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46 오늘은 금요일이라고. 근데 오후에 전화해서 월요일에 달라고 하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지. --; 무엇보다 선거 결과가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써도 정말 될까나? 모 아니면 도인 건지, 아니면 자신감이 넘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러다 11일 밤에 허거덩 하면서 수정 요청 오면 열 받을 듯........이 아니라 그래도 오는 게 낫겠군. ㅎㅎ; 2012. 4. 6. 끝~ 간만에 사흘 연달아 달렸더니 멍. 정말 내가 10년 전엔 레귤려를 2개씩 하면서 홍보물까지, 하루에 마감을 4개까지도 다 막았던 게 사실이었는지 의문이 생기고 있음. 그때 잠깐 외계인에게 납치됐었던 게 아닌가 싶다. 토요일부터 풀 파워로 가동됐던 뇌는 활동을 거부하고 있으나 강원도에는 눈이 풀풀 내린다는 오늘 집에서 모임이 있는 고로 스콘 구워야 한다. 세팅도 해야 하고 샌드위치를 위해 빵이랑 재료도 사와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구나. 시간을 보니 바쁜데 난 왜 이러고 있는지. 여하튼 장하다. 아직 안 죽었구나. 펑크 안 낸 거 축하....는 아니고 당연한 일인데 왜 이리 대견하냐. ㅋㅋㅋ 2012. 4. 3. 인간사 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 말이 정말로 정답.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백수의 과로가 어쩌고 태평을 쳤는데 이번 주말은 진짜 과로사하게 생겼음. 토, 일, 월 마감이 따닥따닥. ㅜ.ㅜ 그것도 하나 같이 머리가 아픈.... 그래도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 일 못 하는 작가는 용서해도 마감 어기는 작가는 용서 못 한다는 업계 진리를 되새기며 달려야겠음. 2012. 3. 29. 백수의 과로사 어떤 건지 이해가 되는 한 주간. 어제는 동생 & 친구랑 방산시장과 광장시장을 누비고 왔고 (드디어 광장시장 마약 김밥 먹어봤음~ 그거 먹으러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근처 가면 들러서 먹어줄 가치는 충분히 있음. 맛있더이다~) 어제 저녁엔 필라테스 갔다가 런지를 빡세게 한 바람에 이름표 놓고 가서 오리걸음으로 운동장 돌았던 중딩 시절. 그 다음 날의 다리 상태를 몇십년만에 재현하고 있음. 어제 동생이 올 때 수퍼에 들러서 뭐 좀 사오라는데 계단 내려가다가 꼬꾸라질 것 같아 편의점에서 샀다. 오늘은 아침에 텃밭 설명회 갔다가 자리가 없어서 감사히(^^) 쫓겨나고, 좀 있다 회의 하나. (그래 일이란 걸 하긴 하는구나. 다행) 그리고 오후에 또 약속. 내일 저녁 술 약속이 취소된 건 오늘 들어온 이 일을.. 2012. 3. 29. 간만에 끄적 글 쓰려고 하는데 글쓰기 페이지 모양이 확 달라져서 놀랐다. 익숙해지면 이쪽이 더 좋게 느껴지겠지만 현재로선 불편하단 마음에 대세. 밤샘 이후 체력이 소진되기도 했고 또 이런저런 잡스런 일들 (주로 수금에 관련된. -_-++)로 심력을 소모하다보니 블로그에 사진 올리고 투덜거리는 것조차도 귀찮아졌었다. 여하튼 매번 결제할 때 되면 원고료 좀 낮추면 안 되냐고 빠짐없이 전화해 징징거리는 한 건은 지난 주에, 지난 주 화요일에 준다고 하고 또 꿩 궈먹은 또 한건은 오늘 저녁에 해결. 이 인간은 오늘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다가 저녁에 입금했다는 문자만 달랑 왔던데 갈구지 않았으면 절대 오늘 안 줬을 거라는 데 만원 걸 수 있음. 둘 다 앞으로는 가능한 엮이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음. 그걸 제외하고는 그냥 평온한 .. 2012. 3. 27. 또 밤 샜다. 이제 밤샘 같은 건 안 하겠다고 결심했는데 2012년 들어서 해뜨는 거 보는 게 벌써 2번째. 분량이 엄청 많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하기 싫은 거다보니 정말 질질 끌다가 죽을 힘을 다 해서 겨우겨우 마감.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란 말을 실감. ㅜ.ㅜ 난 언제나 되어야 하고픈 일만 골라서 우아하게 해볼 수 있을까. 일단 잠이나 자자. 2012. 3. 21. 바나나 우리 윗 세대와 우리 아래로 한 10년 정도까지 세대에게 바나나는 엄청나게 비싸서 정말 1년에 한 번 하나 먹을까 말까 한 꿈의 과일이었다. 어릴 때 내 소원 중 하나가 바나나를 실컷 먹어보는 거였을 정도였다. 커다란 과일선물 바구니에 들어있던 바나나 한 무더기는 어린 내 눈에는 정말 황홀한 광경이었다. 때문에 정부의 권유로 제주도에서 바나나 키우기 시작했을 때 우리도 국산 바나나를 싸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다. (수입 자유화 되면서 제주도 바나나 농사 짓던 사람들 다 망했음.) 