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술58 CLOUDY BAY SAUVIGNON BLANG 2006 뉴질랜드 베이 빈야즈의 클라우디 벵 소비뇽 블랑 2006년. 작년 12월 29일에 특판 예금 가입하러 압구정동에 간 김에 들른 갤러리아에서 산 거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의 가격대가 가까이 하기엔 좀 먼 당신이지만 갤러리아에 장시간 주차해놓은 주차비를 낸다 하는 생각 + 평소 5만원대인 이 와인이 3만원 대로 나왔다는 데 펌프질 당해서 구입한 일종의 충동 구매의 산물. 그동안 모셔만 두고 있다가 오늘 회를 먹는 자리를 위해 뜯었는데 그냥 넘겨 버리기엔 아까운 와인이라 기록. 이 정도 가격대면 당근 코르크여야 하지만 실용적인 신대륙 와인답게 그냥 돌려서 따는 마개이다. 오래오래 키핑해 익힌 다음에 마시려는 사람이라면 불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집에 온 친구들은 길어야 1-2년인 관계로 편리성에 한점 추.. 2007. 4. 8. OLD WINERY TYRELL'S WINE SHIRAZ 2004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 이 상표의 와인 중에 까베르네 소비뇽과 멜롯을 블랜딩한 것도 좋았던 기억이 나는데 역시 이제는 흐릿한 기억이라 다음에 마실 기회로 패스. 와인은 대체로 1주일에 한병 정도 꾸준히 마셔줬지만 포스팅 하기 전에 병을 버린 것도 많았고 또 시간이 지난 바람에 맛 자체를 잊어버린 것도 있어서 많이 건너뛰었다. 토요일에 양념 갈비와 함께 마신 와인이다. 호주산 쉬라즈들이 대체로 맛이 좋기 때문에 일단 호주산 쉬라즈면 갈등없이 가져온다. 더구나 얘는 기획 판매로 가격까지 쌌기 때문에 바로 집어왔다. 그게 아마 작년 연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어영부영 봄으로 넘어와 개봉. 마시기 1시간 정도 전에 열어놓고 숨을 쉬게 해줘야하지만 깜박 잊고 있었던 바람에 그냥 오픈해서 바로 마셨다. 처음엔 살짝 .. 2007. 4. 2. 루이 라뚜르 샤블리 &... 어제 마신 와인 중 하나 이때가 이미 2차였고 수면부족으로 제정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빈티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2003년이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한 불확실한 정보. 월, 화, 연짱으로 밤샘. 시작부터 마감까지 비슷한 스케줄로 돌아가는 두개가, 황당하게도 수정까지 통상보다 빠른 타이밍으로 오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 ㅠ.ㅠ 보통 대본이 넘어가면 수정은 그 다음날에 오는게 예의(?)건만. 양쪽 다 당일 피드백이 오는데다가 슬슬 본격적인 발주시즌이다보니 다음 일도 시동이 걸리고. 3월부터 다시 취미 생활 재개하려고 했는데 당분간 좀 힘들 것 같음. ㅠ.ㅠ 6시에 여의도에서 회의하고 다시 교대로 날아가 또 다른 일 회의. 거북곱창에서 간단히 먹고 사무실로 가서 회의하기로 했는데, 쓰는 김에 간단히 기록을 하자면.. 2007. 2. 22. YALUMBA Y SERIES RIESLING 2004 연말에 에노테카에서 좀 충동적으로 구입한 와인. 가격도 꽤 줬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난 토요일에 새우 먹으면서 뜯었다. 리슬링=독일이라는 공식을 깨고 호주 남부에서 재배된 리슬링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리슬링 포도들이 좀 달달해서 본래대로라면 지나쳐갔을 친구인데 판매하는 언니가 이건 드라이한 스타일이라 입에 맞을거라고 추천을 해서 구입했는데 에노테카의 판매원들의 권유는 믿을만 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케이스. ^^ 신대륙 와인답게 뒤에 자세하게 써놓은 설명을 읽어보자면 라임과 그레이프후르츠의 아로마가 부드러운 꽃향기와 잘 어우러져 나타나고 마지막엔 열대과일맛이 상큼한 레몬향과 함께 느껴질 거라고 하는데 내가 라벨 뒤쪽의 설명을 마시기 전에 꼼꼼히 읽었다면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소리를 했을 거다. 