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34 피나 바우쉬<카페 뮐러>&<봄의 제전> / 매튜 본의 댄스뮤지컬 <백조의 호수> 2010년에 가장 기다리고 있던 두 공연 예매 완료~ 22일에 티켓 오픈했는데 잠깐 잊고 있었더니 역시나 가격 대비 최고로 좋은 자리들은 빠져나갔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건졌다. 피나 바우쉬&은 2010-03-20 토요일 16:00 공연으로~ 피나 바우쉬 여사가 내년에 와서 카페 뮐러를 직접 춤추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올해 6월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버려서 좀 황당하다. 인생무상을 또 느끼게 되고... 그래도 오래 전 책에서만 보고 동경하던 그녀의 최고 걸작 봄의 제전을 무대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에는 감사. 당시에는 전혀 불가능할 것 같아도 내가 간절하게 바라던 걸 잊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이뤄진다는 걸 공연이나 식도락에서는 참 자주 체험한다. ^^ 자세한 공연 정보는 여기-> .. 2009. 12. 29. 양식 - 그란구스또 / 피오렌티나 앉은 김에 갔던 곳들을 다 털어내야지 싶어서. (근데 내일도 2건, 31일까지 계속 약속이....) 가격 대비 아주 괜찮은 수준의 음식과 서비스를 자랑하는 그란구스또. 내 행동반경에서 멀기 때문에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잘 가지 않는 곳인데 올해는 4/4분기에만 벌써 3번을 갔다 왔다. 꽤 오랫만에 가는 거라 옛맛이 아니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좀 했는데 걱정했던 게 미안할 정도로 여전히 괜찮았다. 점심은 2만원짜리 파스타 코스, 여기에 생선과 닭, 돼지고기 메인이 추가되는 3만원대 B 코스, 양갈비나 쇠고기 메인이 추가되는 4만원대 C 코스가 있고, 저녁은 점심보다 좀 더 다양한 선택권이 있고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낮에는 이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 저녁에는 여기에 테이블 클로스가 깔린 좀 더 고급스러.. 2009. 12. 28. 중식 - Xian (시안) 한번쯤은 내 블로그에도 남겨둬야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먼저 시안. 옛날 옛날 진짜 옛날에 시안이 퓨전 레스토랑 어쩌고 하는 타이틀로 처음 생겼을 때 갔다가 "난 퓨전 싫어!"라는 확고한 결론을 내리고 돌아왔었다. 그 이후에 시안이 트랜디한 장소로 엄청 떠서 잡지며 여기저기 장식할 때도 쳐다보지도 않았었는데... ㅅ양이 점심을 쏜다고 해서 강산이 변한 정도의 세월이 지난 뒤에 가게 됐다. 그런데, 오잉? 퓨전도 아니고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변신! 동네가 동네이니 만큼 가격은 세다. 한그릇에 만원이 넘는 국수도 있고 짜장면이니 하는 친구들도 다 6천원대를 훌쩍 넘어 찍어주심. 점심 코스 메뉴 중에 가장 싼 게 18000 + 10% 부가세이고, 그 다음 코스는 24000원 이런 식으로 출발해서 1인분에.. 2009. 12. 28. WEINERT MALBEC 2000 / ALTUM TERRAMATER MERLOT 1999 / ESCUDO ROJO 2004 / CHIANTI CLASSICO BANFI 2006 / GINESTE BORDOAUX 2006 / CORDIER CHATEAU D'AVENSAN HAUT MEDOC 2005 / SALON DE BARNALS / CASA FORTA SAUBIGNON BLANC 2006 / SUTTER HOME PINOT NOIR 2005 /.. 올해가 가기 전에 쌓이고 쌓인 와인 사진들을 드디어 털어내기로 작심하고 앉았다. 처음에는 귀찮아서 나중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서 미루고만 있었는데... 털어내니 진짜 많군. 사진 조차도 안 찍은 애들이 이것보다 더 많으니 우리 가족이 진짜 와인을 많이 마시기는 하는 모양이다. 앞쪽은 내가 이런 와인을 마셨다는 기록이지 맛에 대한 기억은 대부분 거의 없고 그나마 최근에 마신 애들은 끄적거리는 게 가능하겠군. 먼저 WEINERT MALBEC 2000 부터~ 말벡이라서 묵직하고 좀 중후한 걸 예상했는데 의외로 좀 가벼웠던 기억이... 