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893

뽀삐 & 조카 사진들~ 먼저 조카 사진부터. 지난 주말에 놀러왔을 때 모습. 동생이 선물로 사온 팬더 배낭을 맨 뒷 모습. 동생 얼굴은 자동 포삽 처리가 되어 있다. ㅎㅎ; 조카에게 집중된 관심이 무척이나 불쾌한 뽀삐양의 표정이 돋보이는. ^^ 저때는 그래도 나름대로 품위를 지키면서 앉아 있었지만 나중에 저녁 준비할 때는 자기 안으라고 달라붙어서 고생했다. 옛날에 샀다가 뽀삐가 너무 싫어해서 남 줘버린 멍멍이 아기띠의 존재가 무척이나 그리웠다. 내 액세서리 상자에서 꺼낸 목걸이와 팔찌로 포즈 취하는 중. 누가 기집애 아니랄까봐... ㅋㅋ 저녁에 먹은 갑각류. 킹크랩은 사진 찍는 걸 잊었음. 근데 조카는 이 귀한 랍스터님을 씹어서 국물만 쪽 빼먹고 나머지는 뱉어내는 만행을 저질렀음. -_-;;; 동생이 지른 뽀삐의 새 겨울 코트.. 2009. 11. 13.
에스파한 - 제국의 흥망성쇠를 담고 있는 이란의 진주 유흥태 | 살림 | 2009.11.6-9 요즘 회의니 뭐니 해서 외출이 잦으니 점점 더 사랑받는 것은 이 살림 시리즈. 그리고 분량이 작다 보니 빨리빨리 끝내는 재미가 있어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극히 일부인, 한국에 관심이 있거나 한국 회사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 한국 사람들이 쓸어오는 유명 브랜드 매장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에게 존재 자체도 잘 모르는 기타 등등에 해당하는 국가의 국민으로 살다보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좀 씁쓸할 때가 많다. 아마 내가 대화했던 우리처럼 마이너한 국가의 사람 역시 나를 통해서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본다. 그때마다 느꼈던 미안함과 동질감이 우리처럼 마이너에 속하는 국가에 대한 관심을 내게 꾸준히 불러 일으켰다. 불행히도 한국에서는 관심이 있어서 인터넷에 떠.. 2009. 11. 12.
일식 - Ruo 한강맨션 상가에 어린 왕자인가 애들 옷집이랑 참 오래도 버틴다고 생각했던 (^^;) 치킨 프랜차이즈가 있던 자리에 새로 생긴 중화풍 일본식 음식점 주점. 저녁에 가서 안주 메뉴를 검사해주고 싶었지만 요즘은 술 마시면 그대로 죽어버릴 컨디션이라서 휴가 낸 ㅌ님과 함께 평일 점심 때 가봤는데, 나처럼 검사하고 싶은 분들이 많았는지 꽤 넓은 공간인데도 꽉 차서 바글바글. 어지간히 맛이 없지 않은 한 보통 처음 생기면 호기심에 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한두달 정도는 복작복작해서 일단은 기대를 크게 갖지 않고 메뉴를 봤다. 식사는 라멘과 야끼우동 등 일본식 면종류와 볶음밥류 등, 특이한 건 이 식당 스타일의 자장면이 있다는 것. 메뉴를 살펴보니까 미타니야보다는 아지겐에 가까운,중화풍 일식. 오픈 키친이라 주방 .. 2009. 11. 12.
마감 단상 정부 산하 기관 정책 홍보물 기획안 하나 방금 마감. 밥벌이니 최대한 빨아주긴 해하겠지만 자료 보고 옮겨 쓰면서 진짜 한숨이 푹푹푹. 명색이 첨단 산업 관련인데 내용이며 로드맵은 다 2005년 즈음의 재탕이고 바뀐 패러다임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융합이니 어쩌니 하는 소리를 보면 대충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는 모양인데 문제는 그게 정작 지금 전 세계가 선점하려고 혈안이 된 곳이나 장기 투자에는 전혀 가지 않고 당장 돈 나오고 사진 찍기 좋은 데에만 몰려있다는 것. BT가 녹색 성장이고 미래 산업이니 어쩌니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여기에 돈 좀 써라. 이 머리에 삽만 든 인간들아. 경제학 개론도 한 번 안들어봤고 정책 입안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그저 자료 받아서 폼나게 가공만 하는 하청업자의 눈에도 이.. 2009. 11. 12.
