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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이야기 전태영|생각의나무|2014.2.22?~5.2 어째 요즘은 미장원에 갈 때만 책을 읽는 것 같다. 미장원에서 시작해서 미장원에서 마친 책. ^^; 반값 세일할 때 질러놓은 책인 것 같은데 하드커버에 두껍고 크다보니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다가 미장원 갈 때 간택되어서 2월에 2/3 정도 읽고 지난 주 금요일에 마저 다 읽고 왔다. 내용은 제목 딱 그~대~로 세금에 대한 이야기. 고대 이집트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세금에 대한 훑어보기로 대단한 깊이는 없지만 적당한 재미와 지식을 얻고 싶은 나같은 비전문가에게는 꽤 읽을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하지만 수많은 인문서적들이 그렇듯이 어떤 주제에 대한 정리는 필연적으로 저자의 사상이 근간에 깔리고 그 시각이 가미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2014. 5. 7.
호로비츠가 치는 라흐마니노프 피협 3번 열심히 일상에 몰두하면서 우울함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음악을 자꾸 찾아듣게 된다. 들을 꺼리를 찾아 방황하다가 찾아낸 유투브. 이미 사라져간 존재에 대한 미련이거나 편견일 수 있겠지만... 요즘 펄펄 날아다니는 랑랑 등등 피아니스트보다 내가 어릴 때 전성기를 누리다 이미 떠난 피아니스트들의 연주가 내 취향에 참 맞는듯. 음악 하나에만 미쳐서 갈고 닦은 천재들도 의미가 있지만 난 20세기에 거의 멸종한, 다방면의 교양이 몸에 익고 그것이 농익어 자기 분야에 묻어나오는 르네상스적인 천재들을 많이 동경하는 것 같다. 아무리 평온해 보여도 사연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없겠느냐마는... 냉정 시대를 살았던 예술가들이 부딪쳐야했던 디아스포라며 그 드라마틱한 부침과 감정은 고국과 제 2, 제3의 조국을 자유.. 2014. 5. 7.
매운 닭다리살 불고기 오븐으로 하면 괜찮을듯. http://m.media.daum.net/m/life/food/cooking/newsview?newsId=20140430153119939 2014. 5. 7.
닭가슴살 겨자채&죽순회 내일 해먹어봐야겠음. http://media.daum.net/life/food/photo/newsview?newsId=20140502120359516 http://media.daum.net/life/food/photo/newsview?newsId=20140430145159901 2014. 5. 5.
피나 바우쉬 풀 문 FULL MOON (2014.3.28) 이건 본지 쫌 된 공연인데 뭐라고 감상을 써야할지 도무지 감도 안 잡히고 뭔지도 모르겠고 해서 내팽개쳐놓고 있었다. 그래도 감상 내용의 영양가와 상관없이 내가 봤다는 기록을 해둬야할 것 같아서 그냥 앉은 김에 끄적. 올 초에 조기예매하면서 사실 가장 기대한 공연 중 하나다. 피나 바우쉬 여사가 살아계실 때부터 또 2009년에 갑자기 돌아가신 뒤에도 부퍼탈 탄츠테아터의 공연은 거의 빠짐없이 찾아갔었다. 이 작품은 그녀가 죽기 직전, 말년의 걸작이고 유럽에서 평도 엄청 좋아서 더더욱 두근거리면서 갔다. 그런데.... 내가 무식한 거겠지만.. 그녀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이 작품에서 무엇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잘난 척이라고 하면 잘난 척이겠지만 유럽 문화의 코드랄까, 상징 체계들. 특히 무용.. 2014. 5. 5.
사라 바라스 아트 플라멩코(2014.5.2) 작년에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무용단의 공연도 갔다 왔는데 그때 느낌과 비교해서 보려고 찾아봤더니 그건 아직도 감상을 쓰지 않았다는 걸 이제야 발견. ^^; 뭐든 그때그때 간단히라도 끄적였어야 하는데 때를 놓치면 흔적만 남거나 그나마도 남지 않는다는 걸 실감하면서 앉은 김에 간단히라도 단상을 남기려고 한다. 기억을 더듬어 묶어서 얘기를 하자면, 작년 스페인 국립 플라멩코 무용단의 공연은 엄청 큰 기대를 하고 갔었다. 꽤 오래 전에 아마도 시댄스에서 초청했던 플라멩코 공연의 기억이 굉장히 인상 깊고 좋았기 때문에 플라멩코의 나라 스페인을 대표하는 국립 무용단의 공연은 더 대단한 감흥을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당연히 했었다. 그런데... 내가 플라멩코를 테크닉적으로 논할 수준은 못 되니 그건 잘 모르겠지만... 2014. 5. 5.
