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망중한~ 1. 얼려놓은 만두랑 찐빵 다시 쪄서 자스민 차랑 곁들여 한잔 하면서 노닥노닥. 벌써 3월인데 이렇게 한가해도 괜찮겠냐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직은 빡세게 일한 4/4 분기의 수확을 곶감 빼먹듯 거둬 먹는 시기라 실감하는 불편은 없다. 몇년간 뻐꾸기만 날린 취미 생활을 이 참에 끝을 내라는 하늘의 계시려니 하고 나름대로 달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왜 낮에는 하루종일 창을 열고 있어도 몇줄 써지지도 않는 글이 0시를 넘기고 나면 귀신처럼 슬슬 발동이 걸리고 1시 넘으면 그때부터 달리게 되는 것일까. ㅜ.ㅜ 재작년, 아니 작년 여름 정도만 해도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달려도 다음날 늦잠 푹 자는 리듬으로 달려주면 별 타격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틀만 2시 넘겨도 사흘 째엔 몸에.. 2011. 3. 2. 마감 감기에 좋다는 건 미친듯이 몸에 쏟아넣은 효과가 있었는지 오늘 무사히 마감을 마칠 수 있었다. 부릉부릉 시동을 걸면서 go할까 stop할까 하던 대상포진도 일단 시동은 끈 것 같지만 밤 한 번 새면 곧바로 돌아올 테니까 당분간 아무리 늦어도 2시 이전엔 취침 모드로 전환해야지. 그러고 보니 간만에 진짜 빡세게 마감을 했구나. 어제는 기획안 3개, 오늘은 구성안 포함한 기획안 2개. 어제 건 내가 끝까지 가야할 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쓰느라 좀 걸렸고 오늘 건... 누군지 몰라도 받아서 할 작가가 내 욕을 좀 할 듯. 기획과 구성상으로는 엄청 그럴듯 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혹하겠지만 실상은 완전 노가다도 그런 상노가다가 없을 텐데. 협의 잘 해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잘 다운 그레이드를 시키길. ^^; 구제.. 2011. 2. 24. 8개 야구 구단 팬들에게 공포의 순간이란 SK : 영감님 은퇴 삼성 : 대타 강봉규 두산 :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SK 롯데 : 9회말에 껌 씹으며 올라오는 임경완 기아 : 조뱀의 작전 싸인 넥센 : 이장석의 매의 눈빛 한화 : 류현진 부상, 류현진 해외 진출. LG : 시즌 나의 덧. 100% 공감하고 있다는 게 더 슬프다... ㅜ.ㅜ 출처:8개 야구 구단 팬들에게 공포의 순간이란 2011. 2. 23. 궁시렁. 1. 간만에 빡세게 마감을 했더니 귀가 팍팍 쑤시는 게 영 심상치가 않다. 대상포진이 시작될락 말락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 같아 일단 비타민 C와 에키네시아, 홍삼을 미친듯이 몸에 넣어주긴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푹 자주는 거겠지. 내일도 또 빡센 -더불어 너무너무 하기도 싫은- 마감이 기다리고 있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접고 저녁에 자료나 살짝 봐주고 일짝 자야겠다. 2. 금요일날 보기로 한 모임 멤버 중 한명이 주말에 출산 예정이라 걔네 집 근처로 갈까 하고 장소를 정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신랑이 받는다. 지금 한참 애기 낳고 있다고 함. 또 다른 친구는 오늘 제왕절개 예정인데..... 오늘은 탄생 데이인 모양. ^^; 3. 오늘 일진 중 가장 뷁인 사건은 일요일 지젤 캐스팅 변경. 마티유 가니오가.. 2011. 2. 23. 알딸딸 동네 아는 언니 집에 놀러가서 6명이 와인 5병을 해치우고 왔다. 한 3병째부터는 물을 미친듯이 마셔서 몸을 씻어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밀크씨슬에 크랜베리 먹고 지금 로즈메리+장미차를 3잔째 마시고 있지만 아직도 알딸딸... 술 깨기 전에 자면 죽음이기 때문에 최소한 3시까지는 버텨야할 듯. 그나마 다행인 건 점심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것 -> 덕분에 내일 메뉴인 라끌렛 대신 해장이 될 걸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굴이랑 조개랑 버섯을 듬뿍 넣어 매콤한 해장 칼국수를 해먹어야겠다. 내일 오기로 한 사촌에게 갑자기 특근을 명한 그 회사에 감사.... (동생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 2011. 2. 20. 그냥 꿀꿀 1. 최근에 뒷목을 부여잡는 정도가 아니라 119에 실려갈 수준의 황당한 일을 당하신 ㅎ님과 낮에 잠깐 통화를 했다. 이분도 근 몇년 간 불펌 단속에 나름 이력이 있어 내성도 좀 생긴 터라 어지간한 수준에는 별반 영향도 받지 않는데 이 껀은 진짜 쫌... --; 작년 연말에 나와 ㄱ님의 뒷목을 잡게 하고, 다음 달에 고소를 앞두고 있는 그 불펌카페 쥔장 아줌마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 낮에 통화하면서 너무 영향받지 말고 되도록 털어버리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솔직히 그게 예의상 하는 소리지 털어지냐. 나만 해도 작년 연말 막판에 발견하고 열받기 시작해서 1월 중순까지 거의 편집증적으로 훑고 다니느라 아무 것도 못했구만. 잠도 잘 못 자서 대상포진이 오기 직전까지 갔었다. (마시면 잠이 미친듯이 오.. 2011. 2. 7. 툴툴 절대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는 두명의 M에게 툴툴툴. 1번 M 같이 고민해 보자며? 그럼 마감하기 전에 자기가 고민하고 정리한 사항을 내게 던져줘야지. 감감 무소식이라 혼자 기껏 머리 쥐어짜서 마감 맞춰줬더니 연휴 첫날 이건 마음에 안 들고, 이건 안 본 것 같고 어쩌고 하면서 다음날 오전까지 다시 해서 달랜다. 