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망했다. 수요미식회에 우리 동네 나왔음. ㅠㅠ 당분간 동네 안에서 외식 포기해야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네 주민이 보기에 영 아닌 곳들이 꽤 추천이 됐다는 거. 방송이라고 양 엄청 늘려서 내놓은 얍삽한 모 가게를 보면서 비웃어주고 있음. 방송 보고 찾아와 거기 본래 양 보고 황당해할 사람들 많을듯. 근데.... 울 부친은 나보다 더 오래 여기에 사셨으면서 저 가게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고 계심. -_-;;; 처음엔 무지 열광하셨으나 부친이 싫어하는 식당들이 몇개 나온 이후로는 평화로운 모드. ㅎㅎ 2017. 4. 26. 오늘 토론 후기 우리 집안 한정 승자는 심상정인듯. 토론을 통해 2012년부터 지지해온 경남고 선배님을 배신(?)하고 심상정을 찍고 싶어 몸부림치는 부산 청년을 하나 양산하셨다. ㅋㅋ. 너무너무 찍고 싶으나 지금 한표가 절실한 관계로 이번엔 10만원 후원하는 걸로 마음을 추스르고 내년 지선 때 정의당에 한표를 주는 걸로. 안철수는.... 정말 불가능해 보였던 분리수거를 해준 것만으로도 욕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함. 아무도 못 했고 할 수 없었던 업적임. 홍준표는 딱 9.9999%만 표가 나오면 좋겠다. 2017. 4. 25. 딱 하나 치우니 정말 희한할 정도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느낌. 그동안 얼마나 비정상에서 살아왔는지, 그걸 인식조차 못하는 단계였다는 걸 요즘 실감하는 중. 이명박이 들어서면서부터 소위 저쪽에서 싫어하는 인물이나 단체들은 100주년이라는 큰 주기를 맞으면서 전혀 조명을 하지 못 했었다. 편성이 잡힌 것도 날아가고 아예 시작도 못 하고 나뿐 아니라 내 주변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들을 모으면 두꺼운 백서 편찬이 가능할 정도. 내게 가장 이 갈리고 대표적인 게 몇년 전 흥사단 100주년. 그때는 안창호 선생님의 따님도 아직 살아계셨고(작년에 돌아가셨다. ㅠㅠ. 이제는 영원히 할 수 없는 기획) 아무리 막장이지만 그래도 설마 흥사단 정도는 조명할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쟤들을 그나마 인간 찌끄래기로 봤었던.. 그야말.. 2017. 4. 25. ㅆㅆㅆ 서비스가 바뀔 거면 로그인할 때 공지가 팝업으로 뜨도록 세팅을 하던가 하지 아무도 안 가는 곳에 공지랍시고 올려놓고 일 터져 다들 난리나니까 뒤늦게 이렇게 하나하나 수습. 모르긴 몰라도 아마 꽤나 떨어져나갔을듯. 한마디로 X같음. 10년 넘게 쓰던 거라 저걸 다 옮길 수가 없어 그냥 있기는 하겠는데 카카오랑 합병된 이후 다음이 갈수록 구려지는 것 같다. 합병의 시너지는 고사하고 다운그레이드가 넘 심함. 지도를 포함해서 쓰던 것도 안 쓰게 됨. 2017. 4. 25. 개꿈 요즘 뽀삐 관련된 꿈을 자주 꾸는데 오늘 꿈은 너무 웃겨서 끄적.꿈에 뽀삐가 납치를 당했다.어찌어찌 천신만고 끝에 개를 찾았는데 문제는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거.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를 했더니 당연히 돈 내줄 거라고 믿었던 부친이 몸값이 너무 비싸니 협상을 좀 더 해보라고 쿨하게 끊으심. 엉엉 울면서 납치범(?)에게 사정하다가 깨어났다. 점심 먹으면서 꿈 얘길 했더니 동생이 너무나 현실적이라고 뒤집어졌고 부친은 부인하지 않고 빙그레. 난 쓸데없이 꿈을 참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꾸는듯. ㅋㅋㅋ꿈에서 납치당해 꼬질하고 초췌하게 나와 재회했던 뽀양은 밥 잘 먹고 쉬 잘 하고 다시 슬리핑. 금요일에 병원 갔다오면서 개꼬장에 개진상 부릴 때는 갖다 버리고 싶더만 하루가 지나니 다시 예쁘군. 이래서 말 지지리도 안.. 2017. 3. 12. 