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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잔망스러운 것. ^^ 내 조카~ 고속터미널 세일 때 귀여운 똥바지랑 세트로 티셔츠 산 것과 전에 폴로 세일할 때 사놓은 흰 나팔바지를 수요일에 남대문 가서 산 핑크 스팽글 운동화랑 같이 어제 보냈는데 오늘 받은 모양이다. 올케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라고 전화를 바꿔주는데... "고모, 안녕하세요. 00이는 치마가 좋아요." ^^;;;;; 둘째가 아들이다 보니 나중에 물려서 입히려고 둘째 태어난 이후 올케가 유니섹스로만 옷을 사주고, 샤랄라~치마나 원피스는 주로 고모들이 사줬는데 바지가 오니까 자기 딴에 서운했던 모양이다. 그래도 폴로 바지는 나름 샤랄라 했는데... -_- 올케 얘기로, 핑크 스팽글 운동화는 치마 입을 때 신어야 한다고 시착을 거부했다고 함. 어른이 저랬으면 '내가 너 두번 다시 뭐 사주나 봐라!!!!' 하고 .. 2011. 4. 22.
하아아.... 일이란 건 질량불변의 법칙이 있어서 오늘의 행복은 내일의 지옥이란 걸 익히 알고 있기는 하지만... 한 석달 신나게 팽팽 잘 놀았더니 후달리는군. 체력도 체력이지만 스트래스에 견디는 내성이 약해진 것 같다. 어제 신경 쓰이는 전화 한통 받으니까 갑자기 열이 확 받아서 두통이 나고 결국 하루 공친 다음 오늘 아침에 달렸음.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라는... ㅠ.ㅠ 엎어지라고 정말 물 떠놓고 기도를 했던 기획이 mbc 다큐 프라임에 편성이 됐다고 한다. -_-;;; 왜 꼭 됐으면 좋은 건 항상 안 되고 반대만 이뤄지는 것인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5월 말이 아니라 (5월 말이었으면 그 핑계로 우아하게 기획료만 받고 빠지려고 했는데.) 6월 중순으로 잡혀서 시간은 그럭저럭 있는 편이긴 한데... 느긋하.. 2011. 4. 22.
하아.... 징크스랄지 저주랄지... 뭔가 좀 중요한 개인적인 스케줄을 잡으면 거의 틀림없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골치 아픈 마감이 끼어든다. 2주 전에 가장 안전한 날을 잡아서 오늘 아침에 위내시경을 포함한 건강검진을 예약해놨는데 목요일부터 비상이 걸려서 오늘 아침까지 정말 눈썹이 휘날리게 해주고 병원에 그야말로 세이프. --; 좀 있다가 혈압을 재긴 했지만 아마 내 평소 혈압보다 좀 더 나오긴 했을 듯. 몇년 동안 다니던 동네의원이 성업을 하다 못해 이제 페이닥터를 둘이나 두고 완전 종합병원(가격, 서비스, 대기 시간 모두!)화 되는 것을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열심히 검색을 해서 좀 먼 곳이지만 나랑 취향 (약 많이 안 쓰고, 괜히 이런저런 쓸데없는 거 안 권하고 등등)이 맞을 것 같은 데로 찾아갔는데 선택에 .. 2011. 4. 18.
4.27 보선 뒷목 잡을까봐 의도적으로 관심을 끊으려고 노력 중인데... 지금 분당 사시는 부친 친구분과 부친의 대화를 들으니 쬐끔은 기대감이 모락모락. 선거날 놀러가시기로 한 모양이다. @0@!!!!!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시는데 요지는 다들 도둑 X이니 그냥 신경 끄고 놀러 가자~로 결론이 나시는 듯. 우리 부친이야 2007년 대선부터 선거 개근상을 포기 하셨지만 (그 와중에 공씨는 찍어줬음. -_-+++ 그래도 그 영감님이 하도 화끈하게 비리로 폭발해버리니 다시 지방선거는 포기. ^^;) 친구분들은 새벽부터 줄서서 1번 찍고 나오시는 충성스런 분들인데.... 골수 경상도 중산층에게 저런 소리를 나오게 할 정도면 진짜 이 정권이 인심을 잃긴 잃은 모양. 제발 갑자기 마음 변해서 새벽에 일어나 투표하지 마시고 그냥 처.. 2011. 4. 16.