자기가 아이디어를 새로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불만 사항만 툭. -_-;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 in put은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서 out put만 갖고 뭐라는 족속들인데 딱 그 스타일이다. 솔직히 기를 쓰고 하면 설 전날 밤에 끝내거나 설날 오후에 마칠 수도 있겠지만 열 받아서 차례 모셔야 하니 오늘 주겠다고 해버렸다. 어차피 일요일까지 공무원들 다 쉬는 연휴니 어제까지 받아야 할 이.. 2011. 2. 4. 기면발작증 긴장하거나 싫은 일만 있으면 갑자기 잠이 오는 -혹은 필름이 끊기듯 잠이 확 들어버리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약간의 증세가 내게도 있는 듯 싶다. 그동안 너무도 멀쩡하니 잘 놀고 밤에도 늦게까지 딴짓도 잘 해왔건만 마감을 앞두니 오늘은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리다. 일단 한숨 자고 다시 일어나서 하던가 아니면 이대로 아침까지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하던가 해야겠다. 해가 갈수록 이렇게 일 하기가 점점 더 싫은지... 큰일이군. zzzzzzzzzzzzzzzzzzzzzzzz 2011. 1. 23. 수다 1. 오늘 낮에 영하 1도. 인간이 참으로 간사한 게... 2008년 겨울까지만 해도 영하로만 내려가도 춥다고 동동거렸는데 이젠 영하 10도 위로 올라오면 안 춥다고 행복해하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두들. ^^; 전에 TV에서 우즈벡이던가 카자흐스탄에서 영하 50도인 날 사람들이 오늘 날씨 따뜻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다 튀어나온 거 보면서 기가 막혔었는데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도 영하 10도 안 넘는다고 좋아하는 우리 보면 마찬가지겠지. 그러고 보니... 옛날에 과테말라 갔을 때 거기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망또에 코트에 목도리에 둘둘 싸매고 다니는데 나 혼자 칠부소매 티셔츠에다 니트 가디건 입고 다니면서 서로 동물원 원숭이 보듯 했던 기억이 나는군. 어딜 가나 애들이랑 노인네들이 제일 용감한 것인지... 어느.. 2011. 1. 22. 웃자 인간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면 웃음이 나온다는데 오늘 내가 딱 그랬음. 올해 첫 발주된 정부 홍보물... 이메가 취임 3년 '치적' 홍보물!!!!!! 인간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고 자기 본위로 뇌가 포맷되어 재편될 수 있는지, 그 극치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 도대체 자기 일당들 주머니 채우느라 나라 망친 거 말고 도대체 지가 한 게 뭐가 있는지??? 온 나라가 물가 폭탄에, 구제역에, 조류 인플루엔자에 완전 난리구만 자기 돈 아니라고 완전 지X염X을 한다. 하긴. 촛불 시위로 그 난리가 한창이던 시점에 이메가의 5대 비전 홍보물 만든다고 설쳤던 인간들이고 재작년엔 예산을 갖다 부어 4대강 홍보 전시관 설치하던 인간들이니 이것쯤이야겠지. 딴나라당 출신의 서울 모 구청장이 선거에 지자마자 예산을 왕.. 2011. 1. 15. 그냥 이런저런 좀 한가하다고 발발거리고 다녔더니 사진은 태산 같이 쌓이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 날아가기 전에 감상문 써야 하는데... ㅜ.ㅜ 이렇게 한가할 때 빨리 땡겨야 하는데 어제 오늘 연달아 마감을 했더니 기력이 소진되서 취미 생활을 할 기운을 모으려고 끄적끄적 수다. 1. 경고와 효수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지난 주부터는 걸린 애들한테 '네가 살려면 누구한테 받았고 누구한테 돌렸는지 아이디 다 적어내' 라고 하고 있다. 조폭들의 의리만큼 허황된 게 없다는 진리는 이 저작권 위반하는 애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한번 버팅겨보는 애도 하나 없이 줄줄이 다 분다. 그렇게 라인을 타보니 대충 여왕개미도 파악이 되고 하는데... 얘네들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게 독립운동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2011. 1. 14. 생존 보고 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서 숨만 빼꼼하면서 몇자 끄적. 어제는 부친 생신이라 중국집에서 코스로, 오늘은 홍대 투 셰프라는 곳에서 와인과 양식 코스를 배 터지게 먹어준 뒤 뒤늦게 걱정이 되어 집에 와서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알약도 하나 꿀꺽. ^^;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게 될지 말지 확실치 않은 관계로 짧게 기록을 해놓자면 투쉐프는 추천. 홍대 치고는 아주 조용한 곳에 있고 가격 대비 음식도 괜찮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건 코스를 먹으면 와인 코키지가 공짜!!! 그리고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추가로 10% VAT를 붙이지 않고 음식값에 포함이 되는 듯 싶다. 다른 모임이 있으면 여기를 잡아야겠다. 블로그에 올릴 것들이 제법 쏠쏠히 쌓이고 있음에도 글을 못 올리고 있는 건 늦어도 다음 .. 2011. 1. 12.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