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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툴툴 절대 이 블로그를 볼 일이 없는 두명의 M에게 툴툴툴. 1번 M 같이 고민해 보자며? 그럼 마감하기 전에 자기가 고민하고 정리한 사항을 내게 던져줘야지. 감감 무소식이라 혼자 기껏 머리 쥐어짜서 마감 맞춰줬더니 연휴 첫날 이건 마음에 안 들고, 이건 안 본 것 같고 어쩌고 하면서 다음날 오전까지 다시 해서 달랜다. 자기가 아이디어를 새로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불만 사항만 툭. -_-; 내가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 in put은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서 out put만 갖고 뭐라는 족속들인데 딱 그 스타일이다. 솔직히 기를 쓰고 하면 설 전날 밤에 끝내거나 설날 오후에 마칠 수도 있겠지만 열 받아서 차례 모셔야 하니 오늘 주겠다고 해버렸다. 어차피 일요일까지 공무원들 다 쉬는 연휴니 어제까지 받아야 할 이.. 2011. 2. 4.
기면발작증 긴장하거나 싫은 일만 있으면 갑자기 잠이 오는 -혹은 필름이 끊기듯 잠이 확 들어버리는- 일종의 정신병이라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약간의 증세가 내게도 있는 듯 싶다. 그동안 너무도 멀쩡하니 잘 놀고 밤에도 늦게까지 딴짓도 잘 해왔건만 마감을 앞두니 오늘은 낮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졸리다. 일단 한숨 자고 다시 일어나서 하던가 아니면 이대로 아침까지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하던가 해야겠다. 해가 갈수록 이렇게 일 하기가 점점 더 싫은지... 큰일이군. zzzzzzzzzzzzzzzzzzzzzzzz 2011. 1. 23.
수다 1. 오늘 낮에 영하 1도. 인간이 참으로 간사한 게... 2008년 겨울까지만 해도 영하로만 내려가도 춥다고 동동거렸는데 이젠 영하 10도 위로 올라오면 안 춥다고 행복해하고 있다. 나뿐 아니라 모두들. ^^; 전에 TV에서 우즈벡이던가 카자흐스탄에서 영하 50도인 날 사람들이 오늘 날씨 따뜻해서 너무 행복하다고 다 튀어나온 거 보면서 기가 막혔었는데 대만이나 홍콩 사람들도 영하 10도 안 넘는다고 좋아하는 우리 보면 마찬가지겠지. 그러고 보니... 옛날에 과테말라 갔을 때 거기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망또에 코트에 목도리에 둘둘 싸매고 다니는데 나 혼자 칠부소매 티셔츠에다 니트 가디건 입고 다니면서 서로 동물원 원숭이 보듯 했던 기억이 나는군. 어딜 가나 애들이랑 노인네들이 제일 용감한 것인지... 어느.. 2011. 1. 22.
웃자 인간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히면 웃음이 나온다는데 오늘 내가 딱 그랬음. 올해 첫 발주된 정부 홍보물... 이메가 취임 3년 '치적' 홍보물!!!!!! 인간이 얼마나 뻔뻔해질 수 있고 자기 본위로 뇌가 포맷되어 재편될 수 있는지, 그 극치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다. 도대체 자기 일당들 주머니 채우느라 나라 망친 거 말고 도대체 지가 한 게 뭐가 있는지??? 온 나라가 물가 폭탄에, 구제역에, 조류 인플루엔자에 완전 난리구만 자기 돈 아니라고 완전 지X염X을 한다. 하긴. 촛불 시위로 그 난리가 한창이던 시점에 이메가의 5대 비전 홍보물 만든다고 설쳤던 인간들이고 재작년엔 예산을 갖다 부어 4대강 홍보 전시관 설치하던 인간들이니 이것쯤이야겠지. 딴나라당 출신의 서울 모 구청장이 선거에 지자마자 예산을 왕.. 2011. 1. 15.