처세 홍보의 ㅎ자도 모르는 사람의 헛소리를 들어주기 위해 왕복 2시간을 소모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 헛소리 중에 건질 거 하나를 챙겼으니 완전히 버렸다고는 할 수 없었고... (아니었으면 정말 열 받아 죽었을듯) 회의한 곳이 3호선 라인이라 끝내고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로 고고~ 리모델링을 앞두고 세일을 왕창 한다고 해서 오늘 가서 대충 집에서 입을 옷들이랑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스뎅 라면 냄비를 만원에 건져왔다. 그리고 신라호텔 중식당에서 보고 확 반했던 -소장품이라고 엄청 잘난척 하던- 유리와 도자기로 된 중국 찻잔과 티팟을 득템~ ㅎㅎ 오늘은 차 마시기 늦은 시간이라 그냥 씻어만 놨는데 조만간 개시해서 사진 찍어 올리겠음~ 그리고 들어와 감독과 쓸데없이 사람 오라가라한 부장의 부탁대로 클라이언트에게 전.. 2011. 4. 15.
우씌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짓 중 하나가 아무 쓸데없는 얘기를 들으러 가는 회의인데 오늘 딱. --; 지금 읽어야할 자료도 많고 시간도 촉박한데 차라리 그 시간에 공부를 좀 더 하라고 내버려 둘 것이지 굳이 얼굴을 보고 하나마나한 얘기를 직접 하겠다는 그 머리엔 도대체 뭐가 들었는지. 눈앞에서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어야 일하는 걸로 생각하는 그 새마을 운동 세대의 마인드는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뀌어도 정말 질기게 계승되는 것 같다. 21세기가 됐으면 이제 좀 떨쳐야 하는 거 아닌가? 읽고 소화해야 할 자료는 산더미인데 이렇게 나갔다오면 흐름 끊기고 지쳐서 양쪽 다 손해구만. 에잇 짜증나. 2011. 4. 15.
일진 오늘의 운세를 봤다면 아마 되는 거 하나도 없는 날이니 집에서 꼼짝도 말라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 아침에 마감 막고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잠이 가물가물 들려고만 하면 택배 오고, 뽀삐가 갑자기 난리 치고, 좀 황당하나 끊을 수 없는 전화가 오는 등등. 결국 포기하고 일어났다. 단골 유기농 가게에 장 보러 갔는데 쇼핑 목록 제일 위에 있는 바나나를 바로 직전에 내 소개로 그 가게 단골이 된 아는 동생이 싹쓸이를 해갔다고 하고, 나물 산 다음에 비지 꺼내려는데 바로 옆에 어떤 아저씨가 냉장고 문을 슥 열더니 딱 하나 남은 비지를 가져가 버렸다. ;ㅁ; 오늘은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겠음. 저녁에 미역국이나 끓여 먹어야겠다. 2011. 4. 12.
우리나라 좋은나라 서재방 전등 안전기가 나갔는지 스위치를 올려도 불이 켜지지 않아서 오늘 날 잡고 보수센터에 연락했더니 5분만에 달려와 15분만에 맛이 간 안전기 2개에 전구 2개를 싹 갈아주고 갔다. 안전기 2개에 5만원 + 전구 2개 만원 = 6만원 지불. 이게 미국이나 유럽이었으면... 수리 요청한 뒤 갈아주러 오는데 최하 2-3일에서 2주. 그것도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와주면 황송한 일인 거고. (이태리의 경우는 무한대. 진짜로 수리기사님 마음이다. 약속한 날 심기가 안 좋아서 못 갔다는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변명이라고 해대는 인간들. --;) + 저 부품비에다가 출장료 + 엄청난 서비스료를 더 붙였겠지. 그리고 안전기 교체에 걸리는 시간은 최소 2-30분은 걸렸을 거고. 옛날에 부친 차 몰고 나갔다가 범퍼 나가.. 2011. 4. 1.
