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점입가경 오늘도 동경에 있는 사촌과 안부전화. 또 다른 사촌동생도 있긴 하지만 걔는 딸린 식구 없는 홀몸이니 일단... 제부에겐 미안하지만 (제부 정말 쏘리. --;) 제부는 직장 다녀야 하니 두고 애들이랑 한국으로 피신을 나오라고 했더니 비행기표가 지금 10배로 뛰어서 불가능이라고 한다. 세식구 나오는데 천만원 예상. (끄아아아악!!!!) 기차로 후쿠오카 쪽으로 이동해서 거기서 배 타고 들어오는 건 어떨까 했는데 지금 2-3일 안에 대형 쓰나미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 바다로 나가는 것 역시 불가능. 제한 송전에 화재 위험때문에 가스도 잘 못 쓰고 수도도 언제 끊길지 모른다고 해서 코스트코에 비상식량 좀 사러 갔더니 통조림은 앵꼬. 그나마 쌀이랑 있는 것만 몇 종류 사다 놨다고 해서 내일 동생이랑 내가 한국 .. 2011. 3. 14. 일본 지진, 그리고 국제화 내가 어릴 때도 멀리 어느 나라에서 화산이 폭발했더다라 지진이 났다더라 등등의 일은 많았다. 하지만 그때 그 사건들은 역사책에서 읽는 것과 마찬가지의 거리였다. 그저 하나의 사건일 뿐 나나 내 주변과는 한톨 연관성도 찾을 수 없는 남의 일. 그런데 이제는 저 멀리 뉴질랜드나 일본의 지진이 나도 함께 걱정하고 잠을 못 이루게 하는 바로 내 주변의 일이 되어 있다. 뉴질랜드 때는 그나마 친한 작가의 동생이니 나랑 몇 다리 걸친 터라 이웃집 일을 걱정해주는 수준이었지만 일본은 친자매나 다름없는 사촌동생이 사는 곳. 어제 오후 내내 연락이 안 되서 동동거리다가 오후 늦게야 아이폰의 -천우신조로 바로 그 전날 사촌이 아이폰을 개통했다고 함- 스카이피로 통화가 되면서 한시름을 놓았다. 가장 먼저 연락이 된 게 우리.. 2011. 3. 12. 그냥 근황 등등 1. 확실히 몇 번 건드린 부분들은 수정도 빠른데 휙휙 달린 부분으로 들어서니 수정이 엄청 지지부진. 그래도 현재까지는 생각보다 많이 잘라내고 있다. 그래봤자긴 하지만... 내가 참 중언부언 쓸데없는 설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수정하면서 새삼 느끼고 있음. 단문으로 감칠맛나게 쓰는 사람들이 부럽다. 체질에 안 맞더라도 라디오를 좀 더 할 걸 그랬나 하는 뒤늦은 후회까지. -_-; 2. 작년 가을에 발목을 다친 이후 하이힐을 신지 못 하다 보니 주로 10cm 이상 하이힐에 맞춰서 사놨던 옷들이라 정말 입을 게 없다. 수요일에 간만에 일과 관련이 없이 놀러가는 외출이라 좀 차려입어볼까 하는데 패딩은 겨울내내 입어서 질렸고, 내 코트들은 단화에 입으면 병아리 우장 쓴 형국. ㅜ.ㅜ 어찌어찌 대충 주워입고 나가긴.. 2011. 3. 11. 0308 에 쓰고는 있으나 실은 3월 7일에 해당되는 끄적거림. 1. 마구 달린 후반만 훑을까 하다가 맥이 안 잡혀서 2권이라고 스스로 정한 부분부터 잡고 있는데... 분량상 후반부를 왕창 줄이지 않으면 이 챕터가 앞으로 가야한다. 그러면 2권을 부르는 그런 절단의 신공이 안 되는데... 여하튼 3쪽 줄였음. 그러나 우아하게 반으로 나누려면 앞으로 최소한 20쪽 이상은 더 줄여야 한다. ㅜ.ㅜ 2. 5년 밖에 되지 않은, 그것도 엄청난 거금을 주고 산 LG 디오스 와인 냉장고가 퍼져버렸다. 수리하러 불렀더니 냉각 가스가 새는데 어디서 새는지 모른다고 수리 불가 선언을 받았음. 와인 냉장고의 내구력을 7년으로 보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해당되는 돈을 받아 그걸 보태서 새로 사라고 한다. -_-+++++ 결과적으로 일.. 2011. 