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93 하리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 유전과 생명공학 -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쇼, 유전의 비밀 이은희 | 살림 | 2009.10.?-18 역시나 자료. 요 근래 책 카테고리를 보면 자료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은 책들의 반복인 것 같다. 이제 남은 자료는 한 권이니 그것도 조만간 끝을 내야지~ 각설하고 옛날에 동생이 산 생물학 카페의 저자인 하리하리 이은희씨의 신간이다. 그 생물학 카페의 성공 이후로 과학 관련 책들을 계속 낸 모양인데 이 저자의 장점은 나처럼 과학에 큰 흥미가 없고 기반 지식이 없는 사람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고심을 많이 한 비유들을 보면 잘 나가는 입시학원 선생님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과학 관련 서적, 특히 생명공학처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학문은 조금만 지나도 낡은 정보를 담고 있어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비교적 근.. 2009. 10. 21. 퇴화된 하나, 변질된 하나.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_12&uid=91455 많은 부분에서 공감. 절대 공감은 바로 이 부분, '한국 사회의 대표적 기득권 족속인 내가 초지일관 반 이명박, 반 한나라당 정치노선을 고수하는 이유는 내가 정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은 절대로 아니다. (나로 말하자면 한국 사회의 평균적 속물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하나로 묶어주는 의식과 정서가 무너지는 순간, 가장 먼저 파멸하는 대상이 바로 나 같은 족속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내가 그렇거든. 있지도 없지도 않은 바로 우리 같은 인간들이 X물은 옴팡 다 뒤집어쓴다는 건 역사가 증명을 해주니까. 그래서 두렵다. 동남아 모 나라에 있는 한국 학교.. 2009. 10. 21. 집을 생각한다 - 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나카무라 요시후미 | 다빈치 | 2009.10.10? 편구와 더빙대본 마감이 겹쳐서 머리가 터지고 있던 지난 주에 살아남기 위해 읽은 책. ^^ 생물학이나 생명공학 관련 용어들에서 달아나고 싶어서 책을 고르다가 그림이 많고 글자가 적은 이 책을 골랐다. 저자인 나카무라 요시후미는 건축가이다. 건축이란 동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책날개에 써진 이력을 보건대 일본에서 상도 받고 나름대로 지명도도 있는 건축가인 모양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거창한 이력이 있어도 사람마다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 보기에는 멋지지만 구경만으로 끝내고 싶은 집, 보기도 좋고 마음에도 들지만 규모나 스타일이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경우가 많다. 우리와 생활 환경이나 기후가 다른 서구 건축가들의 작품이 대부분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마저도.. 2009. 10. 21. 주절주절 다큐는 이제 3/4 왔다. 한 해에 50분 다큐를 몰아서 3편 하는 건 이제 내 체력으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벌써부터 기진맥진 탈진. 다음 주에 2부 더빙이 남았다. 그거 끝내고 나면 완전히 쭉~ 뻗어서 한 일주일 정도 쉬어야지 했는데 4/4분기라는 걸 증명하듯 내 밥줄인 홍보 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행. ㅠ.ㅠ) 들어온 일 중에 하나가 지난 주에 친일파들은 어떤 과정을 밟아가면서 골수가 되었는지, 그 첫걸음에 대해 진지하게 자기 성찰을 할 기회를 줬다. 