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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새록새록 요즘 새삼 실감하는 건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 한 몇년 그야말로 지X발X을 치고 돈 벌겠다는 법무법인까지 고맙게도 나서줘서 불법파일이 좀 잠잠했었다. 그런데 그저께인가 심심해서 구글링을 했더니 그야말로 우수수수. -_-+++++ 돈 받고 100원에 파는 ㄴㅗㅁ인지 ㄴㅕㄴ인지까지 있네. 예전 같으면 다 캡처해서 곧바로 경찰서로 들고 가겠지만 분노 지수가 아직은 그 정도로 차지는 않아서 해당 웹하드 업체에 삭제와 검색중단, 저작권 보호 공지 요청을 했다. 그리고 메일 확인 안 하는 데는 전화까지 걸어서 왜 메일 확인 안 하냐고 진상을 떨어놨더니 전화도 안 받고 메일도 안 열어보는 X 하나 말고는 다 삭제 완료. 불법파일 갖고 난리칠 때 그런다고 없.. 2009. 12. 24.
2009년 겨울의 귀걸이들 4 오늘 무지무지하게 가기 싫은 (=갈 필요없는) 회의로 그것도 멀~리 끌려갈 예정이라 어제부터 기분이 울적했는데 안 가도 되게 됐다. ^0^ 내일로 회의가 미뤄졌는데 내가 본래부터 내일은 절대 안 된다고 지난 주부터 못을 박아놨기 때문에 난 아주 합법적으로 안 가도 됨~ 오늘은 취미 생활도 좀 할 겸 사진기 하드를 마저 털려고 앉았다. 보니까 많이도 만들었군. 겨울에 만드는 귀걸이의 숫자는 한해동안 쌓인 스트래스의 분량이라고 보면 된다. ^^ 다행히 슬슬 지겨워지는 게 이제 한두번 소소하게 만들면 내년까지는 또 잠잠해질 것 같다. 신주 버니시 곰돌이와 링. 저 노란 구슬은 스왈로프스키가 중국에 하청을 줬더니 탄생했다는 전설의 무광 크리스털. ^^; 지지난주에 ㄱ님 만났을 때 스왈로프스키 귀걸이 보고 갑자기.. 2009. 12. 21.
어제 점심 간만에 좀 느~긋~한 오후라서 점심에 살짝 공을 들여봤다. 메뉴는 양파치즈 샌드위치. 이걸 해먹으려고 코스트코에 갔을 때 사온 에멘탈 치즈를 드디어 개봉. 어릴 때 톰과 제리를 보면서 제리가 환장을 하는 저 구멍 뻥뻥 뚫린 치즈에 대한 환상이 엄청 컸었다. 그러다가 커서 처음 저 치즈를 먹었을 때 실망감이라니... -_-; 뻣뻣하고 꾸리꾸리하면서 고무를 씹는 맛. 정말 환상이 팍팍 깨지는 실망감을 맛봐야했다. 나중에 저 에멘탈 치즈는 보통 굽거나 녹여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퐁듀로 해먹으니 맛있고 또 구워서 빵에 넣거나 고기 위에 얹으면 정말 맛있다. 얇게 잘라서 베이글에 올렸음. 본래 두툼한 잡곡빵이나 상파뉴에 올려야 하는데 한국 제과점의 잡곡빵은 샌드위치용으로는 너무 퍼슬거리고 상파뉴는 .. 2009. 12. 20.