문재인 의원 페이스북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합니다. 아직도 온 국민의 마음은 진도 팽목항에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하염없이 불러보는 실종자 가족들의 절규를 무력하게 지켜봐야만 하는 국민들 마음은 ‘참담’ 그 자체입니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실종자 가족들은 생사를 떠나 제발 하루빨리 찾아만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시신이라도 찾아달라는 건데 정부가 그것조차 못해 주냐며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사고를 막지 못하고,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가 시신조차 찾아내지 못한다면, 가족들과 국민들은 또 한번 참담함과 분노에 크게 상처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정부에 간곡히 요청합니다. 1. 국가의.. 2014. 5. 5.
국제영상 이 바닥에서 오래 머물다보면 그때는 몰랐지만 본의 아니게 이슈가 되는 인물이나 사건 현장에서 지나가는 행인 2나 3, 간혹 대사가 있는 단역까지도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소소한 것들은 거의 다 잊어버렸지만... 기억나는 몇 가지를 생각나는대로 끄적이자면 2002년 대선 때 삼성과 한나라당의 그 돈트럭인지 정치자금이 뭉텅이로 오갔던 사건. 그때 제작비가 나오지 않아서 일 못 하겠다고 난리 났었는데 한나라당 담당자가 ?일날 돈 들어오니까 그때 줄테니 진행하라고 했었다. 나중에 보니까 삼성에게서 돈 받기로 한 날이었던 거였다. 나도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고 주변인들에게 웃으며 얘기해줬던 기억이 난다. 또 다른 한 개는 지금은 한국경제TV로 불리는 한경와우TV 때의 일인데 그때 옆 프로그램 진행하던 전직 CNN.. 2014. 5. 2.
팀킬 알바인지 정직원인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나름 머리를 쓴다고 요즘은 자신은 잘 모르는데, 혹은 친구나 지인이 이렇다고 하는데 무슨 일인지 증거를 좀 보여달라고 천진난만하게 등장하는 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요 며칠 부쩍 늘어난 거 보니까 아마 지침이 나온듯.) 어제는 그 이름도 길이 남을 조문객 섭외(나중에 자기들도 찔렸는지 부탁으로 바꿨더라) 사건을 해맑게 질문하는 사람들이 내가 자주 가는 여자들 커뮤니티에 다수 등장. 친절한 사람들이 기사 링크해주면 계속 그게 증거냐고 헛소리 하길래 마침 다른 사이트에서 본 TV조선이랑 KTV 동영상 보라고 답글 달아줬더니 글 지우고 튀었음. 아마 팩트TV나 고발뉴스 같은 거였으면 날조 어쩌고 하면서 버텼겠으나 팀킬에는 결딜 재간이 없었겠지. 너무나 친절하게 여왕님의 .. 2014. 5. 1.
글렌 굴드 바흐 골드베르그 바리에이션 마감해야 하는데 미치겠음. 정신줄 잡는데는 역시 바흐가... 나무아미타불.... ㅜㅜ 2014. 4. 28.
UBC의 멀티플리시티(2014.4.25) 아름다운 예술은 사람을 치유해주는 기능이 있다. 물론 이조차도 눈이나 귀에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선 맞지 않는 소리겠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슬픔에 빈 자리가 남아있을 때는 그곳에 스며들어온 아름다움은 분명 치유의 기능이 있다. 사회적인 아픔이 내 개인의 기억을 일깨우면서 겹쳐지는 고통에 많이 힘들었는데 멀티플리시티를 보면서 가장 깊은 바닥은 치고 올라온 것 같다. 나초 두아토라는 안무가를 참 좋아한다. 국내 발레단에 의해 조금씩 소개된 소품들을 보며 호감을 가지다가 2002년 월드컵 때 한국과 ??의 경기가 있어 온 서울이 썰렁하던 날 예술의 전당에서 그가 이끌고 온 스페인 국립 무용단의 공연을 봤다. 그 이후 완전히 그의 팬이 되어 공연은 거의 다 쫓아다닌 것 같다.2004년인가 그가 직접 출연하다.. 2014. 4. 27.
박노자 교수의 글 내 머리속에서 마구 회오리치던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것 같은 글이라 퍼왔음. 그래... 있는 집 애들이 다니는 학교면 배를 타고 제주도까지 갈 리가 없지.편하고 빠른 비행기 두고 왜 배를 타겠냐. ㅜ.ㅜ 나의 유일한 질문 이번 "세월"호 일로 느낀 것은, "말"의 어떤 본질적 한계입니다. 참사 소식을 접한 뒤에 한참 동안 아무 글도 쓸 수 없었습니다. 찬 물 속에서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게 된 아이들의 고통을 생각하거나, 삶의 의미를 잃은 그 부모들의 심정을 생각하면...그저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런 순간에 "말"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유족 분들을 부둥켜안고 같이 울고 싶은 심정입니다. 물론 전국이 다같이 그들과 함께 울어도 그들이 느낄 평생의 슬픔을 전혀 덜어드릴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2014.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