봄기념 청소 하나 본래 오늘 둔황전 보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끼어든 마감 때문에 어영부영 시간이 어정쩡해져서 마감 끝낸 뒤 겨우내 쌓인 영수증과 주소가 붙은 봉투 등등을 싹 다 문서 세절기에 갈아 버렸다. 세절기가 가정용이라 너무 오래 사용하면 열 받기 때문에 쉬엄쉬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네. --; 예전엔 주소가 있거나 말거나 아무 생각이나 걱정없이 그냥 싹 다 종이로 분류해 갖다 버렸는데 시절이 하 수상하다보니 참 별 짓을 다 해야한다. 박스에 있는 이름이랑 주소 보고 택배 왔다고 하는 건 기본이고 이젠 신용카드 번호 등등을 조합해서 (잘 보면 어떤 영수증은 앞자리만, 어떤 건 중간만, 어떤 건 뒷자리만 나오는 게 있다) 범죄에 이용하는 등 장난이 아니고, 이런 경우는 자신이 아니란 걸 증명하기.. 2011. 3. 31.
잡상들 1. 봄바람이 난 뽀삐양을 데리고 오늘 간만에 용산까지 걸어가서 만원 이상 구입하면 준다는 사은품 중에 빛나는 스뎅 라면냄비를 받아오려고 했는데.... 그것만 매진. ㅜ.ㅜ 진짜 스뎅이 붐인 모양. 두번째 후보였던 비트를 받아왔다. 작년부터 벼르던 실리콘솔을 좋은 가격에 샀고 또 사은품까지 챙겼으니 손해는 아니지만 그래도 노렸던 라면냄비를 놓친 건 아쉽. 그냥 따로 사볼까 했더니 가장 싼게 2만원대부터 좀 괜찮아 보이는 건 50% 할인해서 4만5천원. 근데 정말 눈이 요물은 맞는 모양. 상표를 아는 것도 아닌데 눈에 딱 들어오는 게 비싼 거다. --; 나중에 또 사은품으로 나올 날을 기다려봐야겠음, 2. 평창 올림픽 유치 영상을 보면서 "도대체 최고의 광고쟁이 모여있는 ㅈㅇ기획이라면서 어떻게 저렇게 구린.. 2011. 3. 30.
그냥 이런저런 1. 다들 3월에 돈 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오늘이 벌써 25일. 작은 덩어리 2건은 들어왔지만 정작 들어와야 할 큰 덩어리들은 잠잠하네. 어쨌든 3월을 약속했으니 31일까지 기다려보고 안 들어오면 4월에는 또 슬슬 닦달을 해야지. 줘야할 돈을 못 줘서 그런지 일 하자는 연락도 안 온다. 이건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쫌 고민을 해봐야겠음. ㅋㅋ 2. 세계 선수권이 예상대로 러시아로 결정됐다. 역시 푸짜르의 위엄이란. 멋지심. 3. 우리 동네에 오래된 아파트 하나가 재개발을 앞두고 재판하고 난리가 났는데... 이주를 거부하고 남은 사람들을 보면서 참 기분이 묘~하다. 바로 몇년 전, 바로 옆 용산에서 그 참사가 났을 때는 억지를 쓰는 거네 어쩌네 하면서 법치 운운하던 사람들이 막상 자기 이익이 걸리.. 2011. 3. 25.
죽다 살았음 어제 계획은 화려했다. 와인나라 장터 첫날 세일에 맞춰서 가서 일단 와인을 사서 집에 실어보내고 강을 넘어가 샤갈전을 보고 집으로 오는 것. 하지만 전날 밤 뽀양이 속이 안 좋은지 밤에 배를 쓰다듬어달라고 (얘는 배 아프면 쓰다듬으라고 찾아온다. --;) 하는 등 컨디션이 좀 안 좋아보여서 어제는 와인나라만 갔다오기로 하고 간단히 점심 먹자고 동네에 새로 생긴 국수집에 갔는데 빈속에 조미료 가득한 국수가 완전 직빵이었던 모양. 밤새 토한 것도 모자라 아침엔 위액까지 토하고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나니까 이제 겨우 좀 살 것 같다. 덕분에 오늘 넘기려던 수정 원고는 주말에나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미술관은 다음 주에. 와인 장터는 내일 컨디션 봐서 갈까말까 고민중. 근데 어제 갔으면 쫌 .. 2011.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