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14 베노아 스콘 & 클로티드 크림 작년에 조카들의 훼방으로 베노아 구입이 무산된 이후 베노아 애플티 마시고 싶어~ 베노아 스콘에 클로티드 크림 발라서 먹고 싶어~하고 노래를 불렀더니 일본에 있는 사촌동생이 드디어 올해 사서 보내왔다. 그것도 날짜를 딱 맞춰서 23일 오후에. 일본 주소를 보고 사촌동생이 컵라면 보내줬구나~하고 무심하게 뜯어 베노아 봉투를 발견하자 가슴이 두근두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자태를 드러내신 저 스콘 삼총사와 클로티드 크림. ㅠ.ㅠ 아아아~ 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베노아 스쿤과 클로티드 크림인지. 거대한 콜레스테롤 덩어리니 기름 덩어리니 어쩌니 해도 이 유혹은 절대 뿌리칠 수 없다. 함께 오신 베노아 애플티'님' 댁이 없는 2009년 여름이 얼마나 서글프고 서러웠는지 그대는 모르실 거요. 올 겨울 내내 잘 마시.. 2009. 12. 26. TEA THERAPY 온경차(溫經茶) 지난 주 화요일에 만난 ㅅ양의 선물~ 커피를 그만 마시라는 의사의 권고에 요즘 몸에 좋은 차에 관심이 부쩍 는 모양이다. 덕분에 나도 듣도 보도 못한 차를 구경해봤음. 이름하여 온경차~ 이렇게 친절하게 뭐가 들어 있는지 설명이 되어 있다. 계피니 황기니 하는 약재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거라고 하던데 그걸 차로 끓여 마시도록 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포장이 되어 있다. 열어보니 달여먹어야 하는 한약재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좀 묘~했음. ^^ 24일날 밤에 간만에 와인을 왕창 마시고 그대로 자면 연휴 내내 죽음일 것 같아서 밤에 이 차를 한봉지 뜯어서 포트에 넣고 우려서 마셨는데 계피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속이 정말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입안이 게운하고 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아주 괜찮았음. 차로 몸.. 2009. 12. 26. FAUCHON FINE BISCUITS ASSORTMENT 지난 10월부터 인천공항 신라 면세점 귀퉁이에 포숑이 들어왔다. 홍차는 다즐링, 애플, 포숑 블렌드, 해피니스 딱 네 종류 들여왔는데 쿠키며 이런저런 간식류들은 꽤 쏠쏠하게 들여온 모양. 이전에 한번 포스팅헀던 과자와 함께 산 애는 버라이어티 패키지. 일단 골고루 먹어보고 나중에 맛있는 애들만 골라서 먹어보자는 의미에서 안전한 선택 차원에서. 박스 사진에 있는 비스켓들이 들어 있는데 첫째줄 네번째 사진은 좀 사기다. 저렇게 생긴 과자가 있긴 했지만 저런 너트가 박혀 있지는 않았음. 작게 찍은 박스 전신샷 한번 더 보여주고~ 전문적이거나 열심인 음식 블로거라면 얘네들을 하나씩 다 따로 촬영하고 단면까지 보여줬겠지만 나는 귀찮아서 절대로 그렇게 못하지. ^^ 잊어버리기 전에 맛을 품평하자면, 왼쪽 윗줄에 있.. 2009. 12. 26. 인테리어 디자인 스쿨 - 인테리어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원리, 실제, 테크닉 톨리스 탕가즈 | 미진사 | 2009.12.24-25 동생이 산 책인데 얇길래 훌훌 훑다가 그냥 앉은 김에 끝까지 읽었다. 소요시간은 대충 1시간 안쪽으로 추정되는데 읽기 시작한 시간과 끝낸 시간이 절묘하게 날을 넘겨서 날짜상으로는 이틀에 걸쳐 읽은 게 되어 버렸다. ^^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교재로 쓰고 나름의 친절한 가이드용 책이라고 해서 엄청 세세하고 다양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딱 입문서로 적격인 것 같다. 