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아침부터 식겁 특별히 다른 걸 먹인 것도 없고 그렇다고 뭔가 일상이 틀어진 것도 없는데 오늘 오전 내내 토하는 뽀삐양. 놀라거나 스트래스 받는 일이 있었다거나, 과식을 했다거나, 피곤했다거나 등등의 뭔가 확 잡히는 이유가 있으면 크게 걱정될 게 없는데 아무 이유 없이 저러니까 정말 속이 타 죽겠다. 처음 개 키울 때 같으면 바로 들고 병원으로 튀었겠지만 계속 토하는 상태 지켜보고 있는데 이제 더 나올 게 없어서 그런지 조금 편안해 보이네. 아침도 못 먹었다가 한숨 돌리니 배가 고파와서 피칸 몇 알 먹는데 다른 때 같으면 봉지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눈을 빛낼 아이가 그냥 축 늘어져 있는 거 보니까 마음이 아프군. 이뇬 때문에 하도 신경을 써서 이제 아주 조금 괜찮아진 것 같으니까 이제 제 삭신이 쑤신다. 뽀삐야 제.. 2012. 4. 24. 결국 진실은 덮고 만들어진 신화를 지켜나가는 쪽으로 선택을 하는구나. 일본 속담에 백번 거짓말을 하면 그게 사실이 된다는 말이 있던데.... 최소한 박정희 신화는 그 수순을 밟는 것 같다. 이렇게 만들어진 신화가 계속되다보면 다음 세대에는 그게 진실이 되어 버리겠지. 씁쓸하다. 공과의 평가조차도 금기시하는 사람들. 18년간의 언론 통제와 주입을 통해 각인된 그 이미지를 이제는 더 아름답게 포장하고 윤색까지 해서 감염되지 않은 다음 세대에까지 기어이 전파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그걸 뻔히 보면서도 막을 힘도 없는 나 같은 사람 모두. 역사는 정반합을 반복하면서 결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누군가의 말을 믿고 싶은데.... 대한민국은 예외인 건가? 2012. 4. 23. 구사일생 까지는 아니고.... 어제 밤에 모니터가 갑자기 맛이 가는 바람에 식겁했다. 넷북이 있긴 하지만 큰 화면 보다가 작은 화면에 작은 키보드로 끼적이려니까 영 능률이 안 올랐는데 내 모니터를 보니 시원~하군. 이 포스팅일 볼 리는 없겠지만 오늘 달려와서 살려준 ㄷ군 감사. 모니터가 깜깜할 때는 이것만 해결되면 날개단 것처럼 마감을 할 것 같더니... 살아나니까 다시 게을게을. ㅎㅎ; 긴장이 풀리니 졸리네. 2012. 4. 22. 선거가 끝나니 몸 사리며 추이를 지켜보던 곳곳에서 다시 일이 시작. 덕분에 이번 주말도 마감의 행렬. 주중엔 비교적 한가하다가 꼭 이렇게 주말에 몰리네. 그래도 이번 주는 예측한 바니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 별로 열 받지는 않는다. 목요일에 마감한 거는... 정말 뇌가 청순하다 못해 주름이 하나도 없이 만든 다음 써보냈는데 이번엔 통과가 되려나. 이 내용에 주어만 바꾸면 평양 방송에 그대로 틀어도 될듯 싶음. 윗대가리들이 촌스러우니 밑에 쫄다구들도 다시 쌍팔년도로 돌아가는 듯. 옛날에 안@@.... 뭣도 모르면서 엄청 까탈스럽다고 씹었던 거 취소. 미안하오. 얘들에 비하면 댁은 정말 성격은 천사였고 예술적 감각은 피카소였소. 2012. 4. 13. 푸하하 카톡에 올린 동생의 슈거 케이크 사진들을 보고 캐나다에 있는 조카가 이렇게 물었다고 함. "이모는 커서 베이커가 되려는 거야?" 이제 다 크다 못해 늙을 일만 남았는데.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작은 이모가 자기 엄마보다도 나이가 많다는 걸 아직 모르는 듯. 여하튼 덕분에 잘 웃었음. 2012. 4. 13. 끄적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설마가 사람 잡았다. 무사만루 찬스에서 3중살 당하는 것도 재주는 재주다. 경상도야 어차피 기대도 안 했지만 이번 정권 때문에 북한하고 사이 나빠져서 경기 개박살 난 강원도 사람들은 머리에 뇌 대신 뭔가 다른 물질이 채워져 있나 싶다. 2010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 깨졌을 때 강남 아줌마들은 사우나에 모여서 "괜찮아, 우린 한나라당이 지켜줄 거야." 이랬다던데 ( 2012. 4. 12. 오늘은 금요일이라고. 근데 오후에 전화해서 월요일에 달라고 하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지. --; 무엇보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써도 정말 될까나? 