어느날부터 수입 자율화가 되면서 하나 가격이 짜장면 가격보다 비쌌던 바나나가 싸지기도 했지만 20년 가까이 박인 관념, '바나나는 엄청 비싸고 귀한 과일이다'를 단기간에 뽑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에 처음 갔을 때.. 2012. 3. 15. ㅎㅎ 1. 동생이랑 시내에 나갔다가 정말 예쁜 발레복을 보고 동시에 뿅~ 가서 자리를 비운 주인을 기다리기까지 해서 그대로 질렀다. 그리고 올케에게 발레복 사진을 전송하면서 '발레복 받고 싶으면 전철 타고 00이 고모집에 와~ 00역에 내리면 된다. 00이는 유치원 다니니까 이제 혼자 올 수 있어~'란 문자를 보냈다. 사진 보고 고모네 가자고 난리가 났다보다. 올케가 아빠는 오늘 회사 갔고 차도 갖고 나갔다니까 지금 걸어서 고모네 가겠다고 나섰다고 함. 혼자 전철 타고 올 엄두는 안 나고 걸어서 오겠다는,.... ㅍㅎㅎㅎㅎㅎ 정말 패기만만한 조카임. 동생이랑 둘이 전화기 붙잡고 배를 잡았다. 동생이 자기 닮았다고 더 웃는데.... 확실히 걔는 내 동생 과인듯. 내 동생이라면 어릴 때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 .. 2012. 3. 11. 양파 샌드위치 & 기타등등 1. 먼저 모님의 요청을 받은 양파 샌드위치. 레시피로 뺄까 하다가 레시피라고 하기엔 너무 간단한 거라 그냥 묶어서 포스팅. 본능적으로 정력에 좋은 걸 아는지 쪼꼬만 박군이 엄청 좋아한다고 한다. ㅋㅋ 1) 확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잘게 썬 양파 + 후추 + 소금을 조금 넣고 아삭하게 볶아낸다. 성인 버전은 여기에 화이트 와인을 1술 정도 넣고 향을 더해주지만 아무리 알콜을 날린다고 해도 애들에겐 안 넣는 게 낫지 싶음. 파프리카를 양파와 같은 굵기로 채쳐서 넣어 볶아도 맛있으나... 지금 파프리카는 금프리카를 넘어 다이아프리카. 한봉지도 아니고 한알에 4500원이 최저가. ㅜ.ㅜ 2-1) 토스터에 구워 놓은 식빵에 위의 양파를 얹고 슬라이스 치즈를 한장 얹어 오븐에서 치즈가 녹을 정도로 .. 2012. 3. 6. 통합진보당 ㅄ들 진보신당이 왜 그렇게 흥행을 못 하고 말아먹었는지 이제는 좀 알고 달리 가나 했더니 역시나다. 굴러들어온 복을 걷어차도 유분수지. 저렇게 망신을 줄 거면 아예 영입 시도를 하지를 말거나. 뭐가 틀렸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사람은 댁들에게 굴러들어온 호박인 흥행카드였다고. 그 계통 사람들이 얼마나 자존심이 강한데 저렇게 공개적으로 빅엿을 먹였으니.... 자존심 심하게 다친 서판사가 제발X제발 김문수 2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내가 지역구는 할 수 없이 2번 찍겠지만 비례는 미우나 고우나 이 인간들 찍으려고 했고 주변에도 이왕이면 좀 찍어주라고 하고 있었는데... 덧정이 다 떨어지고 있음. 그렇게 우아하게 고결한 구름 위에서 살고 싶으면 그냥 시민 운동만 하던가.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으면 제발 좀 현실 감.. 2012. 3. 4. 한숨 정신 산란하기 싫어서 의도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는데 오늘 승부조작으로 영장 나온 김모 선수 수갑 찬 사진을 보니까 한숨이 푹푹... 한해에 고교랑 대학을 졸업해 프로야구란 곳에 지명이란 걸 받는 선수는 10% 미만, 그 중에 어떤 형태로든 1군 무대에 서는 숫자는 1% 정도라고 한다. 아직 그다지 연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89년생이면 창창한 나이구만. 얼마든지 억대 연봉의 반열에 설 수 있는 유망주였는데 도대체 무슨 귀신이 씌어서 그런 짓을 했는지. 저작권 위반한 애들 잡아 놓으면 똑같이 나오는, 부모님은 암 환자고, 내일 당장 먹을꺼리도 없는 등의 그 찍어놓은 듯 한결 같은 레퍼토리라도 좋으니 나를 납득시켜줄 피치 못할 사정이나 변명이라도 좀 해주면 좋겠다. 작년 SK 때문에 가뜩이나 마음 떠난 야.. 2012. 3. 2. 정직한 뽀양 이번에 스케일링과 충치치료를 하면서 새삼 느낀 게 우리 뽀삐는 참으로 정직하다는 거. 얘가 못 알아듣는 소리는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쟤가 뭔 소리 하는겨? 하는 표정인데 자기가 알아듣는 말엔 의사 표현이 확실하다. YES는 뽀뽀, NO는 외면. 치료한 날 저녁에 뽀삐 붙잡고 나눈 대화. 나: 뽀삐, 오늘 치카치카 했어요? (치카치카= 양치질. 병원 가기 전에 내내 치카치카 하러 간다고 했더니 스케일링도 치카치카로 접수했음) 뽀삐 : 격렬한 뽀뽀 (YES! YES!) 나: 뽀삐, 힘들었어요? 뽀삐 : 격렬한 뽀뽀 (YES! YES!) 나: 뽀삐, 아야아야 했어요? 뽀삐 : 멀뚱멀뚱 외면 + 딴청. (뭔가 불쾌하고 힘들긴 했으나 아프진 않았어...) 아프진 않다고 선생님이 장담했는데 샘도 거짓말을 한 건 .. 2012. 2. 26.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