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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찍은 뽀양 사진들~ 어제 오늘 날씨 정말 죽인다. 우중충하니 후덥지근.... 선풍기를 켜면 춥고 끄면 덥고. 정말 팔딱팔딱 뛰겠음. 0시를 넘겼으니 오늘부터 주말까지 열심히 달려야 하니 자러 가기 전에 뽀양 사진이나 털어보려고 함. 또롱또롱 나를 응시하는 뽀양. 무슨 만화 캐릭터 같다. ㅋㅋ 잠깐 외면했다가... 다시 응시. 이건 조공을 바치거나 침대에서 내려달라는 표정임. 다리가 약해서 내려줘 버릇했더니 이제는 아예 당당하게 인간 리프트를 요구하는 개. 인간이 개 시중을 들다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탈 났다가 나올 병원비를 떠올리면 이게 싸게 먹힌다 싶어서 그냥 고분고분. 그러나 이렇게 상황을 곱씹을 때면 역시나 기분이 묘하긴 하다. --a 약간 축축한 날이었나 보다. 하긴 이번 여름은 비가 많이 와서 뽀양의.. 2011. 8. 17.
플레인, 크랜베리&호두 스콘~ 비도 오고 괜히 베이킹의 혼이 불타 올라서 파운드 케이크를 구워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간단한 스콘으로 급선회. 어제의 베이킹은 평소와 달리 메인은 동생, 나는 보조였음. 과정샷은 없고 -정말 파워 블로거들 존경. 만들기도 바쁜데 언제 그 과정을 일일이 다 찍는지. 괜히 돈 버는 건 아니다- 결과 샷만~ 레시피는 김영모 요리책과 ㄱ님에게 받은 것을 혼용. 플레인 스콘~ 아름답게 터진 옆구리를 보면서 뿌듯~ 얘는 크랜베리 & 호두 스콘. 둘 다 맛있다. ^ㅠ^ ** 기억할 내용. 1. 15~20분 정도 구워내라고 해서 17분에 맞췄는데 17분에 꺼내본 게 좀 질척하니 밀가루 맛이 나서 5분을 더 굽고 오븐을 끈 뒤 꺼내지 않고 여열로 익혔는데 마지막에 여열에 둔 게 살짝 패착이었던 듯. 맛있기는 한데 리.. 2011. 8. 16.
꽃~ 요즘 동생이 꽃꽂이를 배우러 다녀서 매주 다른 꽃으로 식탁을 장식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꽃꽂이도 유행이 있는지 확실히 예전에 엄마가 배우던 거랑 사용하는 꽃이며 스타일이 많이 다름. 엄마 때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공부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영국이나 유럽이 대세인듯. 동생의 선생님은 독일에서 공부했고 무슨무슨 자격증도 갖고 있다고 하던데... 자세한 건 모르겠고 하여간 예쁘다. ^^; 센터피스로도 어울릴 것 같은 리스. 수국은 시들어도 별로 티가 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카네이션이 활짝 피어서 1주일 정도는 보기 좋게 감상할 수 있다. 달리아도 3송이 들어갔다는데 이때는 봉오리라 잘 표가 나지 않음. 꽃다발. 옆으로도 찍었어야 했는데.... 두가지 색깔이 어우러진 장미가 정말 고급스럽고 예뻤음. .. 2011. 8. 16.
그냥 단상 최소한의 공감하는 능력에 대하여 라는 포스팅을 보면서 몇 가지 끄적. 참, 어제 키스 & 크라이 관련 포스팅은 때가 때이니만큼 검색어로 너무 많이 들어와서 비공개로 돌렸습니다. 좀 조용해지면 다시 공개로 바꿀게요. 댓글 단 분들은 죄송. 1. 필라델피아란 영화는 저 영화의 개봉 이후 거의 10년이나 지나서 TV로 봤다. 영화를 본 곳은 지인의 집. 밥 먹을 때 대충 배경으로 틀어놨던 영화였는데 그 영화를 기억하는 건 그때 나눴던 대화 때문이다. 영화를 보다가 그녀는 불쑥 자신에게 치근거리는 부사장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었다. 나이 차고 미혼인 -기혼인 경우도 때론 마찬가지긴 하지만- 여자들에게 절대 드물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 공감하면서 함께 울분을 토해주려고 했는데..... 최고의 반전은 그녀에게 치근.. 2011. 8. 16.
