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548 야밤에 스콘 2종 애매하게 남은 생크림 처치용 런던식 스콘. 얼그레이와 플레인. 조금 모자라서 연유로 대체했는데 일단 멀쩡해 보이긴 한다. 요즘 유행하는 그 자체로 완성품인 달달한 스콘과는 거리가 먼, 홍차, 잼과 클로티드 크림이 꼭 필요한 퐁신퐁신한 구식 스콘인데 난 이게 취향. 슥슥 만들어 굽기까지 30분이면 끝나는 게 스콘인데 얘는 휴지도 2번이나 시켜줘야 하고 2시간 정도 걸리는… 귀찮은 아이지만 한국에선 파는 곳이 없으니 내가 만드는 수밖에. 누가 좀 만들어서 팔면 좋겠지만… 유행도 아니고 젤 손이 많이 가는 거라 채산성이 없겠지. 😞 2022. 8. 5. 고양이와 함께 한 여름 찻자리~ 푹푹 찌던 7월 마지막 주에 다행히 유일하게 좀 숨을 쉴만했던 어느 목요일 오후~ 유일하게 손님 접대를 해주러 나온 막내~ 늙은 오빠들은 다 낮잠 자거나 숨어버렸음. 이런 중동 음식이 배달되는 은혜로운 동네. 여름에 딱인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 남이 내려주는 온갖 맛있는 차들이 이어졌던 즐거운 오후. 마시는 것도 모자라서 차도 바리바리 얻어왔음. ^^ 이제 한달 정도 지나면 집에서도 뜨거운 차를 마실 수 있겠지? 당분간은 급냉도 귀찮고 오로지 냉침과 보리차로 버티는 중. 2022. 7. 31. 통안심 스테이크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안심 손질하기 귀찮아서 눈팅만 하다가 프랑스 구르메에서 통안심 세일한다는 메일에 낚여서 산... 1KG을 우리 식구 셋이서 먹는 건 이제는 불가능이라 구원병으로 친구를 한명 초대했다. 완전 해동된 상태 기준으로 양쪽 끝 1분, 양면 각 30초씩 시간 쟤가면서 칼같이 구워냈음. 나중을 대비해서 여기에 기록을 해놓자면 통을 굴려가면서 사면을 다 구워야 육즙이 완벽하게 다 갇히는 것 같다. 오븐 샤워는 그릴 컨벤션 기능으로 6~7분 정도면 미디움 레어 나올듯. 감자 담는 용도로 제작된 아이지만 우리 집에 와서 한번도 감자를 담아본 적이 없었던 포테이포 볼이 드디어 감자 데뷔~ 그동안 국수며 샐러드만 담았는데 쫌 미안하군. 드레싱볼도 그렇고... ^^ 친구가 선물로 가져온 망고 수박을 갈아.. 2022. 7. 27. 6월의 소소한, 밀린 먹고 마신 기록 일은 하기 싫고 그래도 뭔가 생산적인 건 해야할 것 같아 만만한 밀린 사진 털기. 티스토리는 직관적이고 단순하게 쓰기 좋은 걸 카카오가 쓸데없이 복잡하게 만들어놔서 블로그, 특히 사진 올리면서 욕이 막 나오는데... 공짜니까 조용히. 편집 귀찮아서 그냥 시간은 역순으로 들어감. 그림 같은 날씨였던 날. 신호등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미국서 정말 오랜만에 한국 온 지인이 중국 음식 먹고프다고 해서 간 광화문 루이. 여경래 셰프가 한다고 함. 이날 점심도 한달 전에 약속한, 야래향 중국음식 먹고프다는 친한 피디와 중국 음식 먹은 날이라 쫌 괴로웠다. ^^;;; 중국음식의 난이라고 해야 하나. 음식은 맛있었음. 언니가 묵은 롯데호텔에서 짠~ 야경도 끝내줬는데 배 부르고 술 들어가니 사진 찍는 것도 잊었다. 와.. 2022. 7. 27. 동창들과 티타임 내 헤렌드 스카이블루가 도착하면 만나서 차 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퀸 빅토리아 시리즈가 좀 더워보여서 시원한 로얄 코펜하겐으로 차린 찻상. 간만에 활활 불태워서 아침부터 사부작사부작 샌드위치를 3가지와 미리 구워놓은 스콘 데우고. 클로티드 크림, 치즈 타르트와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친구들이 공수. 잼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장미잼과 프랑스 마말레이드. 이 모임 덕분에 그 잼병을 다 비워서 이제 해로즈 마말레이드 개봉할 수 있다~~~ 겨울에 만들어 놓은 연어 그라브락스를 활용한 연어 샌드위치. 나미쌤 레시피의 오픈 샌드위치 나폴레옹 토마토 샌드위치의 번형. 타프나드 스프레드를 바르니 예상대로 더 풍미가 좋은듯. 차는 냉침해놓은 루피시아 ???와 포숑 마카롱. 마지막은 복숭아청에 탄산수를 섞은 걸로 마무리... 2022. 7. 24. 생크림 스콘 두종류~ 지난 금요일 예고 동창들과 모처럼 티타임 + 담주 차모임을 위해 한밤에 활활 불태우면서 구운 생크임 스콘. 본래 런던식 스콘을 구울 땐 초간단 시골풍 스콘을 같이 굽는데 생크림 애매하게 남은 거 맨날 버리는 게 아까워서 손이 좀 많이 가지만 생크림을 팍팍 쓰는 호두 크랜베리 생크림 스콘을 굽는 걸로. 앞에 퐁신퐁신 동그란 애들은 스콘 주제에 2시간은 걸리는 런던식=리츠식 스콘. 