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3 페르세폴리스 1 -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 마르잔 사트라피 | 새만화책 | 2010.1.10 원제는 Persepolis. 이란 혁명이 일어나 팔레비 왕이 쫓겨나던 시기에 이란에서 살았던 마르잔 사트라피라는, 이란 여성이 어른이 되어서 자기가 어릴 때 보고 겪었던 일들을 만화로 쓰고 그린 책이다. 형식은 만화를 빌렸지만 그 안의 내용과 사유는 한번 보고 던져버리는 만화가 아니다. 위대한 페르시아 대제국 시절 수도였던 (여름 수도였던가. 겨울 수도였던가는 생각나지 않는다. 페르시아 황제는 계절에 따라 도시를 바꿔가면서 살았는데 하나는 수사고, 하나는 페르세폴리스라는 것만 기억남) 페르세폴리스가 아마 지금의 테헤란인 모양이다. 읽으면서 엄청 몰입했고 또 이 나이에 흔치 않은 공감과 감동도 많이 받아서 제대로 감상을 정리하고 싶어서 미뤘는데 어영부영 시.. 2010. 1. 23. 2007.10.5~6 파리- 1 봉 마셰, 저녁. 6일 마리아쥬 프레레에서 점심 & 파리에서 일정이 짧기도 했고 또 몇 번 와보다보니 이때는 구경에는 약간 시큰둥. 5일은 주로 먹고 쇼핑하는데 주력한 하루였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이자, 내가 볼 때 세계 최고의 식품관을 가진 봉 마셰 백화점. 이날 식품관에서 내가 얼마나 행복했을지는 상상에 맡기고. ^^ 큰 마음 먹고 여기서 돔 페리뇽 로제를 한병 사서 한국으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와이너리에 있는 딱 한 명의 직원이란 -직원들은 많으니 와인은 걔만 다룬다고 아무도 상관을 안 함. -_-+++- 놈은 와인 하나 찾아오는데 평균 10분 이상이 걸린다. 다들 걔 하나만 바라보고 앞에 줄줄이 서있는데 결국은 시간이 없어 포기하고 나왔음. 파리 사람들 까칠하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진짜 성격들 좋다. 한국에 저런 직원이 있었으면 그 백화점 .. 2010. 1. 23. 부페- 남산 힐튼 오랑제리 친구 아들 돌잔치. 불러주는 건 고맙긴 한데, 돌잔치를 호텔에서 하니 이건 부주를 얼마 해야하나 고민이... 참치는 참치끼리 꽁치는 꽁치끼리 놀아야지 꽁치가 참치랑 놀려고 하니까 딸린다. ^^;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면 다른 친구 편에 성의 표시만 하면 되는데 얘네는 내가 본의 아니게 중신을 선 커플이다 보니 날씨도 엄청 춥고 금요일 저녁이라 택시도 씨가 마른 가운데 휘적휘적. 남산 힐튼은 벌써 10년도 훠~얼~씬 전에 덕수궁에서 친구 웨딩 야외촬영하고 뒤풀이 간 이후 처음. 부페는 당연히 처음이다. 겨울에 긴 코트의 경우 의자에 걸쳐놓기도 참 거시기한데 홀 입구에서 코트를 맡아주는 시스템은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정부의 에너지 절약 시책을 따르는 건 좋은데 코트를 제외하고도 두 겹을 입었는데도 실.. 2010. 1. 23. 2007.10.4. 르와르 5 끌로뤼쎄 성(?), 앙브아주 성, 저녁식사~ 1월에 한 편만 하고 끝나나 은근히 걱정했는데 좀 귀찮고 급하고 박한 일이긴 해도 또 하나 들어왔다. ^^; 수금만 계획대로 순조롭게 된다면 ( 2010. 1. 22. 역시 배부른 것 앞에서는 어떤 진수성찬도 의미가 없다. 오늘 코스트코에 가기 전에 밀크티와 토스트로 배를 빵빵하게 불리고 갔더니 그 수많은 먹을거리들 앞에서도 거울같은 평점심을 유지. 부친이 좋아하시는 포테토칩과 친구 부탁받고 산 것들, 본래 사려던 것을 제외하고는 충동 구매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V 그런데... 집에 돌아오니 배가 고프고... 