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헐!!!!! 우승이 기쁘지 않다는 소리 하나로 LG를 누르고 9년 만에 역대 최악의 프런트에 SK가 등극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두산이 1위로 치고 올라가는군. 프로야구 개막 시즌부터 정 안 가는 팀이었고 서울로 온 이후에는 해태(지금은 기아), 삼성과 함께 내가 제일 싫어하는 3팀 중 하나였는데 앞으로 바닥으로 단독 1위를 평생 고수할 듯 싶다. 그리고 김동주 때도 그렇고 두산팬들도 솔직히 인간으로 안 보인다. 각종 야구 사이트나 게시판에서 두산 팬들이 '일부' 혹은 '얼빠' 드립을 치고 있기는 하던데 그렇게 우기기엔 그 연호 소리가 너무 크고 남자 목소리도 비등하게 많더만. 웹에서 지금 미친듯이 쉴드 치는 애들까지 더한 그 인원이 일부라면 2002 월드컵 때 길거리 응원하던 사람들이 모조리 다 두산 팬이겠다. .. 2011. 9. 18. 역시 알알거려야... --; 8월 말부터 게시중단을 시켜도 끈덕지게 올리는 블로그가 하나 있었다. 보통 삭제가 되면 알아서 기는데 얘는 신고한 거만 살짝 빼고 올리고, 그나마도 나중에는 태그로 달아서 올리는 등 나를 포함해 신고한 사람들 뒷목을 잡게 하는 막무가내. 이제는 나도 늙고 지쳐서 어지간해서는 내버려두는데 아무래도 못 참겠어서 네이버에 10일날 신고를 했더니 11일에 개인의 자유 어쩌고 하고면 제재 조치를 못 내리겠다고 한다. 마침 휴일이라 마감도 좀 여유가 있는 터라 전투력이 급 상승해서 약관 찾아서 내용 다 붙여주고, 제재를 못 내리겠으면 불가능한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2차로 신고. 그랬더니 이것이 씹네. -_-+++ 일단 14일에 마감을 끝낸 뒤 다시 왜 씹냐, 너희 근무태만 아니냐는 얘기까지 써서 한번 더 왈왈거.. 2011. 9. 16. 주절주절 1. 오늘 최동원 선수 발인 사진들이 포털 스포츠면을 가득 채운 걸 보고 있는데.... 일면식도 없는 남임에도 왜 이리 마음이 허하고 꿀꿀한 것인지. 나랑 피 한방울, 혹은 아무 관계도 없는 타인의 죽음 중에 이렇게 내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힘든 건 2년 전 노통 돌아가셨을 때 이후 처음인듯. 2. 다큐 진행하던 것의 담당 팀장에게 은근히 쌓이고 쌓였던 게 어제 드디어 폭발해서 오늘 새벽 마지막으로 컨펌용 기획안 써준 뒤 감독에게 관두겠다고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오전을 보냈는데 결국 다시 발목을 잡혔다. ㅜ.ㅜ 전화를 받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말 감독 얼굴 때문에 하기는 하지만 앞날이 험난해 보임. 그래도 편성은 11월 말로 확정됐으니 그때 이후는 안 봐도 된다는 것에 위로를 받으면서 살아.. 2011. 9. 16. 교통정리 1. 요즘 내 정신을 믿을 수 없는 관계로 헷갈리지 않도록 마감 일정 정리. - 11시 회의 때 가져갈 방향 설정 정리 및 자문자 간략한 인터뷰 질문지 작성. ( 서울대에서 인터뷰 -> 다시 강남으로 이동해서 또 회의 -> 저녁엔 필라테스. 죽음이다. ㅜ.ㅜ 3. 임씨 성을 가진 금지어 때문에 그 좋아하던 야구를 끊은 ㅅ님의 심정에 거의 100%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 --; 2002년에 한번 징~하게 당했는데도 그때보다 더한 강도로 뒷골이 땡기니... 뒤통수 맞는 건 백신이 없는 모양이다. 코시 때 야구장에서 뒤집어쓰면 딱이지 싶어 남미 산골짜기에서 사서 기어이 끌고 온 그 야크털인지 라마털로 된 내 담요판초는 2002년 가을에 잠실 이후 야구장 구경을 간적이 없음. ㅜ.ㅜ 2011. 9. 7. 징크스 취미 생활에 잠시 매진을 하기로 하면 꼭 밥벌이가 발목을 잡는다. 이건 내 취미생활이 시작된 이래 거의 100% 변함없는 징크스. 한때 취미에 미쳤을 때는 생업마저도 뒤로 미뤘지만 요 몇년 간은 중심을 잘 잡고 있었는데... 취미라도 일단 도장을 찍으면 그 역시 지켜야할 족쇄로 변신을 하는데... 9월엔 좀 후달리겠군. 그래도 이번 다큐는 재미있을 것 같다. 역시 난 까고 지근지근 밟아주는 게 체질에 맞는 듯~ 이러면서 주 밥벌이가 남 띄워주는 일인 건 이 무슨 아이러니인지. 정말 인생은 요지경. 2011. 8. 31. 덥구나 8월 초중순이면 그러려니 할 더위인데 이제는 여름이 끝났구나~하고 방심하던 시점에 덮쳐서 그런지 더 덥게 느껴지는 늦더위. 토요일에는 -손님이 오긴 했지만- 한여름에도 안 켜던 에어컨을 켜봤었음. 그래도 줄줄이 아작난 농사를 꼬타리나마 건지려면 9월 내내 해가 쨍~하니 나줘야 한다니까 그냥 감사하게 견뎌야지. 노닥거리던 지난 주를 비웃기라도 하듯 수정이 연달아 쏟아지는 와중에 오늘 꼬꼬면이라는 걸 한번 먹어보려고 수퍼 순례를 나섰는데 정말 히트긴 한 모양이다. 두군데에 들렀는데 꼬꼬면 자리만 있고 정작 상품은 없음. 하긴 내가 엉덩이를 뗄 정도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먹어보려고 나섰을 거란 소리니 당연한 건가. ^^; 몇군데 더 들러보면 어딘가에 한두개는 있겠지만 덥기도 하고 귀찮아서 그냥 김밥이랑 떡볶.. 2011. 8. 29. 4위. --; 2007년 이후 SK에 처음으로 찍힌 등수. 우승이 지겹다는 프론트는 춤을 추고 있겠구만. 이게 팬 퍼스트에 져도 즐거운 야구냐? 하긴.... 