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48 2022년 마지막 주 소소한 티타임 기록 얼마 되지 않는 전재산을 탈탈 털어넣을만한 좋은 기회가 생겼으나 여차저차 잠시일지 영원일지 물 건너간 허탈감을 사진을 올리면서 달래기 위한 포스팅. 31일에 본래 비프 웰링턴이나 아니면 뭐든 해서 먹을 예정이었는데 부친이 속병이 나서 골골 죽으로 연명하시는 터라 간단히 반찬가게에서 사온 밀푀유 나베 밀키트로 때운 덕분에 편하기는 했다. 정말 오랜만에 술 한잔 하지 않은 섣달 그믐날 밤이기도 했고. 2023년 첫 글은 작년 마지막 주에 먹은 기록~ 25일에 교환 + 제사상에 올릴 뭔가 근사한 달다구리를 구하러 강남 신세계에 가서 발견한 레종 데트르의 루돌프 케이크. 레종 데트르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케키 하나 먹자고 서촌까지 달려갈 정도로 부지런한 인간이 못 되는 고로 남의 포스팅이나 사진만 봤는데 성탄 .. 2023. 1. 2. 2022 성탄 이브 점심 & 저녁 음력으로 따박따박 맞춰서 격식 다 갖춰서 제사 올려야하는 부친 덕분에 연말이나 연초는 항상 제사가 걸리는데 올해는 오랜만에 성탄에 딱. (24일도 걸려봤고 31일, 1월 1일도. 성탄은 두번째인듯) 제사 음식의 절반 이상 사서 올리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일이라 모든 의욕이 사라져서 좀 거하게 먹는 성탄 이브는 단촐하게. 오랜만에 무지막지한 추위에 저 바닥 아래 깔려있던, 죽처럼 걸쭉하고 찐~~~한 쇼콜라 쇼에 대한 열망이 활활 불타 올라서 내게 주는 성탄 선물. 고디바와 발로나와 또 어드메 공정 무역 다크 초콜릿을 섞어 걸쭉하게 끓였다. 이렇게 먹고 남은 건 흰우유 섞어서 초콜릿 우유 만들어두려고 했는데 갑자기 문상 갈 일이 생겨서 튀어 나가느라 남은 쇼콜라에 대한 행방은 모르겠음. 문상 간 집은..... 2022. 12. 26. 2022 송년회 3 코로나로 내내 쉬었던 송년회를 올해 다 몰아서 하는듯. 어제 모임은 머나먼 은평구에서 조금은 가까운 마포구로 이사온 ㅇ의 집들이 겸 송년회. 갑작스러운 폭설로 취소할까도 했지만 다시 약속 잡기도 귀찮고 결정적으로 새 집은 옛집과 달리 전철역 바로 앞이라 그냥 강행. ㅇ이 애데렐라인 관계로 11시도 되기 전에 모였다. 황송하게도 집에서 직접 만든 분식으로 아점~ 집에서 바로 싼 김밥을 먹어보는 게 얼마만인지... ^^; 그동안 어묵탕에는 무만 넣었는데 배추를 넣으면 더 달고 시원하고 맛있다는 걸 이날 처음 배웠다. 역시 사람은 여기저기 남의 음식을 먹어봐야 발전함. 낮이니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 독일에서 가져왔다는 슈톨렌~ 마지팬 들어간 슈톨렌보다 없는 걸 더 좋아하는 내게 올해 최고의 슈톨렌이었음. 너무.. 2022. 12. 22. 금귤 정과, 콩포트, 코디얼~ 토요일부터 시작해 월요일 저녁에 끝난 노동의 결과물. 금귤 정과 만들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1월 중하순이 되어야 금귤이 새빨갛게 푸른 기 하나도 없이 색이 난다고 함- 설 차례상 차리고 나면 모든 에너지가 다 달아날 게 100%라 그냥 마음 먹은 김에 진행. 마침 쿠폰이 나온 지마켓에서 4.5KG 짜리 정과용 제주도 금귤 구입. 절이고 끓이고 말리고 정리하고... 여기까지 오는데 2박 3일. 이거 2KG을 씻고 다듬고 말리면서 왜 농경 사회에서 다산을 장려했는지 알 것 같았음. 노동집약적인 사회에선 사람 한명은 입 하나가 아니라 소중한 손 두개. ^^; 차곡차곡 정리해서 맛보거나 나눠 먹을 일부를 제외하고 다 냉동실로~ 나머지 2.5KG은 생과로 먹고 콩포트와 코디얼로~ 금귤 타르트 만들 때 써도 좋고 .. 2022. 12. 20. 12월 중순까지 먹고 마신 것들 윤산군 부부 폐출의 그날까지 정신줄을 붙잡기 위한 힐링 노력의 일환 기록... 이라고 쓰면 뭔가 있어 보이나 내막은 세상이 뒤숭숭하니 도피처라고 해야할까. 내가 만든 브리오쉬와 아마도 대만에서 사온 걸로 기억되는 우롱차 티백. 브리오쉬 다 먹었다. ㅠㅠ 담주에 호밀빵 클라스 다녀오면 내년 초에 브리오쉬 구워야겠음. 동생의 구움찰떡 파이던가? 곁들인 차는 출판사에서 보내준 터키(튀르키예라고 써야하나?) 애플티. 그냥 무난한 사과차로 생각했다가 예상보다 꽤 맛있어서 놀랐다. 평소에 무지 비싼 적채가 싸길래 큰 거 한덩어리 충동구매한 바람에 열심히 처치하기 위한 누마상 샌드위치. 흰양배추가 본래 레시피지만 다 같은 양배추니까 상관없겠지. 근데 흰양배추보다 적양배추가 조금 맛이 강한 것 같다. 담에 할 때 마요.. 2022. 12. 19. 11월 마지막 주말 오전에 새마을 금고 갔다가 적금 6.2% 예금 6%에 몰린 사람들에게 놀라 일단 후퇴. 