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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남자들 제목이 좀 묘하지만 저것 말고 다른 제목은 불가능. 고로 이 포스팅은 남자들에 관한 것임. ^^ 올해 내 블로그에 두 번 등장한 모 감독의 세번째이자 아마도 마지막이 될 등판. 이건 두어주 정도 된 일이지만 그땐 바빠서 끄적일 기력이 없었는데... 하나만 쓰긴 심심해서 다른 남자와 함께 묶여서 그냥. 그 감독, 참 부담스럽게 굴더니만 어제 결혼했다. ㅋㅋ 만나자고 막 조르던 마지막 전화에서 한 2주 정도 뒤였던가? 12월 초중순 쯤 전화와서 결혼한다고 소식 알려옴~ 통화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줬고 아는 사람들도 볼 겸 갈까 했으나 마감하고 기력 충전이 덜 된데다 눈까지 펑펑 와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서 다시 한번 혼자 축하하는 걸로 마무리. 조금이라도 치근거리다 차인 남자들은 그 상대에게 나는 이렇게 너를 .. 2012. 12. 30.
자각 대선 결과가 나온 뒤 그날 밤부터 홧병이 나지 않기 위한 몸부림으로 매일매일 아주 소소한 복수 퍼레이드를 펼치고 계획하고 있는데...... 이렇게 쪼잔하게 구는 나를 보면서 정말 나 같은 사람은 절대로 권력이나 힘을 가져서는 안 될 듯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됨. ^^ 대한민국이라는 바다에서 영향력은 거의 0에 수렴하는 기타 여러분임에도 이렇게 뒤끌 쪄는 짓을 하고 있는데 (물론 극소수를 제외하고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닿지는 않겠지만. 좀 억울한 피해자도 있을 테고.) 영향력의 지분이 커지면 그 피해가 제법 될 듯. 그래서 지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을 보면서 염려나 분노가 더 큰 걸 수도 있겠다. 여하튼 앞으로 큰 계기가 없는 한 내 평생 노인과 저소득층 성인을 위한 복지에 돈 낼 일은 없을듯. 그동안 준 .. 2012. 12. 21.
아쉽지만.. 지금 내 가슴 속 감정의 총량을 따지자면 행복. 내 투표 인생 최초로 차악도 아니고 차선도 아니고 최선이라고 확신한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면서 그가 대통령이 된 세상을 꿈꿨던 시간은 행복했했다. 그의 트위터에도 정말 고맙고 행복했다고 멘션을 보냈는데... 답이 있을라나... 제가 트윗을 지인 위주로 좀 폐쇄적으로 하는 터라 유명인에게 이렇게 닭살 오글거리는 멘션 보내기는 이게 또 평생 처음이라는... 어릴 때도 한 번 안 한 빠순이를 이 나이네 다 해보는구나. ^^ 부디 나를 위해서라도 뽑히신 그분이 잘 좀 하시기를 빌고..(과연??? 뽀삐가 재주넘기를 할 확률에 육박할듯.) 그닥 좋아하지는 않으나 그동안 힘든 5년도 모자라 앞으로 더한 한파가 기다릴 불쌍한 한겨레를 돕는 의미로 시네 21 정기구독 신청... 2012. 12. 19.
2차 토론 후기 기억나는 단어: 간, 세금, 지하경제 활성화 떠오르는 단어: 우루사 느낌 한줄 요약: 박통의 딸이 근혜라서 정말 다행이다. 그 딸이 정희였음 우린 꿈도 희망도 없음. 2012. 12. 10.
아놔 문재인 ㅋㅋㅋㅋㅋㅋ 오늘 불펜이 확 뒤집힌 문재인 후보의 불펜 인증글.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628075&cpage=&mbsW=search&select=swt&opt=1&keyword=문재인 2012. 12. 9.
송년회 작년 이맘 때는 자체 종무식을 준비하면서 송년회 일정을 짰던 것 같은데.... 지난 주엔 담달에 미국으로 떠나는 친구랑 점심 겸 조촐한 송년회를 시작이자 끝으로 내 올해 송년회는 마감. ㅜㅜ 다른 모임이야 대충 끼어드는 정도지만 친구들 모임 두 가지, 친한 동종업자들 모임은 주로 내가 세팅을 하는데 내가 손을 놓으니 친구 모임 하나와 동종업자 모임은 그냥 펑~ ^^;;;; 근데 고딩 모임은 "너희끼리 모여도 나 안 삐질게~" 하자마자 이것들이 바로 일사천리로 휘리릭 날은 잡아버린다. 남편이 그날 당직이라 안 들어오는 집에서 모임 확정. 다들 신랑에게 그날 일찍 들어와서 애 보라고 했다, 신랑이 못 봐준다면 친정에 다 던져놓고 오겠다. 그날 시어머니랑 딸이랑 여행을 보내겠다... 등등. 나도 애나 남편이면.. 2012. 12. 9.
술마시고 싶어지는 노래 토론을 빙자한 PT를 보다가 뚜껑 열려서 잠도 싹 달아났지만.... 끄적거리자니 스트래스가 더 받는다. 그냥 노래나 들으면서 대리 만족. 어릴 때 가슴 설레면서 읽었던 소설인데 영화는 TV 못 보게 하는 부모님 때문에 한번도 제대로 못 봤네. 바쁜 거 끝나면 DVD 있나 한 번 찾아봐야겠다. 2012. 12. 5.
