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뇌의 신비 어제 우리가 무지 좋아하는 옷가게에서 세일을 하길래 조카 생일 때 주려고 엄청 샤랄라~한 원피스와 세트인 모피 망또 (가짜 모피임. ^^;)를 샀다. 옷은 살구색에 시폰에 반짝이 크리스탈과 큐빅이 전체에 주르륵 박힌 엄청 샤랄라. 동생이랑 이런 옷은 파뤼나 발표회 류의 일종의 이벤트 복이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내가 유치원 때 피아노 학원에서 했던 발표회가 갑자기 생각났다. 그때 내가 뭘 입었더라를 생각해보니... 다른 애들은 샤랄라~한 드레스를 입었는데 우리 모친은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무난한 블라우스와 남색 멜빵 주름치마를 사줘서 엄청 불만이었던 기억이 났다. 전혀 잘 치지도 못하는 애들 뚜당당 거리는 거 앉아서 들어줘야 했던 부모님들이 참 안 됐다는 소리를 하다 보니까 이번엔 내가 뭘 쳤었는지 .. 2010. 7. 16. 희소식 스마트폰서 ‘011’ 번호 그대로 쓴다 버틴 보람을 느끼고 있다. ^0^ 10년 넘게 써온 KT는 계속 번호 바꾸라고 심심하면 전화질인데 좀 더 쓰다가 내년 쯤에 저 간당간당하는 전화기가 맛이 가면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SK로 이동해야겠다. 바로 얼마 전에 역시나 한 10년 가까이 써주던 메가패스도 LG파워콤으로 갈아탔고 집전화도 이동하면서 KT 장기 충성 고객의 대열에서 빠져나왔는데 조만간 핸폰은 온 가족이 SK로 통일이 되겠군. 문제는 아이폰.... SK랑도 어떻게 좀 안 되나? 난 삼성 물건 팔아주기 싫은데... --; 2010. 7. 5. 이런저런 1. 23살짜리 아가씨와 막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초입에 들어가려는 28살 먹은 총각(^^)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데 얘네들 왜 이렇게 귀엽냐. 이 28살 먹은 총각이 머리를 쥐어뜯다 못해 상담을 요청한 23살 아가씨의 잔머리는... 그 나이 치고는 상당히 수준 높기는 하나 내 눈에는 진짜 유치찬란. 내가 23살 때도 그랬겠지? 더듬어 보면 그렇기는 한데 얘처럼 적극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이 28살 먹은 애는 얘가 고 3 때 내가 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아해인데... 그때는 진짜 말 안 듣고 속 썩이더니 얘랑 같은 팀에 있었던 또 한 친구 이렇게 두 머스마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한놈은 내년에 장가간다고 하고 얘도 내년에 가고 싶어서 몸살을 하고 있으니 내년엔 축의금 좀 나갈.. 2010. 7. 5. 주소 변경 예정입니다. 어제 밤부터 이 난리는 해킹을 당해서랍니다. -_-; 티스토리에서 비번 변경과 함께 주소 변경도 권유하니 겸사겸사. 제가 블로그 주소를 아는 분들은 새 주소를 댓글로 달아드릴 거고요, 블로그를 키우지 않으시거나, 제가 아는 블로그 주소가 변경된 분, 블로그는 있으나 거기에 아무 게시물이 없어 제가 댓글을 달 글이 없는 분들 중에 저와 연을 끊고 싶지 않은 (^^;;;) 분들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주소 변경은 주말에 하겠습니다. 2010. 7. 1. 1995년 6월 29일 꽤 오래 전 미국의 어느 심리학자가 '캐네디가 암살되던 날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기억들을 채집하면서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부정확하고 변질, 왜곡되기 쉬운지에 대해 결론을 내린 연구가 있었다. 그 비슷하게 한국에서도 김일성이 죽던 날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이 나온 적이 있었고 -이게 제대로 연구가 된 건지는 모르겠다- 그 이후 뭔가 역사적인 사건이 있었던 날 그날 자신의 행적에 대해 추적해보는 게 잠시 잠깐 유행처럼 지나간 적이 있었다. 캐네디 암살 때는 당연히 기억 못하고 국내 역사의 많은 순간도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지만 세 개 정도는 내가 변질시키거나 왜곡시키지 않은 명확한 기억을 갖고 있다. 딱 15년 전인 저 1995년 6월 19일에 일어났던 저 삼풍 백화점 붕괴.. 2010. 6. 29. 지름신은 모든 곳에~ 오늘 이제 방학을 맞은 친구들과 시내에서 만나기로 한 날. 유유상종이라고 이 친구들도 그릇이라면 한 일가견들 하시는 여인네들. 모여 앉아서 서로 절대 사면 안 돼~~~~를 외치면서 ㅎ양은 남대문에서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 찻잔 한 조와 설탕 그릇 등 소소한(?) 것을 한 20만원어치 질렀고 ㅈ양 역시 소소하니 비슷한 단위로... 