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502 몽롱 할아버지 묘소 벌초하러 가신 부친이 차키를 넣고 차문을 잠그는 일생 최초의 실수를 하신 바람에 아침부터 여기저기 전화번호 검색해보고 퀵을 보내네, 직접 가네 어쩌고 하다가 뒤늦게 머리가 돌아서 보험회사에 연락하는 걸로 일단 해피엔딩~ 이 양반도 늙으시나보다. 생전 안 하던 실수를 다 하시네. 그래도 이 얘기는 여기서 나 혼자 해야지 직접 얘기하면 늙어서 죽을 때가 됐다고 비관모드 들어가신다. ^^; 내가 일찍 일어나 있으니까 뽀삐양은 너무도 당당하게 자기 아침 달라고 요구를 하길래, 안 먹였나 싶어 혹시나 하고 동생에게 물어봤더니 당연히 먹었다고 함. -_-; 어제 박양이 먹을 것도 없이 뽀삐 꼬시려는 걸 보고 ㅅ양이 대견 사기사건 어쩌고 하던데... 내가 볼 때는 얘는 사기를 치는 사기견 캐릭터임. 졸.. 2010. 8. 14. 덥다 올해 최고로 더운 듯. 두어시간이면 끝날 마감인데 너무 더우니 집중도 안 되고 해서 정말 질질질 끌다가 겨우 방금 마쳐서 보냈다. 못생긴 처녀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고 하필이면 낮에 회의가 있어서 수원까지 삐질삐질 갔더니 '잘' 부탁한다는 그 한마디를 풀어서 한 10분 정도 하고 끝. -_-;;;; 감독도 미안했는지 집까지 태워다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무 영양가도 없이 길바닥에 반나절을 버렸다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지. 우리 집이 이 정도면 정말 다른 집은 완전히 찜통이겠다. 그나마 이제는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이 아니라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감사하면서 자야할 듯. 월요일에도 또 마감인데... 주말에도 이렇게 더우면 자료를 넷북에 다 옮겨갖고 동생 방으로 피신해서 거기서 에어컨 틀어놓고 일을 해야겠다. 2010. 8. 5. zzzzz 요리 가기 전에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컴퓨터 끄자마자 귀신같이 알고(?) 오는 수정안 보냈다는 전화. 빛의 속도로 수정해서 보냈다. 위에서 다시 딴지를 걸지 않는 한 이게 최종인데.... 돈 빨리 들어오면 좋겠다. 내일은 회의와 마감. ㅠ.ㅠ 페이가 싼 대신에 죽어도 이달 안에 결제를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과연??? --a 그래도 8월에 들어온 첫 일이니 열심히 해야지. ㅅ양이 6시에 온다고 했는데 30분이라도 좀 잘까... 아니면 그냥 버틸까 고민 중. zzzzz 2010. 8. 3. 간략 근황 1. 새 일은 안 들어오고 영양가 없는 무한 수정에 허우적대는 중. 당연히 수금도... ㅠ.ㅠ 2. 취미 생활도 꽉 막혀서 안 뚫리는 중. 3. 후배 작가 결혼식에 가서 모처럼 동종업자들과 떼거지로 재회. 신부측 하객 여성의 80% 이상이 동종업자들이었을 듯. 10년 만에 보는 사람도 있었다. ㅎㅎ; 4. 11년 전 갔던, 친하게 지냈던 기자 결혼식 이후 회악의 피로연이었다. 부페에서 김밥을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전무후무할 듯. 그 결혼식은 이천이라는 핑계라도 있었건만 여긴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엉망인지. 5. 사람 많은 곳에는 별로 나다니지 않아서 그 26도 어쩌고 하는 온도 제한의 폐해를 못 느끼고 살았는데 오늘 결혼식 갔다가 정말 쩌죽을 뻔 헀다. 그나마 나는 하늘하늘 원피스였지만 양복 입은 남자.. 2010. 8. 1. 지방선거 단상 이럴 거라고 예상했고 또 차라리 지금 맞는 게 낫지 싶어서 일정 부분은 이런 결과를 바라기도 했었다. 민주당은 자기들이 된장맛 똥은 차마 먹을 수 없어 선택했던 똥맛 된장이라는 현실을 깨닫고 정신을 좀 차리길. 그리고 이재오는 국회에서 유인촌처럼 완장맨의 역할을 제대로 해서 욕을 팍팍 벌어주기를. 전자는 눈곱만큼도 기대가 되지 않지만 후자는 기대 + 고대~ 2010. 7. 29. 시월드 오늘 할머니 제사인데 예정일을 2주도 남기지 않은 올케가 몸이 안 좋아서 불참. 만삭인데 그냥 오지 말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어제 했었다. 아니면 몸 상태 봐서 오고 아니면 무리하지 말라는 문자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었음에도 몸이 안 좋아서 못 온다는 전화를 받으니 살짝 기분이 뾰족해지면서 얘가 꾀부리는 게 아닐까 등등의 만감이 교차하다가.... 이전 행적을 봐서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탈탈 털었음. (이래서 사람은 평소 행동이 중요함.) 