정이 떨어지니 져도 즐거운 수준까진 아니지만 전처럼 열 받지는 않는군. 다른 팀도 아니고 기아에게 스윕을 당했는데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으니. 그제는 서재응에게 승리 헌납하고 어제는 호구로 보고 로테이션 바꿔서 나온 에이스에게 털리고 오늘 또 털리고. 프론트 소망대로 우승할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그리고 SK팬을 제외한 다른 프로야구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야구이긴 함. 다음주에 LG랑 붙던데 LG가 얘네 왕창 털어서 가을야구나 하면 좋겠다. 이 판국에도 못 털면 정말 LG는 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음. 내가 저주를 받은 인간인가? 어째 각 .. 2011. 8. 28. 노닥노닥 1. 영양가는 없으나 어쨌든 할 일이 꽤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내내 일하기 엄청 싫어~의 모드. 사실 정상적인 예년 상황이라면 슬슬 뇌에 기름칠을 하면서 빡세게 돌릴 워밍업을 시작할 시즌이지만 올해 4/4분기 장사는 아마도 말아 먹을 것 같다. 그동안에도 온갖 이유로 이메가 일당들을 욕하고 씹어왔는데 이제는 우리 부친이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이를 가는 것처럼 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가 생기고 있음. 보통 이 시즌이 되면 연말에 남을 예산을 털어버리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미친듯이 교육을 만들고 홍보물 입찰 공고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 게 정상. 그리고 대충 추석 전주부터 추석 직후까지 마감 일정이 줄줄이 잡히기 때문에 기획서 쓰느라 우리 바닥 작가들은 대목의 시작이다. 그런데 공기업이.. 2011. 8. 24. 야구 얘기는 안 하려고 했으나... 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정말 뒷목이. 지금 줄줄이 다 삽질을 하고 있는 이 판국에 영감님이 계셨더라면 극적인 역전 우승도 가능할 수 있었는데. 잘 하던 놈들이 그냥 계속 잘 하면 그러나보다 할 텐데 그게 아니니 더 아까워 죽겠다. 이래봤자 죽은 자식 나이 헤아리기. LG 이놈들은 이 와중에 힘을 좀 내면 어찌어찌 4위 턱걸이는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조차도 나날이 뭉개고 있음. 2002년 가을 이후의 내 야구 라이프 암흑기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기는 날은 신나서 기사랑 경기 영상, 경기 기록 복습하느라 시간 보내고, 지는 날은 열 받아 또 일 못하고 했는데 이제는 안 그래도 됨. ㅜ.ㅜ 2011. 8. 23. 흠.... SK가 지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이리 흐뭇한 건 2007년 이후에 처음인듯. 다른 구장들은 다 이대로!!!지만 넥센은 어쩔... ;ㅁ; 심수창 2승 좀 하게 해줘야할 거 아냐. 용장도 덕장도 지장도 운장에겐 못 이긴다고 하던데 롯데 감독은 진짜 천운을 타고난 모양이다. 이대로 가면 2위도 가능할 듯. LG 힘 좀 내라. 너희들도 조금만 힘내면 4위는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멘) 2011. 8. 21. 클로티드 크림... 둘마트에서 판다는 정보를 듣고 고모양 전남편 만세~를 외치면서 수요일에 마침 이마트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들러줬는데.... 레몬이며 딸기가 들어간 -다른 때라면 클로티드 크림 대용으로 아마도 감사히 사용했을- 달달하고 뻑뻑한 ??? 크림을 제외하고는 없더군요. 아마도 용산 이마트에는 안 들여왔던지 떨어졌던지 둘 중 하나일텐데.... 혹시라도 ㅅ양, k2님 근처 둘마트 가시면 유제품 코너에 가서 클로티드 크림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있으면 하나만 좀. 쇼핑 대행을 해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봐요~ㅇ 2011. 8. 19. 주절주절주절 이미 0시를 넘겨서 어제가 되어버린 일과 단상들이지만 내가 잠을 자기 전에는 그냥 오늘로 치고 오늘 시점에서 끄적여 보자면... 1. 오늘 하루를 왕창 버리고 KTX에다 돈을 쏟아 부으면서 경주에 회의하러 갔는데... 갑X들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회의는 파토. --; 우리가 10시 반 차를 타고 내려가는 걸 알고 있었고, 11시에 회의 못할 상황이 생겼다면 전화를 해줬으면 좋잖아. 그럼 천안 아산, 하다 못해 대구에서라도 돌아갈 수 있었겠구만. 덕분에 또 하루를 왕창 버리면서 경주로 가야한다. 돈이야 어차피 프로덕션에서 내는 거지만 내 시간은... ㅜ.ㅜ 2. 방학 막바지이고 휴가철이라는 걸 실감. 오늘 삽질의 시작은 실은 동행한 감독에게도 있었다. 9시 기차를 타기로 했으면 미리 예매를 해놨어야지. .. 2011. 8. 19.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