3. 8. 아이패드 2 살다살다 내가 오디오를 제외하고 주방을 벗어난 가전제품을 지르고 싶어하는 날이 올 줄은 나도 정말 몰랐다. 주로 집에서 일을 하는 내게, 더구나 산지 2년도 안 된 넷북도 있는 내게 그 쓸모란 장난감 밖에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제품 소개 영상을 보는데 정말 왜 이렇게 멋져 보이고 갖고 싶은지. 중고딩 때 애들 다 귀에 하나씩 끼고 다니는 워크맨을 갖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 영어 테이프도 들어야 하고 없는 애들 없다는 소리를 주변에서 듣고 모친이 그냥 하나 사주셨다. ㅎㅎ;- MP3도 예전에 프로그램에서 협찬 받은 거 남았나도 작가들 하나씩 가져가라고 할 때 괜찮다고 FD에게 가지라고 줬던 나인데..... 지금 아이패드 체계는 워딩 작업을 많이 하는 내게 아직은 좀 계륵이니 꾸준하게 버티고 구경하다가 .. 2011. 3. 6. 하하~ '끝났다!!!!'라는 글자로 시작하는 포스팅을 작년 내내 얼마나 하고 싶었던가. 근데 정말 끝났다. 물론 끝내기 위해서 마구 달려온 한 100쪽을 다시 훑어야 하고 지금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좀 고민 중인 2쪽 정도의 에필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끝은 끝이다~ 다큐멘터리에 말 그대로 깔렸던 재작년엔 때려 죽여도 할 여력도 없었고, 작년엔 내내 가시처럼 목에 걸려 있었는데 숙제를 일단은 끝냈다. 본의 아니게 양치기 아줌마 노릇을 했는데 올해는 다 털어버려야지~ 일단 자자. zzzzzzzzzzzzzzzzzzzzzzzzzzzz 2011. 3. 6. 망중한~ 1. 얼려놓은 만두랑 찐빵 다시 쪄서 자스민 차랑 곁들여 한잔 하면서 노닥노닥. 벌써 3월인데 이렇게 한가해도 괜찮겠냐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밀려오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아직은 빡세게 일한 4/4 분기의 수확을 곶감 빼먹듯 거둬 먹는 시기라 실감하는 불편은 없다. 몇년간 뻐꾸기만 날린 취미 생활을 이 참에 끝을 내라는 하늘의 계시려니 하고 나름대로 달리려고 노력은 하는데... 왜 낮에는 하루종일 창을 열고 있어도 몇줄 써지지도 않는 글이 0시를 넘기고 나면 귀신처럼 슬슬 발동이 걸리고 1시 넘으면 그때부터 달리게 되는 것일까. ㅜ.ㅜ 재작년, 아니 작년 여름 정도만 해도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달려도 다음날 늦잠 푹 자는 리듬으로 달려주면 별 타격이 없었는데 요즘은 이틀만 2시 넘겨도 사흘 째엔 몸에.. 2011. 3. 2. 마감 감기에 좋다는 건 미친듯이 몸에 쏟아넣은 효과가 있었는지 오늘 무사히 마감을 마칠 수 있었다. 부릉부릉 시동을 걸면서 go할까 stop할까 하던 대상포진도 일단 시동은 끈 것 같지만 밤 한 번 새면 곧바로 돌아올 테니까 당분간 아무리 늦어도 2시 이전엔 취침 모드로 전환해야지. 그러고 보니 간만에 진짜 빡세게 마감을 했구나. 어제는 기획안 3개, 오늘은 구성안 포함한 기획안 2개. 어제 건 내가 끝까지 가야할 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쓰느라 좀 걸렸고 오늘 건... 누군지 몰라도 받아서 할 작가가 내 욕을 좀 할 듯. 기획과 구성상으로는 엄청 그럴듯 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혹하겠지만 실상은 완전 노가다도 그런 상노가다가 없을 텐데. 