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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86

원희룡 원희룡에 대한 기억을 기록함. 내가 어릴 때 우리 집에서 보던 신문은 한국일보과 조선일보를 왔다갔다 했으니 둘 중 하나였는데 그 신문에는 술 먹고 사람 때려서 경찰서 끌려간 것까지만 나와 있었고 파출소에서 난동부린 얘기는 없었는데 원희룡의 악명이 드높아지면서 나중에 전해 들었음. 얼차려 시켰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은데... 그건 묻혔던지 아니면 또다른 쓰레기의 무용담이겠지. 될성무른 나무는 떡잎부터 안다는 속담이 딱이네. 2022. 5. 3.
▶◀한승헌 변호사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204221051011#c2b [추도사]한승헌 변호사님 영전에 존경하는 한승헌 변호사님, 구순을 기어이 못 맞으시고 이렇게 황망히 우주 삼라만상의 순회에 ... m.khan.co.kr 그냥 이름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분. 이제는 희망이 있는 편안한 세상을 확신하며 마지막 길을 떠나셨어야 했는데 죄송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22. 4. 22.
정호영 공평하게 그 아들 이름은 정윤석. 딸 이름은 정민혜 (혹은 정다현이란 얘기도 있는데...?) 정윤석의 협착증 면제 서류에 보면 요추 5-6번 이상인데 흉추는 12번까지 있지만 요추는 5번까지 밖에 없다. 디스크가 많이 생기는 부위는 요추 5- 천추 1번 사이. L5-S1 이라고 주로 표기함. 저 진단서 써준 누군가는 저 저리가 디스크 많이 생기는 것까지는 알고 있었지만 해부학은 다 까먹은 전혀 다른 과 의사였을 거고 서류 접수 받은 병무청에 정형외과 의사들은 그냥 눈 감고 넘어가 준 거지. 총리며 장관 후보자들 어디서 저런 쓰레기들을 모아왔나 하나하나 면면이 다 화려하지만 난 공정한 관계로 확실히 아는 것만 기록해 놓고 감. 2022. 4. 20.
이어령 https://news.v.daum.net/v/20220305140202764?x_trkm=t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30분 "죽음과 대결했던 흥미로운 시간" (시사저널=김호정 중앙일보 기자) "네, 편히 잠드셨어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상주(喪主)와 인사를 나누고 돌아섰다. 살아있는 동안 그토록 바라던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한 이어령 선생의 news.v.daum.net 2022. 3. 5.
▶◀이어령 한국의 마지막 르네상스 맨이 떠나셨다... 고 나는 쓰고 싶음. 이렇게 다방면으로 박식하고 문화적인 통찰력이 있는 분은 다시 만나기 힘들 것 같다.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라는 책으로 처음 만난 이후 많은 글과 말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났고 운좋게 한 번은 방송으로 만날 수 있었다. 이어령 선생이 책임편찬한 '한중일 문화코드읽기, 비교문화상징사전' 출판기념회 영상물 대본을 내가 쓴 덕분에 그 귀한 책 다섯 권이 지금 내 책상 책장에 꽂혀 있는데 그 책 서문을 읽으면서 선생님을 추모한다. 이제 사랑하던 따님을 만나 편안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2022. 2. 26.
조동연 교수 단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방사성폐기물들에게 정말 인간으로 참아내기 힘든 모진 고초를 어린 자식과 함께 겪고 있는 사람에게 힘없는 내가 해줄 것은 이렇게 그녀에 관한 진실을 조금이라도 알리고 남기는 것뿐이라 옮긴다. 뜨끔했는지 이 글을 쓴 교사가 조동연 교수 졸업 이후 부임했다고 여기저기서 메신저에 대한 총공격에 나섰던데 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조동연 교수와 그 가족들이 모두 행복하기를 기도한다. https://blog.naver.com/samadhi0/222588021243 잠 못 이루게 하는 졸업생 J 이야기 부산 부일외고 Park Minyoung 선생님의 페북글 [잠 못 이루게 하는 졸업생 J 이야기] 1. 그 여중생은.. 2021. 12. 8.
전두환... 신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느껴지는 너무나 편안한 죽음...... 저런 인간백정은 카다피나 차우세스쿠처럼 가야 정답이지 싶은데 이승만도 노태우도 전두환도 너무 심할 정도로 평온하게 가버렸다는 크나큰 아쉬움. 더구나 밑으로 몇대는 호의호식하며 먹고 살 거 다 몰아줬는데 그거 새털만큼도 못 찾아왔고. 지옥이란 곳이 꼭 있기를 기도하는 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더불어 아래로 삼대가 빌어먹고 피똥 싸다 죽으라는 우리 조상님의 찰진 욕도 꼭 덧붙여주고 싶음. 2021. 11. 23.