설명대로.. 2007. 1. 31. La Rentiere SAINT-EMILION 2004 어제 3차에서 마신 와인. 어제 모임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차 태국음식 + 태국 싱하 맥주 -> 2차. 바로 옆집에 있는 로바다야끼에서 모듬 구이 + 조개탕+ 알탕 + 맥주 혹은 정종 -> 3차. 차+쿠키로 입가심을 한 뒤 전열을 가다듬어 염소젖 치즈와 크래커, 흑빵, 살라미 등을 곁들여 마신 와인이다. 오늘 출근을 해야하는 사람이 2이나 있었음에도 2시반까지 수다 떠느라 정신 없었음. 아마 오늘이 휴일이었으면 몇병 더 까고 해가 뜨는 걸 함께 지켜봤을 체력들이었다. ㅋㅋ 라벨에 써진대로 읽어보자면 라 렝띠에르 생떼밀리옹 2004년산. 이제 2년을 넘긴 와인이니 늙어서 힘빠졌을 리는 절대 없고, 또 생떼밀리옹이니 아무리 망해도 평균은 하려니 믿고 집에 있는 것 중에 대충 무난해보이는 걸로 선택을 했는데 .. 2007. 1. 25. SANTA HELENA VARIETAL CHARDONNAY 2006/ RESERVA MUGA RIOJA 2000 연말엔 먹고 마시는 계절~ 그래도 2006년엔 자제하는 분위기라 하루에 한병 정도로 끊을 수 있었다. 2005년 연말에는 좀 심하게 무리한 날도 있었는데. ^^; 가장 놀라운 건 중국 갔다올 때 사온 샴페인도 하나 뜯지 않고 고스란히 모셔놓고 있다는 사실. 각설하고 아직 병을 버리지 않은 두병에 대한 포스팅을 간단히 해야겠다. SANTA HELENA VARIETAL CHARDONNAY 2006 얘는 000 저축은행 앞이 폭발이라 주차할 곳이 없어 갤러리아에 댄 김에 주차비 빼려고 들른 에노테카에서 건진 횡재. 싸지만 과일향이 풍부하고 좋다는 친절한 판매원 언니의 추천으로 샀는데 정말 괜찮다. 샤도네이 특유의 풍부한 과일향과 맛을 보이면서도 시지는 않다. 아직 익지 않은 신선한 와인인데도 3년 정도 묵은 .. 2007. 1. 1. 청도 맥주 쓰는 김에 하나 더. ^^ 완전 삘 받은 것 같다. 그래도 정말로 이게 마지막.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전날. 동생과 중국사람인 동생의 부하직원과 함께 가전제품을 사러 중국의 양판점들을 돌아다닌 다음 저녁을 먹으러 갔다. 그동안 너무 추워서 아예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청도 맥주 = 칭따오 맥주를 테이블 위에서 발견하고 떠나기 전에 마셔주기로 결정. 청도가 독일의 조차지여서 맥주가 일찍부터 발달이 됐다고 한다. 그리고 청도 맥주가 맛있다는 소리는 예전부터 들었던 고로 중국에서 열린 맥주 페스티벌에 갔던 동생의 일본 친구는 자기 인생 최악의 맥주였다고 게거품을 물었다지만 기대가 만빵~ 이렇게 생긴 친구다. 저것보다 큰 병을 둘이서 나눠 마셨다. 중국 아가씨는 술을 못한다고 잔에 조금만 받아두고 끝~ 우리 자매가 .. 2006. 12. 25. PENCARROW MARTINBOROUGH SAUVIGNON BLANC 2004 병을 버려야 하니 앉은 김에 간단한 포스팅 하나만 더. 동생이 구입한 와인 책에서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찬사를 읽었었다. 그 이후 언젠가 그 동네 소비뇽 블랑을 한번 마셔보리라 결심했었다. 그러나 대부분 너무나 착하지 않은 가격이라 군침만 흘리다 동네 단골 와인샵에서 비교적 착한 가격에 나온 걸 발견하고 잽싸게 구입. 사실 상대평가로 착한 거지 절대 평가를 하면 별로 착하지 않음. ㅠ.ㅠ PENCARROW MARTINBOROUGH SAUVIGNON BLANC 2004 시음 기록 정리. 내내 마실 기회만 노리다가 토요일에 새우를 구워 먹으면서 유일하게 남은 화이트 와인이라 개봉. 일단 놀란 건 병뚜껑이 코르크가 아니라 그냥 돌려 따는 뚜껑. 약간은 바가지를 쓴 기분이기도 했다. 아.. 2006. 12. 25. Laurnet-Perrier Brut L-P 작년에 프랑스 면세점에서 산 샴페인. 아까워서 1년을 어루만지다가 오늘 킹크랩과 마실 술이 없어서 결단을 내렸다. 