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간식86 프레시니스 버거 녹차 빙수 우리 동네 미용실에 온 ㅅ이 과일 사러 가는 나를 발견하고 미용실에서 (전면에 유리임. ^^) 전화를 한 바람에 예정에 없이 오후에 만났다. 본래 파리 크로와상에서 가볍게 빙수를 먹어줄 계획이었지만 절대 자리가 다 차는 법이 없던 그 파리 크로와상에 자리가 없는 바람에 주문했던 빙수를 취소하고 이미 샀던 빵도 환불하는, 걔들 입장에서는 진상 짓 (빵은 안된다고 처음에는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2층에서 먹을 게 아니었으면 안 살 거였으니까...)을 하고 나와서 길 건너편에 있는 도넛 가게로 갔지만 거기도 만석. 프레시니스 버거의 빙수가 맛있다는 포스팅을 본 기억이 나서 마침 바로 옆에 있는 프레시니스로 들어갔다. 빙수를 시키면 1200원짜리 웨하스를 500원에 준다고 해서 추가하고, 감자튀김과 함께 주문... 2008. 7. 12. DEUX CREMES TART SEOUL 요즘 신사동 가로수 거리에서 엄청 뜬다는 타르트 집이라고 한다. 타르트 한조각에 보통 7-8000원이라는 아스트랄한 가격인데ㅎ양이 자기 돈 주고 자기는 못 사먹겠지만 선물은 하겠다는 요상한 논리로 크림 타르트, 딸기 타르트, 퐁당 쇼콜라 2개를 사다준 덕분에 오늘까지 잘 먹었다. 위장이 뒤집어진 게 아직도 원상복귀가 안 되고 있다보니 이 좋은 티푸드를 보리차나 우유와 함께 먹었다는 아픔이 있었다. 가격이 좀 심하긴 하지만 어쨌든 맛있긴 하더라. 사진은 당연히 안 찍었음. 나 역시 이번처럼 하늘에서 뚝 떨어지기 전에는 내 돈 주고 절대 못 사먹을 애들이니 글로나마 기록을 남겨주다면, 일단 타르트 껍질이 특이하다. 파이나 타르트 껍질 반죽이 아니라 페스트리 반죽의 느낌이 좀 더 강했다. 어느 쪽을 더 좋아하.. 2008. 6. 16. 파리 크라상 바게뜨 분노! 오랜만에 미친듯이 마늘빵이 먹고 싶어 바게뜨를 사왔는데 얼마나 부풀렸는지 빵 사이에 난 구멍에 뽀삐 발리 쑥 빠지고도 남을 지경. 그래도 맛은 괜찮겠지 하고 마늘버터를 발라 구웠는데...... -_-; 남은 바게뜨를 어찌 처리해야할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이제 바게뜨도 만들어 먹어야 하나? 배달해주는 유기농 빵집 사이트를 즐겨찾기에 등록시켜야겠다. 파리 크라상은 이제 아웃! 케이크도 맛 없고 돈은 오르면서 어떻게 맛이 점점 다운그레이드 되는지 원. 2008. 5. 22. 드라이 마이스터 골드 코인 초콜릿 동생이 생일선물로 받은 걸 나한테 줬다. 취미나 취향이 많이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르기 때문에 피차 이렇게 떨어지는 떡고물이 삼삼함. ^^ 이런 모양의 단단한 알미늄 케이스 안에 들어 있다. 다 먹고 나면 케이스는 딴데 써도 되겠음. 85%~35%까지 단계별로 이렇게 초콜릿들이 들어 있음. 아주 고급도, 그렇다고 하급도 아닌 중간 정도 퀄리티의 카카오 버터를 사용한 맛이다. 밀크는 설탕과 다른 첨가물로 카카오 버터의 질을 감출 수 있지만 다크는 혀끝에서 녹는 촉감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알짤없지. 아직 다 먹지는 않았지만 먹으면서 느끼는 게... 다크에 대한 나의 한계는 70% 대인 것 같다. 80%를 넘어가면 써서 좀 별로임. 고디바 72%가 궁극인듯. 2008. 4. 10. Rogier 초콜릿 이번에 벨기에에서 사온 초콜릿들~ 단체사진~ 하나는 유럽에서 이미 해치우고 와서 없고... 4개는 내것. 하나는 선물용. ^^ 5군데의 오리지널 샵에서 사왔는데 -왜 그렇게 쬐끔만 사왔을까. ㅠ.ㅠ- 1위는 neuhous. 얘는 파리에서부터 먹기 시작해서 빈에서 다 먹고와서 위 사진에는 없다. 벨기에에서 산 것 중에 제일 비싼 가게였다. 하지만 역시 괜히 비싼 게 아니라는 생각이 팍팍 드는 아주 고급스런 카카오의 맛. 요즘 다크 초콜릿 붐으로 카카오를 많이만 넣으면 무조건 좋은 걸로 아는 요상한 분위기인데 싸구려 카카오 99% 보다는 고급 카카오버터가 헤엄쳐 나간 초콜릿이 맛있을 확률이 훨씬 높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면서 착착 감기는 그 고급스런 맛이 지금도 혀끝에서 맴맴 돈다. 다음에 가면 풀 세트를.. 2007. 11. 17. GODIVA 고디바 ORANGETTES 동생이 사다준 고디바 신제품. 