오세훈 서울 시장할 때는 디자인 서울 어쩌고 떠드는, 겉멋만 든 인간백정 XX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면서 돈독 오른 인간백정 XX로 정정. 아직 시장이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장애인 대표들 맞아 사진만 찍고 정작 챙겨야할 정책은 그대로 돌려주는 거 보면서 정말 소름이 쫙.... 채현국 선생님 말마따나 늙으면 나쁜 본질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산 증인 중 하나가 오세훈이지 싶다. 떨어지는 나뭇잎도 조심해야 하는 선거 기간인 지금도 저런데 감투까지 쓰고 한살한살 더 먹으면 얼마나 더 본색을 드러낼지... 미국이나 유럽의 무슨 시골 마냥, 서울에선 드물게 한 동네에서 거의 평생을 살아온 드문 경험을 한 내게 용산은 약간 꾸질하고 칙칙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곳이다. 이제는 기억하는 사람조차 거의 없을 시외버스 터미널과.. 2021. 4. 5.
▶◀반레 시인 베트남 전쟁이란 비극을 치열하게 경험하고 목격하고 기록했던 시인. 어젯밤에 갑자기 떠나셨다고 한다. 3년 전 우리가 촬영 갔을 때도 건강이 좋지 않으셨긴 했지만 그래도 정정해 보이셨는데.... 비록 화면으로만 만났던 분이지만 카메라 너머로 느껴지던 아우라가 생생해서 그런지 친한 사람의 부고를 들었을 때처럼 심란하니 싱숭생숭. 그 더럽고 참혹한 전쟁 한가운데에서도 끝까지 부서지지 않은 영혼이었다. 평안하게 영면하시길. http://m.hani.co.kr/arti/society/obituary/961324.html “베트남 영혼의 깊이 일깨워준 ‘레 지 투이’ 고맙고 고맙다” [가신이의 발자취] 베트남 시인·작가·영화감독 반레를 기리며 www.hani.co.kr 2020. 9. 7.
▶◀강석희 교수님 포털 메인에 뜬 이름 보고 놀라서 클릭했더니... ㅠㅠ 내게 음악이란 학문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며 철학, 미술 등 다른 많은 것들과 함께 어우러져 존재한다는 걸 처음으로 알려주신 분이었다. 제임스 조이스와 토마스 만의 소설들을 읽고 독후감을 쓰게 하시면서 이 얼마나 정교한 건축적인 구조를 가진 매력적인 작품인지를 알게 해주셨고, 언젠가 이 작품의 구조를 내 음악에 넣어 만들고 싶다는, 이룰 수 없는 꿈도 품게 해주셨었다. 내 시간만 멈춰 서고 나 혼자만 뒤떨어지고 있는 것 같던 그 힘든 시기에 제안해주셨던 쇼팽 음악원 장학생 추천은... 결국 갈 수 없었지만 정말 나 자신에게 큰 위로였고 그후로도 오랫동안 나를 지탱해주는 자긍심이었다. 맏딸의 의무를 팽개치고 자기만 아는 천하의 못된 X이 되더.. 2020. 8. 16.
▶◀ 다녕님 brunch.co.kr/@red7h2k/96 강단형(1972~2020.7.10) 호는 2혼, 이름은 강다녕. | 안녕하세요, 저는 다녕님 딸입니다. 이전 글 이후 소식을 전하지 못해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것 같아 하루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으나, 글을 쓰는 것이 저에게도, 브� brunch.co.kr 입원한다는 글을 보고 얼마 있지 않아 정말 거짓말처럼 떠나셨다. 얼굴 한번 못 보고 댓글로도 말 한번 섞지 않은 사람을 추모한다는 게 어찌 보면 좀 우습기도 하지만 이분은 온라인의 분칠을 감안하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만나 친해지고 싶은 그런 분이셨음. 남편분의 추모글처럼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우걱우걱 씹어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힘이 있는... 글을 읽으면서 정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참 감탄하고 좋아했다. 너.. 2020. 7. 30.
▶◀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을 통해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도 했고 서울시장으로 많은 걸 바꿔놨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성희롱이 하면 안 되는 죄라는 걸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던 재판을 승소로 이끈 변호사였다. 그런 그였기에 생의 마지막을 이런 식으로 끝맺음 할 거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었는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서는 뭐라고 변명할 생각도 할 방법도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좋은 일을 했고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세상에 남겼던, 그래서 좋아했던 한 인간의 비극에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영면하시길. 2020.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