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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46

4위. --; 2007년 이후 SK에 처음으로 찍힌 등수. 우승이 지겹다는 프론트는 춤을 추고 있겠구만. 이게 팬 퍼스트에 져도 즐거운 야구냐? 하긴.... 정이 떨어지니 져도 즐거운 수준까진 아니지만 전처럼 열 받지는 않는군. 다른 팀도 아니고 기아에게 스윕을 당했는데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으니. 그제는 서재응에게 승리 헌납하고 어제는 호구로 보고 로테이션 바꿔서 나온 에이스에게 털리고 오늘 또 털리고. 프론트 소망대로 우승할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그리고 SK팬을 제외한 다른 프로야구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야구이긴 함. 다음주에 LG랑 붙던데 LG가 얘네 왕창 털어서 가을야구나 하면 좋겠다. 이 판국에도 못 털면 정말 LG는 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음. 내가 저주를 받은 인간인가? 어째 각 .. 2011. 8. 28.
노닥노닥 1. 영양가는 없으나 어쨌든 할 일이 꽤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내내 일하기 엄청 싫어~의 모드. 사실 정상적인 예년 상황이라면 슬슬 뇌에 기름칠을 하면서 빡세게 돌릴 워밍업을 시작할 시즌이지만 올해 4/4분기 장사는 아마도 말아 먹을 것 같다. 그동안에도 온갖 이유로 이메가 일당들을 욕하고 씹어왔는데 이제는 우리 부친이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이를 가는 것처럼 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가 생기고 있음. 보통 이 시즌이 되면 연말에 남을 예산을 털어버리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미친듯이 교육을 만들고 홍보물 입찰 공고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 게 정상. 그리고 대충 추석 전주부터 추석 직후까지 마감 일정이 줄줄이 잡히기 때문에 기획서 쓰느라 우리 바닥 작가들은 대목의 시작이다. 그런데 공기업이.. 2011. 8. 24.
야구 얘기는 안 하려고 했으나... 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정말 뒷목이. 지금 줄줄이 다 삽질을 하고 있는 이 판국에 영감님이 계셨더라면 극적인 역전 우승도 가능할 수 있었는데. 잘 하던 놈들이 그냥 계속 잘 하면 그러나보다 할 텐데 그게 아니니 더 아까워 죽겠다. 이래봤자 죽은 자식 나이 헤아리기. LG 이놈들은 이 와중에 힘을 좀 내면 어찌어찌 4위 턱걸이는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조차도 나날이 뭉개고 있음. 2002년 가을 이후의 내 야구 라이프 암흑기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기는 날은 신나서 기사랑 경기 영상, 경기 기록 복습하느라 시간 보내고, 지는 날은 열 받아 또 일 못하고 했는데 이제는 안 그래도 됨. ㅜ.ㅜ 2011. 8. 23.
흠.... SK가 지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이리 흐뭇한 건 2007년 이후에 처음인듯. 다른 구장들은 다 이대로!!!지만 넥센은 어쩔... ;ㅁ; 심수창 2승 좀 하게 해줘야할 거 아냐. 용장도 덕장도 지장도 운장에겐 못 이긴다고 하던데 롯데 감독은 진짜 천운을 타고난 모양이다. 이대로 가면 2위도 가능할 듯. LG 힘 좀 내라. 너희들도 조금만 힘내면 4위는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멘) 2011. 8. 21.
클로티드 크림... 둘마트에서 판다는 정보를 듣고 고모양 전남편 만세~를 외치면서 수요일에 마침 이마트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들러줬는데.... 레몬이며 딸기가 들어간 -다른 때라면 클로티드 크림 대용으로 아마도 감사히 사용했을- 달달하고 뻑뻑한 ??? 크림을 제외하고는 없더군요. 아마도 용산 이마트에는 안 들여왔던지 떨어졌던지 둘 중 하나일텐데.... 혹시라도 ㅅ양, k2님 근처 둘마트 가시면 유제품 코너에 가서 클로티드 크림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있으면 하나만 좀. 쇼핑 대행을 해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봐요~ㅇ 2011. 8. 19.
주절주절주절 이미 0시를 넘겨서 어제가 되어버린 일과 단상들이지만 내가 잠을 자기 전에는 그냥 오늘로 치고 오늘 시점에서 끄적여 보자면... 1. 오늘 하루를 왕창 버리고 KTX에다 돈을 쏟아 부으면서 경주에 회의하러 갔는데... 갑X들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회의는 파토. --; 우리가 10시 반 차를 타고 내려가는 걸 알고 있었고, 11시에 회의 못할 상황이 생겼다면 전화를 해줬으면 좋잖아. 그럼 천안 아산, 하다 못해 대구에서라도 돌아갈 수 있었겠구만. 덕분에 또 하루를 왕창 버리면서 경주로 가야한다. 돈이야 어차피 프로덕션에서 내는 거지만 내 시간은... ㅜ.ㅜ 2. 방학 막바지이고 휴가철이라는 걸 실감. 오늘 삽질의 시작은 실은 동행한 감독에게도 있었다. 9시 기차를 타기로 했으면 미리 예매를 해놨어야지. .. 2011. 8. 19.