저자의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인이 아니라 영국 사람이다. 따라서 여기 등장하는 인테리어 결과물들은 한국이 아니라 영국의 것들이기 때문에 상황이나 컨셉 등에서 차이가 좀 있을 것 같다. 또 그가 나름대로 정리해놓은 팁도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 것을, 그 방면 종사자가 .. 2009. 12. 26. 동물들은 왜? 미다스 데커스 | 영림카디널 | 2009.11.21-12.17 역시나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또 사지도 않았을 동생의 컬렉션~ 그런데 재미있다. 책장 공유의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하다. 동물학 관련 책을 좋아하는 동생이기에 이 책도 동물의 생태를 다룬 책들 중 하나인가보다 하고 시작했는데 그것과는 방향이 좀 다르다. 저자는 네덜란드에서 아주 저명한 생물학자라고 하는데 이 책은 그의 풍부한 생물학 지식보다는 동물과 인간 양쪽을 관찰해 그 나름의 특성과 다른 점, 연결고리를 재치있게 서술한 책이다. 생물학자보다는 오히려 다른 문화를 관찰하는 인류학자나 사회학자 같은 시선으로 동물 세계와 인간 세계를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동물들의 생활 습성이나 특이한 동물들에 대해 알고 싶은 지식.. 2009. 12. 25. 옛말 틀린 거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나이가 들수록 새록새록 요즘 새삼 실감하는 건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 한 몇년 그야말로 지X발X을 치고 돈 벌겠다는 법무법인까지 고맙게도 나서줘서 불법파일이 좀 잠잠했었다. 그런데 그저께인가 심심해서 구글링을 했더니 그야말로 우수수수. -_-+++++ 돈 받고 100원에 파는 ㄴㅗㅁ인지 ㄴㅕㄴ인지까지 있네. 예전 같으면 다 캡처해서 곧바로 경찰서로 들고 가겠지만 분노 지수가 아직은 그 정도로 차지는 않아서 해당 웹하드 업체에 삭제와 검색중단, 저작권 보호 공지 요청을 했다. 그리고 메일 확인 안 하는 데는 전화까지 걸어서 왜 메일 확인 안 하냐고 진상을 떨어놨더니 전화도 안 받고 메일도 안 열어보는 X 하나 말고는 다 삭제 완료. 불법파일 갖고 난리칠 때 그런다고 없.. 2009. 12. 24. 2009년 겨울의 귀걸이들 4 오늘 무지무지하게 가기 싫은 (=갈 필요없는) 회의로 그것도 멀~리 끌려갈 예정이라 어제부터 기분이 울적했는데 안 가도 되게 됐다. ^0^ 내일로 회의가 미뤄졌는데 내가 본래부터 내일은 절대 안 된다고 지난 주부터 못을 박아놨기 때문에 난 아주 합법적으로 안 가도 됨~ 오늘은 취미 생활도 좀 할 겸 사진기 하드를 마저 털려고 앉았다. 보니까 많이도 만들었군. 겨울에 만드는 귀걸이의 숫자는 한해동안 쌓인 스트래스의 분량이라고 보면 된다. ^^ 다행히 슬슬 지겨워지는 게 이제 한두번 소소하게 만들면 내년까지는 또 잠잠해질 것 같다. 신주 버니시 곰돌이와 링. 저 노란 구슬은 스왈로프스키가 중국에 하청을 줬더니 탄생했다는 전설의 무광 크리스털. ^^; 지지난주에 ㄱ님 만났을 때 스왈로프스키 귀걸이 보고 갑자기.. 2009. 12. 21. 어제 점심 간만에 좀 느~긋~한 오후라서 점심에 살짝 공을 들여봤다. 메뉴는 양파치즈 샌드위치. 이걸 해먹으려고 코스트코에 갔을 때 사온 에멘탈 치즈를 드디어 개봉. 어릴 때 톰과 제리를 보면서 제리가 환장을 하는 저 구멍 뻥뻥 뚫린 치즈에 대한 환상이 엄청 컸었다. 그러다가 커서 처음 저 치즈를 먹었을 때 실망감이라니... -_-; 뻣뻣하고 꾸리꾸리하면서 고무를 씹는 맛. 정말 환상이 팍팍 깨지는 실망감을 맛봐야했다. 나중에 저 에멘탈 치즈는 보통 굽거나 녹여 먹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퐁듀로 해먹으니 맛있고 또 구워서 빵에 넣거나 고기 위에 얹으면 정말 맛있다. 얇게 잘라서 베이글에 올렸음. 