가물거리는 기억이라 신뢰할 수 없음. ^^; ALTUM TERRAMATER MERLOT 1999 와인나라 세일 때 왕창 세일한 품목으로 본래 몸값은 10만원이 넘으나 5만원대로 구.. 2009. 12. 28. VINTURA WINR AERATOR 빈투라라는 회사의 와인 에이레이터 (=통풍기??). L님의 선물. 손 모델은 부친. ^^ 저렇게 들고 와인을 통과시키는 아주아주 간단한 매커니즘. 선물 받고 바로 다음날 사용해보긴 했는데 그날 마신 메를로 품종의 와인은 개봉하자마자 확 열리는 부드러운 맛이라서 사용 전과 후의 차이를 우리 입맛으로서는 느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고기를 구우면서 스페인 쉬라를 한병 뜯었는데 울퉁불퉁, 떫고 시고. 한참을 열어둬야할 것 같은 맛이라서 혹시나~ 하면서 사용해 봤는데 완전 대박!!!!! 거칠거칠한 거슬림이 싹 사라지고 풍미가 좋은 보드라운 맛으로 바뀌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코너에 출연한 것에 비견될 정도로 '우리 와인이 달라졌어요~'로 대변신. 신기해하면서 요즘 애용중. 사용하고는 이렇게 세워.. 2009. 12. 27. GUILLAUME 케이크 세 종류 25일 밤에 먹은 기욤의 케이크. 청담동에 매장이 있는데 한남동에서 새로 생겼다고 ㅎ양이 사온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이런 핑크색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음.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쉬 드 노엘, 딸기 타르트, 밀페이 로얄. 부쉬 드 노엘과 딸기 타르트는 7천원대, 손가락 만한 굵기의 밀페이 로얄은 만원에서 딱 백원이 빠지는 몸값을 자랑하신다. ㅎ양 말마따나 선물이니까 사왔지 자기보고 사먹으라면 절대 못 사먹을 후덜덜한 가격. 내 똑딱이 카메라로도 저 정도의 포토제닉을 자랑하시는, 한눈에도 나 손이 엄청 많이 가~하는 자태 하며 층마다 각기 다른 맛의 크림이 사르르 부서져 내리면서 제노아즈와 섞이는 맛이며 식감이 환상적이기는 하지만 서민에게 저 한 조각에 9900원은 좀 심하다.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 2009. 12. 27. 식도락여행 - 세계사의 주요 장면들과 함께 읽는 150가지 요리 이야기 베르너 펠트만 | 한스 페터 폰 페슈케 | 이마고 | 2009.12.?-27 원제는 Zu Gast bei Kleopatra und Robin Hood로 2003년 스위스에서 나온 책이다. 시대를 하나씩 설정하고 해당 국가와 시대의 역사적인 인물이 먹었을 요리를 선택해 가상의 에피소드 -물론 현실 사건이나 상황에 기반을 두고 있다-를 만들어 그 안에 요리를 등장시킨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편지나 독백 형식으로 시대 상황을 풀어주고 마지막에 각주 비슷하게 실제 역사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그들이 먹었음직한 요리를 현대적인 요리법과 계량으로 레시피를 올려놓고 시대 배경까지 설명하는 걸로 마무리를 하는 구성이다. 예전에 카사노바의 요리책도 그렇고 과거.. 2009. 12. 27. GODIVA CARAMEL PECAN BARK 미국 고디바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세일이 시작되자마자 빛의 속도로 주문한 고디바 중 하나. 동생이 계속 먹고 싶다고 노래를 하던 건데 이번에 드디어 맛을 보게 됐다. 이렇게 생긴 럭셔리한 틴에 꽁꽁 포장되어 도착. 저 틴의 70% 정도 되는 사이즈의 피칸 초콜릿이 덩어리로 있다. 걔를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쪼개서 이렇게 먹으면 됨. 초콜릿의 질이야 고디바니까 말하면 잔소리이고. 피칸 덩어리와 밀크, 다크 초콜릿에 캐러맬들이 중간중간 들어 있어서 파삭함과 쫀득함이 곳곳에서 공존한다. 한마디로 역시 고디바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아이템. 이걸 살까, 고디바의 초코 코코넛 마카롱을 살까 하다가 이걸로 주문했는데 진짜 성공. 다음번 주문 때 쓸 수 있는 10불 할인 쿠폰도 동봉되어 왔던데 겨울이 끝나기 전에 한.. 2009. 12. 26. 베노아 스콘 & 클로티드 크림 작년에 조카들의 훼방으로 베노아 구입이 무산된 이후 베노아 애플티 마시고 싶어~ 베노아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 발라서 먹고 싶어~하고 노래를 불렀더니 일본에 있는 사촌동생이 드디어 올해 사서 보내왔다. 