소비뇽 블 종류는 분명 크랩에 묻혀 밍밍할 것 같고 그렇다고 레드를 마시기도 참 어정쩡이라 눈물을 머금고. ㅠ.ㅠ 겨우 2잔 마셨는데 알딸딸해진 상태라 길게는 못 쓰겠고 결론만 간단히 하자면 맛있다. ^ㅠ^ Brut라고 쓰인 놈들이 다 달지는 않지만 얘는 그 중에서 굉장히 드라이한 쪽에 속한다. 첫 모금을 입에 머금었을 때 순간 '어!'하는 느낌이 올 정도로 찌리리하고 단맛이 거의 없다. 거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 올라오는 것도 역시나 프랑스 샴페인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전체적인 밸런스도 아주 좋다. 다만 쌉쌀함이 좀 심하게 강한 편이라서 달달하고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 2006. 11. 25. MUMM CORDON ROUGE/ CAVA/ HENKELL TROCKEN DRY SEC 어제 저녁에 새우와 함께 마신 것들. 4명이서 새우 2KG과 함께 작살냈다. 덕분에 냄새 제거제 미친듯이 뿌리고 촛불을 세개나 켜놔도 새우 냄새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있음. 우리에게 잡아 먹힌 새우의 복수가 아닐까 혼자 생각하고 있다. ^^ MUMM CORDON ROUGE는 동생이 이번에 사들고온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이 아니라 라벨 중앙에 CHAMPAGNE이라고 이름표를 떡~하니 붙이신 몸. WINE.COM에서 90점을 받은 샴페인. 한국에선 잘 보지도 못했고 간혹 보여도 가까이 하기엔 좀 심하게 먼 당신이어서 지나쳤었던 친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90점 받을 자격이 충분함. 샴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거품인데 이 거품의 결이 너무너무 곱고 부드럽다. 그리고 초반에 확 터져올라오고 사라지는 일반 스파.. 2006. 10. 8. LES PELERING DE LAFON-ROCHET SAINT-ESTEPHE 2001 정말로 오랜만에 와인 포스팅. 사진을 찍어놓는 성격도 아니고 와인병을 버리고 나면 포스팅이 불가능이라 와인은 자꾸 날려먹게 된다. ^^ 레 페를렝 드 라퐁 로쉐 생테스테프는 내가 친하게 마시던 친구들에 비해서 이런저런 족보가 길~게 붙은 나름 뼈대있는 집안의 뭐인 모양이다. 대충 읽은 바로는 지롱드 쪽 와인인 것 같음. 평소 몸값이라면 내 손에 들어오긴 좀 버거운 친구이나 1+1 프로모션 기간에 그래도 셌다. 매니저 언니의 적극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오호~ 만족! 양념 고기류와 어울린다고 해서 처음에 사온 날은 양념 갈비와 마셨는데 그때 온 가족이 감탄을 연발했다. 찌꺼기라고 해야하나 부산물도 많고 색감도 진하고 진한 갈색을 띤 적색으로 좀 탁한데 맛은 시각과 완전히 정반대. 혀끝에 머금는 순간부터 확 다.. 2006. 10. 1. CANDIDATO TEMPRANILLO 2004 &... 오늘로 3달에 걸친 집들이 대장정 끝~ 총 7명이 모인 고로 차 가지고 온 사람이 둘이나 있음에도 와인을 2병 마셨다. 오늘 메뉴가 롤이었기 때문에 본래 롤과 어울리는 와인을 준비해뒀었는데 어영부영 다들 밥만 열심히 먹는 분위기가 되어 버려서 두 병의 와인은 모두 식후에~ 처음 딴 병은 CANDIDATO TEMPRANILLO 2004 스페인 와인이다. 김군이 선물해준 것. 그동안 계속 키핑하고 있다가 오늘 멤버에 김군이 포함된 관계로 개봉. 지금까지 맛봤던 스페인 와인들이 상당히 묵직하고 향이 강한 쪽이라고 식사 후에 마시긴 좀 강하지 않을까 걱정을 살짝 했는데 기우였다. 풍부한 부케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과 달리 맛은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값싸고 밍밍한 가벼움이 아니라 바디의 볼륨이 있으면서도.. 2006. 5. 2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