과일이 들어간 초콜릿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얘가 아무래도 포장을 유심히 보지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사다준 사람 앞에서 불평을 하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짓인 고로 감사히 접수하고 며칠 전에 시식을 위해 개봉. 원래 비싼 브랜드일 수록 포장에 거품이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 한심한 양이라니... -_-; 정말 박스 낭비이다. 좀 심하게 허무한 양. 어쨌든 맛은 나쁘지 않았음. 홍차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을 정도의 달콤새콤. 이 초콜릿이 떨어지기 전에 차 마시러 오는 사람들은 맛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다 먹은 다음에 오면 없음~ 근데 과연 차 마시라고 사람 부를 시간이 있을까? ㅠ.ㅠ 2007. 9. 11. 코코비아 호도과자 &.... 친한 작가 둘과 함께 집에서 티타임. 시작은 일단 점심 때라 간단히 빵으로 했지만 오늘 주메뉴는 끝없이 마시는 차였다, 당연히 현재 상태... 뱃속이 출렁출렁출렁... 그나마 후반부는 카페인이 없는 차를 마셔서 뱃속만 출렁이지 끝까지 카페인으로 달렸으면 차취로 머리까지 출렁거리고 있을듯. 일산서 온 모작가가 선물로 사온 코코비아 호도과자와 함께(손도 크지. 엄청 많이 사왔다) ㅌ 님께 받은 보이차 숙병을 마셨는데 쓴 차와 단팥의 궁합이 정말 훌륭하다. 호도가 헤엄쳐 지나간 고속도로 휴게소 호도과자에 비해 호두도 큼직하니 들었고 빵도 맛있지만 팥의 농도가 좀 아쉬웠다. 조금 묽다고 해야하나... 전분과 설탕의 비율이 높았음. 그러나 천안이 아니라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수준에선 최상급이라고 인정해야겠다. .. 2007. 3. 29. 일본에서 건너온 쌀과자 오늘 도착한 소포에 들어있던 것.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뜯어봤더니 500원 동전보다 조금 더 큰 쌀과자들이 오밀조밀 5종류가 들어있다. 모양은 별모양, 꽃모양 등등등. 봉지를 찍어볼까 했는데 디카 배터리가 다 나가있다. 그래서 모자 쓰고 무지 열받은 뽀삐 사진도 못 찍었고. 밥을 뻥튀기해놓은 것 같은 맛이 세종류, 김을 감아놓은 것, 그리고 설탕을 입혀놓은 것. 이렇게 6개인가? 차 마실 때 한명당 한봉지씩 놓으면 정말 딱일듯. 보기에도 깔끔하고. 일본 만화 보면 이런 쌀과자 뜯어서 차 마시는 그림이 많이 나오는데 일본 사람들의 식성이라기 보다는 이 과자의 식감 자체가 차를 부른다. 이 시간에 카페인 마시면 쥐약이라서 녹차는 포기하고 자스민티를 끓였는데 작은 주전자 하나 분량이 순식간에 뱃속으로 들어간다.. 2007. 3. 28. BOVETTI ARTISAN CHOCOLATIERD의 CHOCOLAT NOIR PIMENT D'ESPELETTE 보베띠란 초콜렛 회사의 아르티잔 초콜렛인지 아니면 보베티 아르티잔 초콜렛 회사인지는 잘 모르겠다. 프랑스 갔다 온 ㅎ양이 초콜렛 좋아하는 나를 위해 사온 초콜렛 두종류 중 하나다. 이 초콜릿의 이름이 CHOCOLAT NOIR PIMENT D'ESPELETTE라는 건 확실한 것 같음. 피망이 들어간 다크 혹은 블랙 초콜릿이라는 것 같은데 이름 그대로다. 첨가물을 보니 피망과 바닐라가 있음. 예전에 루이 14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을 볼 때 프랑스로 온 스페인 출신 왕비 마리 테레즈가 초콜릿을 마시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때 그녀의 초콜릿 음료 담당 시종에 초콜릿에 후추나 파프리카 같은 향신료를 섞는 장면 묘사를 보면서 맛이 도저히 상상이 안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당시 내게 초콜릿이란 설탕이나 우유,.. 2007. 3. 11. 미스터 피자 - 그랑프리 문근영의 선전에 혹한 ( 2007. 2. 17. 창평엿 http://bildtext.egloos.com/1504287 2007. 2. 5. 호박 고구마 밥도 없고 라면 끓여먹긴 싫고 배는 고픈 총체적 난국 상황에서 찾아낸 것. 고구마 몇개 넣고 오븐 켜긴 좀 미안하지만 넣고 구웠는데... 당분간 열심히 먹을 것 같다. ^^ 근데... 왜 이렇게 안 오는 걸까? 졸려 죽겠네. zzzzz 2007. 1. 29. 이전 1 ···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