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간략 근황 및 수다 1. 나중에 나를 위한 일기 차원에서 간단하게 끄적이자면.... 오늘 마감 2개 끝냈음. 하나는 9월 말에 준다고 한 걸 아직도 잡고 있던 목에 걸린 가시 같은 거라 보내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그런데.... 동시에 왠지 모르게 시원섭섭. 뭐... 이러다가 또 수정 넘어오면 그때부터는 머리 쥐어 뜯겠지. 나머지 하나는 말 그대로 삽질 중인 마감. 뭘 원하는지 명확하게 해주면 거기에 맞춰줄 텐데 가장 골치 아픈,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르면서 뜬구름 잡는 소리만 많은. 참을 인자를 그리면서 해주고는 있는데 또 포인트 못 잡고 허공을 부유하면 조만간 한 마디 해줄 예정. 2. 마감 끝내자마자 뛰어나가서 우편사고로 연체료 붙어서 온 주민세 고지서 관리소에 반환. 오늘까지 모아서 세무서에 반환하면 연체료 없는 고.. 2011. 10. 24. 골골 범죄(?) 현장 야간 잠복에 신경 쓰이는 마감 등등으로 계속 쪽잠을 잤더니 드디어 몸에서 신호가 온다. 어제 8시 반에 쓰러져서 오늘 아침 10시 넘어 눈을 떴으니 중간중간 자다 잠깐 깬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14시간은 침대에서 뒹굴거린건데도 계속 졸림. 회의를 갈 때도 올 때도 계속 노곤하고 졸리더니 해가 지니까 컨디션이 급 강하. 결국 처음으로 오늘 운동도 뺐다. 그리고 비타민 C를 약부터 시작해서 과일, 그리고 지금은 감기에 좋다고 파는 이태리 아줌마가 강추를 한 아란차 어쩌고 한 과일차까지 한 잔 가득 우려서 마시고 있음. 내일 기획안 하나 나와야 하고 모레엔 또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한 수정 대본 나와야 하는데... 그리고 출판사에 주겠다고 한 마감을 한참 넘긴 원고도 하다. ㅜ.ㅜ 홍삼이라도 좀 .. 2011. 10. 19. 수다 1. 입 안이 부르트도록 한 마감을 방금 끝냈다. 입 안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한 건 아니고 너무너무 하기 싫다보니 그 스트래스 + 바로 저 아래 포스팅의 여인네들 때문에 연일 날밤까지 샌 게 복합 작용을 한 듯. 인간이 너무 하기 싫으면 병이 난다는 말이 맞기는 한 모양. 이메가나 그 아저씨 강바닥 파는 거 찬양한 것도 아닌데 이리 꿀꿀한데...... 이명박의 지난 3년간 업적 찬양 홍보물은 과연 어느 작가가 썼을까? 괜히 궁금하군. 결론은.... 아..... 먹고 살기 힘들다. 2. 입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인간의 입이 얼마나 간사스러운지 오늘 정말 실감. 지난 주에 평소 다니던 유기농 빵집에서 흰식빵을 하나 사놓은 다음날 ㅅ양이 전부터 얘기하던 일본빵집에서 식빵을 사왔다. 맛있게 주말까지 잘 .. 2011. 10. 17. 발푸르기스의 밤? 가만히 보면 저렇게 살고 싶나 하는 인간들이 참 많다. 체크하실 분은 하라는 의미에서 그냥 카페 주소를 링크하면 http://cafe.daum.net/U300K 여기에 '파일뷰어자료' 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저작권법이 무섭다는 걸 아는 어른들 = 90% 이상 아줌마들로 추정되는 여인들이 0시가 지나면 나타나서 5분에서 10분 정도 파일을 올렸다가 '펑' 이라는 글자만 남기고 삭제함. 장이 서는 이 시간을 다들 알기 때문에 여인네들이 세계 곳곳에서 개떼 (개들아 미안.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란다) 처럼 몰려와서 열심히 받아 먹는다. 평일엔 그나마 좀 덜한데 주말 밤이라 그런지 오늘은 정말 난리도 아니구만. 내가 저런 파일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대박의 밤이다. 늦봄에 나온 걸고 기억하는 봄날이 .. 2011. 10. 15. 인간의 단순함 필라테스를 하면서 인간이 얼마나 단순하고 취약한 동물인지 실감한다. 머리가 아이디어가 절대 떠오르지 않는 부담스런 마감으로 터질 것 같음에도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머릿속을 채우는 생각은 오로지...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지 않아야 할 텐데. 제발 너무 어려운 동작은 안 하면 좋겠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 딱 이거 세 개의 무한 반복이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묘사된 수용소의 매커니즘을 이해할 것 같다. 어쨌든.... 그래도 운동의 중요성은 하면서 더 체감하게 되는 고로... 동네에 있다는, 그 고문기구가 가득하다는 필라테스 학원에 쿠폰제가 있다면 그거 끊어서 한번 더 추가해볼까 생각 중. 빨리 이 짐덩어리가 덜어져야 쌓인 사진들도 좀 치우고 할 텐데. 죽겠음. 2011. 10. 12. 간단 수다. 지난 주 초중반은 아마도 흔한 LG 원년 팬의 대부분이 다 그랬듯이 전반부는 김성근 감독님 내정설에 설레여서 야구 게시판들에 틀어 박혀 F5 키를 무한 반복하면서 살았고, 금요일부터는 김기태 임명에 뒷목 잡고 만정이 다 떨어지면서 덩달아 그 핑계로 일할 의욕도 사라져서 골골골. 