자화자찬에 세금을 쏟아붓기로 작정을 한 이메가 일당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무슨 거창~한 전시회를 기획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죄없는 애들이랑 학생들이 동원되서 출석부에 도장 찍고 오겠지) 그 전체 테마 카피와 전시 컨텐츠를 .. 2009. 10. 21. 그랑프리 1차 에릭 봉파르 대회 내일 마감이 다가오니 늘 그렇듯 딴짓이 하고 싶어서. ^^ 남싱부터 간단하게 느낌만 정리. 쥬베르.... 실수도 좀 했고 평소보다 컨디션이 안 좋아보이긴 했지만 레벨 크리가 너무 심했던듯. -_-; 더구나 안방에서... 작년 프로그램 재탕인데 의상까지도 재탕이었던 게 심판들 점수를 박하게 한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4위니까 다음 경기에 1위를 하면 그파에서 볼 수 있겠지. 힘내자~ 아담 리폰. 트악도 못 뛰는 주니어 챔프가 나오다니, 이런 말세가 하면서 툴툴거렸던 게 어제 같은데 쇼트에선 깔끔하게 휙 뛰어주시고, 프리에서도 실수하긴 했지만 어쨌든 뛸 수는 있게 된 것 같다. 보이타노 은퇴 이후 구경하기 힘들었던 타노 러츠를, 그것도 발레처럼 두 손을 예쁘게 들고 깔끔하게 뛰어주는 즐거움을.. 2009. 10. 18. 웬수 = my dog. 깨기 직전에 꾼 꿈이 아주 심란한데다 요 며칠 좀 하강 사이클의 기미가 보이고 특히 오늘은 특히 맥을 못 추고 골골거려 회사에는 집안일 핑계대고 전화로 처리하고, 아빠 심부름 나가야 하는 일도 최대한 미루고 개를 관찰. 아빠 심부름은 오늘 안 하면 절대 안 되는 일이라서 2시 넘어서 나가려는데 평소와 달리 죽어도 쫓아나가겠다고 한다. 왠지 내버려두고 나가면 안 될 것 같아서 결국은 저 무거운 짐덩이를 안고 매연을 마시면서 시청과 을지로를 돌아서 볼일 완수. 나간 김에 크리스피 크림에 들러서 요즘 한정 판매하는 오페라의 유령 세트를 사 올 계획이었지만 달라붙은 저 짐덩어리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곱게 집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나갔다 와서도 영 시들시들. 오래 전에 한 약속이 있어서 부친에게.. 2009. 10. 16. 마음이 아파서... 월요일에 2부 편집구성안 마감, 아까 저녁에는 1부 더빙. 한 주에 2편의, 그것도 50분짜리 다큐 대본 두 개를 막았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지금 완전히 뻗어서 정신 세계를 헤매고 있어야 하는데 뽀삐양이 갑자기 이상하게 구는 통에 자다가 놀라서 깨버렸다. 어제 밤에 갑자기 토한 것도 있었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다행히 약간의 컨디션 난조였는지 비타민 얻어 먹고 아빠 방으로 자러 갔음. 그러나 하도 놀라서 그런지 난 잠이 다 달아나 버렸다. 그냥 잘까 했는데... 이번 주 PD 수첩 예고편과 기사와 그 군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잠을 잘 수가 없다. 기업에서도 내부 고발자는 절대 살려두지 않는데 다른 조직도 아닌 군대에서라니. 작년에 금서목록 헌법 소원 낸 법무관들이야 뭘 해도 먹.. 2009. 10. 15. 인체의 신비 이성주 | 살림 | 2009.10.?-? 자료읽기는 계속된다, 주욱~ 을 보여주는 시리즈 중 하나. 저자는 신문기자로 인체와 건강에 관한 근거 불명의 정보들이 나도는 것을 바로 잡고 사실에 입각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정보를 알리고 싶다는 목적으로 쓴 책이다. 흔히 알고 있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아니라 -이건 저자의 경력상 불가능이겠지- 문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명되는 인체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재미있다는 느낌은 각자 주관적이니 내가 가타부타 정의를 내릴 수는 없겠고, 쉽다는 부분은 확실히 성공을 한 것 같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꽤 많은 전문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어서 쓰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잘 모르는 사이에 국어학자나 관련 연구자들 사이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 2009. 10. 10. 