눈으로만 휙 훑고 돌아온 온갖 초콜릿과 쿠키, 비스켓 등등이 아삼삼하니... 좀 사올걸. 쇼핑 리스트에 있어서 사온 베이글 하나 구워 먹었는데, 대다수 사람들의 카트에 올려져있던 그 커다란 머핀박스가 너무 아쉽구만. 초코머핀 맛있는데. 후회중. ㅜ.- 2010. 1. 21. 2010.1.15 1. 벌써 1월도 반이 갔구나. 오늘 모처럼 취미생활을 좀 해볼까 했는데 마감과 회의에 너무 지쳐서 방전 상태. 그냥 자기엔 아직 좀 이르고 끄적끄적이나 하다가 책 읽고 자려고. 일단 오늘 마감과 회의는 걱정했던 것과 달리 현재 상태로서는 좋은 분위기. 본래 교회 쪽 일이 엄청 잔소리도 많고 사공도 많은 데다 이건 작년 가을부터 붙어서 하던 작가와 PD가 짤린 (솔직히 짤렸는지 손들고 나갔는지 더러워서 엎었는지는 당사자들만 아는 거고) 전적이 있는 프로젝트.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다시~ 분위기로 넘겨 받은 일이라 은근히 스트래스를 받았는데 홍보 10년차의 작가와 20년차 감독의 말발로 어찌어찌. 고등학교 때 성경과 예배 시간에는 잠만 잤지만 그래도 미션 스쿨 다닌 밑천을 오늘 잘 써먹었다. 부디 이 분.. 2010. 1. 15. 2010년 뽀삐 사진 시작~ 마감 중간에 잠깐 딴짓 중. 사투리로는 해찰, 호는 호작질이라고 하던데... 저게 어느 동네 사투리인지는 모르겠다. 무~지하게 춥고 눈이 엄청 내렸던 1월 4일날. 정말 꼼짝도 안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데 죽어도 따라 붙겠다는 뽀삐양을 달고 나가서 찍은 사진들부터~ 찍은 장수는 많지만 실제 소용시간은 5분 미만. 저것도 내려가기 싫다고 버티는 걸 억지로 내려놓고 찍은 거다. 뽀삐양은 겨울에 성묘에 따라갔다가 눈밭에 허우적거린 이후 눈에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허연 눈밭에 내리는 걸 엄청 싫어함. 뽀삐 1세는 눈밭 위에서 예쁜 발자국을 남기면서 사뿐사뿐 잘 걸어다녔는데 얘는 쫌... -_-a 성격과 미모로 커버하는 거지 인간으로 치면 생활력 강하고 똑똑한 타입은 아니다. 집에 돌아와서 티타임.. 2010. 1. 14. 독서취향 테스트 http://book.idsolution.co.kr/index.php 비교적 맞는 것 같다. (한가지만 빼고. ㅋㅋ) 재미있군. ^^ 사막은 지구 표면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기후대로, 매년 빠른 속도로 넓어지고 있다. 동식물의 생존에 무자비한 환경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사막엔 수많은 생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가혹한 사막의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의 사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극도로 실용적이고 보수적인 행동 패턴을 보인다. 실용주의, 현실주의, 냉정한 보수주의. 이는 당신의 책 취향에게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목마른 낙타가 물을 찾듯이: 낙타가 사막에서 물을 찾듯이, 책을 고를 때도 실용주의가 적용됨. 빙빙 돌려 말하거나, 심하게 은유적이거나, 감상적인 내용은 질색. 본론부터 간단히. 쿨하고.. 2010. 1. 13. 2007.10.4. 르와르 4 쉬농소 성 나머지 & 동영상 몇개. 그저께 읽은 페르세폴리스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포스팅을 해야할 시점인데 얼었다 녹은 뇌가 복잡한 일을 거부하는 관계로 열화(? ^^)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그냥 2007년 여행 사진이나 털기로 했다. 