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1488 폭풍 하루 사실은 쉬엄쉬엄 한나절만 하면 될 걸 하기 싫어서 내내 미루다 정말 최후의, 최후의 순간에 달린 내 잘못이 제일 크긴 하지만 어쨌든 초를 다투며 오늘 오전에 마감을 끝냈다. 이젠 딱 보면 견적이 거의 정확하게 나오니 정말 마감 데드라인이 시작되는 시간이 아니면 뇌가 움직이질 않으려고 하네. -_-; 4년만에 만나는 ㅂPD와 점심~ 까칠한 걸로 치면 세상 둘째 가라면 서운한 양반이고... 내가 일해본 중 작가 스트래스 주는 걸로는 두번째긴 하지만 결과물은 흡족하니 같이 일하자고 하면 거절 못하는 PD인데, 간부급이 되다보니 이젠 현장 뛰는 일이 적어져서 본인도 아쉬워하고 나도 시원섭섭. 하고 나선 뿌듯하고 하기 전에는 또 할 것 같은데 할 때는 정말 내가 미쳤지를 하루에도 수백번은 하게 된다. 이 PD랑 .. 2012. 11. 20. 하아아.... 파고 들어가다보면 세상에 알려진 것과 다른 정보가 많다는 건 잘 알지만... 구성에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로 잡아놓은 게 사실과 다를 때는 정말 난감하다. 이 정도면 어찌해야 하오리까의 수준. 그래도 내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했기 망정이지 알려진 자료만으로 풀어놨으면 미국까지 가서 촬영팀 멘붕 오고 한 성질 하는 팀장의 신경질을 고스란히 받을 뻔 한 사태를 막았다는 것에 위로를... 좀 멋을 내보려는 구성 꼭지 하나가 날아간 건 아쉽지만 줄여서 다른 형태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머리를 짜내봐야겠다. S방송 나갈 프로그램 서브는 참 똘똘하니 한번 가르쳐주면 빠지는 것 없이 탁탁 잘 받아줘서 정말 이런 친구만 있으면 레귤러도 하겠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데 A사쪽 서브는.. -_-; 내가 어제 다사다난에 .. 2012. 11. 18. 그냥 재미로~ 본래 어제 나의 계획은 그동안 읽은 책 감상문을 하나라도 좀 올려볼까였으나 그건 이미 물 건너 갔고. 요 며칠 친박에게 떨려난 친이가 옹호한 것이 날로 분명해져 보이는 (이재호가 국무총리 임명되도 안 놀랄 것 같음) 안철수와 문재인, 박근혜에 관련된 믿거나 말거나~로 잠시 쉬어가보자는 의미에서. ㅋㅋ 요 근래 부자집 아주머니들이 애용한다는 핫한 점쟁이가 재미 삼아 들으라고 한 풀이인데... 점쟁이답게 두리뭉실 빠져나갈 구멍은 곳곳에 잘 만들어 놓은듯 하니 역시 재미로 들으세요~ 세 사람이 태어난 시까지는 잘 몰라서 모든 시간을 다 넣고 뽑아봤는데 올 12월까지 문재인, 안철수, 박근혜 셋 다 모두 운발이 아주 좋답니다. 다만 박근혜의 운은 올해가 끝이기 때문에 이번에 안 되면 기회가 없다네요. 이제 굴러.. 2012. 11. 17. 세상사 정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세상일이라는 걸 체험한 오늘. (날짜상으로는 어제지만 아직 내가 안 잤으니 그냥 오늘로~) 어제 회의를 끝내고 월요일에 마감이 있는 터라 오늘 하루는 푹 쉬어주고 내일부터 달리면 대충 견적이 맞겠다 싶어서 오늘은 자체 휴식일로 정하고 낮에 스파와 안과를 예약했다. 너무 오랜만에 와서 피부가 완전 헬이라고 (그들에겐 당연한) 구박을 받으며 케어를 마치고 안과로 가는데 문자와 부재중 전화가 잔뜩 들어와 있다. 보니까 친구 ㅎ의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문자. 