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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발굴 급하게 뭔가 찾을 게 있어서 본의 아니게 대청소....까진 아니고 묵은 서류봉투와 파일, 서랍, 책장 등을 열심히 뒤지고 버리고 하다보니 서너시간이 후딱 간다. 매년 연말에 큰 작업 끝나면 나름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각잡고 털으니 정말 별 게 다 나온다. 그냥 잊고 지나가버리기엔 좀 아쉬운 것들이 많아서 그냥 소소한 기록. 1. 2006년 뽀삐의 약 영수증. 당시 다니면 이태원 동물병원의 영수증인데... 갑상선이 안 좋았던 우리 뽀양은 그때도 매달 165000원어치의 약을 드시고 계셨음. 지금 먹는 약은 오히려 저 약보다 한달치가 싸다. 1살 반 때 갑상선 이상 발견되서 중간에 몇년을 제외하고는 정말 평생을 약과 함께 사는구나. 그래도 돈 아깝단 생각보단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2017. 7. 24.
덥다 할일도 나름 많고 머리 굴려야할 일들도 많은데 너무 더워서 꼼짝을 못 하겠음. 7월에도 이렇게 더우면 정말 8월은 어떻게 버티라는 것인지. ㅜ.ㅜ 비가 와서 기온은 조금 내려갔지만 습도가 완전 안개 속을 걷는 것처럼 눅눅. 전기세고 뭐고 굶더라도 올해는 에어컨을 돌릴 때는 돌리면서 살아야겠다. 안 그러면 개부터 시작해서 사람까지 다 잡겠음. 더위와 적당히 하고 좀 빨리 물렀거라.... 제발!!!!!! 2017. 7. 23.
마늘장아찌 담궜다 날씨가 이럴줄 알았다면 마늘을 주문하지 않았겠지만.. 이미 마늘은 주문했고 놔두면 상할 게 뻔해서 꾸물럭꾸물럭. 그래도 끓이지 않는 레시피를 갖고 있어서 큰 고생은 안 했음. 만약 끓여야했다면 엄두가 안 나서 못 했을 수도... 재작년에 담근 거 2년에 걸쳐 해치우고 이제 얘는 언제까지 먹으려나. 양파장아찌도 은근히 땡기지만 다행히 담을 그릇이 없다. ㅎㅎ 맛있게 잘 숙성되길~ 2017. 7. 14.
덥구나 인간도 우리 집의 연로하신 털 많은 축생도 힘든 계절이 벌써 시작. 별다른 마음의 준비도 없이 6월부터 8월의 더위가 시작되니 도무지 적응이 안 됨. 그렇잖아도 안 돌아가는 머리가 꽉 막혔는데 일은 이제 슬슬 속도를 올려서 움직이는 시점이 되니 스트래스로 죽을 것 같다. 만화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보면 좀 풀리지 않을까 싶어서 어제는 가장 가까운 대여점을 검색해 버스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 책을 가방 두개에 꽉꽉 채워왔다. 멀리서 와서 안 빌려주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는데 이 주변 대여점이 다 씨가 말라서 우리 동네에서도 많이 온다고 함. ㅎㅎ 어차피 열대야라 잠도 안 오고 간만에 산더미처럼 만화책을 빌려오니 좋기는 한데... 내일부터 연달아 이어지는 일정을 생각하지 중간중간 먹구름이 둥실둥실 떠다.. 2017. 7. 5.
자유 한국당 오행시 참사 http://cafe.daum.net/ssaumjil/LnOm/1801245?q=%C0%DA%C0%AF%C7%D1%B1%B9%B4%E7+%BF%C0%C7%E0%BD%C3+%B4%EB%C2%FC%BB%E7 베오베 모음. 이분들 보면 난 작가 관둬야할듯. 내 머리에선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창의력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쯤 손 들고 저 이벤트 내리지 싶었는데 아직도 하나보네. 보기보다는 패기가 있음. 그나저나 저대로면 과연 당선작은??? 2017. 6. 22.
올 상반기에 들은 가장 우스운 얘기 지인 부부가 내년 초에 평택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직전에 빌라에 살았으나 윗층이 너무 시끄러워 층간 소음에 타운 하우스로 이사를 해서 살고 있다. 지인 신랑 : 내년에 이사가면 무조건 주택을 렌트하자. 지인: 왜? 지인 신랑: 위든 옆이든 매너 없고 시끄러운 미군을 이웃으로 두고 사는 건 정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지인: ................. 그녀의 얘기를 듣고 모두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굴렀다. 이유는... 그녀의 신랑이 바로 미군이라는 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국인이랑 결혼했지만 지인의 신랑은 100% 백인인 미국 중남부 출신인데, 미국인치고 진짜로 좀 특이하심. 저것 외에도 몇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젤 기억나는 건 이라크던가 아프간 파병 갔을 때. 미군은 전쟁터에 파병.. 2017. 6. 19.