이때까지 나는 무사했다. 그런데... 지름신은 정작 나와 거리가 먼 걸로 믿고 있었던 백화점에서 기다리고 있으셨다는... 에르메스, 로얄 코펜하겐, 웨지우드 모두 오늘부터 세일에 세일에 들어갔다. ㅠ,.ㅠ 우리 자매를 미치게 하던 슈발도리앙도 10% 세일이긴 한데 얘는 다행히(^^;) 2백만원이 넘는 티팟이 정말 안 이쁘다. 아무리 예뻐도 살까말까 최소한 2-3년은 고민해야 .. 2010. 6. 25. 지름신, 그릇 그리고 현실. 요즘 스트래스가 극에 달하다 보니 장바구니 놀이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행히 결제한 건 없음. ^^V) 이 와중에 느낀 게 진짜 세상은 넓고 비싼 그릇은 많다이다. 최근에 한 눈에 확 간 대표작이 웨지우드의 아스트버리 블랙 티세트. 티잔 트리오와 설탕그릇, 티포트까지 합한 가격이 세일특가라는데 장장 22000000!!!!! 2010. 6. 24. 층간 소음 ㅎ양이 새로 이사온 윗집의 무자비한 층간 소음에 개와 인간이 견디다 못해 우리 동네 바로 건너편으로 이사를 왔다. 이사온 곳이 내가 요리 배우러 다니는 선생님과 같은 동이라 요리 끝나고 내려가서 집 구경을 하면서 층간 소음에 관한 수다를 잠시 나누다 왔는데.... 층간 소음 정말 무섭구나.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도 있는데 (ㅍㅎㅎㅎㅎㅎㅎ) 거기 닉네임들이 '절간좋아' '전원주택원추' 는 약과이고 '위층아킬레스건끊어줘' 등등의 살벌한 것까지 완전 버라이어티. 일상적인 것부터 19금에 해당하는 층간 소음까지 당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하이킥보다 100배는 더 재밌는 시트콤이다. 새집에서 그녀와 행운군이 평화를 찾기를. 음식하다가 양 조절을 잘못하면 나눠 먹일 입이 하나 더 늘어서 좋군. ㅎㅎ; 2010. 6. 24. 일단 끝 비록 수정이라지만 마감 4개를 연달아 막으니 머리가 멍~하다. 그중 하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벽창호라서 속이 완전 부글부글. "네 의견은 잘 알았고 좋은 생각이긴 하지만 난 내 마음대로 할래!"의 전형적인... -_-; 엿 먹으라고 완전 그대로 해주고 싶지만... 내 양심이 아니라 내 체면상 도저히 전과 기록을 만들 수 없어서 어떻게든 고쳐는 봤는데 감독이랑 함께 머리 싸매고 있음. 왜 내 수정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다운 그레이드가 되어야 하는지 자괴감이... ㅍ.ㅍ 빨랑빨랑 끝나고 돈이나 빨리 들어오면 좋겠다. 요 몇달 계속 빈곤 모드. -_-a 일단 잠이나 자자. zzzzzzzz 2010. 6. 22. 통신사 이동 별다른 혜택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한번식 옮길까 고민하며 문의할 때마다 싸게는 해주더라- 귀찮다는 이유로 그냥 10년 넘게 써오던 -나도 참 징하군- KT 인터넷을 과감하게 해지하고 LG 파워콤으로 갈아탔다. 3년 약정을 집요하게 권하더만 묶이기 귀찮아서 그냥 1년 약정에 준다는 돈은 백수라 돈 없다고 징징거리는 동생의 통장으로~ 집 전화를 이쪽으로 이동하면 무선 인터넷이 공짜라고 해서 그것도 역시나 함께. 옮기면 뭐도 안 되고 뭐도 안 되고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걔네 말 하는 혜택 중에 내가 이용하는 건 단 하나도 없었다. 이렇게 해지를 막으려는 KT 직원의 노력이 있었으나 무선 인터넷 공짜라 옮긴다는 소리에 깨갱. 신분증 사본 보내라고 해서 보냈는데 아직 확인 전으로 나오는군. 낮에 그거나 .. 2010. 6. 16. 호오! 어느 블로그에서 이번에 짤린 이모시기 합참의장의 프로필을 보다가 띠요오오~ㅇ 했음. 2007 건군 제60주년 기념사업단 단장 2010. 6. 14.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약간 헷갈리지만. 최근에 시나리오 중에 '진보하는 어쩌고~'하는 소제목이 있었다. 근데 담당자가 말 그대로 새파랗게 되면서 이 '진보'가 무슨 의미냐고... -_-; 난 처음에 진심으로 이 사람이 농담하는 줄 알았음. '진보'에 대한 현 정권과 기득권층의 혐오와 공포가 엄청나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강도가 코메디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을 체험하는 해프닝이었다. 심장이 떨어졌다 제자리에 붙은 담당자를 위해 -난 돈 주는 X에게 절대 충성해주는 충실한 직업인~ ^^- '진보하는 어쩌고~' 대신 '발전하는 어쩌고~'로 소제목을 바꿔주기로 했다. 근데... 저 소제목보다는 빨갱이인 작가를 바꿔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감독은 지금은 열 받아 탈당했지만 한 때 민노당.. 2010. 6. 10.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