내가 왜 그 날씨 좋은 토요일에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뽈뽈거리고 친구들과 나다니지 않고 프로야구 개막전을 봤을까. 그리고 하필이면 MBC 청룡의 경기를 고정하고 이종도 선수의 역전 홈런을 봤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서 야구 같은 건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리고 싶다. 근데.... 그때 이미 나는 선린상고의 박노준이 광주일고의 선동열을 상대로 역전 홈런이던가?를 날리는 경기를 본 순간부터 야구의 노예였으니... 아.. 2011. 10. 10. 오늘자 최훈 카툰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cartoon&mod=read&id=984&office_id=223&type=kbo_cartoon&article_id=0000000612 보니 콧등이 시큰. 저런 선수들이 머리를 폼으로 얹어놓은 X 밑에서.... -_-+++++ LG를 떠난 이후 안 봐도 됐던 눈이 썩는 야구를 보고 있자니 정말 뒷목이.... 돌아가고 싶어도 저쪽은 선수들까지 총체적으로... ㅜ.ㅜ 올해 야구 정말 재미없다. 더 절망적인 건 내년에도 재미없을 확률이 높다는 것. 쓰다보니 느낀 건데.... 나는 어느 분야건 실력없고 촌스러운데 ( 2011. 10. 4. 그냥 수다 겸 근황... 1. 본래 예정대로라면 다음 주 초에 촬영하러 PD가 떠나야 하는데 촬영허가서와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지지부진. 덩달아 내 계획들도 줄줄이 대기 상태. 뭔가 몰아치는 것보다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 게 참 피곤하다. 그리고... 2년 전에도 띨띨한 코디 때문에 뒷목 잡았는데 이번 코디도 만만치가 않음. 자료조사 요청한 거 하나도 답이 없이 다 씹고 있다. -_-+++ 2. 세상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어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어른스러움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걸 느끼게 됨. 막내들의 특징인가 아니면 내 주변의 막내들이 유달리 이러는 걸까? 나이를 먹으면서 더 유하고 더 푸근하게 되지는 못 하더라도 ( 2011. 9. 30. ㅎㅎ 빡세게 운동을 하면 뭐 하나... 돌아와서 포도 한 송이 먹고, 그리고 내내 망설이다가 동생이 주말에 만들어 놓은 티라미수 한조각 잘라오려고 일어나는 중. 스트래스 받으면서 먹으면 더 살찐다고 하니 그냥 웃기로 했다. 필라테스 정말 강추. 일주일에 겨우 한번 하는데도 어깨랑 목 결림이 한결 덜 하다. 처음엔 돈 아까워서 정말 억지로 갔는데 요즘은 운동하는 날을 기다리게 됨. 물론 오늘도 선생님은 몸은 꿈쩍도 않고 마음만 따라하는 나 때문에 죽으려고 했음. ㅋㅋㅋㅋㅋ 마스카포네 치즈로 제대로 만든 티라미수.... 정말 맛있구나~ 2011. 9. 28. LG 트윈스 가을 야구.... 그래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어떻게 그 ㅄ 만수한테도 발리냐고!!!!!!!!!!!!! 가을에 야구 보러 잠실 가본 게 벌써 10년 전이다. SK가 코시 올라왔을 때 왜 안 갔냐고 묻는다면.... 난 김재현 선수와 영감님, 김광현 선수 팬이었지 SK팬은 아니었거든. 응원은 해도 차마 노태우 사위한테 돈 보태줄 수는 없었음. 이제는 당당하게 안티 SK. ^^; 김성근 감독 짤릴 때 팔팔 뛰었고 이XX 때 이상훈 선수 팽 당하는 거 보면서 뒷목 잡긴 했지만 김재박 감독 왔을 때 은근히 기대도 했었는데.... 그때는 정말 이럴 줄 몰랐지. ㅜ.ㅜ 다음 시즌에 영감님이 LG로 돌아오면... 의무가입 기간 끝나서 돈 줄 테니 인터넷 회사 바꾸라고 난리지만 그냥 LG 거 써준다. 그리고 아무리 안 터진다고 악.. 2011. 9. 25. 마감~ 간만에 50분짜리 마감을 하니 빡세구나. 그나마 가장 널널한 촬영구성안이 이렇게 힘드니 나중에 편집구성이랑 더빙 대본은 어떻게 쓸지 좀 막막하긴 하지만... 뭐 어찌 되겠지. 후련하다. 이제 씻고 먹고 인간의 형상으로 좀 돌아가 봐야겠다, 2011. 9. 23. 흐흐.... 제목은 웃음의 의성어이나 기가 막혀 나오는 실소이지 웃는 게 아님. 올 봄에 제일 저축은행에 넣은 예금이 만기가 된 즈음 제일이 안 좋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예금 이자가 엄청 좋았다. 고민하다가 제일에 만기가 좀 남은 예금도 있고 해서 안전하게 가자고 생각하고 BIS 비율이 나쁘지도 않았고 이율이 그 다음으로 좋았던 프라임에 돈을 옮겨 놨었는데... 얘도 나란히 정지. -_-a 올 6월에 토마토에서 만기가 된 적금은 여기 안 좋단 소리에 다른 곳으로 옮겨 예치를 했기에 망정이지 줄줄이 다 난리가 날 뻔 했군. 은행도 망할 수 있다는 걸 1997년에 이미 경험하긴 헀지만... 이렇게 줄줄이 난리가 나니 아무리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쳐도 진짜 황당하군. 나도 우리 부친처럼 이제 예금은 모조리 단리로 넣어야겠다.. 2011. 9. 18.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