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3 청렴과 탐욕의 중국사 - 중국 관료 열전 사식 | 돌베개 | 2009.12.1-3 인터넷 뱅킹은 물론이고 현금인출기 마저도 절대 신뢰하지 않는 부친 덕분에 연말이 되면 은행 순례를 해야한다. -_-; 마음 같아선 이런 삽질을 왜 하냐고 외치고 싶지만 방 빼라는 소리가 나올까봐 속으로마 투덜투덜하면서 가뜩이나 바쁜 연말에 -은행도 바빠서 가면 엄청 기다려야 한다-, 더구나 지난 주에는 철도 파업까지 겹쳐서 오가는 시간을 배로 들이면서 심부름을 다니다보니 책을 열심히 읽게 된다. 그렇게 은행 순례를 다니면서 끝낸 책 중 하나. 끊긴 삘도 이을 겸, 또 혹시라도 하나 건지는 게 있으면 좋고~라는 심정으로 잡았는데 두 가지 목적에는 그다지 부합하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에는 중국 역사 속의 청렴한 소수의 관리와, 엄청나게 많은.. 2009. 12. 7. 해바라기 뽀삐 등~ 여름에 몸이 안 좋아지면서 털도 다 빠지고 피부도 홀랑 뒤집어지고 해서 심란했는데... 지금은 속은 어떻든 간에 겉모양은 복실복실 복슬 강아지로 원상복귀를 했다. 낮에 수영하고 해바라기 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음~ 이건 언제 찍었나??? 홍시 드시는 아빠한테 한 입 얻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중. 엄청난 집중력으로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다. 지저분한 부엌은 무시해주세요~ ㅎㅎ 2009. 12. 7. 2009년 겨울의 귀걸이들~ 3 월요일에 마감이 기다리지 않는 주말은 정말 오랜만이다. ^0^ 하루종일 그동안 너무너무 하고 싶었던 가내수공업을 하고 -사실 더 하고 싶었는데 자기랑 놀아줘야할 시간에 이런 짓을 하다니! 라는 시커먼 오라를 마구 풍기는 뽀삐양 때문에 밤도 샐 수 있었던 작업을 접었음- ㅅ양의 초코머핀에다가 루이보스 한잔을 마시는 이 시간은 천국이 별로 부럽지 않다. 물론 다음주에도 어김없이 마감이 기다리고 있고, 또 연말을 빙자해서 얼굴 보면서 먹고 마시는 모임들도 줄줄이 있지만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도 어떻게든 잘 살아지겠지. 미루면 또 백년하청이 될 것 같아서 오늘 만든 건 그냥 오늘 다 찍어봤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 나는 저 무~지하게 비싼 저 크리스탈 펜던트를 한번 써보고 싶어서 만든 귀걸이. 귀침이며 등등 재.. 2009. 12. 6. 안@원구 파일 녹취록 1차분 인터넷에 떠다니는 거라서 100% 진짜인지 진위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음. 이게 가짜고 나중에 진짜가 나온다면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겠고, 어쨌든 자료로서는 가치가 있는 것 같아 자료 확보 차원에서 저장. 임성균 감사(이하 ‘임’) : 안국장님 관련해서 안국장님이 만약에 명퇴를 하시면 사실은 안국장님 그동안 여러 가지 일도 많이 하셨으니까 저희 조직쪽에서 만약에 나가시면 외부기관에 CEO,자리를 저희가 드리고, 그렇게 하는게 모양새가 좋지 않으냐 그런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명퇴를 이번에 하시면 00이라든지 이런쪽에 자리를 드리는 걸로 이렇게 좀 의견이 집약이 되고 있거든요. 안원구 국장(이하 ‘안’): 그럼 안하면요? 임: 안나가시면요? 안: 예. 임:만약에 안나가시면 제가 그 부분은 지금까지 .. 2009. 12. 6. 바우하우스 프랭크 휘트포드 | 이대일 | 시공사 | 2009.12.3-5 눈만 뜨면 대형 사고를 치는 정권이라 벌써 잊혀진 사건이 되어 버린, 한예종 사태로 난리가 났을 때 자주 등장했던 단어 중 하나가 '바우하우스'와 '나치'였다. 