몸이 주는 신호 지난 주 내내 신경 쓸 일도 많고 촬영팀 하나 미국 보낸 김에 가께모찌(이건 메님만 알아들으실 단어^^)도 하나 뛰고 이리저리 밀린 약속들도 처리하고 어쩌느라 늦잠도 못 자고 좀 무리를 했더니 어제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다. 늦잠 자고 점심 먹은 뒤 낮잠 자고 저녁 먹고 다시 취침. 오늘도 점심 때까지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이제 머리 속에서 난리를 치던 딱따구리들이 물러가는 듯. 하지만 이 후퇴는 잠시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하는데... 옛날에 비하면 굴린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인데도 요즘은 한 며칠만 수면부족이 누적되면 바로 이렇게 몸이 일하기를 거부한다. 이제 청춘도 아니니 몸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살살 달래가면서 조심해서 써야지. 사실 수요일 쯤에 신호가 살짝 오기 시작했는데 무시한.. 2012. 12. 2.
갑갑... 오늘 미용실 갔는데 뒤쪽에서 미용사 샘과 경상도 억양이 있는 연세 좀 있으신 분의 단일화 관련 대화가 들려온다. 경상도 + 우리 동네라 걸판지게 문안 욕을 하겠구나 했더니 뜻밖에 박근혜는 절대 안 된다고, 빨리 단일화 좀 하지 뭐하냐고 노여워하고 계심. 솔직히 놀랐다. 지난 총선 때, 아마 ㅌ님과 점심 먹을 때였던 것 같은데, ㅎ초밥집에서 대학생 내지 유학생 손자들을 데리고 온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들었는데 요약을 하자면. 할머니: 언제 출국이냐? 손자: 0일요. 할머니: 꼭 투표하고 나가라. 손자: 어디 찍어요? 할머니: 어디긴. 당연히 1번이지. 손자: 알았어요~ 이렇게 정리가 되는 대화를 들으면서 그 할머니야 어쩔 수 없다고 치고, 그 손자가 참 한심하다 싶었는데... 오늘 할머니는 .. 2012. 11. 22.
오늘 할 일 ** 개인사 1. 퀵 신청해서 보내기. 2. 택배 2개 포장해서 우체국에 가져가 보내기. 3. ㅇ과 점심 4. 미용실 ** 일 1. 로드가 걸려 허덕거리고 있는 공사관 다큐 서브 작가 닦달해 자료 체크리스트, 인터뷰 초안, 인터뷰 프리뷰 받아 수정 컨펌. 확실히 일머리가 아직 없다. 딱딱 하루치로 끊어서 시키는데 그날 분량을 못 하네. 그래도 최소한 꾀는 안 부려서 조용히 닦달만 하면서 관망 중. 지금은 내가 웬수 같겠지만 이 바닥을 떠나지 않는다면, 언젠간 고맙단 생각을 할 날이 있을 것이다... 2. SBS 다큐 미국 촬영 섭외 사항 체크 및 코디 닦달. 국내 촬영 프리뷰 언제 줄 건지 확인. 뭔가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 주는 좀 잠잠하구나. 두 팀 다 미국 보내놓으면 한숨 돌.. 2012. 11. 22.
폭풍 쇼핑 인터넷 쇼핑을 할 기력도 없어 내내 차일피일 미루다가 카드 결제가 다음 달로 넘어가는 오늘 작정하고 폭풍 쇼핑을 했다. 다 공인인증서 필요없는 소액인데도 찌질찌질 하도 많이 하니까 공인인증서로 인증하라는 팝업이 떴을 정도. 둘째가 어린 시절에 참 불쌍하다는 게... 올케에게 둘째 선물 뭐해줄까 물었더니 첫째 거 다 물려받아서 필요없다고 해서 결국 낙찰된 게 기저귀. ㅎㅎ; 기저귀의 세계가 이렇게 넓고 깊고 복잡한 건 오늘 처음 알았다. 상표와 사이즈만 알면 되는 줄 알았더니 똑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급이 있고, 똑같은 제품도 가격 편차가 있다. 그리고 남아용, 여아용도 또 다르고. 팔자에 없이 눈알 빠지게 기저귀 검색을 하다가 나중엔 머리에 쥐가 나서 대충 제일 양 많고 싸보이는 걸로 보내줬음. 자주 간다.. 2012. 11. 22.
혹시나 도움 요청 주변에 닭이나 새 많이 키우는 지인을 알거나 친지 있으신 분 계신가요? 추석 즈음에 산 마지막 묵은 쌀을 봉투에서 쌀통에 비우는데 몇알 군데군데 공팜이가 피었더라고요. 골라낸다고 다 골라냈는데도 아무래도 곰팡이내가 쌀에 밴 모양입니다. 아무리 빡빡 씻어서 밥을 해도 곰팡이내랄까 흙내가 살살 나는 게 아무래도 밥으로 먹기엔 그른듯. ㅜ.ㅜ 그렇다고 힘들게 농사 지은 쌀을, 그것도 유기농쌀을 버릴 수도 없고 동동거리다가 혹시나 하고 글 올립니다. 닭이나 새 모이로 주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 같은데, 혹시 필요한 곳 아시면 연결 부탁드립니다. 당연히 택배비 제가 부담해서 보냅니다. 좀 도와주세요.... 한 5kg 있는데 쌀 버리면 악몽 꿀 것 같음... ㅜ.ㅜ 201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