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98 아아아아아~ 정말 하기 싫어서 미칠 것 같은 마감 하나 주리를 틀어가면서 했다. 안 하려고 버팅기다 버팅기다가 마감 날짜까지 늦춰주는데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서 하긴 했는데... 정말 싫다. 다음에는 좀 더 강경하게 버텨서 정말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지. 얼마 되지도 않는 창의력을 다 갉아 먹히는 것 같음. --; 2010. 10. 22. 가을 야구 김재현과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아쉬운 기억과 의리로 SK를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가을 야구를 마지막으로 보러 간 게 언제더라... 하고 더듬어보니 김성근 감독이 LG를 맡고 있던 그 해 삼성과 LG의 경기였다. 정상적으로 표 구하는 건 불가능이라 스포츠신문 기자인 친구 백으로 지정석을 갔었는데... 그날 진짜 갑갑하게 깨졌다. 사실 그 해에 가을 야구를 한 것도 기적에 가까왔건만 지금도 이 갈리는 그 어씨는 빛의 속도로 김성근 감독 잘라버리고 그 이후 LG의 기나긴 암흑기 돌입. ㅜ.ㅜ 그렇게 나의 LG를 화끈하게 말아 먹은 어씨는 부산으로 내려가 어느 구 구청장 출마해서 당선까지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그 인간 뽑아 준 사람들 싫어서 LG 다음으로 좋아하던 롯데를 버렸다. .. 2010. 10. 16. 간략 근황 연이은 마감과 함께 다음 주에 줄줄이 약속들이 잡혀 있었지만 돌발사태로 칩겨 모드로 전환해야 함. 다음주 약속과 연관된 분들이 여기 블로그에 여럿 계신 관계로 한꺼번에 상황 정리를 하자면... 1. 지난 주말에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는 사고가 있었음. 2. 다행히 뻐는 상하지 않았지만 붓기가 빠지지 않아서 금요일까지 반깁스를 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처치를 받았음. 3. 오늘 반깁스를 제거했는데 붓기는 빠졌지만 상태가 여전히 메롱이라 앞으로 2주간 전체 깁스를 하라고 추가 처치. 발목을 계속 쓰면 잘 안 낫는다고 아주 단호하게 깁스를 하자는데 깨갱해버렸다. 우기면 안 할 수도 있었겠지만... 늙어서 고생하지 않기 위해 그냥 시키는대로 하기로 했다. 개인 의원에 갔다면 90% 이상이 이쯤에서 돈이 되는 온.. 2010. 10. 15. 쩝 나는 못하는 다큐를 열심히 작가 섭외해서 팀을 구성해주고 있는 건 이 무슨 시추에이숑인지. 10편을 한꺼번에 납품하려니 X줄이 타겠지. 나의 인력풀은 다 동원해서 연결해 줬으니 이제 할 도리 다 했음. 나머지는 알아서 구해서 채우겠지. 근데 저 10팀이 한명의 작가나 PD의 낙오없이 완결까지 달릴지는 솔직히....???; 최소한 한 편은 누군가 잠수 타고, 두어 편은 싸워서 하네마네 난리를 한번 피울 거라는데 붕어빵 10개 걸겠음. 2010. 10. 12. 악몽의 변화 20대 후반에 음악판을 떠나고도 한참 동안, 아주 최근까지도 뭔가 쫓기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꾸는 악몽은 관객이 가득한 무대, 혹은 중요한 시험장에서 연주해야하는데 정작 곡을 외우고 있지 않거나 (혹은 난 전혀 모르는 곡을 연주해야 하거나), 악기에 문제가 생기거나, 아니면 연주복은 갖춰 입었는데 구두가 보이지 않는 등의 연주와 관련된 거였다. 그런데 어젯밤에 꾼 악몽은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촉박하게 ( 2010. 10. 11. 이외수, 이문열 요즘 애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고딩 때 책 좀 읽는다고 척을 좀 하던 애들은 이 두 사람의 소설을 읽지 않고서는 어디서 나 책 좀 읽어~라고 명함을 내밀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같잖지만 이문열과 이외수를 놓고 서로 파가 갈려서 치밀한 이야기꾼이니, 광기의 글이니 하면서 누가 더 잘 났네~ 하고 티격태격도 좀 했었다. 난 당시 이외수 파. 뭐랄까... 이문열 선생이 보면 기도 안 차 하겠지만 이문열의 글은 나도 각고의 노력을 거치고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착각이란 거 잘 알고 있으니까 뭐라고 하지 마시기~ 어릴 때야 뭔 생각을 못 하나. ㅎㅎ;) 하지만 이외수는 취권이나 신내림을 한 무당의 글인 것처럼 내가 죽었다가 깨어나기 전에는 절대 따라할 수 없는 발상이라는 감탄에.. 2010. 10. 8. 에효호 나도 정말 늙었나보다. 