이전에도 이름은 들은 적이 있지만 도대체 이게 뭔지 궁금했는데 마침 집에 동생이 사놓은 책이 있어서 계속 노리고 있다가 읽기 시작했다. 한예종 사태와 연관되어 바우하우스라는 이름이 오르내릴 때 내가 가졌던 인상이랄까, 선입견은 뭔가 굉장히 혁신적인 예술 사조를 일으키고 시도한 미술 학교인 모양이다. 나치의 핍박을 받아 폐쇄됐다는 걸 보면 히틀러의 나치 제국과 한국의 현 정권이 이를 가는 그 소위 '빨갱이'들이 바우하우스에 많았나 보다 정도였다. 전체를 크게 뭉뚱그려볼 때 일부는 맞는 .. 2009. 12. 5. 거지 깽깽이들 월요일 오후에 보냈던 소포 중에 일본으로 간 건 목요일에 도착했고 중국으로 간 건 오늘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그런데!!! 그 박스 중에 가장 중요한 요청 사항 중 하나인 프링글스가 싸그리 사라졌댄다!!! 4개나 넣었는데 하나 두개도 아니고 전부 다 홀라당 빼간 모양. 중국으로 물건 보낼 때는 그런 일이 왕왕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래도 보통 티나지 않도록 여러 개 중에 한두 개씩만 빼낸다고 하던데 이놈들은 간뎅이가 부었는지 아니면 프링글스를 먹고 싶어 환장을 했는지 둘 중 하나인 모양. 중국에도 프링글스를 팔고 또 세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면 그거 못 사먹을 사람은 없을 텐데... 황당했다가 불가사의했다가 욕나왔다가 오락가락 중. 중국은 소포 험하게 다룬다고 박스를 거의 밀봉 수준으로 테이프로 꽁꽁 싸.. 2009. 12. 5. Fauchon Crocantes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에 포숑 매장이 아주 조그만 뒤퉁이지만 들어왔다. 신라 면세점에서 설문조사 메일 날아올 때마다 고디바랑 마리아쥬 프레레 좀 들여오라고 노래를 했는데 포숑이 들어온 모양. 홍차는 딱 4종류 들여놨다고 하던데 그래도 꿩 대신 닭이라고 이것도 감사할 따름. 동생이 애플 홍차를 사오면서 나를 위해 쿠키도 두개 사다줬는데 그중 첫번째이다. 독일어식으로 그냥 읽으면 크로칸테스지만 어렴풋이 가물가물한 불어 발음 기호를 떠올려 대입해 보면 끄로깡뜨 정도가 맞으려나? 박스 포장과 한치의 다름도 없는 쿠키들. 블랙, 밀크, 화이트 세 종류의 초콜릿 과자인데, 위에 그냥 편하게 쿠키라고 했지만 쿠키와 초콜릿의 중간 쯤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굉장히 파삭파삭하면서도 초콜릿 함량이 높아서 정체가 좀 .. 2009. 12. 4. 2009년 겨울의 귀걸이들 2~ 가내 수공업에 대한 욕구는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아서 별로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다만 분양은 빠르게 되고 있음. 내일이랑 다음 주로 이어지는 마감 행렬을 좀 막고 나면 그때 새롭게 달려봐야지~ㅇ 몇개 안 되지만 그동안 만든 것들. 꽃모양 귀걸이. 본드 작업이 귀찮아서 본드 써야하는 건 잘 안 하는데 얘는 도안이 있어서 그냥 시키는대로 해봤음. 역시 전문가들의 도안이라 그런지 예쁘다. 저번에 와이어 꼬는 작업 하면서 연습 삼아 꼬아놨던 걸 그냥 썩이기 아까워서 만들었다. 동버니시 와이어. 작은 검정돌과 큰 검정돌은 각기 다른 무슨 원석인데 이름은 잊어버렸음. 얘는 분양 완료. 이것도 예전에 누가 만들어 놓은 게 예뻐서 비슷한 느낌으로 재현해 봤는데 괜찮네. ^^ 큐빅이 박힌 연결구라서 .. 2009. 12. 4. 애쓴다. “조선일보 언론공작 용납 않겠다” 수능생이 그렇게 썼다가는 온통 빨간펜으로 점철될 수준의 육하원칙이 완전히 사라진 논리 부제의 글이라 읽어볼 필요도 별로 없고 조선일보 사이트에 방문자 숫자를 늘려주고 싶지 않아서 다른 기사를 건다. SBS 뉴스를 끊은지도 한참이지만 채널 돌리다가 우연히 한명숙 전 총리 나오는 리포팅을 보는데 입에서 저절로 "진짜 애쓴다."