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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88

논픽션 오늘 좀 수다스러운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하지만 다음 주에는 이렇게 끄적거리고 놀 기력도 없을 것 같아 그냥 잊어버리기 전에 쓰자면... 픽션은 절대 논픽션의 강도를 당하지 못하는 것 같다. 1. 오늘(이 아니라 시간상으로는 어제), 정부공인 폭력PD로 인정 받아 방통위에 불려간 바람에 방송이 딜레이되어 2주 정도 한가해졌다는 ^^; ㅇPD랑 점심을 먹었다. 연휴에 뭘 할 거냐는 그냥 무난한 대화를 나누는데, 간만에 여유가 생기기도 하고 또 연휴기도 해서 이혼을 앞둔 여자사람친구 위로차 고향에 내려간다고 한다. 왜 이혼하냐는, 역시나 그 상황에서 가장 무난한 질문을 던졌더니 '섹스리스' 섹스리스야 너무나 흔한 얘기라 별반 놀라울 것도 없는데 문제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부 관계가 없었다고... 2013. 5. 17.
벌써 1년 제목은 좀 멜랑콜리하나... 공인인증서 갱신하면서 떠오른 단어. ^^ 이놈의 은행 사이트는 들어갈 때마다 뭐 이렇게 깔라는 게 많은지 매년 겪는 일임에도 매년 짜증이 남. 거기에 더해 공인인증서 갱신 좀 하려니까 엑티브 액스들이 정말 현란하다. -_-; 갱신한 인증서를 또 다른 은행에 등록하는 것도 엄청난 일. 계좌랑 비밀번호, 핸드폰 인증 정도로 할 것이지 거래 비밀번호 넣으라는 곳, 가입 비밀번호 넣으라는 곳 등등, 잘 이용하지 않는 곳은 매 년 한 번씩 그거 찾느라 난리굿을 치는데... 산업은행은 거래 비밀번호 3번째 오류로 또 은행 가야한다. 만기 예금 찾을 때도 비번 틀려서 갔다온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ㅜ.ㅜ 공인인증서를 갱신하는 달에는 매년 건강검진도 예약을 하는데... 다음 달에는 병.. 2013. 5. 16.
싱숭생숭 오늘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지인의 부친이 입원을 하고 계신데 오늘 오후부터 상태가 좀 안 좋으시단 소식에 영화는 당연히 파투가 났다. 그런데 바로 몇시간 뒤에 위독하시다는 소식이. -_-;;; 지병이 있으신 분이라 컨디션이 좀 안 좋아진다 싶으면 빨리빨리 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그 연세의 아버님들이 거의 다 그러시듯 병원은 지겹다고, 당신 몸은 당신이 제일 잘 안다고 꿋꿋하게 버티시다가 상태가 많이 안 좋아진 다음에 결국 입원을 하셨다. 조짐이 왔을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셨으면 이렇게 자식들 놀라게 할 일도 없으셨을 텐데. 우리 아버지는 왜 이렇게 자식 말을 안 들으시냐, 이런 동병상련의 주제로 전화로 투덜거리다 갑자기 연락 받고 철렁해 병원으로 달려가는 걸 보면서... 저게 언젠가는 내 모습.. 2013. 5. 2.
심란 일도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도 요즘 좀 싱숭생숭 머리 복잡했다. 그런데 방금 전 카톡으로 날아온 좋지 않은 소식 태풍에 내 사소한 고민들은 모두 날려가 버렸음. 꼬이는 인생이 따로 있는 것인지.... 부모복이 없으면 배우자복이라도 좀 있을 것이지. ㅡㅡ 나쁜 팔자는 스스로 굴레를 지워 만드는 거라고, 힘내서 뚜벅뚜벅 걷다보면 다 지나간다고 빤한 모범답안을 떠들기는 했으나 그게 과연 귀에 들어갔을지는.... 부디 잘 이겨내고 잘 살기를. 더불어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며 쓸데없는 생각으로 나를 볶지 말자. 2013. 5. 1.
