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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옥션 짜증 딱히 여기가 서비스가 더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쿠폰이나 카드 혜택 등등에 낚여 쓰다보니 등급이 올라가고 그러다보니 혜택이 좀 더 많아지고의 순환으로 어쩌다보니 옥션이 주거래 사이트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내가 작년 중반부터 할인 쿠폰도 잘 안 주더니만 그나마 머리 써서 잘 이용하는 반값 쿠폰마저 올해부터 포인트 풀로 다 써야지 되는 서비스의 의미가 없는 걸로 바뀜. 살짝 약 오르는 참인데 내가 잘 가는 사이트에서 누군가 스마일 카드인가 뭔가 혜택이 거의 1/10토막이 났다고 막 성토 중이다. 그 스마일 카드인지 뭔지 만들면 혜택 빵빵하게 준다고 작년부터 계속 꼬시지만 회비까지 낼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가입 안 했는데 올해 그 혜택도 다 날린 모양이다. 늦게 가입한 사람 입장에선 진짜 열 받을만 .. 2019. 1. 3.
안 하던 짓 너무나도 열심히 사는 요즘 대학생들은 상상도 못 할 일이겠지만 우리 때는 전공필수를 제외하고 출석을 빡빡하게 챙기는 수업이 몇개 없었다. 지금도 기억나는 게, 자신은 학기 중에 출석을 딱 한번 부르는 데 그날 있으면 전 수업 출석 인정이고 그날 빠지면 출석 미달인 걸로 하겠다는 교수도 있었고 내키는대로 어쩌다 한번 부르는 경우가 다반사. 그러다보니 교양은 제끼고 놀러 가거나 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는데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윗학번 오빠는 그야말로 수업 시간에 얼굴 보기가 힘든 양반. 그런데 어쩌다 한번 수업에 들어갔는데 저 위 전설의 그 교수가 딱 한번 출석을 부른 바로 그날이었다는 거. 그런데 정말 열심히 수업을 안 빠지고 듣던 친구 하나는 그날 다른 수업에 반드세 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놓고 .. 2018. 12. 26.
바퀴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갈 때 유행처럼 인류 역사 혹은 지난 1000년 간 가장 위대한 발명이나 발견에 관한 책이나 기사들이 많았었다. 당시 인류 최고의 발명 혹은 역사를 바꾼 물건 이런 류가 나올 때 바퀴도 빠지지 않고 언급 됐던 게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그렇구나~ 정도였는데 오늘 우체국에서 돌돌이 손수레를 빌려 애신동산에 보낼 상자를 나르면서 이게 정말 인류 문명을 어마어마하게 발전시킨 발명이구나 절감. 첫 박스는 손에 쥐가 나도록 낑낑거리며 들고 갔는데 수레에 얹은 두번째 것은 완전 룰루랄라~ 한개만 남은 게 아쉬울 정도였다. ㅎㅎ 진짜 바퀴가 없었으면 온갖 거대 유적이며 기타 등등은 존재하기 힘들었을듯. 누군지 모르겠으나 바퀴를 처음 발명한 인류 중 누군가에게 무한한 감사를... 2018. 12. 14.
한 일 & 할 일 * 한 일 1. 적금 찾아서 드디어 부친에게 빚 다 갚았다. 이제 내일 아침에 눈 안 떠도 남한테 빚 진 거 하나도 없으니 맘이 가벼움. 2. 외화예금 만기 재예치. 지난 30일이 만기인데 그 이전에는 연장이 되지만 이후에는 해지하고 재예치해야 한다고 함. 이자가 많이 올랐다더니 진짜 그런듯. 한 때 1%도 안 되는 곳도 있었는데 SC 은행 기준으로 2.65. 기존 통장이 없는 신규 가입자는 2.9까지 준다고 함. 여기도 집토끼는 천대 받고 있어 빈정은 상하나... 그래도 시중에서 야기가 제일 높아서 그냥 재예치. 3. 예금 올 1년 내내 돈만 생기면 부친에게 빚을 갚느라 저축은행에서 날아오는 특판 문자를 보고 구경만 했는데 남은 약간의 돈 예금 가입. 도대체 얼마만에 저금이냐. ㅠㅠ 역시 이자가 많이 .. 2018. 12. 11.
파란만장 어제 밤에 세탁기가 갑자기 에러 나면서 탈수 중에 멈춤. 다행히(?) 몇개만 가볍게 빠는 거라 손으로 대충 짜서 널었는데 손목은 후들거리고 (옛날에 손빨래하던 어머니들, 그리고 빨래전담 하녀들에게 심심한 감사와 위로를...) 물이 덜 짜져서 바닥에 물 흘러서 아침부터 부친에게 지청구 듣고. -_-; 이 와중에 뽀삐는 아침 먹은 거 내 이불이랑 깔개에 시~원하게 토해주심. ㅜㅜ 서비스 신청할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일단 전화상담 예약. 이것도 바로 안 된다. 아침 9시에 예약했는데 11시에 통화 가능하다고 함. 여튼 통화해서 다행히 내 손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라 현재 이불 커버가 시원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간예납신고를 위한 서류도 아침에 다 준비해서 세무사에게로 슝~ 매년 나오는 수준이면 그냥 귀찮아서 대충.. 2018. 11. 15.