협의 잘 해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잘 다운 그레이드를 시키길. ^^; 구제.. 2011. 2. 24. 8개 야구 구단 팬들에게 공포의 순간이란 SK : 영감님 은퇴 삼성 : 대타 강봉규 두산 :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SK 롯데 : 9회말에 껌 씹으며 올라오는 임경완 기아 : 조뱀의 작전 싸인 넥센 : 이장석의 매의 눈빛 한화 : 류현진 부상, 류현진 해외 진출. LG : 시즌 나의 덧. 100% 공감하고 있다는 게 더 슬프다... ㅜ.ㅜ 출처:8개 야구 구단 팬들에게 공포의 순간이란 2011. 2. 23. 궁시렁. 1. 간만에 빡세게 마감을 했더니 귀가 팍팍 쑤시는 게 영 심상치가 않다. 대상포진이 시작될락 말락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인 것 같아 일단 비타민 C와 에키네시아, 홍삼을 미친듯이 몸에 넣어주긴 했는데... 가장 중요한 건 푹 자주는 거겠지. 내일도 또 빡센 -더불어 너무너무 하기도 싫은- 마감이 기다리고 있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접고 저녁에 자료나 살짝 봐주고 일짝 자야겠다. 2. 금요일날 보기로 한 모임 멤버 중 한명이 주말에 출산 예정이라 걔네 집 근처로 갈까 하고 장소를 정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신랑이 받는다. 지금 한참 애기 낳고 있다고 함. 또 다른 친구는 오늘 제왕절개 예정인데..... 오늘은 탄생 데이인 모양. ^^; 3. 오늘 일진 중 가장 뷁인 사건은 일요일 지젤 캐스팅 변경. 마티유 가니오가.. 2011. 2. 23. 알딸딸 동네 아는 언니 집에 놀러가서 6명이 와인 5병을 해치우고 왔다. 한 3병째부터는 물을 미친듯이 마셔서 몸을 씻어내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밀크씨슬에 크랜베리 먹고 지금 로즈메리+장미차를 3잔째 마시고 있지만 아직도 알딸딸... 술 깨기 전에 자면 죽음이기 때문에 최소한 3시까지는 버텨야할 듯. 그나마 다행인 건 점심 약속이 취소되었다는 것 -> 덕분에 내일 메뉴인 라끌렛 대신 해장이 될 걸 먹을 수 있다는 사실. 굴이랑 조개랑 버섯을 듬뿍 넣어 매콤한 해장 칼국수를 해먹어야겠다. 내일 오기로 한 사촌에게 갑자기 특근을 명한 그 회사에 감사.... (동생아. 미안하다, 사랑한다. ^^;) 2011. 2. 20. 그냥 꿀꿀 1. 최근에 뒷목을 부여잡는 정도가 아니라 119에 실려갈 수준의 황당한 일을 당하신 ㅎ님과 낮에 잠깐 통화를 했다. 이분도 근 몇년 간 불펌 단속에 나름 이력이 있어 내성도 좀 생긴 터라 어지간한 수준에는 별반 영향도 받지 않는데 이 껀은 진짜 쫌... --; 작년 연말에 나와 ㄱ님의 뒷목을 잡게 하고, 다음 달에 고소를 앞두고 있는 그 불펌카페 쥔장 아줌마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 낮에 통화하면서 너무 영향받지 말고 되도록 털어버리라고 말씀을 드리긴 했지만.... 솔직히 그게 예의상 하는 소리지 털어지냐. 나만 해도 작년 연말 막판에 발견하고 열받기 시작해서 1월 중순까지 거의 편집증적으로 훑고 다니느라 아무 것도 못했구만. 잠도 잘 못 자서 대상포진이 오기 직전까지 갔었다. (마시면 잠이 미친듯이 오.. 2011. 2. 7.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