꼭 알아야 하는 미래 질병 10가지 우정헌 | 살림 | 2009.10.?-11.2 이미 끝낸 자료 시리즈의 마지막. 필요할 것 같은 부분만 듬성듬성 뽑아 읽다가 더빙을 끝내고 책도 마무리를 지었다. 제목은 도발적으로 미래 질병이라고 뽑았지만 여기에 소개되는 10가지 질병은 암, 고혈압, 결핵, 혈우병 등 그동안도 우리를 징하게 괴롭혀온 기존의 질병들이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마도 미래의 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전제를 갖고 이 병들과 싸워온 간략한 역사와 현재까지의 성과와 패배의 기록, 그리고 미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적절한 수치와 근거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꽤 많은 자료를 조사하는 공을 들였다는 증거로 보여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올해 나온 책이다 보니 최신 정보들이 많아서 이 수.. 2009. 11. 7.
편백 책장 9월에 일했던 원고료 입금 들어온 거 보자마자 바로 견적 넣고 오늘 주문을 마쳤음. 백만원에서 딱 만원 빠진다. ㅠ.ㅠ 공방이라 무이자 할부도 안 되서 현찰로. 올해 최고의 지름이다.....가 아니라 근 몇년 이내 최고의 지름인 것 같군. 지금 책장이 하나 더 들어오지 않으면 귀신 나오기 직전인 이 방을 어떻게 감당을 할 수가 없다. 정산해보니까 작년하고 올해 알라딘 중고샵에서 책을 백권 가까이 팔았는데 책장은 전혀 비지가 않으니 이것도 불가사의인가......가 아니고 책 판 돈을 고스란히, 거기다 더 해서 책을 사대는데 책장이 빌 리가 있나. 여하튼 이로서 굿바이~ 나의 로얄 코펜하겐 티잔과 접시~ 굿바이 나의 에르메스 티팟과 티잔. ㅠ.ㅠ 살다 보면 언젠가는 만날 날이 있겠지. 크리스마스 때쯤 현대가.. 2009. 11. 4.
내가 하면 로맨스 우리 동네는 지금 신분당선 노선 변경 때문에 시끌시끌하다. 그나마 괜찮았던 버스 노선도 노가다 십장이 서울 시장 때 완전히 엎어놔서 진짜 한숨 나오게 만들어놨고, 강남으로 가려면 참 거지 같은 동네라 신분당선이 통과해주면 좋겠다는 나의 사심 섞인 바람이다. 그리고 박물관 갈 사람 말고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공원 한가운데에 뜬금없이 전철역을 만들겠다는 속셈이 뻔히 보여서 -전철역 만들어놓고 자원 낭비, 효율성, 이용 인구 어쩌고 하면서 공원 한가운에 있는 전철역 주변을 또 공사판으로 만들겠다는 복선이지. 이건 아니라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 현 노선에 반대 입장이긴 한데... 절대적으로 우리 동네를 통과해야 한다고 앞장서서 깃발 날리는 인간 몇몇을 보면 반박자료 검색해서 국토부나 구청에 민원 넣어야겠.. 2009. 11. 1.
닭고기 파이 모ㅅ님에게 지난 여름부터 올려놓겠다고 한 레시피인데... 여름 내내 뻐꾸기만 날리다가 가을도 끝나갈 무렵에 겨우 올린다. 봄부터 여름까지 날려놓은 뻐꾸기가 여기저기 도대체 몇 마리인지... 11월 내내 잡으러 다녀야겠다. ㅠ.ㅠ 일단 당장 처리 가능한 닭고기 파에 레시피 뻐꾸기부터~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보는 큰 파이틀 한개 분량. 작은 타르트틀(그때 먹은 사이즈~)로 하면 3개 정도 나옴. ** 파이껍질 (일반적인 파이 반죽. 페스트리 파이 반죽을 원하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추가할게요.) 밀가루 300그램, 버터 200그램, 소금 약간, 물 1/3컵. 달걀 1개. 1. 밀가루는 체에 3번 내리고 버터는 깍두기처럼 1센티 네모로 썰어 냉장고에 차게 식힌다. 2. 큰 그릇에 밀가루, 생수, 버터를 넣고 손.. 2009. 11. 1.