쉬농소 성의 내부 모습들~ 곳곳에 꽂힌 생화들이 인상적이었음. 이렇게 계속 관리를 해주려면 도대체 돈이 얼마나 들어갈지. 그래도 한사람당 만원 넘게 받는 입장료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도 같음. 다른 성들은 구경은 좋아도 살라고 하면 사양하고 싶은데 여기는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하니 살라고 해도 별 문제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공들인 천장과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된 문들. 아기자기하니 역시 여자를 위한 성이라는 느낌이... ^^ 한쪽은 여왕의 정원, 한쪽은 정부의 정원이라는 별칭이 붙은, 왕비와 .. 2010. 1. 12. 이번 겨울 왜 이렇게 춥냐. 유행에 맞춰서 새 코트를 장만했으면 뭐하나... 풍덩한 소매 사이로 무섭게 들어올 바람이 무서워서 입지도 못한다. 겨우겨우 억지로 2번 입었나? ㅠ.ㅠ 패딩이 없었으면 완전히 얼어죽었을 듯. 부친 심부름으로 시내에 나가려는데 차마 동네에서 애용하는 발목까지 오는 패딩은 못 입겠고 무릎까지 오는 패딩에다 몇년 동안 입을 일이 없어서 내가 갖고 있었다는 사실조차도 잊고 있었던 앙고라 니트 폴라 위에 풍덩한 니트 원피스를 입고 아래는 타이즈에 레깅 입고 어그까지 신었는데 패딩과 어그 사이에 드러난 다리는 춥더라는.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고 해가 쨍쨍해서 이 정도이지 아니었다면... 상상이 안 됨. 본래 중간에 삼각지에서 내려 원대구탕에서 대구탕 포장해오려고 했는데 그것까지는 도저히 못 하겠고.. 2010. 1. 12. 2007.10.4. 르와르 3 포도원 / 쉬농소 성 이 여행이 벌써 햇수로 3년을 넘겼구나. 이달까지는 좀 무리겠지만 여하튼 최선을 다해서 2월 안까지는 이 사진들을 다 털어버려야겠다. 점심을 먹고 찾아가 포도원부터~ 포도원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아준 개. 비숑 프리제로 짐작이 되는데 우리를 무지~하게 무서워 한 브뤼셀에서 만난 빠삐용과 달리 굉장히 붙임성이 좋았다. 덕분에 이렇게 우리한테 잡혀서 쓰담쓰담 + 조물조물을 당했음. ^^ 와인 탱크. 오크통을 기대했는데 그건 프랑스에도 레어 아이템이 되어가는 모양. 상도 받고 어쩌고 꽤 유명한 포도원인 모양인데 시음하라고 내준 포도주들은 다 별로였다. 공짜로 포도원 구경을 하는 값으로라도 한병 사줘야겠지만 너무 맛없는 포도주만 내줘서 도저히 지갑이 열리지 않았음. 동양인이라고 무시한 건가? 병입하는 기계로 .. 2010. 1. 10. 신라 면세점 유감 감사의 선물이란 걸 보내왔는데... 상자를 뜯어보니 기가 딱 막힌다. 봉제 곰돌이 인형과 곰돌이 열쇠고리. -_-; 재질이 타월지면 뽀삐 갖고 놀라고 던져주면 되겠지만 뽀삐는 줘도 거부하는 깔깔한 옥스퍼드지 곰돌이다. 한마디로 우리 집에서는 완전 무용지물. 심혈을 기울여 선물을 골랐다고 써놓은 카드를 읽으니 더 짜증이 났음. 얼마짜리 곰돌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곰돌이 컬렉터들에게 나름 귀한 아이템인건가? 그럴 리도 없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흥이다- 저런 건 안 주느니만 못 하다. 작년처럼 할인 쿠폰이랑 케이크 교환권이나 줄 것이지. 그랬으면 고맙단 소리나 들었을 텐데 주고 욕 먹는구만. 누가 골랐는지 몰라도 내가 상사였으면 정신 좀 차리라는 소리를 했을 것 같다. 쳐다보면 짜증나는 애물단지라 상자에 그.. 2010. 1. 9. 이전 1 ··· 264 265 266 267 268 269 270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