그래도 써머믹스가 반죽을 해줘서 편하게 했고 제대로 했다. 반죽을 제대로 해주니 너무 잘 부풀어서 오히려 좀 실패한 것들이 있음. 담에는 확 부풀 거 계산해서 너무 두껍게 밀지 말고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야겠다. 런던식 스콘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구운 호두 크랜베리 생크림 스콘은 뒤쪽 갈색 아이들. 오랜만에 했더니 레시피보다 호두를.. 2022. 7. 24. 제이미 올리버 살구구이 6월에 산 살구가 엄청 맛있어서 더 싼 곳들이 있음에도 재주문했는데 이번엔 실패. 좀 두고 숙성시키면 나아지려나 했지만 황구 꼬리 3년 묻어놔봤자 소꼬리 안 된다는 속담 증명. 결국 제이미 올리버 아저씨의 살구 구이로 부활시키기로 했다. 냉장고에 뒀음에도 속에 곰팡이가 핀 게 많아서 반은 버리고 나머지 반만 갖고 했는데... 오렌지가 없어서 껍질을 못 넣어 그런지 풍미가 좀 약한듯? 감귤류는 껍질 넣으라는 건 꼭 넣어줘야 특유의 씁쓸쌉싸름함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영국에서 쓰는 골든 캐스터 슈가는 당연히 없어서 집에 있는 흰설탕을 넣었더니 역시나 단맛도 좀 부족. 본디 단 살구는 달았지만 신 살구는 아주 새콤. 시키는대로 호밀빵에 집에서 만든 리코타 치즈 발라서 얹어 먹으니 훌륭~ 다시 만들어 보려.. 2022. 7. 24. 불 안 쓴 주말 저녁 2022. 7. 18. 구절판 & 파이 3종 한식 구절판 마지막 수업. 기존에 배웠던 것에 강란, 율란, 대추란, 잣강정, 홍옥정과가 추가된 9가지 구성. 율란은 먹어본 적이 있는 거지만 대추란과 강란은 처음이라 새로운 경험~ 3종 견과류 파이는 쌀베이킹으로 알지만 맛있는 그맛~ 본래 이번 주 지인 집 티타임에 가져가려고 했는데 중요 참석자 한명이 대상포진의 공격을 받아 모임은 무기 연기. ㅠㅠ 대상포진 마지막으로 걸렸던 게 1년 넘었으니 이번에 건강검진 가면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고 와야겠다. 2022. 6. 28. 찹쌀단자 & 정과 세트 아주 고급진 궁중 찹쌀떡인 찹쌀 단자 5종과 금귤정과, 도라지 정과, 육포 모듬을 만들어온 날. 찹쌀 단자는 홍옥, 금귤, 유자, 흑임자피칸, 쑥 5종인데 사진은 그릇에 맞춰 예쁘게 4종만 담았다. 저 용기만 해도 4만원. 이바지나 상견례, 예단 선물이나 프로선수 우승 등 큰 이벤트 때 많이 주문한다고 함. 하긴... 내가 먹자고 주문하기는 좀 많이 거~한 구성과 가격이긴 함. 찹쌀단자와 차, 특히 녹차의 궁합은 최고였다~ 2022. 6. 28. 개성주악, 약과들 동생의 개성주악, 약과, 켜약과. 개성주악은 한식 버전의 찹쌀 도너츠랄까... 한과와 떡 종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예전에 먹어본 건데 정작 만든 동생은 처음 먹어본 거라고 함. 켜약과는 서양의 페스트리처럼 겹겹이 밀어서 만든 건데 당연히 손도 더 많이 가고 팔면 비쌈. 몇년 전에 동생 친구가 추석 선물로 ㅎㄷㄷ한 가격의 켜약과를 보내줘 맛을 본 이후 구경도 못 했는데 오랜만에 재회. 파스스 더 보드랍고 고급스럽다. 약과는 우리가 다 아는 그 약과. 딱히 특별하지는 않음. 이건 공장에서 제조한 것과 가격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한과 공방 등에서는 많이 다루지는 않는다고 함. 이게 만든 게 현충일 직전 토요일이라 이것저것 얻어 들고 강릉 여행가서 잘 먹었다. 약과는 청이 많아 진득한 파와 적어 파삭한 파가 있는.. 2022. 6. 28. 도라지, 인삼 정과, 약식, 양갱, 도라지청 코로나가 풀리자 신나게 + 갑자기 출장 나오는 바이어 때문에 출장 간 동생을 대신해서 내가 출동한 수업. 꽃과 이파리로 눈알이 빠지도록 모양을 낸 인삼 정과. 인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적당히 달고 예쁘고 맛도 좋았음. 어르신 선물용으로 딱이지 싶다. 말린 해삼 불리기가 떠오르는 도라지 정과. 시작부터 완성까지 최소 5일 이상 길게는 1주일 소요. 시간이 걸릴 뿐이지 많이 귀찮거나 힘들지는 않아서 이것도 할만한듯. 특히 도라지 정과 만들 때 나오는 저 청은 쓰임새가 굉장히 많아 유용하다. 약식. 간장을 넣지 않는 게 울 모친 스타일인듯. 내킬 때마다 전기밥솥에 슥슥 잘 하셨는데 딸내미들은 먹을줄만 알지 게을러서... ^^; 더구나 나는 좋아하기라도 하지 다른 딸내미는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터라 얘.. 2022. 6. 28. 이전 1 ··· 3 4 5 6 7 8 9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