본래 두툼한 잡곡빵이나 상파뉴에 올려야 하는데 한국 제과점의 잡곡빵은 샌드위치용으로는 너무 퍼슬거리고 상파뉴는 .. 2009. 12. 20. 겨울 뽀삐~ 작년에는 윗집에 맞벌이를 하는 부부 단 둘만 살아서 난방을 틀지 않는지 우리 집까지 추웠는데 올해 이사온 윗집은 바람직하게 난방을 팍팍 틀어줘서 덩달아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 그래서 뽀삐양도 작년처럼 노숙견 모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추위를 많이 타는 개라 역시 거위털 이불과 내 라마털(인지 야크털인지 모르는) 담요를 사랑해주고 계심~ 어제 이러고 자다가 새벽 4시에 깨서 (-_-+++) 안방에 간다고 설쳐서 보내줬더니 다시 잠 좀 들려는 참에 돌아왔다. 얇은 이불 덮고 자기엔 추웠나 보다. ^^ 다시 돌아와서 이불 속에서 똘똘 말고 자다가 아침 먹을 때 나가버렸음. 뽀삐양의 다채로운 일상들....이라기엔 좀 그렇지만... 나가기엔 너무 추운 날씨라... 주로 집에서 뒹굴거리는 포즈들이다. 어제 .. 2009. 12. 20. 두통 대단한 건 아니고 최근 시작된 내 두통의 원인을 이제 확실하게 알아냈다. 홍차를 많이 마시니 머리가 묵지근하니 두통이 온다. 두통 원인 물질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역학조사(^^;)를 시작해 최근 며칠간 홍차나 중국차 등 카페인이 들어간 차 종류는 딱 끊고 쑥차, 백초차 등 약초차나 야생화차만 마셔왔다. 카페인을 끊은 내내 멀쩡했는데 오늘 양배추 소세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기문을 진~하게 한주전자 우려서 마셨더니 바로 신호가 오는군. 겨울날 내 즐거움이 온갖 차를 섭렵하는 건데... 아쉽지만 카페인에 민감해진 몸이 정상으로 올 때까지는 홍차는 한 잔 정도로 조절을 해줘야겠다. 더불어 홍차 지름도. 그나저나 신선한 포숑 3총사가 조만간 도착할 텐데.... 음.... ㅠ.ㅠ 2009. 12. 17. 춥군 오늘 엄청 춥다는 뉴스를 계속 보고 있어서 나름대로 중무장한다고 내복+목폴라+두꺼운 긴니트에다가 코트+여우털 목도리까지 하고 나갔는데도 몸에 냉기가 스며든다. 결국 은행 볼일만 잽싸게 보고 다시 들어와서 거위털 파카를 입고 나갔더니 좀 살 것 같다. 요즘 애들(^^; 내가 이런 단어를 쓰게 되다니)한테는 호랑이 담배 먹는 얘기겠지만... 우리 세대가 청소년이던 당시에 오리털 파카가 처음 나왔었다. 하지만 엄청난 가격으로 중학교 때는 말로만 듣는 환상의 아이템이었고, 잘 사는 애들이 많은 고등학교에서도 그렇게 일상적인 아이템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고3 때인가? 색깔도 기억난다. 엄마가 사준 샛노란색 오리털 파카를 처음 입었을 때 정말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았었다. 분명 그때는 더 추웠는데 오리털 파카를 입.. 2009. 12. 16. 이런저런 1. 내가 가장 싫어하는 월요일 아침 마감을 마치고 (-_-a), 떡집에 가서 갓 뽑아낸 뜨끈한 가래떡을 한줄 먹고 -이건 정말 시장 떡집이 아니면 절대 맛볼 수 없는... ^ㅠ^- 한 잠 잔 다음에 오후에 앉아서 작정하고 수금 문자를 돌렸다. 간단한 인사 안부 + 올해 넘기지 말고 돈 좀 넣으라는 내용. 그런데 답이 오는 건 죄가 적은 순서대로. 살짝 환기 시켜주는 정도인 곳은 조만간 해결하겠다고 재까닥 답문자나 전화가 오는데 차일피일 미루는 악성들은 아예 답도 없네. 어쨌든 일차 낚시밥은 던졌으니 소식이 없는 곳은 금요일부터 슬슬 전화를 돌리고 올 초부터 속썩이고 있는 곳은 그냥 바로 내용증명 날려줘야겠다. 여기야 그동안 쌓아온 신용이며 친분도 없으니 칼 같이 진행이 가능하지만 진짜 골치 아픈 건 그.. 2009. 12. 14. 이전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 4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