피곤해서 단 게 땡길 때 마구 집어 먹어서 사진을 찍을 때는 저렇게 쑥 내려가 있었고 지금은 몇개 남지도 않았음. ㅎㅎ; 커다란 판초콜릿 사이즈라면 헤이즐넛이 통으로 들어갔겠지만 여기는 가루를 내서 까끌까끌한 맛의 느낌만 난다. 판초콜렛에서는 헤이즐넛을 제일 좋아하는데 가루로 넣으니 좀 별로. 식감도 그렇게 내 취향에는 맞지 않다. 이런 대중적인 양산형 제품 중에서는 밀크 초콜렛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가장 살린 게 이 밀카의 밀크이지 싶은데... 밀크 초콜렛이 제일 맛있었음. 딸기도 딸기맛이 살짝 나는 게 과일과 초콜렛의 궁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내 나름.. 2009. 4. 30. PASSION 5 딸기 롤케이크 ㅎ양이 푸딩과 함께 사온 선물. 뭔가 있어보이는 예쁜 포장. 뜯었다가 촬영을 위해서 뒤늦게 살짝 복구. ㅋㅋ 저런 롤 속에 딸기가 통째로 한알씩 들어가 있다. 자른 단면. 큼지막한 딸기가 딱 한알씩 박혀있는데 하나 정도 더 박아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살짝 느꼈음.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운 제노아즈에 생크림도 꽤 좋은 걸 썼는지 고급스런 맛이다. 생크림 얘기가 나온 김에 다시 한번 씹자면 신라 호텔의 그 제과점. 호텔 직영 제과점이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질 낮은 생크림을 쓰는지. 딸기 생크림 케이크 너무너무 먹고 싶을 때 샀다가 피 본 생각을 하면 아직도 열이 받네. -_-+++ 맛 자체를 놓고 보면 아무 불만이 없다. 문제는 늘 그렇지만 가격. 연초까지도 11000원인가 12000원이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2009. 4. 6. PASSION 5 치즈푸딩, 우유푸딩 항상 트랜디한 맛을 찾아다니는 ㅎ양 덕분에 명성 자자한 패션 5의 푸딩을 드디어 맛봤다. 사실... 날씨 좋은 날에는 술렁술렁 산책 삼아 걸어서도 20-30분. 전철이나 택시를 타면 그야말로 금방인데 동네를 벗어나길 귀찮아하는 인간들이라 지척에 있는 패션 5에는 절대 안 가고 있는데 어제 이 두가지 푸딩맛을 보니 가끔 들러줘야겠다는 욕망이 술렁술렁. 킹크랩에 와인까지 한잔 걸쳐서 맛있게 먹고 나니 알딸딸~하고 멍~해서 본래도 잘 안 찍는 사진 같은 건 아예 찍을 엄두도 내지 않았다. 아주 작은 옛날 서울 우유 우유병 모양의 유리병에 푸딩이 들어있는 형태인데, 제일 아래 캐러맬 소스가 깔려있고 그 위에 푸딩이 채워져 있다. 가격은 3천원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냥 듣기에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푸딩의 양을 보.. 2009. 4. 5. Le Chapeau Rouge 이름이며 박스 모양을 보면 프랑스 과자처럼 보이는데 일본 거다. 내가 어릴 때 일본으로 출장을 간혹 가시던 이모부 덕분에 이모네 놀러가면 봤던 과자인데 온전하게 내가 한 상자를 차지해본 건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처음. ^^; 저기 보이는 과자들은 보통 2개씩 들어있고 드물게 3개가 들어 있다. 보통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저런 과자가 두 층이 있어야 하는데 딱 한 층이다. 어른을 위한 선물이지 절대 애들 많은 집에 어울리지는 않는 것 같다. 애 셋이 있는 집에 저게 하나 떨어지면 공평한 분배가 불가능해서 아마 피가 좀 터질듯. ㅎㅎ; 포장이나 이름과 달리 과자들은 하나하나가 '나 일본 산이야~'라고 자기 정체성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맛과 질감. 버터보다는 다른 오일을 많이 쓴 것 같고 견과류의 활용도 강.. 2009. 4. 5. 르노뜨르 딸기 치즈 타르트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르노뜨르의 딸기 타르트. ^^ 살살 약을 올리긴 했지만 실은 어제 온다는 모님을 위해 모셔놓고 있던 건데 바람 맞은 김에 그냥 내가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이건 자른 단면. 나도 점점 식도락 블로거로 일취월장하는 중~이라고 자화자찬을 하고 싶지만... 