여론조사 방금 전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여론조사 전화를 받아봤다. 참고로, 2012년 조사는 첫 질문인가 두번째 질문인가에 어느 정당 지지하냐기에 민주당이라고 눌렀더니 전화가 뚝 끊어졌었음. (인터넷에서 보니 나뿐 아니라 꽤 많이 그런 듯. 왜 그랬나 궁금???) 질문의 뉘앙스를 볼 때 자한당이나 여튼 야당 계열의 조사가 아닌가 싶다. 항상 문재인 정부는 ~~~ 한다고 한다. 하지만 ~~~ 부정적인 내용을 설명한 뒤 어떻게 생각하느냐로 질문 마무리. 똑같은 질문이라도 배열의 그 순서에 따라 얼마나 느낌이 달라지는지는 선수가 아니더라도 알지. 여튼... 그들의 의도가 무엇이든 굉장히 실망할 내용의 답안만을 팍팍 골라서 눌러줬다. 언제쯤 이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네. 어디가 주최했는지 기관도 궁금하고. 2017. 6. 16.
변액 유니버설 보험 어리버리 뭣도 모르던 시절에 그냥 홀려서 가입하고 뒤늦게 땅을 쳤으나 들어간 돈이 아까워 원금만 회복되면 털고 나오리라 이를 간 게 어언 11년 하고 5달. 지난 연말에 간당간당 원금과 똔똔이었지만 이상한 아줌마 하나만 치워지면 주식 시장이 오를 거라는 기대에 그냥 한번만 더 참자! 하고 눈을 딱 감았는데 예상대로 증시가 폭발하면서 드디어 눈곱만큼의 이득이 났다. 더 욕심내지 않고 이참에 털려고 오늘 해지를 위해 접속을 했는데 보안카드 어쩌고가 없다고 해지가 안 된다고 함. 전화로 해지하려고 했더니 이제는 비밀번호가 등록이 안 됐다고 또 안됨. 비밀번호 등록을 위해 ars를 돌려주는데 시간이 미친듯이 남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가 없다. 결국 오늘 해지는 실패. -_-+++++ 보안카드 신청을 .. 2017. 6. 12.
은행 초저금리 시대에 0.01%라도 더 받아보겠다고 저 서쪽 끝에 있는 저축은행을 찾아 듣도보도 못 했던 양천향교 역까지 이 더위에 꾸역꾸역 갔다 오고, 인터넷 뱅킹 계좌 설치하면서 느낀 것. 1. 진짜 초초금리 시대인가보다. 나이나 아이, 직장 유무 등 골치 아픈 조건이 붙는 경우를 제외하고 여기 금리가 이번 주 기준으로는 제일 낫다. 그래서 그런지 은행이 줄이 장난 아님.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갔다가 한참 기다린 바람에 개밥 챙겨주러 달려오느라 진짜 바빴음. 2. 인터넷 뱅킹을 설치하는 것에 이골이 나다보니 나름 날아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시작을 함에도 이것저것 설치하고 무너가 초기화되서 다시 해야할 것들이 엄청 많다. 뱅킹 설치하고 보안 관련 입력하는 걸로 보면 세계 최고의 방어벽이고 사고는.. 2017. 6. 1.
뜻밖의 나비효과? 아는 사람은 알지만 여기에 다시 고백(?)을 하자면 난 한때 전원주택에 사는 꿈을 꿨었다. 대리만족 겸 정보수집을 위해 몇몇 전원주택이나 귀촌카페에 가입해 집 짓거나 고치는 사람들을 열심히 스토킹을 몇년 했었다. 눈팅 서당개 3년을 거치면서 전원주택은 일 잘 하고 부지런한 남편이 필수 옵션이라는 걸 깨닫고 포기했지만 그래도 집 짓거나 고치는 사람들의 블로그 탐방은 여전히 내 취미 중 하나다. 오늘 jtbc에서 강경화 외통부 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어쩌고를 터뜨린 기사를 뒤늦게 보는데 어? 저 컨테이너집이 눈에 무지 익다. 거제도 어쩌고 하는 걸보니까 내가 눈팅하는 블로그 중 하나. 쥔장이 오디오를 무지 좋아하고 서울집에 밥 먹으러 오는 고양이들 챙겨주는 모습 등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은퇴해 거제도에 내.. 2017. 5. 31.
조마조마 불안한 행복. 그래도 단 하루라도 더 길어지기를 바라는 시간들.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자.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지속되길. 2017. 5. 30.
마켓 컬리? 컬리 마켓? 정확한 이름은 가물가물. ^^; 동생이 자기를 추천인으로 해서 가입하면 걔랑 나랑 둘 다 적립금 5천원 주고 회원 가입 후 당일 1회에 한해서 삼다수 2l 6병을 100원에 준다고 해서 급 가입해서 바로 첫 주문.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새벽에 배달해주는 시스템인데 보통은 현관문이나 경비실 앞에 놓고 간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파트 주출입구는 비번이 아니라 열쇠로 출입해야하고 경비실은 자정부터 6시까지는 아저씨들 주무시는 시간. 할 수 없이 세대호출 방식으로 배달을 신청해놨는데 정말 새벽 3시 20분인가에 도착. 자다가 벌떡 일어나 주섬주섬 생수랑 받아놓고 다시 누우면서 이 새벽에 저걸 배달하고 다니는 분이 정말 대단하고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요즘이야 날씨나 좋지. 한겨울에는 정말 상상만 해도 ..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