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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쫑~ 방금 더빙 대본 넘겼다~~~~~~~~~~~~~~~~~~~~~~~~~~~~~~~~~~~~~~~~~~~~~~~~~ 최소한 내년 하반기까지는 절대 다큐 같은 건 안 할 것임. 이번에도 어김없이 일요일 오후에 넘어온 편집본에다가 뽀삐가 아파서 신경이 그쪽에 완전히 쏠려서 일도 제대로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역시 돈은 무섭다. ^^; 3시까지 다른 거 또 수정해줘야 함. ㅜ.ㅜ 일단 자자. zzzzzzz 2010. 11. 8.
투덜투덜 1. 아침부터 전혀 원치 않는 타임슬립 경험. 아침 10시에 회의에 맞춰 가는데 갑자기 정규방송이 다 중단이 되더니 이메가의 연설이!!!!! -_-; (여기에 가장 적절한 삽입 그림은 몽크의 절규나 스크림 포스터가 되겠지만 찾아 넣기 귀찮아서 생략. ^^;) 월요일 아침마다 라디오에 나와서 혼자 헛소리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좀 심하지 않나. 70-80년대 박통이나 29만원 시대엔 대통령이 뭐 좀 한다고 하면 방송이고 뭐고 다 중단하고 행사 중계와 연설을 해댔는데 그 시절이 진심으로 그리웠나 보다. 국격 국격 노래만 하지 말고 제발 21세기 민주주의 국가다운 모습을 좀 보여달라고!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규 방송이 전쟁 같은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닌 대통령 연설 들으라고 중단이 되냐. 그나마 불행중.. 2010. 11. 3.
기록 갱신 이건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ㅎㅎ; 편성은 40분, RT 35분짜리 다큐 내레이션을 편구도 없는 상태에서 8시간만에 썼다!!!! 분명 기록할 가치(???)가 있는 시간이긴 하지만 이런 짓은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편구를 빠방하게 써서 줘야한다는 교훈도 얻었다. 이번 편은 편구 쓸 시간이 없어서 대충 구성만 잡아주기로 하고 시작을 했는데... 역시 오늘의 행복은 내일의 지옥이라는 우리 업계의 교훈을 여지없이 증명하는 한편이었음. 그런 의미에서 내일 촬구와 모레부터 들어갈 편집용 대본엔 내레이션을 최대한 채워 넣어야겠다. 일단 자러 가야겠음. 이틀 연속 밤샘은 내 나이엔 절대적으로 무리다. 이걸 가능하게 해준 루피시아 잉글리쉬 캐러맬 만세~ ^^;;; 2010. 11. 2.
오늘도 밤샘 어차피 잠자긴 그른 밤이라 백만년만에 야밤 홍차 티타임을 즐기고 있음. 올 초에 올케가 준 루피시아 선물 세트에 들어있던 잉글리쉬 캐러맬 티백 마지막 하나 남은 거 마시는 중이다. 잠자기를 포기하니 좋은 게 하나는 있구만. ㅜ.- 이틀 연짱 밤샘은 도대체 얼마만인지... 역시 방송은 인간이 할 게 못된다만.... 내 눈 내가 찔렀으니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음. 내일 아침에 더빙 대본을 넘긴다고 해도 줄줄이 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도 다음편 방송 때문에 이 짓을 주말에 한번 더 해야 한다는 게 더 끔찍하긴 하지만 그래도 주인공들에게 호감이 가서 그건 다행. 그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은 예쁜 글이 나오면 좋겠다. 그런데 이렇게 애정과 부담을 가지니 진도가 죽죽 나가지 않는다는 애로 사항이 좀 있군. 아이가 열.. 2010. 11. 2.
간사한 입 그리워만 하던 지오반니 갈리 초콜릿을 질리게 한번 먹어보겠다고 밀라노 간 김에 가장 커다란 상자에 가득 담아왔었다. 옛날 같으면 이것쯤이야~ 하고 순식간에 해치웠겠지만 나도 늙어서 그런지 예전만큼 단 게 많이 먹히지도 않고, 또 일단 보기에도 많다 보니까 그 감질나는 감칠맛이 사라져서 그런지 감동의 맛까지도 아니었다. 그렇게 어영부영 여름이 다가오는데 땡기지는 않고 초콜릿은 남아서 결국 냉장고로 직행을 했다. (즉 이 시점에서 난 지오반니 갈리에 질린 여자였다는... ㅎㅎ;) 살 때는 유통기한 엄청 따지지만 일단 내 집에 들어와 내가 먹는 것은 그닥 따지지 않는 고로... 맘 편히 냉장고에 뒀다가 초콜릿이 땡겨서 다시 꺼내 먹어보니 왜 이렇게 맛있냐. ^ㅠ^ 처음 먹을 때는 만날 그대로인 것 같더니 다시.. 2010. 10. 29.
에공 하기 싫어 미칠 것 같은 일에 심력을 너무 소모했는지 땡겼던 일도 계속 지지부진. 내일 아침까지 편구 나와야 하는데 프리뷰 보면서도 계속 빙빙 돌고 딴짓하고 있다. 그리고 내일 낮까지 홍보물 대본 마감도 하나 해줘야 함. 여하튼 오늘 비록 사이드일지언정 쥐 일당 빨아주는 일은 못 하겠으니 앞으로 내게 가져오지 말라는 통고를 세게 했으면 좋겠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주 부~~드럽게 스타일이 너무 안 맞아서 못 하겠다고 통사정. --a 이렇게까지 얘기했으면 알아 들었겠지. 굶어 죽을 지경이면 몰라도 토 나오는 헛소리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일은 정말 맨정신으로는 못 하겠다. 한글창만 열어놓고 장장 사흘을 괴로워하다 정말 죽을 힘을 다 해서 끝냈음. 지만원이나 서뭐시기 등등 밑에서 노는 애들 아무나 붙.. 2010. 10. 28.
