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말세? 대학 때도 데모 한 번 안 해본 음대생인 나와 부르조아 김군. 착하고 착실한 공돌이 정군.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서 학교에 다녀 데모라는 게 뭔지도 잘 모르는 마이 시스터. (어제 曰 "나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있는 거 처음 봤어." -_-a) 이 추운 겨울날 추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몇시간 동안이나 죽치고 앉아있게 만드는 이 정권을 우리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 날도 춥고 지난 주부터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마감 - 회의 - 마감 - 회의로 (오늘은 회의. 내일은 또 마감. 다음주에도 반복. ㅜ.ㅜ) 이어지는 이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가서 머리수라도 채워주자고 나선 결정적인 계기는 화요일 회의를 마치고 들렀던 안과에서 받은 계산서. 진료와 소소한 검사 받고, 거기다 안경 처방전까지 받은 수가.. 2011. 12. 1. 돈이 좋구나~ 연이은 마감 등등에 지쳐서 오늘 동생과 마사지 샵에 다녀왔다. 전신을 받고 싶었지만 이런 컨디션에 전신을 받았다간 피로가 온 몸으로 퍼지고 몸살 나서 남은 마감들 완전히 황칠 게 분명해서 발마사지만 받고 왔는데도 몸이 훨씬 가뿐하다. 오늘은 테스트 차원에서 1회권으로 받았는데 만족~ 다음 번에 갈 때 선불권 질러서 회원 가격으로 싸게 많이 받아야겠다. 결론은.... 돈은 정말 좋은 것이여~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야 함. 2011. 11. 28. 하나 격파 토요일에 했던 건 안 해도 됐을 일이라 좀 허무... 오늘 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들었다. 이제 한숨 자고 일어나 또 마감. 이렇게 하나씩 하다보면 다 할 날이 있겠지. 근데 일은 열심히 하는데 왜 돈은!!!!! 잠이나 자자. 2011. 11. 28. 교통 정리 지난주 웬일로 회의 하나와 마감 하나를 제외하고 비교적 널널하더니 이번주와 다음주까지 내내 죽음의 일정. 일을 해도해도 바퀴벌레처럼 또 나온다는 소리를 간만에 하는구나. 문제는 돈 되는 새 일은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는 계속 질질 끄는 보수공사라는 거. -_-+++ 여하튼 사고치지 않도록 여기서 일단 교통정리. 오늘. 말도 안 되는 수정 요구.... 대충 해주는 척해서 마쳐야 함. 말 되는 걸 시키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걸 하려니 짜증만 난다. 그래도 해야지. 을의 설움. 일요일. 역시나.... 별 영양가 없는 거지만 해달라니 해줘야지. 정말 올해에 한 개는 해야해서 하기는 하는데... 내년부터는 방송을 스킵할까 진지하게 고민 중. 월요일. 일반인용 5분짜리. 이건 받을 만큼 받는 .. 2011. 11. 26. 귀가~ 아침에 경주는 비가 부슬부슬. 우산을 펼쳐들고 다녔고. 점심에 회의 때문에 내린 대전은 해가 쨍쨍해서 우산 집어넣고 선글라스 쓰고 다녔고. 저녁에 도착한 서울은 다시 비가 부슬부슬. 받아온 자료들에다 대전에서만 살 수 있는 만두까지 잔뜩 사온 관계로 우산은 못 쓰고 모자로 대충 막고 집으로 돌아왔다. 간단 결론. 1. 대한민국도 결코 좁은 땅은 아니다. 2. 뭔가를 해야할 운명 혹은 팔자가 끼었을 때는 결국은 하게 된다. 경주 회의가 연기되서 정말 휴가로구나~ 했는데 결국은 대전에서 회의를 하나 찍고 올라왔음. 3. 직업상 보안이 철저한 온갖 곳을 다 가봤는데 오늘 간 곳이 1위를 찍을 듯. 컴퓨터, USB 다 뺏기고 핸드폰은 카메라 렌즈 쪽이 스티커를 붙여서 촬영을 차단 시켰다. 합참이나 육본도 이 정.. 2011. 11. 18. 투덜투덜 1. 일정이라는 게 늘 계획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지만 올해는 진짜 좀 심하게 요동을 치는 듯. 본래 일정대로라면 이번 주는 정말 죽어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오늘 강효정과 이반 맥키 캐스팅이고 엄청 싸게 표를 예매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가뿐하게 포기를 했는데... 못 간 것도 억울하건만 공연 간 동생은 제대로 안구 정화 중이라고, 더구나 이반 맥키의 미모는 인간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문자로 염장질. -_-+++ 죽음까진 아니더라도 널널하게 발레 볼 상황은 아니어서 포기했는데.... 올해 정말 문화 생활이 황폐한 수준이로군. 별일 없을 거라고 믿고 예약해 놓은 다음 달 조승우 주연의 조로 때는 별일 없기를. 아멘. 2. 꼬이는 걸로 따지면 실은 대박이 더 있음. 목요일에 경주에서 회의가 잡혀 있었다... 2011. 11. 15. 왜? 한가할 땐 전~혀 하고 싶지 않던 취미 생활이 마감이 다가오면 갑자기 하고 싶고 술술 풀리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 --; 내일(이 아니라 오늘) 마감 하나 해줘야 하고 이번 주도 만만치 않은데 갑자기 생각이 퐁퐁. 