그냥 단상 최소한의 공감하는 능력에 대하여 라는 포스팅을 보면서 몇 가지 끄적. 참, 어제 키스 & 크라이 관련 포스팅은 때가 때이니만큼 검색어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좀 조용해지면 다시 공개로 바꿀게요. 댓글 단 분들은 죄송. 1. 필라델피아란 영화는 저 영화의 개봉 이후 거의 10년이나 지나서 TV로 봤다. 영화를 본 곳은 지인의 집. 밥 먹을 때 대충 배경으로 틀어놨던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기억하는 건 그때 나눴던 대화 때문이다. 영화를 보다가 그녀는 불쑥 자신에게 치근거리는 부사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었다. 나이 차고 미혼인 -기혼인 경우도 때론 마찬가지긴 하지만- 여자들에게 절대 드물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 공감하면서 함께 울분을 토해주려고 했는데..... 최고의 반전은 그녀에게 치근.. 2011. 8. 16.
마감~ 여름에 마감은 정말.... 괴롭다. ㅜ.ㅜ 그래도 오늘은 바람도 불고 좀 시원해서 할만 했음. 지난주 내내 파일 열고 쳐다보기만 하던 죽어도 진도 안 나가던 친구들. 어제 하루종일 걸려서 15분짜리 겨우 끝냈는데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달려서 방금 40분짜리 쫑~ 나의 마감 괴력은 날로 그 위력이 커지는 듯. ㅎㅎ; 눈 아프다. 금방 메일 보냈는데 귀신처럼 언제 볼 수 있냐는 문자가 왔음. 다행. ㅋㅋㅋ 2011. 8. 8.
덥구나 본래 더운 것엔 쥐약인데 그저께부터는 정말 죽음의 후덥지근. 매년 350일 정도는 에어컨에 대해 아무 미련없이 살지만 딱 요맘 때 보름 정도는 왜 부엌과 내 방에 에어컨을 달지 않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 금요일에 절묘한 타이밍에 ㅌ님이 오신 덕분에 가장 더운 시간에 카페에서 피서를 즐겼지만 어제와 오늘은 정말.... 집 앞 파리 크라상으로 피신을 갈까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였다. 만약 넷북 하나만 들고 가뿐하게 갈 수 있었다면 정말 갔을 테지만 봐야하는 자료가 산더미. 얘네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펼쳐놓고 일하기도 뻘쭘해서 집에서 죽쳤는데 본래도 요즘 일하기 싫어 미치는 타이밍에 덥기까지 하니까 진도 정말 안 나간다. 어제부터 악을 쓰고 해서 겨우 반. 밤을 샐까 했지만 그냥 자고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2011. 8. 7.
필라테스 3주차 제대로 운동이 되려면 매주 3번은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시간이나 체력이나 정신적인 여력이나 그건 도저히 불가능이고... 여하튼 오늘 늙어 몸이 안 움직일 때까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사람이 모두 양쪽이 불균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만히 클라스에서 보면 난 진짜 심하다. 오른쪽 어깨부터 발목까지 아픈 곳이 많아서 오른쪽이 많이 안 좋은가 했는데... 필라테스를 해보니까 삐걱거리는 통증은 오른쪽이 많을지 몰라도 문제는 왼쪽이 더 심한듯. 오른쪽은 되는 동작도 왼쪽으로 하면 안 되는게 너무 많다. 힘도 유연성도 다 부족하다는 얘기임. 내가 우리 클라스에서 제일 못 한다. ㅜ.ㅜ 동생은 옆에서 나 보면서 웃겨 죽으려고 하고. ㅜ.ㅜ 우리 동네에 시설이 굉장히 좋아서 멀리서도 많이 온다는 .. 2011. 8. 3.
그냥 온갖 잡상들 1. 어제는 조카 돌잔치. 돌잔치 전문 부페에서 음식 맛을 따지는 사람이 이상한 거지만 음식은 정말 드물게 맛이 없었다. ^^; 조카는 망설이지도 않고 양손으로 돈뭉치를 확 잡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음. ㅋㅋ 연필을 찍은 나와 마이크를 찍은 동생 모두 패배. 그런데.... 집에 올라오는데 1층에서 오랜만에 옆집 언니를 만났다. 근데 눈이 마주쳐서 "안녕하세요~" 라고 내가 아는 척을 했더니 이 언니가 멀뚱멀뚱.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가 함께 내릴 층수를 누르자마자 오랜만이라면서 "못 알아봤다."는 한 마디를. 어제 조카 돌이라서 간만에 풀 메이크업에 머리까지 신경을 쓰고 외출하긴 했지만... 본래 결혼식, 돌잔치 등 사돈 집안과 마주칠 일이 있을 때는 은근한 간지 싸움이 있기 때문에 신경을 평소보다 좀 더.. 2011. 7. 31.
ㅠ.ㅠ 어제 마감을 달려야 하는 와중에 찾아들어간 -생전 가지도 않는- 스노우캣 블로그. 일해야하는 와중임에도 옛날 포스팅까지 다 챙겨서 보다가 http://snowcatin.egloos.com/4575945 봤다. 더 보고 싶었지만 이 포스팅을 보고는 차마 다음 글을 클릭하지 못하고 나왔음. 왜냐면 나도 달렸어야 할 시간이었거든. 제목만 마감할 때로 바꾸면 정말 나를 보는 듯. 그저께부터 마감하겠다고 책상 앞에 주구장창 앉아서 한쪽도 못쓰다가 어제 밤 11시부터 달려 1시 즈음에 비디오 부분 완성, 2011. 7.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