라는 소리가 나온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배치의 순서에서도 속이 정말 빤히 들여다보이다 못해 헛웃음이 날 지경. 고위층 비리 관련 리포팅이라며 이미 전방위적인 수많은 증거가 나온 공뭐시기가 먼저 나와야 하는 게 당연한 순서인데 이건 뒤로 살짝 빼놓고 아무 증거도 없이 어디선가 흘러나온 ( 2009. 12. 4. 헤로즈 No.26 다즐링 느~긋하게 있다가 유통기한이 내년 봄까지라서 급하게 개봉한 홍차. 무려 헤로즈님의 다즐링이다~ 헤로즈에서 나온 아삼의 만족도가 극강이라서 기대를 많이 하고 개봉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역시 명불허전이다. 다홍빛의 수색에 아주 살짝 꽃향기가 감도는 뒷맛까지. 다즐링을 얘기할 때 흔히 묘사되는 그 관용구들에 딱 들어맞는 홍차였다.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 찻물이 우러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제법 긴 편이다. 흔히 차를 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그건 석회질이 많은 유럽이나 중국 얘기고 한국의 연수는 3분을 우리면 탕약이나 사약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하지만 이 홍차는 절대적으로 최소한 3분은 우려줘야 본격적이고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연하고 풋풋한 첫물보다는 진해질수록 그 풍.. 2009. 12. 4. 오늘의 득템~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오늘 갑자기 선물들을 땡겨 받은 것 같은 하루~ 이런 날 받은 건 기록을 좀 해둬야하지 싶어서 오랜만에 사진을 충실(?)하게 찍어봤다. 도착한 순서대로~ 먼저 내 아침 잠을 깨운 30년 전통의 정 도너츠~ 풍기에 본점이 있는데 대전에 1호 지점을 냈다고 함. 대전댁 ㅇ씨가 두박스를 사서 보내줬는데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2개 홀라당 집어먹고 오후에 또 2개 먹어서 이빠진 상자가 되어 버렸다. ^^ 견과류, 생강, 인삼, 대추 등등 겉에 발리고 속에 들어간 것들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른데 찹쌀 도너츠가 그게 그거지~라는 생각을 확 날려버리는 맛. 부친이 찹쌀 도너츠 엄청 좋아하시는데 냉동고에 넣어놓고 하나씩 꺼내 드리고 나도 먹어야겠다. ^ㅠ^ ㅅ양의 선물인 홈베이킹 초코 머핀~ 얼려두고 .. 2009. 12. 4. 한@상률 게이트 딴지일보에서 정리한 한@상률 게이트 디벼보기 를 보니까 떠오르는 생각들 몇개 끄적끄적. 지금까지 나온 정리 중에 제일 사실 관계가 정확하다. 아고라 같은 데서 한@상률 때문에 안원구가 대구 국세청장으로 좌천됐다는 얘기를 하던데, 대구 국세청장으로 간 건 전군표 청장 때고 그 발령은 동기는 물론이고 선배들까지 뛰어넘는 엄청난 파격 인사라서 국세청에서 말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게 초고속 승진을 한 X이 물 한 번 먹었다는 이유로 비리가 터지면 절대 위로 불길이 가지 않도록 자기 선에서 수습한다는 그 국세청 마피아의 룰을 어겼다고 우리 부친이 분노를 하셨던 이유기도 함. ^^;;;;; 그때 부친에게도 말 했지만 그 상황이면 나 같아도 절대 혼자는 안 죽는다. 이왕 죽을 거 물귀신처럼 붙잡고 최대한 많이 끌고 .. 2009. 12. 2. 이전 1 ··· 268 269 270 271 272 273 274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