그것도 날짜를 딱 맞춰서 23일 오후에. 일본 주소를 보고 사촌동생이 컵라면 보내줬구나~하고 무심하게 뜯어 베노아 봉투를 발견하자 가슴이 두근두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태를 드러내신 저 스콘 삼총사와 클로티드 크림. ㅠ.ㅠ 아아아~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베노아 스쿤과 클로티드 크림인지. 거대한 콜레스테롤 덩어리니 기름 덩어리니 어쩌니 해도 이 유혹은 절대 뿌리칠 수 없다. 함께 오신 베노아 애플티'님' 댁이 없는 2009년 여름이 얼마나 서글프고 서러웠는지 그대는 모르실 거요. 올 겨울 내내 잘 마시.. 2009. 12. 26. TEA THERAPY 온경차(溫經茶) 지난 주 화요일에 만난 ㅅ양의 선물~ 커피를 그만 마시라는 의사의 권고에 요즘 몸에 좋은 차에 관심이 부쩍 는 모양이다. 덕분에 나도 듣도 보도 못한 차를 구경해봤음. 이름하여 온경차~ 이렇게 친절하게 뭐가 들어 있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계피니 황기니 하는 약재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거라고 하던데 그걸 차로 끓여 마시도록 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다. 열어보니 달여먹어야 하는 한약재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좀 묘~했음. ^^ 24일날 밤에 간만에 와인을 왕창 마시고 그대로 자면 연휴 내내 죽음일 것 같아서 밤에 이 차를 한봉지 뜯어서 포트에 넣고 우려서 마셨는데 계피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속이 정말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입안이 게운하고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아주 괜찮았음. 차로 몸.. 2009. 12. 26. FAUCHON FINE BISCUITS ASSORTMENT 지난 10월부터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 귀퉁이에 포숑이 들어왔다. 홍차는 다즐링, 애플, 포숑 블렌드, 해피니스 딱 네 종류 들여왔는데 쿠키며 이런저런 간식류들은 꽤 쏠쏠하게 들여온 모양. 이전에 한번 포스팅헀던 과자와 함께 산 애는 버라이어티 패키지. 일단 골고루 먹어보고 나중에 맛있는 애들만 골라서 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안전한 선택 차원에서. 박스 사진에 있는 비스켓들이 들어 있는데 첫째줄 네번째 사진은 좀 사기다. 저렇게 생긴 과자가 있긴 했지만 저런 너트가 박혀 있지는 않았음. 작게 찍은 박스 전신샷 한번 더 보여주고~ 전문적이거나 열심인 음식 블로거라면 얘네들을 하나씩 다 따로 촬영하고 단면까지 보여줬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절대로 그렇게 못하지. ^^ 잊어버리기 전에 맛을 품평하자면, 왼쪽 윗줄에 있.. 2009. 12. 26. 인테리어 디자인 스쿨 -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원리, 실제, 테크닉 톨리스 탕가즈 | 미진사 | 2009.12.24-25 동생이 산 책인데 얇길래 훌훌 훑다가 그냥 앉은 김에 끝까지 읽었다. 소요시간은 대충 1시간 안쪽으로 추정되는데 읽기 시작한 시간과 끝낸 시간이 절묘하게 날을 넘겨서 날짜상으로는 이틀에 걸쳐 읽은 게 되어 버렸다. ^^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교재로 쓰고 나름의 친절한 가이드용 책이라고 해서 엄청 세세하고 다양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딱 입문서로 적격인 것 같다. 저자의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인이 아니라 영국 사람이다.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인테리어 결과물들은 한국이 아니라 영국의 것들이기 때문에 상황이나 컨셉 등에서 차이가 좀 있을 것 같다. 또 그가 나름대로 정리해놓은 팁도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을, 그 방면 종사자가 .. 2009. 12. 26. 이전 1 ··· 261 262 263 264 265 266 267 ··· 4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