안일했다는 반성과 함께 내일은 9시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가기로. 자잘자잘 별 거 아니면서 신경 쓰이는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기운이 빠져서 영양가 있는 일 대신 밀린 사진들 처리하기로. 주말에 매년 주문하는 르로이 보졸레 누보를 개봉했다. 보통 보졸레 누보는 1-2달 안에 다 마셔야지 아니면 못 먹을 게 되는데 이건 희한하게 에이징이 가능함. 그래서 매년 한병을 남겨놨다가 다음해 새 보졸레 누보와 함께 비교 시음을 한다. 올해도 작년 함께 했던 멤버들과 함께~ 본래 머릿속으로는 홍합 스튜도 끓이고 스테이크도 하고 어쩌고였지만 그냥 말똥성게와 새우, 간단한 안주들로 세팅. 작년 보졸레 누보가 예년에 비해서 향이 약하고.. 2022. 11. 29. 10월 말 & 11월의 차 오늘은 머리 쓰는 일은 안 하기로 자체 휴가 선언했고 그래도 아주 조금은 생산적인 걸 해보자는 의미에서 미뤄뒀던 차 사진 털기. 금귤 찹쌀단자와 역시 녹차. 유자며 사과, 흑임자 등등 여러 종류를 만들었는데 난 이 금귤과 사과가 젤 맛난듯. 간만에 집에서 크림치즈 라스베리잼 올린 베이글, 끌레오르 쿠키와 마리아쥬로 추정되는 홍차. 오래 전 영국에서 사온 위타드 티포원이 오랜만에 등장~ 영국 다기는 저렴이들도 물끊김도 좋고 양도 넉넉하고 좋음. 동생이 다쿠아즈와 에그 타르트 구운 다음 날 티타임~ 이날 먹은 다쿠아즈가 초콜릿, 땅콩버터 & 초콜릿, 팥이었던 것 같음. 베이킹에 팥이 들어가는 건 팥빵과 붕어빵 외에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팥 필링은 그럭저럭 먹을만~ 정도였는데 이게 판매하는 곳에선 의외로 인.. 2022. 11. 25. 이혁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022 롱티보 콩쿠르 https://www.youtube.com/watch?v=4SbM1TIPSJs 올해 우리나라 청년들이 날아다니는구나. 2022. 11. 19. 11월 차모임 빅토리아 시리즈 4가지 색깔 맞춘 김에 겸사겸사 친한 작가들과 헤렌드로 맞춘 티타임~ 빅토리아 여왕님이 총출동했다. 찍어놓고 보니 나도 놀라운데 모두 가내수공업 결과물들~ 구움과자는 동생표, 홍옥 정과와 빵은 내표. 정과는 합작품. 버터가 미친듯이 튀는 브레산은 오븐 청소하기 너무 귀찮아서 남의 오븐이 아닌 이상 다시 만들지는 않을듯. ^^; 하나둘씩 살금살금 모아서 몰랐는데 퀸 빅토리아 이형접시들을 내가 제법 갖고 있구나. 홍차는 브라마 티뮤지엄의 인디언, 마리아쥬 프레르의 노엘, 캐나다의 데이비스던가??의 뭉크 어쩌고 저쩌고. 다 맛있었음. ㅊ작가님이 가져오신 대만 밀원홍차와 아리산 우롱 2차전. 밀원홍차는... 대만 사람들 입에는 꿀로 느껴지는 것 같으나 내 입맛에는 살짝 과일향이 도는 것 같은? .. 2022. 11. 17. 실비아 https://youtu.be/GiIFyGknPw0 노이마이어 안무. 파리 오페라 발레단 공연. 캐스팅 끝내준다. 유튜브 만세~ Choreographer John Neumeier's contemporary take on Delibes' ballet, recorded live at the Opera National de Paris in 2005. Paul Connelly conducts, alongside performances by Aurelie Dupont, Marie-Agnes Gillot, Manuel Legris and Nicolas Le Riche. Synopsis "Musiker" Leo Delibes: "Sylvia" - Ballettmusik "Tänzer" Sylvia - Aurelie .. 2022. 11. 2. 한여름 밤의 꿈 https://youtu.be/kFxmEXLxV_I 알렉산드라 페리~ 😍😍😍 2022. 10. 29. 브리오쉬 낭떼르, 브레산/ 쌀베이킹 마들렌, 풀로랑탱 지지난주 토요일, 우리 자매 각자의 노동. 사진 올려놓은 순서대로 일단 동생의 쌀베이킹~ 와니스 핸드메이드에서 동생이 한 쌀베이킹의 결과물. 마들렌은 촉촉하니 맛있는, 다 아는 그 맛~ 6가지를 구웠는데 코코넛과 초콜릿이 젤 괜찮았다. 플로랑탱은 3 종류인데 깨는 울 모친이 매년 만들어주시던 깨강정이 바로 떠올랐다. ^^ 아몬드 캐러맬 플로랑탱이 젤 내 취향. 담에 만들면 깨보다는 다른 애들로~ 맛이 없는 건 아니나 깨와 플로랑탱은 내 취향에는 살짝 엇갈리는 느낌...? 착 달라붙는 궁합은 아니었음. 맛있는 브리오쉬를 찾아다니는 거 포기하고 "그냥 내가 만들어먹자!" 하고 클라스 찾아보다가 라라맘앤김쌤으로~ 클래스 가격 오픈한 것 + 합리적인 가격 + 몇달 동안 꾸준히 눈팅했는데 만들어진 후기가 아니라 .. 2022. 10. 26. 이전 1 2 3 4 5 6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