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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비전 2030 & 볕 좋은 날 1. 간만에 미세먼지 좋음에다 햇살까지 쨍~한 날이라 이불들을 싸짊어지고 옥상으로~ 역시 소독은 일광소독이 최고다. 뜨거운 햇볕에 두어시간 말리니 완전 보송보송. 이 당연한 걸 이렇게 날 잡아서 후다닥 해치워야 하다니... 2. 문재인 정부의 인선을 갖고 자유당에서 김동연 후보자가 옛날 노무현 정부의 비전 2030을 작성한 걸 씹은 코멘트를 보고 썩소가 풀풀 절로 나오는 중. 내가 그때 열 받아서 이 블로그의 예전 포스팅을 검색하니 2012년 2월 22일에 쓴 글이 나온다. 이거 -> http://qhqlqhqltkfkdgo.innori.com/2587 mb 막판에 뭔가 해야할 건 갖고 하니 갑자기 비전 2030이라는 걸(이라고 쓰고 X이라고 읽는다) 던져놨었다. 문제는 캐치프레이즈만 있고 내용은 하나도.. 2017. 5. 21.
호칭 난리에 대한 짧은 단상 내가 방송을 처음 하던 당시 현장에서 제일 먼저 배운 것 중 하나가 방송안에서 호칭이었다. 시청자 중에 100살 넘은 노인이 있다는 가정 아래 (나이가 벼슬인 대한민국의 정서상 시청자가 최고존엄) 내레이션 안에선 어떤 높은 출연자에게도 ~님 등의 경칭을 붙이지 않았다. 당시 생존해있던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도 내레이션에선 정주영 회장, 때때로 그나마도 줄여서 정주영이었다. 이 호칭에 대한 원칙은 꽤 오랫동안 나와 방송종사자들에겐 철칙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게 무너져버렸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최근 몇년은 뭔가 직함이 있는 양반들은 ~님이 당연시 되고 외국인의 경우에나 ~씨. 이 호칭의 인플레는 이미 이게 일상화된 상태에서 방송을 시작한 사람들에겐 당연할지 몰라도 이건 엄청난 .. 2017. 5. 16.
랜섬웨어 게임도 안 하고 건전이든 불건전이든 동영상 파일 같은 것도 다운받지 않고 요상한 사이트는 쳐다보지도 않아서 난 바이러스에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랜섬웨어는 또 무엇인가. 얼마 전부터 랜섬웨어 어쩌고 해도 귓등으로 튕겼는데 주말에 여기저기서 하도 난리가 나니 괜히 겁이 덜컥. 이 바닥 생활 20여년 동안 하드 뻑가는 등의 이유로 파일을 통째로 3번 정도 날려먹은 뒤 이제는 곳곳에 백업이 일상이 되서 내 파일들을 인질로 잡고 돈 내놓으라면 '山' 날려주고 내 컴을 포맷시키면 되긴 한다. 그치만 후배 ㄷ군 불러서 포맷하는 것도 귀찮고 민페 끼치기도 미안하고 해서 컴 켜기 전에 결국 인터넷 다 차단해놓고 시키는대로 보안 업데이트를 시도. 예시된 화면과 내 컴이 달라서 하는둥 마는둥 했으니 그걸 제대로 했을 리는 .. 2017. 5. 15.
종소세 매년 돌아오는 세금 시즌. -_-; 많이나 벌고 이렇게 골치가 아프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진짜 겨우 먹고 살 만큼 버는데 왜 이렇게 준비할 게 많은지. 1년간 모은 영수증을 정리하는데 진짜 오후부터 방금 전까지 내내 걸렸다. 그나마도 몇달 치는 작년에 해놨는데도 이 정도. 더 찾으면 어디선가 영수증들이 더 나오겠지만 이제 지쳐서 못 하겠음. 만약 아직도 유신공주 치하였으면 단돈 1원도 보태줄 수 없다는 정신으로 활활 타올라 온 집안과 가방들을 탈탈 털어서 영수증들을 다 찾아냈겠으나... 요즘 심정은 뭐 그냥 좀 더 내던지... 라는 전에 없는 유한 모드. ㅎㅎ 그동안은 MB가 해먹고 유신공주가 해먹는 게 아까워서 세금 낼 때마다 열 받았는데 뜯겨서 제대로 쓰인다는 보장이 보인다면 좀 덜 먹고 내야지. 새.. 2017. 5. 12.
벌써 10년 진짜 고생했다. 이제 자야지~ 40% 넘기는 것만 보려다가 결국 당선 확정까지. ㅎㅎ 2017. 5. 10.
꿈같군. 5년 전 12월에 멘붕 온 상황에서 혹시나 하고 좀 지켜보다가 이불 뒤집어쓰고 이게 다 꿈이었음 좋겠다, 눈 떠보면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다 중얼거리며 억지로 잠을 청했었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당연히 기적은 없었고 그 이후 시간은 2007년 12월의ㅜ연장. 진짜 지긋지긋한 이명박근혜를 치우긴 치웠구나. 앞으로 순조로울 거라는 기대는 병아리 눈물만큼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이번 주 정도는 지난 10년의 보상으로 좀 즐겨도 되겠지. 정말 뒷목 잡고 또 이불 뒤집어쓰고 다 도피해 자고 싶은 날이 앞으로도 많겠지만 그래도 이제 5년은 문빠로 살아봐야겠다. 쿨한척, 잘난척 난 노빠 아니야~ 했던 시간이 남긴 그 후회를 다시 반복하고 싶지는 않음. 예전 이명박 때 눈물 흘리면서 명박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거야.. 2017. 5. 9.