겨울 뽀삐~ 작년에는 윗집에 맞벌이를 하는 부부 단 둘만 살아서 난방을 틀지 않는지 우리 집까지 추웠는데 올해 이사온 윗집은 바람직하게 난방을 팍팍 틀어줘서 덩달아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 그래서 뽀삐양도 작년처럼 노숙견 모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 개라 역시 거위털 이불과 내 라마털(인지 야크털인지 모르는) 담요를 사랑해주고 계심~ 어제 이러고 자다가 새벽 4시에 깨서 (-_-+++) 안방에 간다고 설쳐서 보내줬더니 다시 잠 좀 들려는 참에 돌아왔다. 얇은 이불 덮고 자기엔 추웠나 보다. ^^ 다시 돌아와서 이불 속에서 똘똘 말고 자다가 아침 먹을 때 나가버렸음. 뽀삐양의 다채로운 일상들....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나가기엔 너무 추운 날씨라... 주로 집에서 뒹굴거리는 포즈들이다. 어제 .. 2009. 12. 20.
두통 대단한 건 아니고 최근 시작된 내 두통의 원인을 이제 확실하게 알아냈다. 홍차를 많이 마시니 머리가 묵지근하니 두통이 온다. 두통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역학조사(^^;)를 시작해 최근 며칠간 홍차나 중국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차 종류는 딱 끊고 쑥차, 백초차 등 약초차나 야생화차만 마셔왔다. 카페인을 끊은 내내 멀쩡했는데 오늘 양배추 소세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기문을 진~하게 한주전자 우려서 마셨더니 바로 신호가 오는군. 겨울날 내 즐거움이 온갖 차를 섭렵하는 건데... 아쉽지만 카페인에 민감해진 몸이 정상으로 올 때까지는 홍차는 한 잔 정도로 조절을 해줘야겠다. 더불어 홍차 지름도. 그나저나 신선한 포숑 3총사가 조만간 도착할 텐데.... 음.... ㅠ.ㅠ 2009. 12. 17.
춥군 오늘 엄청 춥다는 뉴스를 계속 보고 있어서 나름대로 중무장한다고 내복+목폴라+두꺼운 긴니트에다가 코트+여우털 목도리까지 하고 나갔는데도 몸에 냉기가 스며든다. 결국 은행 볼일만 잽싸게 보고 다시 들어와서 거위털 파카를 입고 나갔더니 좀 살 것 같다. 요즘 애들(^^; 내가 이런 단어를 쓰게 되다니)한테는 호랑이 담배 먹는 얘기겠지만... 우리 세대가 청소년이던 당시에 오리털 파카가 처음 나왔었다. 하지만 엄청난 가격으로 중학교 때는 말로만 듣는 환상의 아이템이었고, 잘 사는 애들이 많은 고등학교에서도 그렇게 일상적인 아이템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고3 때인가? 색깔도 기억난다. 엄마가 사준 샛노란색 오리털 파카를 처음 입었을 때 정말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었다. 분명 그때는 더 추웠는데 오리털 파카를 입.. 2009. 12. 16.
이런저런 1. 내가 가장 싫어하는 월요일 아침 마감을 마치고 (-_-a), 떡집에 가서 갓 뽑아낸 뜨끈한 가래떡을 한줄 먹고 -이건 정말 시장 떡집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ㅠ^- 한 잠 잔 다음에 오후에 앉아서 작정하고 수금 문자를 돌렸다. 간단한 인사 안부 + 올해 넘기지 말고 돈 좀 넣으라는 내용. 그런데 답이 오는 건 죄가 적은 순서대로. 살짝 환기 시켜주는 정도인 곳은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재까닥 답문자나 전화가 오는데 차일피일 미루는 악성들은 아예 답도 없네. 어쨌든 일차 낚시밥은 던졌으니 소식이 없는 곳은 금요일부터 슬슬 전화를 돌리고 올 초부터 속썩이고 있는 곳은 그냥 바로 내용증명 날려줘야겠다. 여기야 그동안 쌓아온 신용이며 친분도 없으니 칼 같이 진행이 가능하지만 진짜 골치 아픈 건 그.. 2009. 12. 14.