로저 테일러 퀸의 얼굴이자 상징은 프레디 머큐리고 그를 참 좋아하긴 했지만 중3 때 퀸의 팬이 된 날부터 나의 넘버 원은 로저 테일러였다. 로저 테일러 때문에 드럼 배우고 싶어서 들썩이다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었고. 금지곡이던 그 환상 속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누군가(누군지는 기억도 안 남) 몰래 외국에서 사온 퀸의 원판 LP를 빌려 인켈 오디오에 올려서 들었던 날의 충격이란. 그 곡은 왜 금지곡이었을까? 주말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러 가는 이유의 반 이상이 나의 로저 테일러가 어떻게 묘사될지 무지하게 궁금하다는 거. 그런데 오늘 보헤미안 랩소디에 관한 기사를 하나 보다가 웃기고 또 슬픈 부분을 발견했다. 프레디 역은 결국 [빠삐용], [미스터 로봇]의 라미 말렉에게 돌아갔다. 캐스팅이 논의 되던 때, 말렉은 역할을 따.. 2018. 11. 8.
근황 몇년 뒤 이 즈음에 뭘 하고 있었나 한번 들여다보라고 나를 위한 기록. 지난 금요일에 부친은 병원 하나 졸업하심. 남은 것들이야 돌아가실 때 졸업하는 평생 관리들이니 문제없고 어쨌든 졸업 축하. 나도 이제는 부친에게 가장 만만한 자식 졸업하고 운신의 폭을 넓히는 걸로. 보니까 작년 10월부터니 진짜 딱 1년이네. 아픈 당사자가 제일 힘들긴 하겠지만 솔직히 나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 오늘부터는 가능한 아침에 일어나 뽀삐 밥 먹이고 바로 작업실로 올라오기로 결정. 작업실의 커다란 모니터 앞에서 편히 앉아서 이렇게 호작질을 하고 있다. ^^ 아빠 점심을 차려드리고 올라오면 1시가 넘고 또 어쩌다 보면 또 저녁 해야하니 시동이 걸리는데 오래 걸리는 내게 일 할 시간이 너무 짧다. 서핑을 하면서 놀더라도 여기.. 2018. 10. 15.
행복~ 익숙한 내 모니터와 내 자판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실감 중. 노트북 빌려준 사람에게 감사하긴 하지만 노트북 자판은 정말 인내력의 한내를 시험하는 물건이었다. ㅜ.ㅜ 약속이며 정리 등등 다 열심히 쳐내고 이제 여기 앉아서 열심히 돈벌이 해야지. 그나저나 내 침대랑 옷장은 언제 오려나. 걔네들이 다 제자리로 들어가야 마음의 안정이 될 텐데 어수선하게 쌓아놓고 있으니 계속 찝찝하니 불안불안함. 근데... 쟤네들 다 쳐내고 나면 이제 부엌을 고쳐야하는데... 또 장난 아니겠군. 2018. 10. 1.
컴 부활 컴 세팅 완료. 최소한 이곳에 있는 책들은 모두 자기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이제 작업실도 안정. 일을 해야하는데 돈벌이와 상관없는 계획만 가득 잡힌 한주. ^^ 이제 매달 월세가 나가니 열심히 일을 하긴 해야겠지. 나 스스로에게 화이팅! 2018. 10. 1.
정리 또 정리 미루고 미루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강행한 지난 주 작업실 이사. 예상은 했지만 정말 버려도 버려도 끝이 없다.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1톤 트럭 하나 분량은 버리거나 보내거나 하지 않았나 싶음. (조만간 주방 정리하면 아마 그 정도는 또 나오지 싶음. ㅜㅜ)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뭔가 끄적거린 일기장과 다이어리들을 싹 다 버린 게 최고의 수확이라면 수확이다. 이제 오늘밤 당장 죽어도 그 시절 내가 남긴 오글거리는 기록을 아무도 보지 못 한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진짜 최고의 숙원사업을 해치웠다. 발굴한 것중에 가장 황당한 것은 80년대 초던가?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유치하고 그 기념으로 여기저기서 이벤트 할 때 오리온 초코파이에서 역대 메달을 카피한 조그만 약식 메달을 박스 하나당 한개.. 2018. 9. 25.
나를 위한 근황 기록 몇년 혹은 몇달 뒤 이 즈음의 나는 뭐 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었나 스스로를 위한 소소한 기록. 1. 행복한 어용작가로 돌아와 열심히 마감 중. 역시 나는 치열한 비판과 탐사보다는 어용이 체질이라는 걸 요즘 절감하고 있다. ㅎㅎ 최소한 앞으로 3년은 이렇게 스트래스 없는 어용활동을 할 수 있겠지. 그 이후에도 양심의 하한선을 고민하지 않으며 일하다 은퇴하면 최상이겠고. 현 상황에서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면 김정은과 트럼프가 제발 개구리처럼 튀지 말고 제발 예측 가능하게 행동해 주기를. 2. 정말 콧구멍만하지만 처음으로 작은 작업실을 하나 얻었다. , 본래 계획은 이번 주에 이사였으나 환상의 콤비 김정은과 트럼프 덕분(? -_-;;;)에 마감이 늦춰져서 다음 주나 되어야 이사 가능할듯. 박스에 책 다 넣는 .. 2018. 9. 9.
정리 = 미련 버리기. 올 초반에 아름다운 가게에 책을 포함해서 5박스나 보냈는데도 역시나 티도 안 난다. 더이상 이고지고 살 수도 없고 여러가지 이유로 창고화된 공부방을 보면서 뭘 버려야할지 눈싸움을 하고 있다. 10여년 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돌아올 때 버릴 수 없는 것들만 데리고 왔고 책장이 터지거나 말거나 그냥 살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슬슬 버려도 될 것들이 보이네. 혹시라도 새로운 미련에 질까봐 여기에 기록해두기. 고등학생 때부터 용돈 아껴서 마음에 드는 음악가나 내용이 나왔을 때 사모았던 음악동아와 객석. 엄마가 무지무지하게 비싼 거금을 주고 월부로 들여줬던 타임 라이프 과학백과사전. 사과였던가 배박스 하나 가득한 악보들.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은 지금 마음이 갈팡질팡 중이다. 얘는 버리는데 조.. 2018.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