이런저런 단상 & 일상들 미친듯이 바쁘진 않지만 내내 신경 깔짝거리게 하는 일들의 연속이다 보니 블로그에 뭔가 정리할 기력조차 없다. 파워 블로거들 정말 존경해야 함. 그래도 모처럼 아침에 느긋하게 차 한잔 마시고 뽀삐 데리고 스케일링 하러 가기 전에 남은 시간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 별 영양가 없는 내용이라도 그냥 내 일상 기록 차원에서 몇자 끄적. 1. 손연재가 월드컵 시리즈 리본 종목에서 2위를 한 기사 때문에 또 난리가 난 모양이다. 드리블 2위를 2위인 척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둥 리듬체조는 종합 순위만 매기지 종목별 순위는 따로 매기지 않는다는 둥.... 콧구멍이 두개라 숨을 쉬게 하는 무식들이 마구마구 출몰.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는 전종목 합산해서 종합 순위만 매기지만 세계 선수권이니 월드컵 시리즈에는 종목별로.. 2013. 4. 29.
행복~ 정말 얼마만에 이렇게 느긋하게 서핑하고 블럭깨기 게임 같은 잉여짓을 아무 가책이나 부담감없이 하고 있는 주말 밤인지... 물론 월요일 아침 9시에 인천에서 회의가 있고 월요일 아침까지 비록 한장짜리지만 기획서가 나오긴 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모두 일요일 밤부터 나를 짓누를 일들이고 지금은 행복 모드~ 어제 3시 직전에 기나긴 3주간의 장정을 잠시 끝마치는 마감을 끝내고 미장원으로 달려가 내가 봐도 괴로운 봉두난발을 처리해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뒤 부친 저녁밥 준비해놓고 김군의 차에 얻어타고 미키 크레올로~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7명이 모이니 뉴올리안즈식 메뉴는 1-2개를 제외하고 다 맛을 본 것 같다. 가격이 쫌 사악하긴 하지만 한국에선 맛보기 힘든 음식들이니 추천~ 특히 모히토는 국내에서 .. 2013. 4. 7.
정치관 혹은 가치관 지난 2008년에 친구 작가의 40만 남파 간첩 촛불 난동설 이후 최고의 멘붕. MBC사장 공모 얘기 끝에 변희재 이름이 나왔다. 난 미친듯이 깔깔거리는데 변희재가 똑똑하대. 거기다 황장수도. (기절........) 40만 남파 간첩 때도 처음에 한 점 의심없이 농담인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진심이었음. ㅜ.ㅜ 친한 PD(+친하진 않으나 잘 아는 점잖은 의사)가 타진요에서 활동했었다고 해서 기함했었는데... 설마 일베에서 놀고 있진 않겠지? 40만 남파 간첩도 타진요도 수용 가능했으나 일베는 불가능이다. 2013. 4. 5.
혼자 웃기 아까워서 공유~ 이런저런 검색하다가 발견한 곳. 한국에도 이런 곳이 있었군요. ㅋㅋㅋㅋㅋ 여기 드나드는 분들은 아마 자료로 잘 활용하실 듯~ 장소제공(?)료 내지 자료조사료 주장하지 않을 테니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보시길. ㅍㅎㅎㅎㅎㅎㅎ 주의 :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하고 혼자 있을 때 열어보세요. ^^ http://tychezlee.co.kr/room2.html 방마다 컨셉이 다 다르니 차근차근히 구경하심이~ ^^ 2013. 3. 13.