최성 고양시장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온 걸 보고 불현듯 옛 기억이 하나 떠올라서. 미리 밝히자면 전혀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내게는 좀 특이했던 일이라. 지자체장이 바뀌면 새로운 홍보물을 만드는 건 일종의 관례다. 당연히 고양시도 새로 만들었는데 당시 고양시장이 (이름도 성도 몰랐음~ 내게 클라이언트는 거의 예외없이 직함으로만 기억됨) 홍보전문가여서 엄청 까다로울 거라는 경고(?)를 받았었다. 홍보전문가 답게(?) 직접 체크를 하겠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위로 올렸고 코드가 맞았는지 어쨌는지 비교적 순조롭게 큰 딴지없이 몇가지만 수정 내려보내서 해달란대로 멘트를 고쳐서 올려보냈음. 근데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다시 수정이 걸려오고 몇번 반복이 되기 시작. 알고 보니 고양시장과 그 밑에 있는 누군가가 서로 반대되는 방.. 2017. 3. 6. 매운 맛 고추가루가 한국 음식을 다 망쳐놨네 어쩌네 해도 한반도에 (공식적으로) 들어온지 300백년도 안 된 이 매운 맛은 한국인에겐 영혼의 맛이 된 것 같다. 유럽에 2-3주 길게 여행가면 꼭 한번 컨디션이 확 떨어지는 때가 있는데 이 시기에는 인도 음식점에 가서 매운 카레라도 먹어줘야 몸이 올라올 정도로 미친듯이 매운 맛이 땡긴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플 때도 마찬가지. 월요일에 시작된 몸살이 어찌어찌 기관지염으로까지 발전해서 지금 골골거리고 있는데 땡기는 건 다 매운 맛. 근데 뜬금없이 지금 제일 땡기는 건 매운 양고기 빈달루와 빨락 빠니르라는 거. 유럽에서도 잘 이러는데 아무래도 난 전생에 그쪽에서 살았던 모양이다. ^^; 월요일에는 오랜만에 동대문 에베레스트에 가서 버터난과 풀풀 날리는 밥에 매운 커리들 .. 2017. 3. 2. 최순실의 위력 욕심보 가득한 졸부 아줌마가 나라를 정말 거~하게 말아먹는다고 욕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건 국가나 사회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피해이지 저 아줌마 효과(?)가 나한테까지 올줄은 정말 몰랐는데 지금 나도 최순실로 인한 피해를 보는 중. 정상적이라면 지금은 한참 기획안들 마감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시즌인데 정부 예산으로 움직이는 건 지금 완전 올스톱. 시작도 못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진행 얘기가 오가던 기획도 모조리 홀드 상태. 2017. 2. 24. 7호선 어떤 전철 얼마 전에 뽀삐 데리고 병원 가다가 집에 오면서 탄 전철. 칸칸이 각기 다른 애니매이션들이 저렇게 벽과 바닥에 프린트되어 있어서 구경이 쏠쏠했다. 앞선 애들은 다 내가 모르는 애들이고 얘네는 내가 좋아하는 웹툰 잉어왕. ^^ 아이디어 좋은듯~ 옷차림을 보니 무지하게 추웠던 1월의 어느 날이었던듯. 어째 올해는 2월이 제일 추운 것 같다. 2017. 2. 20. 평범한 하루 그래서 정말 감사한 하루. 2017. 1. 24. 복숭아 통조림 급체와 몸살로 골골거리는 와중에 뜬금없이 입안을 감도는 복숭아 통조림의 맛. 어릴 때 많이 아파 입맛을 잃으면 엄마는 꼭 복숭아 통조림을 사줬다. 내게 복숭아 통조림은 아플 때만 누리는 특별한 사치였다. 그 때문인지 수십년이 흐른 지금도 몸이 안 좋으면 그 맛이 종종 떠오른다. 그런데 이게 희한하게 나만의 기억은 아닌 것 같다. 나랑 비슷한 세대와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 복숭아 통조림을 아플 때 특식으로 떠올리는 사람이 꽤 많음. 복숭아 통조림은 우리 세대의 소울 푸드가 아닌가 싶다. 2017. 1. 8. 표고버섯 내가 표고 말리려고 대충 널어놨더니 부친이 저렇게 질서정연하게. 버섯도 줄 맞춰 말리는 우리 부친. 가끔은 내가 울 부친 딸이라는 게 신기함. 2017. 1. 4.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