다큐 하나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주제도 괜찮고 조건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NO! 해버렸음. 전 같으면 기어서라도 했을 텐데 이제는... ㅜ.ㅜ 2010. 10. 6. 투덜 1. 김치 파동을 실감하고 있음. 오늘 동생이 김치 사러 백화점 갔는데 거기에도 포장 배추김치는 씨가 말랐다. --; 그리고 오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열무랑 깍두기만 나오고 역시 배추김치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는지 부산에서 이모가 열무랑 총각김치를 한통씩 가득 보내주셨으니 배추값이 정상이 될 때까지 그걸로 연명해야지. 2. 대전까지 내려갔는데 정작 해야할 회의도 못 하고 그대로 올라오는 대형 삽질. --+++ 머리가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격언을 실감한다. 큰 조직의 경우는 정말... 더불어 을의 신세는 처량하다는... 3. 잃어버린 10년 어쩌고 하는데 오늘 얼추 20-30년은 세월을 그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광경을 보았다. 정부 청사 로비에 떡~하니 걸린 대통령의 대형 사진. 으.. 2010. 10. 1. 수다 1. 오늘 회의 간 곳 바로 옆이 몇달만에 코스트코를 들러줬는데... 코스트코는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 크리스마스 장식품이며 캔디들을 팔고 있는 걸 보니 이제 겨울이 목전이란 게 또 실감이 되네. 그래도 다른 마트나 시장에 비해서 야채가 조금은 싸더라. 호박 4개에 8천 얼마 였으니 개당 2천원 조금 넘는 정도. 깐대파도 넉넉한 한단에 해당하는 양이 5천원. 쌈야채나 상추 등등도 시장보다는 쌌으나... 시들시들한 게 상태도 별로라서 그냥 대파랑 수경재배를 해서 날씨와 강파기의 영향을 받지 않은 싹모듬만 사왔다. 양상추도 꽤 싼 편이라 살까 했는데 들어보니까 속이 완전히 텅텅 빈... 모양은 멀쩡하나 잎이 많아야 4-5겹 붙어 있는 무게감이라 패스. 오늘 사온 저 대파를 채쳐서 깻잎이랑 상추를 넣어 골뱅.. 2010. 9. 30. 밤샘 후유증 어제 10시 조금 안 되서 자기 시작해서 10시 좀 넘어서 자료 퀵 올 때까지 그야말로 기절했다. 머리가 아프던 건 사라졌는데 그래도 아직 피로의 꼬리가 남아 있군. 예전에 어떻게 이틀, 사흘씩 날밤을 꼬박 샜는지 스스로 불가사의다. 오늘 우메에서 점심 약속 있는데 잘 챙겨먹어 기운을 내고 목요일 마감을 향해서 또 달려야 함. 그리고 1달째 밀리던 대전 회의 날짜 드디어 금요일로 잡혔음. ㅠ.ㅠ 그런데... 그렇게 잤는데도 또 졸리는군. ^^; 2010. 9. 28. 마감 후 수다~ 약속한 2시에 맞춰 열심히 마감을 성공하긴 했는데.... 마지막에 쓰려고 프롤로그 빼놨던 걸 잊어버리고 그냥 보내서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후다닥 다시 채워서 좀 전에 보냈다. 이 무슨 초보적인 실수인지... 한 소리만 들은 게 다행이다. --: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지. 어제 ㅌ님과 함께 간만에 사마르칸트에 가서 배 터지게 먹고 촌사람 서울 구경 가는 모드로 두타에 가서 -두타 엄청 좋아졌음. 백화점 같다.- 스웨디시 카페인가에 가서 이번엔 디저트로 먹고 마시고~ 모두 다 사진 같은 건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없지만 동대문에 이런 곳이!!!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괜찮았다. 난 허브 슬러시를 먹었는데 인공적인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콤함. 스웨덴 디저트 어쩌고도 먹었는데 굉장히 특이.. 2010. 9. 17. 징크스 왜 할 일 없이 뒹굴면서 탱탱 놀다가 모처럼 약속을 잡으면 꼭 급한 마감이 하나씩 생기는지 정말 그것이 알고 싶다. 3년 묵은 빚을 드디어 받아낸 ㅌ님의 한턱을 얻어 먹는 내일 저녁 약속을 셋업하고 10분도 되지 않아서 금요일에 마감해야 하는 일이 하나 들어왔다. 돈도 잘 주고 나이스한 감독이고 일도 비교적 편해 보여서 당근 OK~ 오늘 자료 보내준다니까 내일 오전까지 열심히 생각하고, 저녁은 맛있게 먹고 나서 밤부터 열심히 달려야지. ㅎㅎ; 내일 사슬릭과 양배추 스프에다 9%짜리 러샤 흑맥주에 도전해서 모처럼 거~하게 마셔주려고 했는데 ㅌ님 돈 굳으셨3~ 2010. 9. 15.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1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