중국무림기행 한병철 | 성하 | 2009.11.15?-12.13 이전에 이 저자의 독행도던가? 우리 무예에 관한 정리를 해준 책을 꽤 흥미롭게 봐서 몇년을 계속 보관함에 담아만 놨다가 올해 드디러 지른 책이다. 별로 두껍거나 어려운 책도 아닌데 띄엄띄엄 자투리 시간에만 읽었더니 끝내는데 거의 한달 가까이 걸렸다. 내용은... 무림에 대해 무협지류의 환상을 가득 품고 있는 사람은 중국 무림의 크기는 살짝 줄이고 '기행'이란 단어에 밑줄을 좍 그으면서 보면 될 것 같다. 이건 취향에 따라 호오가 상당히 갈릴 문제인 것 같은데, 무미건조할 정도로 현실적이고 환상을 팍팍 깨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무당산에서 무당파의 태극권을 창시했다고 한 장삼봉이며 소림사, 황산, 절강 등등에서 펼쳐지던 그 수많은 무협들의 영웅담을 호기롭.. 2009. 12. 13.
5번가의 주얼리 뮤지엄 고인준 | 마리북스 | 200.12.10-12 보석을 살 돈은 없어도 눈요기는 좋아하는 터라 구입한 책. 책도 예쁜 것 같고 소개글도 확확 끌려서 샀는데 소개글에 나온 이상은 없다. 저자가 보석 관련 학과를 나온 국제 공인 보석 감정사이고 또 관련 회사에 있다고 해서 좀 심도 깊은 정보를 기대했는데 약간 손가락품만 팔면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번역의 수고를 덜어줬다는 점에서는 감사) 유명 보석회사들 소개 정보와 그냥 가벼운 보석 관련 잡담 내지 잡론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저자는 보석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럭셔리 패션 잡지에 보석 관련 연재 기사나 컬럼을 연재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때 연재한 글들을 모아서 묶은 것 같다는 느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별로 두껍지도 않은 책인데 내용이 중복되는 경.. 2009. 12. 12.
검찰 - 한명숙 전총리 ‘진실게임’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2101802125&code=940301 2009. 12. 10.
일상 1. 오늘 관리실에서 나와서 난방 배관의 물을 다 빼냈다. 테스트 겸 살짝 난방을 돌렸더니 온 집안이 따끈따끈. 인터폰 한번만 하면 다 와서 처리를 해주는 이 맛에 사람들이 아파트를 떠나지 못하는 거겠지. 허브 정원과 유실수에 둘러싸인 전원 생활을 꿈꾸면서 땅이나 주택을 열심히 눈요기하고 있지만 내 한계는 아마도 주말농장이나 주말주택 정도일 것 같다. 근데... 내가 아무리 꿈꾸면 뭐하냐. 돈줄을 쥔 부친이 돈을 풀어야 주말 농장이든, 주말 주택이든 생기지. 2. 아무리 추워도 하루에 한번은 집안 공기를 싹 바꿔줘야 한다고 해서 방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더니 난방으로 올라갔던 온도가 급강하. 사람처럼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이불 속에 웅크리고 있던 뽀삐양을 보면 진짜 웃기다. 처음에는 오그리고 있다가.. 2009. 12. 9.
그림이 된 건축, 건축이 된 그림 2 - 모던의 유혹, 탐색의 시대 김홍기 | 아트북스 | 2009.11.?-29 취향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사람과 책장을 공유한다는 건 독서의 폭을 넓히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나라면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아마도 사지 않았을 책인데 언제 샀는지도 모를 동생의 컬렉션. 갖고 다니기 크게 부담이 없는 사이즈라서 외출할 때 선택했는데 나중에는 집에서 다 읽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 수없이 등장한 매력적인 대상인 생 라자르 역의 그림과 그 건축에 얽힌 얘기들을 시작된 책은 영국의 세계 박람회 장소였던 수정궁과 화재가 났을 때 터너가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런던 시청사 등 근대에 존재했던 건축물들과 건축가들, 그 건축물을 화폭에 남긴 화가들의 얘기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놓는다. 내가 파리에서 -아니, 온 유.. 2009.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