그냥 이런저런 좀 한가하다고 발발거리고 다녔더니 사진은 태산 같이 쌓이고 또 정의란 무엇인가도 다 날아가기 전에 감상문 써야 하는데... ㅜ.ㅜ 이렇게 한가할 때 빨리 땡겨야 하는데 어제 오늘 연달아 마감을 했더니 기력이 소진되서 취미 생활을 할 기운을 모으려고 끄적끄적 수다. 1. 경고와 효수만으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 같아 지난 주부터는 걸린 애들한테 '네가 살려면 누구한테 받았고 누구한테 돌렸는지 아이디 다 적어내' 라고 하고 있다. 조폭들의 의리만큼 허황된 게 없다는 진리는 이 저작권 위반하는 애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듯. 한번 버팅겨보는 애도 하나 없이 줄줄이 다 분다. 그렇게 라인을 타보니 대충 여왕개미도 파악이 되고 하는데... 얘네들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게 독립운동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2011. 1. 14.
생존 보고 블로그에 너무 소홀한 것 같아서 숨만 빼꼼하면서 몇자 끄적. 어제는 부친 생신이라 중국집에서 코스로, 오늘은 홍대 투 셰프라는 곳에서 와인과 양식 코스를 배 터지게 먹어준 뒤 뒤늦게 걱정이 되어 집에 와서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을 주는 알약도 하나 꿀꺽. ^^;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을 하게 될지 말지 확실치 않은 관계로 짧게 기록을 해놓자면 투쉐프는 추천. 홍대 치고는 아주 조용한 곳에 있고 가격 대비 음식도 괜찮다.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건 코스를 먹으면 와인 코키지가 공짜!!! 그리고 이건 확실치는 않은데 추가로 10% VAT를 붙이지 않고 음식값에 포함이 되는 듯 싶다. 다른 모임이 있으면 여기를 잡아야겠다. 블로그에 올릴 것들이 제법 쏠쏠히 쌓이고 있음에도 글을 못 올리고 있는 건 늦어도 다음 .. 2011. 1. 12.
小事 1. 동네에 예*미인 피부과가 새로 생기면서 오픈 기념으로 달팡 케어를 회당 35000원에 50% 특가로 내놨다. 이 오픈 특가 때문에 동네 스킨케어샵들이 다 경쟁이 붙어서 이벤트 가격의 홍수가 있었지만 달팡 제품을 쓴다는 것 + 동네 카페 매니저의 공구 주도로 동네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모종의 특전이 보태져서 결국 여기로 결정하고 오늘 등록하러 갔는데 마침 예약을 취소한 사람이 있어서 케어까지 받고 왔는데... 좋구나~ 11월에 다니던 곳이 끝났고 연말에는 너무 바빠서 아예 갈 엄두도 내지 못한 터라 몸에 피로와 노폐물이 켜켜이 쌓였는데 1시간 넘게 남이 얼굴을 포함해 몸을 조물조물해주니 어깨와 머리에 달라붙은 곰 한마리를 떨어뜨린 것 같고, 푸석하던 얼굴은 달팡 제품을 골고루 쏟아 부었더니 누르.. 2011. 1. 7.
골이 지끈 & 쫌 황당 골이 지끈한 건 연초부터 나를 화르륵 불타오르게 한 스캔본과 타이핑 프로젝트. 오늘 나의 계획은 최소 60쪽 정도 수정을 해보는 거였는데 수정은 무슨 개뿔. 어제까지 대충 예초기 돌려 놓은 뒤에 남은 김매기를 허벌나게 했다. 하루종일 게시중단 요청을 했더니 네이버 이것들이 태업을 하는지 엄청 꾸물꾸물. 여하튼... 어제부터 오늘까지 미친듯이 예초기 돌리고 풀 뽑고 제초제 뿌린 덕분에 검색어 넣으면 파일 교환 대신 사과문들이 뜨고 있음. -_-V (사과도 안 하고 쌩까는 것들은 따로 모아놨음.) 구글로 들어가서 웹하드 검색하면 또 엄청나게 나올 텐데 무서워서 안 건드리고 있다. 일단 감기 좀 떨쳐내고 네이버랑 다음을 대충 평정한 다음에 기운을 모아서 또... ㅜ.ㅜ 나름 팬으로 자처하는 정연주님, 진양님,.. 2011. 1. 3.