키스 & 크라이... 이동훈 최근 몇 년 간(.... 아니 양심적으로 내가 쓴 걸 제외하고는 평생 처음인 것 같다. ^^;) 유일하게 띄엄띄엄이나마 챙겨보던 오락 프로그램. 김연아를 좋아하긴 하지만 빙판 위에 서지 않은 김연아 선수는 내게 별다른 의미가 없는 고로 그녀 때문은 아니고.... 내가 이 프로그램을 챙겨본 건 이동훈 선수 때문이다. 김연아 이후 피겨를 보기 시작한 일부라고 믿고 싶은 --; 열혈 팬덤은 그 이전의 피겨 얘기를 꺼내면 오랫동안 피겨를 본 게 벼슬이냐고 파르르 떠는데, 오래 본 게 벼슬은 분명 아니지만 죄도 아니지. 어릴 때 아주 잠깐 피겨를 배웠던 -이제야 밝히는 나의 흑역사. 정말 못 했다. 잘 하지도 못 하면서 고집은 세서 말도 더럽게 안 들었고. ㅋㅋㅋ- 터라 초딩 때부터 피겨를 봐왔던 터라 2002년.. 2011. 8. 15.
어제 점심~ 열무김치말이 국수~ 날이 더워서 입맛은 없고 뭘 먹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다른 분들이야 나가서 사먹던가 곧바로 만들어 먹으면 되지만.... L님 부럽죠~ (마린스키와 ABT로 염장질을 당한 데 대한 소심한 복수. ㅋㅋ) 2011. 8. 13.
나와 동생의 동서양 디저트 둘 다 스트래스가 극도로 쌓이면 손을 움직이는 스타일이라 올해는 조물거린 게 좀 있다. 이건 내가 만든 흑임자 시루떡. 칼라로 장식을 해봤다. 옆에 띠를 두른 것 같은 다른 색은 흑설탕으로 한켜를 쌓은 것. 이 떡도 참 폼나고 맛있었음. 레시피 정리해야 하는데.... 어디에 박혀 있는지. ㅜㅜ 책장 들여와서 바닥 정리하기 전에는 찾아내기 요원한 듯. 동생의 녹차 시폰 케이크. 시폰 케이크도, 특히 베이킹에 녹차가 들어간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맛있었다. 촉촉하니 골고루 잘 부푼 단면. 팥이 들어가는 게 맛의 포인트인 것 같다. 그냥 녹차 시폰은 밋밋했는데 팥이 하나씩 씹히니까 확실히 풍미가 더 좋아지는 듯. 다음에 녹차 대신 초코를 넣고 초코 시폰 케이크를 굽겠다고 해서 기대 중~ 치즈 케이크. .. 2011. 8. 13.
7월의 티타임들~ 8월도 벌써 중순. 빨리도 올린다... --; 밀크티 라떼인지 아이스초코인지 가물가물한 음료와 브리오쉬 식빵. 옛날 옛적인 파리 크라상에서 해바라기 모양의 제대로 된 브리오쉬를 만들어 팔았고, 그 이후에 달로와요에서 잠시 브리오쉬를 팔았는데.... 다 씨가 마르고 이렇게 대용으로 만족하고 있음. 브리오쉬가 한국에서 인기가 없나? 대용이거나 정식이거나 상관없는 뽀삐양. 버터 냄새에 환장을 하고 있다. ^^ 이건 내가 만든 피칸 파이~ 재료를 아끼지 않은 맛이 난다. ㅋㅋ 역시 티라떼인지 아이스초코인지 헷갈리는 음료수와 망고. 애플망고 맛있음. -ㅠ- 이건 k2님이 준 퍼블리끄의 페스트리. 페스트리가 질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산산히 부서지지도 않고 환상. 한국에서 이렇게 제대로 된 페스트리를 먹다니... ㅠ... 2011. 8. 13.