모 아니면 도인 건지, 아니면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러다 11일 밤에 허거덩 하면서 수정 요청 오면 열 받을 듯........이 아니라 그래도 오는 게 낫겠군. ㅎㅎ; 2012. 4. 6. 끝~ 간만에 사흘 연달아 달렸더니 멍. 정말 내가 10년 전엔 레귤려를 2개씩 하면서 홍보물까지, 하루에 마감을 4개까지도 다 막았던 게 사실이었는지 의문이 생기고 있음. 그때 잠깐 외계인에게 납치됐었던 게 아닌가 싶다. 토요일부터 풀 파워로 가동됐던 뇌는 활동을 거부하고 있으나 강원도에는 눈이 풀풀 내린다는 오늘 집에서 모임이 있는 고로 스콘 구워야 한다. 세팅도 해야 하고 샌드위치를 위해 빵이랑 재료도 사와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구나. 시간을 보니 바쁜데 난 왜 이러고 있는지. 여하튼 장하다. 아직 안 죽었구나. 펑크 안 낸 거 축하....는 아니고 당연한 일인데 왜 이리 대견하냐. ㅋㅋㅋ 2012. 4. 3. 인간사 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말이 정말로 정답.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백수의 과로가 어쩌고 태평을 쳤는데 이번 주말은 진짜 과로사하게 생겼음. 토, 일, 월 마감이 따닥따닥. ㅜ.ㅜ 그것도 하나 같이 머리가 아픈....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일 못 하는 작가는 용서해도 마감 어기는 작가는 용서 못 한다는 업계 진리를 되새기며 달려야겠음. 2012. 3. 29. 백수의 과로사 어떤 건지 이해가 되는 한 주간. 어제는 동생 & 친구랑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을 누비고 왔고 (드디어 광장시장 마약 김밥 먹어봤음~ 그거 먹으러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근처 가면 들러서 먹어줄 가치는 충분히 있음. 맛있더이다~) 어제 저녁엔 필라테스 갔다가 런지를 빡세게 한 바람에 이름표 놓고 가서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돌았던 중딩 시절. 그 다음 날의 다리 상태를 몇십년만에 재현하고 있음. 어제 동생이 올 때 수퍼에 들러서 뭐 좀 사오라는데 계단 내려가다가 꼬꾸라질 것 같아 편의점에서 샀다. 오늘은 아침에 텃밭 설명회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감사히(^^) 쫓겨나고, 좀 있다 회의 하나. (그래 일이란 걸 하긴 하는구나. 다행) 그리고 오후에 또 약속. 내일 저녁 술 약속이 취소된 건 오늘 들어온 이 일을.. 2012. 3. 29. 간만에 끄적 글 쓰려고 하는데 글쓰기 페이지 모양이 확 달라져서 놀랐다. 익숙해지면 이쪽이 더 좋게 느껴지겠지만 현재로선 불편하단 마음에 대세. 밤샘 이후 체력이 소진되기도 했고 또 이런저런 잡스런 일들 (주로 수금에 관련된. -_-++)로 심력을 소모하다보니 블로그에 사진 올리고 투덜거리는 것조차도 귀찮아졌었다. 여하튼 매번 결제할 때 되면 원고료 좀 낮추면 안 되냐고 빠짐없이 전화해 징징거리는 한 건은 지난 주에, 지난 주 화요일에 준다고 하고 또 꿩 궈먹은 또 한건은 오늘 저녁에 해결. 이 인간은 오늘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다가 저녁에 입금했다는 문자만 달랑 왔던데 갈구지 않았으면 절대 오늘 안 줬을 거라는 데 만원 걸 수 있음. 둘 다 앞으로는 가능한 엮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음. 그걸 제외하고는 그냥 평온한 .. 2012. 3. 27. 또 밤 샜다. 이제 밤샘 같은 건 안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2012년 들어서 해뜨는 거 보는 게 벌써 2번째. 분량이 엄청 많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하기 싫은 거다보니 정말 질질 끌다가 죽을 힘을 다 해서 겨우겨우 마감.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을 실감. ㅜ.ㅜ 난 언제나 되어야 하고픈 일만 골라서 우아하게 해볼 수 있을까. 일단 잠이나 자자. 2012. 3. 21.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