확실히 이름이 정해지면 인물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름이 간만에 마음에 딱 드네. *^^* 오랜 숙제를 드디어 끝내게 되는 걸까? 그럼 좋겠음. 2011. 11. 14. 정신과 육신의 관계 임계점을 넘어가면 별 수 없겠지만 그 아래 상황에서는 확실히 몸은 상황을 봐가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 본래 스케줄대로라면 오늘은 죽어도 마감을 해야 하는 날이다. 왜냐하면 내일 가편본을 보면서 편구를 다시 잡아야 하는 날이고, 월요일에는 더빙대본을 써야 하거든. 그리고 월요일엔 또 다른 수정 넘어온 걸 봐야한다. 그런데...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방송은 여유가 생겼고, 이 멍청한 수정은 다음 주에 대본 회의가 잡히면서 마감이 상대적으로 느긋해지자 멀쩡하게 잘 버티던 몸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 골도 지끈거리고 몸도 노곤한 것이 전형적인 몸살 초기 증상이다. 만약 내 스케줄이 본래 상황대로 움직이고 있었다면 절대 이런 투정은 부리지 못했을 텐데 몸이 딱 아는군. 여하튼... 결론은 오늘은 그냥 퍼지고 내일.. 2011. 11. 9. 놀부 모건스탠리, 1200억원에 ‘놀부’ 인수…경영 참여 란 기사를 보면서 옛날 기억 하나가 새록새록. 옛날 옛적에 놀부 체인 회장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했었을 때 정말 저 나이에 저러고 싶나 싶을 정도의 노골적인 애정과 닭살멘트를 과시하는 걸 보면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뒤늦게 만나서 잘 사니 좋구나란 생각을 했었는데... 몇년 전 남편이 바람이 나서 자진해서 다 주고 나왔는지, 뺏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아내에게 다 넘기고 쫓겨났음. 저 기사를 보면서 속 좀 쓰리겠군. 그때 인터뷰가 거짓말이 아니라면 둘이 같이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고생하며 키운 회사구만. 사고 치고 찢어져 나와서 이런저런 체인을 새로 열면서 그럭저럭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놀부에 댈 게 아닌데... 바람난 남편들에게 교훈을.. 2011. 11. 8. 하나 더! 끝냈다. 0시까지 마감하기로 했으나 20분 전에. -_-V 정말 써야할 돈 안 쓰려는 양아치 회사랑은 일하면 절대 안 된다는 교훈을 뼈에 새기는 중. 번역이 개판인 것까지는 싼 번역자이니 그렇다고 치지만, 그걸 스크랩한 인간에게 욕이 절로 나온다. 타임 체크는 내키는대로, 인터뷰어가 누군지는 아주 가끔 정말 내키는대로 한두명, 그리고 가장 필수인 촬영 테이프 번호는 모조리 생략!!!! 시간이라도 많으면 하나하나 대조라도 해보겠구만 완전 추리극장이었음. 일단 저대로 가편한 다음에 감독이랑 나란히 앉아서 쟤는 누구고, 저기는 어디고 하면서 일일이 다 체크를 해야지 아니면 어디에 내놓지 못할 전과기록을 하나 만들겠다. 편집구성안 쓰면서 번역자와 스크랩한 직원, 짠돌이 팀장과 함께 싸잡아 욕하면서 우리가 찍은 .. 2011. 11. 7. 되는구나... 구성안 2개가 포함된 기획안 완성. -_-V 극한 순간에 발휘되는 초능력이 있기는 한가 보다. 그러나... 이제 겨우 반 왔다는 거. 한숨 자고 일어나서 이제는 또 편구를 향해 달려야 한다. 그거 끝나면 새로 쓰는 거나 다름 없는 삽질 수정이 기다리고 있음. ㅜ.ㅜ 해야할 일을 하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클라이언트의 삽질로 헛질 하는 건 진짜 의욕도 안 나고 짜증남. -_-+++ 어쨌든 돈 주는 x은 무조건 옳은 것이니 해줘야지.... 그거 끝내고 나면 미뤄뒀던 수금 독촉을 좀 시작해야겠다. 어째 매년 요맘 때는 똑같은 내용의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음. 잠이나 자자. 2011. 11. 7. 투덜투덜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메뚜기 한철이라고 그냥저냥 들어오는 일들을 대충 스케줄 조정해서 가고 있는데.... 왕창 꼬였다!!! ㅜ.ㅜ 월요일까지 기획서 하나 주기로 했는데 갑자기 가편 시사가 잡혀서 -내가 이래서 외주 일을 싫어한다고!!!- 월요일에 편집 대본도 나와야 한다. 낮에 기획서 마감하고 오후에 우아~하게 스킨 케어 받으면서 피로를 풀고 다시 수요일까지 달릴 계획이 완전히 어그러졌음. 솔직히 깜깜하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꼭 엎친 데 또 덮친다. 수정하란 거 다 수정해준 교육물 대본 하나를 운영실장인가 누군가가 최종 검토했다고 수정 의견을 보내왔는데 수정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방향을 바꿔서 다시 써야 함. -_-; 내가 이럴까봐 다 돌려서 모두의 의견을 모아 수정을 달라고 했건만... 그대로 해주.. 2011. 11. 5.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