파라오의 심판 조이스 타일드슬레이 | 가람기획 | 2011.? - 8.4 원제는 Judgement of the Pharaoh : crime and purnishment in ancient Egypt 이다. 한동안 이집트에 미쳐서 막 달릴 때 번역되서 나온 관련 서적들을 초토화 시켰었는데 시들해져서 덮어놨던 책들 중 하나이다. 오랜만에 갑자기 땡겨서 읽었는데 재밌구나~ 이집트 문화 자체가 기록에 목숨을 거는 터라 -뻥이 심하다는 게 문제긴 하지만- 아주 소소한 것도 기록을 남기다 보니 그렇게 심하게 도굴을 당하고 아작이 나면서도 남은 게 많아서 후세들에게 참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래서 고대임에도 음식, 술 등은 물론이고 그들이 어떤 범죄를 저질렀고 어떤 벌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기록에 근거해 세세히 살펴볼 수 있.. 2011. 8. 12.
메이지 유신과 서양 문명 다나카 아키라 | 소화 | 2011.7.20-8.4 페리의 포함외교로 강제로 개항을 한 뒤 일본 막부가 무너진 메이지 유신 직후에 일본의 외교 사절과 그 수행원들이 서구 문물을 답사하기 위해 떠났던 19세기 말,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1871년의 세계 일주 기록이다. 새로운 문명을 과감하게 흡수하기 위해서인지 사절단의 나이는 아주 젊다. 가장 우두머리인 대사가 40대, 하급 수행원의 경우는 20대 초반과 10대 후반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 이와쿠라 사절단의 일행들은 자신들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하고 현대의 다나카 아키라는 그 기록을 발췌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부터 시작해서 유렵 각국, 아시아를 거쳐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이들이 본 것과 느낌, 기록은 시대를 불문하고 서구를 처음 방문하는 동양인(혹은.. 2011. 8. 12.
마감~ 여름에 마감은 정말.... 괴롭다. ㅜ.ㅜ 그래도 오늘은 바람도 불고 좀 시원해서 할만 했음. 지난주 내내 파일 열고 쳐다보기만 하던 죽어도 진도 안 나가던 친구들. 어제 하루종일 걸려서 15분짜리 겨우 끝냈는데 오늘은 아침 7시부터 달려서 방금 40분짜리 쫑~ 나의 마감 괴력은 날로 그 위력이 커지는 듯. ㅎㅎ; 눈 아프다. 금방 메일 보냈는데 귀신처럼 언제 볼 수 있냐는 문자가 왔음. 다행. ㅋㅋㅋ 2011. 8. 8.
덥구나 본래 더운 것엔 쥐약인데 그저께부터는 정말 죽음의 후덥지근. 매년 350일 정도는 에어컨에 대해 아무 미련없이 살지만 딱 요맘 때 보름 정도는 왜 부엌과 내 방에 에어컨을 달지 않았을까 땅을 치고 후회한다. 금요일에 절묘한 타이밍에 ㅌ님이 오신 덕분에 가장 더운 시간에 카페에서 피서를 즐겼지만 어제와 오늘은 정말.... 집 앞 파리 크라상으로 피신을 갈까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였다. 만약 넷북 하나만 들고 가뿐하게 갈 수 있었다면 정말 갔을 테지만 봐야하는 자료가 산더미. 얘네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펼쳐놓고 일하기도 뻘쭘해서 집에서 죽쳤는데 본래도 요즘 일하기 싫어 미치는 타이밍에 덥기까지 하니까 진도 정말 안 나간다. 어제부터 악을 쓰고 해서 겨우 반. 밤을 샐까 했지만 그냥 자고 시원한 새벽에 일어나.. 2011.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