간략 근황 및 단상 얘기 왜 이렇게 잠깐 위로 올라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지 궁금해하실 분은 별로 없겠지만.... ^^ 그냥 나중에라도 내가 이때 이랬구나 하는 기록 차원에서 끄적~ 본래 설 지나고 살살 바빠지는 게 정상이긴 한데 올해는 묘하게 바쁘다. 홍보와 광고 시장은 다 죽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5년은 힘들어도 다시 무늬만 방송작가가 아니라 진짜 방송작가로 살아야 하나보다 결심을 한 걸 아는지 손이 많이 가는 방송 기획일이 들어오고 있다. 방송의 스트래스는 홍보나 광고에 비할 바가 아니라서 실제로 마감을 안 하고 있더라도 준비 과정에서 뇌의 용량이 항상 여분없이 꽉꽉 채워서 돌아감. 홍보 쪽도 적금이랑 각종 보험은 간신히 넣을 정도로 한달에 한두개 정도로는 간간히 들어오다보니 지난 주의 경우는 엄청나게 빡빡한 일상은 .. 2013. 3. 6.
나이 먹는다는 것 기획안 발주가 밀려오는 시즌 + 정부 지원공모 마감이 겹쳐서 좀 바쁘기도 했지만... 블로그에 흔적을 남기지 못한 건 개인적인 심란함 때문이었다. 2월 초에 친구들과 모여서 티모임을 가질 때... 고등학교 시절 내 짝이었고 그때부터 친구란 이유로 대학 때까지 줄기차게 일만 있으면 반주를 해주던 (당연히 반주비 없음. 선물이나 밥으로 달랑~) 친구가 유방암 검사 때 작은 이상이 있어서 조직 검사를 했다는 얘기를 했었다. 그건 오래 전 나도 해봤던 거라 의사들은 쬐끔만 이상 있어도 무조건 다 조직검사 넘긴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 장담을 했다. 실제로 내 주변이 거의 다 그렇기도 했고. 그런데... 지난 주에 회의 갔다 오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다음 주에 수술을 하니 금요일에 예정된 모임에 나가서.. 2013. 2. 25.
허탈 지난 3달간, 특히 지난 주까지의 한달 동안은 오로지 이 난리를 다 수습한 뒤 짧더라도 여행을 가겠다는 일념으로 버텨냈다. 마감 끝난 뒤 이번엔 좀 편히 다녀오자고 동생과 일정을 맞추고 여러가지를 검색한 끝에 제일 우리 취향인 패키지를 예약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최소 10명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 포함 8명이라서 패키지 취소. ㅡㅡ; 늦잠 자다가 머리가 하얗게 되서 미친듯이 여기저기 검색하고 난리를 쳤지만 다음주 월요일에 떠나는 게 남아 있을 리가 없지. ㅜㅜ 그렇게 허탈하게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동생과 뽀삐 데리고 부산에 가서 외할머니나 뵙고 어자고 마음을 정했다. 바닷가 가서 뽀삐 사진 예쁜 거 많이 찍어줘야지. 부산에 돈 쓰기 싫으니 이모랑 할머니 선물이며 등등은 다 서울에서 다 사서 싸갖고.. 2013. 2. 5.
잠수 해제 그동안 블로그를 거의 방치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컴퓨터가 바이러스 먹고 뻗어서 인터넷이 안 된 것. 간혹 사진 포스팅은 아이패드로 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는 이렇게 커다란 모니터를 들여다보면서 익숙한 내 자판으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면서 쓰는 게 뭔가 더 찰지고 포스팅을 하는 맛이 있다. 그리고 이게 수정도 원활하고 오타도 좀 덜 나고. 두번째부터 이유는 당연히 일. -_-; 일일이 적자면 끝도 한도 없으니 그냥 거두절미하고 이제 마지막 두 고개 남았으니까 무사히 마무리되길 바랄 뿐. 대선의 멘붕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죽음을 인정하는 5단계에서 죽음을 인정하는 단계에는 왔으니까 이렇게 5년을 또 버텨봐야겠지. 그리고 독서도 별로 안 했지만 감상기록도 소홀했던 작년을 반성하면서 .. 2013.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