벽난로 온돌방 - 이화종의 시골집, 열평의 행복 이화종 | 수선재 | 2009.10.8-9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은 책. 나도 늙는지 서울을 떠서 근교 1-2시간 거리의 경치 좋은 곳에 집을 짓고 허브 가든이랑 텃밭 키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고 있다. 아직은 도시의 편리함과 문화생활을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이 마음에 더 커지면 언젠가는 일을 칠지도 모르지. ^^ 어쨌든 이 책은 대리 만족 겸 언젠가 올지도 모를 그날을 위한 정보 수집의 일환으로 구입한 책이다. 몇몇 블로그에서 열손실이 많은 벽난로와 구들을 결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벽난로 온돌방에 대한 글을 보고 정보를 찾다보니 이 책까지 왔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직접 고안한 벽난로 온돌방이 있는 황토흙집을 짓고 귀농을 해서 살고 있다. 자연과 동화되고 자연스럽게 순화되는.. 2009. 10. 10. 러시아 노비스들 요즘 러시아 노비스들을 보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러시아 남싱을 보는 것 같다. 3인방 중 폴리나는 올해 주니어 데뷔해서 쌩쌩 날고 있고 96년생이라 아직 국제 대회 못 나오는 동갑내기 두 아가씨 아델리나와 엘리자베타를 보면 진짜 부럽다. 얘네들을 보면 러시아 연맹으로선 행복하면서도 몇년씩 시차를 두고 태어났으면 러시아가 주야장천 해먹을 텐데 왜 이렇게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나 아쉽기도 할듯. 사실 이 3인방이 워낙 뛰어나서 상대적으로 조명을 못 받을 뿐이지 다른 나라로 가면 곧바로 최고의 유망주가 될 애들이 줄줄줄. 서양애들은 사춘기 지나면서 몸이 많이 망가지는데 얘들은 체형 자체가 그렇게 변할 것 같지도 않고... 얘네들이 제대로 성장하면 나중에 국제 대회 우승보다 대표팀 선발되는 게.. 2009. 10. 9. 해천추범 - 1896년 민영환의 세계일주 민영환 (지은이) | 조재곤 (옮긴이) | 책과함께 | 2009.10.?-4 밥벌이를 위한 연이은 생명공학 관련 독서에 지친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 잡았다. 얇기도 하고 또 국사책에서 배웠던 민영환의 니콜라이 2세 대관식 참석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고, 을사조약을 항의하는 의미로 자결한 지사라는 평면적인 한국 위인 민영환을 재발견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 당시 조선 최고의 세력가인 민씨 일가의 중심부에라는 배경에다 타고난 총명함으로 일찌감치 출사한 최상류 엘리트가 미국과 유럽을 거쳐 러시아로 가고 시베리아를 횡단해 조선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안목을 넓히고 성장하는 과정이 드러난다. 공식 문서용으로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내밀한 고백 같은 건 없지만 건.. 2009. 10. 9. 국립 중앙 박물관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어제 마감 하나, 수정 하나를 끝내고 뻗었다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2시간 동안 서서 기다리고 전시회 다 본 다음에 동생에게 봉사할 겸 쇼핑 따라가서 결국은 나도 왕창 지르고. (ㅠ.ㅠ) 그리고 돌아와서 완전히 뻗어서 골골거리다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있다. 사실 아직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지만 내일은 회사가야 하고 다음 주에는 줄줄이 마감이라 지금 안 쓰면 아마 영영 안 쓰지 싶어서 그냥 몇자 끄적. 오늘 정말 오랜만에 아무런 회의도 수정도 마감도 없는 날이기도 하고 또 몽유도원도 전시 마지막 날이라 큰 마음 먹고 국립 박물관에 갔다. 몽유도원도 보려고 몇시간씩 줄을 선다는 얘기를 듣고 문이 딱 열리는 시간에 맞춰서 9시에 갔는데 새벽 6시부터 와서 기다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2시간을 .. 2009. 10. 7. 이전 1 ··· 273 274 275 276 277 278 279 ··· 4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