부석부석 1. 올 한 해는 바쁠 거라는 하늘의 게시인지 모르겠지만... 날마다 본의 아니게 일찍 깨고 있다. ㅜ.ㅜ 1월 1일 새벽 5시 20분(!!!!! 너무 열 받아 시간도 기억!!!!)에 비누아투인지 비누아트인지 하는 곳에 촬영 간 PD가 지금 해 뜨는 거 보고 있다는 문자를 쓸데없이 날리는 바람에 꼭두새벽에 눈을 한 번 뜨고... 그리고 새해 인사 문자들. 2일에도 뭔가 일찌감치 온 문자 때문에 또!!! 오늘은 꼭 답을 해줘야하는 문자들이 오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지금 졸리고 부석부석... 나중에 낮잠이라도 좀 자야지. zzzzzz 2. 늦잠을 못 자면 일찍이라도 자야 하는데 잠이 모자란 이유 중에 하나는 연초부터 폭발할 일을 발견. 스캔본은 몇달전에 잠깐 돌고 있는 걸 알고 있었지만 초반에 틀어.. 2011. 1. 3.
역시 ㅈㅅ의 위력은 대단하구나. 저런 ㅎㄷㄷ한 역전극을 일궈내다니.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수준의 대단한 얘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시절이 하 수상해서 입을 닫고 있었던 전혀 별 것 아닌 뒷 얘기를 지금에야 끄적이자면. 10월 경에 종편 사업자 선정은 이미 거의 마무리가 됐었다. 다 해주기는 불가능이고 결국 ㅈㅇ과 ㄷㅇ로 결정이 났지만 ㅈㅅ의 반발이 너무 거세서 (ㅈㅅ이 얘네 뭐 잘 못 먹었나? 싶게 정부를 열심히 밟고 까던 게 언제쯤인지 대충 훑어보면 재밌다. 당시 기사들 보면서 혼자 많이 웃었음.) 발표를 못하고 잡고 있다고 했었다. 이건 정보 수준도 아니고 방송물을 조금이라도 먹고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소리였다. 그때 'ㅈㅅ이 끝끝내 뒤집기에 성공할 것이다.' 와 '결국 닭 쫓던 개 될 것이다.' 두.. 2010. 12. 31.
12.29 물리적인 시간은 12월 30일이 됐지만 그냥 29일의 시점에서. ^^; 1. 올해 마지막 송년회를 끝냈다. 젤렌에서 배 터지게 먹고 술도 제법 마시고 기분 좋게 돌아왔다. 이 친구들하고 만난 게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막 열리던 1996년. 말초적이거나 사이코 혹은 찌질이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요즘과 달리 통신에서 넘어가던 그 초창기 때는 취미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그 낯선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예의도 발랐고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었다. 여하튼 그 좋은 인연들이 서로 애경사와 대소사를 챙겨주면서 10년을 넘어 이제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에 초딩 학부모가 된다고 징징대는 ㄷ군에게 나중에 딸 청첩장 돌릴 때는 울겠다고 했더니 그때까지도 만날건가 하면서 다들 박장대소. 다음 번 모임은 동생이 힘들.. 2010. 12. 30.
계산 착오 오늘 점심 때 하기로 했던 라끌렛 파~뤼가 막내조카의 심한 감기로 무산. 올케가 알면 서운할지 몰라도, 솔직히 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 못 온다면 더 좋다. ㅎㅎ; 그런데... 오늘 모임이 무산되고 나니 쫌 아쉬운 게 내일 친구들과의 점심 모임. 본래 우리 집에서 먹자고 할까 하다가 오늘은 라끌렛, 화요일에는 또 다른 모임을 티파티(라기엔 이름만 거창하지만 여하튼...)로 집에서 하기로 잡아둔 터라 메뉴 짜기도 어정쩡하고 귀찮아서 그냥 밖에서 먹자고 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월요일 모임을 라끌렛으로 잡을 걸 그랬나 보다. 내일 눈도 많이 오고 여전히 춥다는데 한남동까지 갈 걸 생각하니 쫌 아득하다. 그래도 간만에 일이 아니라 놀기 위해 동네를 벗어나는 것이니 즐겁게~ 어떻게 입어야 가장 덜 추울지를 연.. 2010.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