망했다. 수요미식회에 우리 동네 나왔음. ㅠㅠ 당분간 동네 안에서 외식 포기해야겠다. 그나마 다행인건 동네 주민이 보기에 영 아닌 곳들이 꽤 추천이 됐다는 거. 방송이라고 양 엄청 늘려서 내놓은 얍삽한 모 가게를 보면서 비웃어주고 있음. 방송 보고 찾아와 거기 본래 양 보고 황당해할 사람들 많을듯. 근데.... 울 부친은 나보다 더 오래 여기에 사셨으면서 저 가게 어디냐고 계속 물어보고 계심. -_-;;; 처음엔 무지 열광하셨으나 부친이 싫어하는 식당들이 몇개 나온 이후로는 평화로운 모드. ㅎㅎ 2017. 4. 26.
오늘 토론 후기 우리 집안 한정 승자는 심상정인듯. 토론을 통해 2012년부터 지지해온 경남고 선배님을 배신(?)하고 심상정을 찍고 싶어 몸부림치는 부산 청년을 하나 양산하셨다. ㅋㅋ. 너무너무 찍고 싶으나 지금 한표가 절실한 관계로 이번엔 10만원 후원하는 걸로 마음을 추스르고 내년 지선 때 정의당에 한표를 주는 걸로. 안철수는.... 정말 불가능해 보였던 분리수거를 해준 것만으로도 욕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함. 아무도 못 했고 할 수 없었던 업적임. 홍준표는 딱 9.9999%만 표가 나오면 좋겠다. 2017. 4. 25.
딱 하나 치우니 정말 희한할 정도로 세상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느낌. 그동안 얼마나 비정상에서 살아왔는지, 그걸 인식조차 못하는 단계였다는 걸 요즘 실감하는 중. 이명박이 들어서면서부터 소위 저쪽에서 싫어하는 인물이나 단체들은 100주년이라는 큰 주기를 맞으면서 전혀 조명을 하지 못 했었다. 편성이 잡힌 것도 날아가고 아예 시작도 못 하고 나뿐 아니라 내 주변에서 있었던 황당한 일들을 모으면 두꺼운 백서 편찬이 가능할 정도. 내게 가장 이 갈리고 대표적인 게 몇년 전 흥사단 100주년. 그때는 안창호 선생님의 따님도 아직 살아계셨고(작년에 돌아가셨다. ㅠㅠ. 이제는 영원히 할 수 없는 기획) 아무리 막장이지만 그래도 설마 흥사단 정도는 조명할 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쟤들을 그나마 인간 찌끄래기로 봤었던.. 그야말.. 2017. 4. 25.
ㅆㅆㅆ 서비스가 바뀔 거면 로그인할 때 공지가 팝업으로 뜨도록 세팅을 하던가 하지 아무도 안 가는 곳에 공지랍시고 올려놓고 일 터져 다들 난리나니까 뒤늦게 이렇게 하나하나 수습. 모르긴 몰라도 아마 꽤나 떨어져나갔을듯. 한마디로 X같음. 10년 넘게 쓰던 거라 저걸 다 옮길 수가 없어 그냥 있기는 하겠는데 카카오랑 합병된 이후 다음이 갈수록 구려지는 것 같다. 합병의 시너지는 고사하고 다운그레이드가 넘 심함. 지도를 포함해서 쓰던 것도 안 쓰게 됨. 2017. 4. 25.
개꿈 요즘 뽀삐 관련된 꿈을 자주 꾸는데 오늘 꿈은 너무 웃겨서 끄적.꿈에 뽀삐가 납치를 당했다.어찌어찌 천신만고 끝에 개를 찾았는데 문제는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거. 아빠한테 울면서 전화를 했더니 당연히 돈 내줄 거라고 믿었던 부친이 몸값이 너무 비싸니 협상을 좀 더 해보라고 쿨하게 끊으심. 엉엉 울면서 납치범(?)에게 사정하다가 깨어났다. 점심 먹으면서 꿈 얘길 했더니 동생이 너무나 현실적이라고 뒤집어졌고 부친은 부인하지 않고 빙그레. 난 쓸데없이 꿈을 참 논리적이고 현실적으로 꾸는듯. ㅋㅋㅋ꿈에서 납치당해 꼬질하고 초췌하게 나와 재회했던 뽀양은 밥 잘 먹고 쉬 잘 하고 다시 슬리핑. 금요일에 병원 갔다오면서 개꼬장에 개진상 부릴 때는 갖다 버리고 싶더만 하루가 지나니 다시 예쁘군. 이래서 말 지지리도 안.. 2017. 3. 12.
최성 고양시장 이번에 대선 후보로 나온 걸 보고 불현듯 옛 기억이 하나 떠올라서. 미리 밝히자면 전혀 대단한 건 아니고... 그냥 내게는 좀 특이했던 일이라. 지자체장이 바뀌면 새로운 홍보물을 만드는 건 일종의 관례다. 당연히 고양시도 새로 만들었는데 당시 고양시장이 (이름도 성도 몰랐음~ 내게 클라이언트는 거의 예외없이 직함으로만 기억됨) 홍보전문가여서 엄청 까다로울 거라는 경고(?)를 받았었다. 홍보전문가 답게(?) 직접 체크를 하겠다고 해서 시나리오를 위로 올렸고 코드가 맞았는지 어쨌는지 비교적 순조롭게 큰 딴지없이 몇가지만 수정 내려보내서 해달란대로 멘트를 고쳐서 올려보냈음. 근데 그걸로 끝인줄 알았는데 다시 수정이 걸려오고 몇번 반복이 되기 시작. 알고 보니 고양시장과 그 밑에 있는 누군가가 서로 반대되는 방.. 2017.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