몸에 좋은 아삭아삭 양파 남진희 (옮긴이) | 이시하라 유미 (감수) | 넥서스BOOKS | 2009.10.29 난 향이 강한 향신채들을 엄청 좋아한다. 때문에 양파가 들어갈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요리에 양파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양파의 다른 활용법을 돈 주고 알아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지만... 앞선 책들이 마음에 들다보니 그냥 양파도 사버렸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샀고 만족. 보통 부가적인 재료가 되기 쉬운 양파가 주인공인 요리들. 양파와 다른 재료들의 궁합을 맞춰서 먹을 요리들이 줄줄이 소개되는데 이 시리즈의 최고 장점대로 대부분 간단하다. 내게 특히 좋았던 부분은 양파를 이용해 소스나 드레싱 초절임 같은 걸 만드는 방법과 이렇게 만들어 둔 저장 양파를 활용한 요리들이다. 얘네들이야말로 대박이라는 생각을.. 2009. 10. 31.
몸에 좋은 아삭아삭 브로콜리 마키노 나오코 | 이시하라 유미 (지은이) | 넥서스BOOKS | 2009.10.28 얼마 전에 이 시리즈의 토마토 요리책을 보고 괜찮다 싶어서 양배추를 추가로 샀고 이번엔 브로컬리와 양파를 주문해봤다. 브로컬리가 몸에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한국인에게는 비교적 새로운 야채다보니 활용 범위는 그렇게 넓지가 않다. 데쳐서 샐러드에 섞거나 스튜나 스테이크에 곁들임, 중국요리 몇종류에 사용하는 걸 제외하고는 사실 사다가 늘 반 정도는 버리게 되는 야채이다. 그런데 이 브로컬리 요리만을 모아놓은 책이라니 구미가 당겨서 구입을 했는데 토마토처럼 대박까지는 아니지만 생각지도 못한 조합들이 꽤 많다. 늘 버리게 되는 기둥 부분을 활용하는 방법이며 맛있게 데치는 법 같은 기본적인 노하우도 좋지만 쏠쏠하니 애용할 것들을.. 2009. 10. 31.
동종의학 분석 및 처방 가이드 (개정2판) Ian Watson (지은이) | 김성곤 (옮긴이) | 고려의학 | 2009.10.?~28 만날 비리비리하는 저놈의 개XX 때문에 본의 아니게 동종요법, 자연요법, 허브 요법 등의 세계로 입문을 하게 되다보니 만나게 된 책. 영어가 아니라 우리 말로 번역된 동종요법 책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빛의 속도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가이드'라고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친절해 보이는 모양새와 달리 이건 아마도 전공자들을 위한 책이지 싶다. 정말 꼭 번역을 해줬어야 하는 주요 용어들은 물론이고, 국내에 번역된 다른 동종요법 서적들에서 번역해놓은 단어들 마저도 그냥 영어를 그대로 쓰고 있다. 70년대에 출판된, 부모님이 보시던 책들에서 종종 보던 국한문혼용체가 21세기에는 국영문혼용체로 변화한 모습을 실시간으.. 2009. 10. 31.
탱자~탱자~ 차라는 놈이 참 묘한 게, 티백을 이용하면 인스턴트 커피보다도 더 간단하게 마실 수 있음에도 여유가 없으면 절대 손이 가지 않는다. 덕분에 한동안 나의 차 라이프가 띄엄띄엄 중단상태였는데 오늘은 12시가 넘도록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귤 세 개 까먹고 뽀삐랑 산책까지 갔다와서 물을 올렸다. 베노아의 파인 다즐링에 동생이 산, 저번에 포스팅한 그 브런치&샌드위치 책에서 오늘은 양파치즈 샌드위치를 선택해서 세팅. 저 샌드위치 책 진짜 대박이다. 별로 생각하지도 않은 재료들의 조합인데 그 궁합이 진짜 환상임. 그러나 상파뉴가 없어서 그냥 일반 잡곡 식빵으로 만든 관계로 모양은 볼품이 없어서 사진은 생략. 맛있는 다즐링을 천천히 우려 마시면서 즐기는 샌드위치는 최고였다. 정말 행복한 오후였음. 베노아 파인 다.. 2009.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