여하튼 이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아무리 쿨한 척 해도 역시 시월드는 시월드다라는.... 시금치도 먹기 싫다는 심정이 간접적으로 이해가 될락 말락하고 있다. ㅎㅎ; ps. 부친 절친 중에 우리 할머니랑 제사날이 같으신 분이.. 2010. 7. 27. --; 원글과 리플 보느라 반나절이 훌쩍. -_-; http://pann.nate.com/b202293093 - 원글 수천명의 남녀가 이렇게 대동단결해서 남편과 시댁 욕을 하는 건 대한민국에서 쉽지 않은 일인듯. ^^; http://pann.nate.com/b202298491 - 후일담 그나저나 전생에 나라를 구했던 걸로 보이는 저 남편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다가 판도라의 상자를 제대로 열은 듯.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면 다행이겠지만 정신 차리는 유무와 상관없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이미 죽었다고 보임. 2010. 7. 25. 죄 베드로 혹은 염라대왕 앞에 최후의 심판을 받을 때 내가 지옥에 떨어진다면 그건 너무도 재미없는 걸 남한테 강제로 보게 한 죄 때문일 거다. 이건 절대 내 본의가 아니고 결제권자 때문이라고 항변하면 감형 사유가 되려나? 쓰면서 나도 오골거리고 재미없어 미치겠는데 이걸 각 잡고 앉아서 봐야하는 아그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어쩌겠냐. 너희 윗대가리들의 취향이 그런 것을... 내 죄가 아니라고~~~~~~~~ 이렇게 써야하는 나도 미치겠다고~~~~~~ 외치고 있음. 저승에서도 그리 외쳐봐야겠다. 2010. 7. 20. 뇌의 신비 어제 우리가 무지 좋아하는 옷가게에서 세일을 하길래 조카 생일 때 주려고 엄청 샤랄라~한 원피스와 세트인 모피 망또 (가짜 모피임. ^^;)를 샀다. 옷은 살구색에 시폰에 반짝이 크리스탈과 큐빅이 전체에 주르륵 박힌 엄청 샤랄라. 동생이랑 이런 옷은 파뤼나 발표회 류의 일종의 이벤트 복이라는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내가 유치원 때 피아노 학원에서 했던 발표회가 갑자기 생각났다. 그때 내가 뭘 입었더라를 생각해보니... 다른 애들은 샤랄라~한 드레스를 입었는데 우리 모친은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무난한 블라우스와 남색 멜빵 주름치마를 사줘서 엄청 불만이었던 기억이 났다. 전혀 잘 치지도 못하는 애들 뚜당당 거리는 거 앉아서 들어줘야 했던 부모님들이 참 안 됐다는 소리를 하다 보니까 이번엔 내가 뭘 쳤었는지 .. 2010. 7. 16. 희소식 스마트폰서 ‘011’ 번호 그대로 쓴다 버틴 보람을 느끼고 있다. ^0^ 10년 넘게 써온 KT는 계속 번호 바꾸라고 심심하면 전화질인데 좀 더 쓰다가 내년 쯤에 저 간당간당하는 전화기가 맛이 가면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SK로 이동해야겠다. 바로 얼마 전에 역시나 한 10년 가까이 써주던 메가패스도 LG파워콤으로 갈아탔고 집전화도 이동하면서 KT 장기 충성 고객의 대열에서 빠져나왔는데 조만간 핸폰은 온 가족이 SK로 통일이 되겠군. 문제는 아이폰.... SK랑도 어떻게 좀 안 되나? 난 삼성 물건 팔아주기 싫은데... --; 2010. 7. 5. 이런저런 1. 23살짜리 아가씨와 막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 초입에 들어가려는 28살 먹은 총각(^^)의 연애 상담을 해주는데 얘네들 왜 이렇게 귀엽냐. 이 28살 먹은 총각이 머리를 쥐어뜯다 못해 상담을 요청한 23살 아가씨의 잔머리는... 그 나이 치고는 상당히 수준 높기는 하나 내 눈에는 진짜 유치찬란. 내가 23살 때도 그랬겠지? 더듬어 보면 그렇기는 한데 얘처럼 적극적이진 않았던 것 같다. 이 28살 먹은 애는 얘가 고 3 때 내가 했던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아해인데... 그때는 진짜 말 안 듣고 속 썩이더니 얘랑 같은 팀에 있었던 또 한 친구 이렇게 두 머스마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한놈은 내년에 장가간다고 하고 얘도 내년에 가고 싶어서 몸살을 하고 있으니 내년엔 축의금 좀 나갈.. 2010. 7. 5. 주소 변경 예정입니다. 어제 밤부터 이 난리는 해킹을 당해서랍니다. -_-; 티스토리에서 비번 변경과 함께 주소 변경도 권유하니 겸사겸사. 제가 블로그 주소를 아는 분들은 새 주소를 댓글로 달아드릴 거고요, 블로그를 키우지 않으시거나, 제가 아는 블로그 주소가 변경된 분, 블로그는 있으나 거기에 아무 게시물이 없어 제가 댓글을 달 글이 없는 분들 중에 저와 연을 끊고 싶지 않은 (^^;;;) 분들은 방법을 알려주세요~ 주소 변경은 주말에 하겠습니다. 2010. 7. 1.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