바로 지난주에 우리 엄마는~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딸들이 할 수 있는 수준의 엄마 씹기의 대상이었던 건강하고 우리 또래 어머니 중에선 가장 젊은 축이신 분. --; 연락을 제일 먼저 받은 친구에게 전화를 했더니 걔도 그.. 2012. 11. 17. 자기 성찰 어제 단일화 협상 중단 이후 인터넷과 sns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안빠와 노빠의 대전을 보면서 일부 안빠는 내가 이명박을 싫어하는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노통을 싫어한다는 걸 알았다. 이 사실을 깨닫기 전까진 울화통도 터지고 했으나 이 사실이 인지되니 그냥 자동 이해. 이유야 모르겠으나... 그 정도로 싫으면 약이 없지. 아니할 말로 내가 죽었다 깨어나지 않는 이상 이명박 일당을 좋아하거나 지지할 일은 없으니. 이렇게 자기성찰을 하면서 여기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ㅁ. 초가삼간이 다 타도 벼룩 죽는 걸 보면 속 시원해할 정도로 바보는 될 수 없으니 이명박 딸랑이들을 줄줄이 거느린 안철수가 후보가 되어도 찍기는 하겠다만 5년 내내 눈 부릅뜨고 질기게 잘 먹고 잘 사는 친이계가 뭘 어떻게 해먹는지 지켜보면서 내.. 2012. 11. 15. 오늘의 정리 글로 써놓으니 안 빼먹고 또 압박을 받고 챙기는 느낌이라 오늘도~ 1. S사 거 내일 촬영 나갈 촬영안 컨펌 - 완료 2. 건보료 등등 이체 - 완료 3. 원고료 독촉 메일과 문자 - 완료 (근데 한 X도 답이 없음. -_-; 금요일쯤 전화 돌릴 예정) 4. 통신사 이동 신청 - 완료. 내일이나 모레 설치하고 LG는 날려버리면 됨. 장기고객 할인만 해줬어도 내 돈 계속 뜯어갔을 텐데. 소탐대실. 난 약간 귀찮았던 대신 공돈 생겼음. 작년 생일에 받은 상품권 보태서 내 자체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사야겠다. 5. 스파 예약 - 완료. 아슬아슬하게 금요일 한 자리 남은 거 획득. 6. 햅쌀 주문 - 완료. 오늘이나 내일 찧어서 보내준다고 함. 입금은 문자 오면 바로~ 7. A사 미국 인터뷰어와 통화 - 인터넷 .. 2012. 11. 12. 정리 오늘 내일 하거나 할 일들. 1. S사 다큐 일본 촬영 자료정리해 업로드, 유니소재 촬영 관련 지시 - 완료 2. A사 다큐 촬영, 자료 등등 섭외 관련 지시 - 완료 3. 애신동산 바자회 물품 택배 요청 - 완료. 내일 배송. (가책을 느껴야 함. 또 꽉꽉 눌러 4박스 나왔다. ㅜ.ㅜ) 4. 하이디 주물 워머 공구 입금 - 완료 ^^; 5. 건보료 등등 이체 - 오늘 0시를 넘어도 깨어 있거나 아니면 내일 할 예정. 6. 인터넷 이동 관련 전화 - 내일 오전 7. 우유 배달 2달 일시 정지 관련 확인 전화 - 내일 오전 8. 케어 예약 - 내일 오전 (과연??? 내 시간과 스파의 빈 시간이 맞을 수 있을까?) 9. 햅쌀 주문 - 좀 달랑달랑한데 단골로 사먹는 직거래 귀농자가 아직 판매공고를 안 올리네?.. 2012. 11. 11. 주섬주섬 날짜를 보니 포스팅한지가 어언.... 아마 음력으로 올해말까지는 거의 이런 식이 아닐까 싶은 불길한 예감이... 끝에 2자가 붙은 해와 내 일복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인지 2002년 요맘 때 미친듯이 바쁘더니 올해도 또 그렇다. 2002년과 차이가 있다면 선거 일은 안 한다는 거. 뭐 하려고 들면 할 수도 있었으나.... 이하생략. 평행 이론에 따르면 1주일쯤 뒤 내가 지지하는 쪽에서 연락이 와야 했으나 거기까진 아닌듯. ㅋㅋ 다음 주도 만만찮은 건 마찬가지지만 여하튼 아마 올해 최악은 지난주가 아니었나 싶다. (아멘) 월~금 사이에 마감을 3개나 치는 위엄을 토했다는... 