빡센 날 엎어진 놈 다시 밟는다고 오늘이 딱 그런 날. 오늘 마감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까맣게 잊고 있던 수정이 2개나 날아왔다. 그리고 아직 촬영도 안 마친 다큐 예고 카피를 급히 써달라는 연락까지. --; 여하튼... 현재 상황은 기획안, 더빙 수정, 예고 카피까지 완료. 삑사리 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자체 교통 정리를 좀 해보자면. 1. 화요일 - 무지무지 하기 싫어서 미치겠는 거 빨랑 수정해서 넘겨주기 / 홍보물 회의 / 다큐 촬영 테이프 프리뷰 2. 수요일 - 홍보물 대본 마감 3. 목요일 - 다큐 편집 가구성 (일정상 편집 대본은 안 쓰고 와꾸만 잡아주기로 합의 했음) 4. 금요일 - 가편본 확인 (아마도 저녁 쯤?) 5. 토요일 - 밤에 종편본 넘어오면 더빙 대본 쓰기 시작해서 월요일 낮까지 마감해 .. 2010. 10. 25.
미쳤어........ 창의력을 달달달 갉아 먹는 찍어내기에 학을 떼고 허탈감에 푹 빠져있던 그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연락한 PD에게 홀라당 넘어가서 급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다큐 2편 땜빵해주기로 했음. 그런데... 전화를 끊고 시간이 지나고 점점 정신이 들면서 내가 그때 뭔가 홀렸나보다.... 이러고 있다. 그래도 다큐 핑계로 당분간 저런 싫은 일들을 합법적으로 거절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올해는 쉬겠다는 결심을 홀라당 잊어버린 내가 한심하면서도 또 나름 위로가 되고 있음. 여하튼 앞으로 3주간은 죽었다는 얘기. 내일까지 이번주 내내 손 놓고 있었던 취미 생활이나 열심히 해야겠다. 2010. 10. 23.
아아아아아~ 정말 하기 싫어서 미칠 것 같은 마감 하나 주리를 틀어가면서 했다. 안 하려고 버팅기다 버팅기다가 마감 날짜까지 늦춰주는데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서 하긴 했는데... 정말 싫다. 다음에는 좀 더 강경하게 버텨서 정말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지. 얼마 되지도 않는 창의력을 다 갉아 먹히는 것 같음. --; 2010. 10. 22.
가을 야구 김재현과 김성근 감독에 대한 아쉬운 기억과 의리로 SK를 응원하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가 가을 야구를 마지막으로 보러 간 게 언제더라... 하고 더듬어보니 김성근 감독이 LG를 맡고 있던 그 해 삼성과 LG의 경기였다. 정상적으로 표 구하는 건 불가능이라 스포츠신문 기자인 친구 백으로 지정석을 갔었는데... 그날 진짜 갑갑하게 깨졌다. 사실 그 해에 가을 야구를 한 것도 기적에 가까왔건만 지금도 이 갈리는 그 어씨는 빛의 속도로 김성근 감독 잘라버리고 그 이후 LG의 기나긴 암흑기 돌입. ㅜ.ㅜ 그렇게 나의 LG를 화끈하게 말아 먹은 어씨는 부산으로 내려가 어느 구 구청장 출마해서 당선까지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가 그 인간 뽑아 준 사람들 싫어서 LG 다음으로 좋아하던 롯데를 버렸다. .. 2010. 10. 16.
간략 근황 연이은 마감과 함께 다음 주에 줄줄이 약속들이 잡혀 있었지만 돌발사태로 칩겨 모드로 전환해야 함. 다음주 약속과 연관된 분들이 여기 블로그에 여럿 계신 관계로 한꺼번에 상황 정리를 하자면... 1. 지난 주말에 발목을 심하게 접질리는 사고가 있었음. 2. 다행히 뻐는 상하지 않았지만 붓기가 빠지지 않아서 금요일까지 반깁스를 하고 절대 안정을 취하라는 처치를 받았음. 3. 오늘 반깁스를 제거했는데 붓기는 빠졌지만 상태가 여전히 메롱이라 앞으로 2주간 전체 깁스를 하라고 추가 처치. 발목을 계속 쓰면 잘 안 낫는다고 아주 단호하게 깁스를 하자는데 깨갱해버렸다. 우기면 안 할 수도 있었겠지만... 늙어서 고생하지 않기 위해 그냥 시키는대로 하기로 했다. 개인 의원에 갔다면 90% 이상이 이쯤에서 돈이 되는 온.. 2010. 10. 15.
나는 못하는 다큐를 열심히 작가 섭외해서 팀을 구성해주고 있는 건 이 무슨 시추에이숑인지. 10편을 한꺼번에 납품하려니 X줄이 타겠지. 나의 인력풀은 다 동원해서 연결해 줬으니 이제 할 도리 다 했음. 나머지는 알아서 구해서 채우겠지. 근데 저 10팀이 한명의 작가나 PD의 낙오없이 완결까지 달릴지는 솔직히....???; 최소한 한 편은 누군가 잠수 타고, 두어 편은 싸워서 하네마네 난리를 한번 피울 거라는데 붕어빵 10개 걸겠음. 201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