아마 이런 단면 사진 같은 건 또 언제 찍어 올릴지 스스로도 보장 못함. ^^; 한때는 라리에서만 맛보던 특식이었는데 이제는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겨울부터 봄까지 이제 한국의 제과점에서는 빠지지 않는 계절 메뉴가 되어버린 딸기 치즈 타르트. 최근에 나란히 모아놓고 먹지 않아서 객관적이랄 수는 없지만 기억에 근거한 내 개인적인 순위의 1위는 라리. 2위는 한스 케이크. 3위는 르노뜨르 였는데 이걸 먹으면서 3위에 케이크 팩토리를 올려.. 2009. 2. 26. Ke Lao Ell 파인애플 케이크 대만인인 동생 친구가 파인애플 케이크를 좋아하는 내 동생을 위해 선물로 사온 대만 특산품인 파인애플 케이크. 봉이?로 보이는데... 한자는 까막눈이라... 모님~ 까막눈을 불쌍히 여겨 좀 읽어주시어요~ ㅠ,ㅠ 이렇게 두 종류의 맛이 들어 있다. 사진으로 구분은 잘 안 되지만 하나는 빨강, 하나는 주홍빛으로 하나는 단맛이 강하고 하나는 살짝 짭짤한 맛이 도는데 이게 의외로 아주 맛있다. 속은 월병처럼 파인애플과 함께 견과류들이 촘촘하게 채워져 있다. 파인애플 덩어리만 들어가 있는 키와나 다른 파인애플 케이크와는 차원이 다름. 사실 이 친구 역시 파인애플 케이크를 무지~하게 좋아하고 그 맛을 내 동생에게 전파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홍콩의 키와 제과점의 파인애플 케이크를 괜찮은 수준으로 알던 내게 파인애플 케.. 2009. 2. 20. GODIVA 고디바 클래식 연이은 마감으로 기를 빨려서 당분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뜯은 초콜릿. 신세계에서 고디바 매장을 열었다기에 오호~하고 좋아했더니 발렌타인 데이 때 한정 행사였다고 한다. 옛날, 아주 옛날이 정윤희가 고디바 매장을 한국에서 열었던 적이 있는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고디바 매장을 백화점에서도 화끈하게 들이지 못하는 걸 보면 확실히 심하게 빨랐던 모양. 솔직히 우리나라 면세점에서 파는 가격도 미국이랑 비교해 보면.... 벨기에 가고프다. 윗대가리들이 평균 수준만 됐어도 올해는 현지에서 초콜릿 구입할 계획에 부풀어 있어야 하는데.... 각설하고 오랜만에 고디바 클래식~ 그동안 시즌 한정 등등 특별 시리즈 상품과 쿠키에 삘 받아서 고디바 쿠키만 열심히 먹다가 오랜만에 클래식으로 회귀~ 가격은 면세점에서 $51.. 2009. 2. 20. 레오니다스 초콜릿 저번에 점심 모임 때 생각지도 않게 ㄱ님께 선물받은 초콜릿. 꽤 초콜릿 매니아를 자처하면서도 이런 상표의 초콜릿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_-; 역시 세상은 넓고 초콜릿은 많다는.... 레오디나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스파르타의 그 왕? 하고 생각을 했는데 포장지 그림을 보니 맞는 모양. 근데 왜 레오니다스라고 했을까? 금욕주의로 따지자면 전세계 최강이 스파르타인데... 그 시대에 초콜릿이 있었다 하더라도 절대 허용하지 않았을 것 같구만. 이렇게 예쁘게 4개가 들어 있었다. ^^ 시계 방향으로 프랄린, 나머지는 봉봉 종류. 내가 커피를 안 좋아해서 커피 필링이 들어간 건 빼고 다른 걸 넣어주셨다는... 그때그때 맛을 기록해놓지 않아서 속에 뭐가 들었는지는 다 잊어버렸지만 다 맛있었다는 기억은 남아 있다. 특.. 2009. 2. 13. 케이크 팩토리 타르트들~ 제사 지내고 치운 김에 카메라 하드 털기. 이제 여름까지는 제사가 없다. (만세~). 제발 오랫동안 아무도 돌아가시지 않고 제사를 늘리지 않으면 좋겠다. 7월부터 2월까지 두달에서 몇주 간격으로 이어지는 제사 퍼레이드는 정말.... -_-; 각설하고. 어제 집안 일로 늦은 ㅅ양을 빼고 ㅇ씨와 둘이서 미타니야로 가서 먼저 가벼운 점심. ㅇ씨도 작년 요맘 때 나처럼 속이 뒤집어진 상태라서 두께의 한계에 도전하는 돈까스나 우동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정말 가볍게 쌀로 된 밥을 먹고 케이크 팩토리로 갔다~ 시계 방향으로 이전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딸기 생크림, 딸기 타르트 (ㅎㅎ), 호박 타르트. 호박이나 고구마가 들어간 빵이나 케이크 종류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내가 전적으로 골랐다면 절대 선택하지 않았을 .. 2009. 2. 13.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