그 주의 마지막 마감과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금요일밤에는 그야말로 머리가 멍해서 반쯤은 유체이탈한 상태로 둥둥 떠다녔다. 그 와중에.. 2012. 11. 11. 자체 제작 프로그램의 장점. 최소한 CG나 촬영 등에서는 제작비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지를 수 있다는 거. 외주는 CG는 물론이고 카메라나 카메라 감독도 외부 인력이 많아서 움직이면 바로 돈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빡세게 찍어야 한다. CG를 최소화 해주는 건 기본이고. 물론 자체 제작도 내부 일정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자유롭진 않지만 어쨌든 외주에 비하면 거의 그 제약은 없다고 봐야 하지. 체력과 내 일정상 좀 무리긴 하지만 아이템이 워낙 재밌어 보여서 (+ 홍보와 광고 시장이 진짜 완전히 죽었다. 올 겨울은 정치 관련 말고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함.) 하기로 한 이번 다큐. PD가 제작팀장이다 보니 자체 제작에서만 가능한 즐거움을 시작부터 만끽하는 중이다. 방송국 안에서도 서열이 낮은 PD는 CG팀에서 힘든 일은 잘 안 해주려고 하.. 2012. 11. 2. 지친다 한 해에 해야하는 일도 총량이 있는 모양이다. 초중반까지 심하게 한가해서 내년에 건강보험료가 적게 나오겠구나~로 위로를 받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왜 이러냐. 거절하기도 애매한 그런 일정이라서 OK를 하고 나니 다음 주까지가 정말 죽음이겠음. 그나마 다행이라면... 신년특집 2부작 다 하라는 거 그건 죽어도 못 한다고 하나만 하기로 한 거. 만약 어~어~하고 밀려서 둘 다 떠맡았으면 블로그는 내년까지 폐업에 좀비가 되어 돌아왔을 듯. 오전에 회의, 오후에 회의, 갑자기 떠맡은 이 일과 상관없이 다음 주에 나와야할 다큐 기획안 2개. 죽겠구나. 빨리 경기가 풀려서 광고나 홍보 시장이 살아나야 할 텐데. 그쪽이 다 죽어서 할 수 없이 이름만 방송작가가 아니라 진짜 방송작가 노릇을 하려니 이젠 체력이 달린다. 그.. 2012. 11. 1. 장어 이틀간 좋아하지도 않는 장어와 싸우면서 겨우 마감. --; 지금 하고 있는 다큐보다는 이 장어가 좀 재밌긴 하지만... 통과되면 고생이 바가지일 게 보여서 솔직히 마음이 반반인 기획이다. 물론 돈은 왕창 달라고 할 예정이긴 하다. ^^; 어릴 때 동생 태어나고 부산의 외할머니 댁에 있을 때 몸 약하다고 (사실 별로 약했던 것 같진 않음. 동생은 어릴 때 골골하는 거 봤던 기억이 나는데 난 정작 크게 아팠던 기억이 없다.) 할머니가 장어를 사다 고아서 날마다 한대접씩 내게 먹이셨다. 노인네가 어찌나 총기가 좋은지 정말 하루도 잊어버리지 않고 먹이시는데... 내가 오죽하면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할머니가 유일하게 장어 먹이는 걸 잊어버리고 작은집에 가던 그날의 그 조마조마함과 기쁨을 기억하고 있을까. 다만 반.. 2012. 10. 26. 1336 나쁜 X들을 함께 박멸하자는 정보 제공차 포스팅. 아침에 낯선 031 번호가 떴을 때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았는데... 대출 전화. 대화를 요약하자면. 나: 여보세요? 저쪽: 안녕하세요? 000님( 2012. 10. 2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