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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 2007년 이후 SK에 처음으로 찍힌 등수. 우승이 지겹다는 프론트는 춤을 추고 있겠구만. 이게 팬 퍼스트에 져도 즐거운 야구냐? 하긴.... 정이 떨어지니 져도 즐거운 수준까진 아니지만 전처럼 열 받지는 않는군. 다른 팀도 아니고 기아에게 스윕을 당했는데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으니. 그제는 서재응에게 승리 헌납하고 어제는 호구로 보고 로테이션 바꿔서 나온 에이스에게 털리고 오늘 또 털리고. 프론트 소망대로 우승할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군. 그리고 SK팬을 제외한 다른 프로야구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는 야구이긴 함. 다음주에 LG랑 붙던데 LG가 얘네 왕창 털어서 가을야구나 하면 좋겠다. 이 판국에도 못 털면 정말 LG는 ㅄ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음. 내가 저주를 받은 인간인가? 어째 각 .. 2011. 8. 28.
홈베이킹~ 갑자기 여름의 끝자락에 홈베이킹의 열정이 불타오른 동생과 나.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열심히도 구웠다. 덕분에 냉장고 속은 지금 온갖 종류의 케이크와 과자로 빵빵. 재수 좋게 금요일에 놀러왔던 김군은 종류별로 한아름 챙겨갔기도 했음. 확실히 먹을 복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 모양이다. 아름다운 티라미수~ 언제 먹나~ 목을 빼고 기다리는 뽀양 옆에서 열심히 촬영 중. ㅋㅋ 이건 버~얼~써 다 먹었음. 그리고 이후에 내가 스콘을 구웠는데 그건 사진을 안 찍은 듯. k2님이 갖다준 복숭아 잼과 함께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다. 역시 잼은 수제가 최고. 목요일 밤에 만든 밀크 푸딩. 정용연의 시크릿 베이킹의 레시피로 했다. 캐러멜 시럽 만드는 것부터 다른 것보다 상당히 까다로움. 10개 분량이라는데 우리 집에 있.. 2011. 8. 28.
DEBAUVE & GALLAIS 초콜릿 맛에 대한 기억은 이미 안드로메다 너머로 날아갔지만 그래도 기록 차원에서. 얘네를 먹고 나니 고디바마저도 시큰둥해져서 참 큰일. 이러니 입대로 살면 거지 된다는 속담이 생긴 거겠지. 다행히 프랑스에 다시 갈 날은 까마득히 멀고, 얘 사먹으러 청담동 어느 골목 구석으로 차까지 몰고 가기엔 내가 좀 많이 게으르다. ㅎㅎ 이런 포장에... 이렇게 들어 있음. 사실은 좀 더 럭셔리하게 개별 포장이 된다고 하는데 짐 늘어나는게 귀찮아서 동생이 이렇게 대충 싸달라고 했다고 한다. 포장도 저 박스에 그냥 간단히 파란 리본만 묶어서~ 약간 크런키한 바 느낌? 카카오빈 모양. 아주 부드러운 맛이었던 걸로 기억함. 화이트 초코와 밀크 초코 무스 샌드 느낌, 얘는 과일이 들었다. 앞면은 이 모양. 뒷면은 이 모양. 좀 파삭.. 2011. 8. 28.
오랜만에 학교 대학은 일 때문에 간간이 들렀지만 고등학교는 정말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남. 뭐 짓겠다고 여기저기 파헤쳐놓은 -몇년째 그대로라고 함- 흉물들이 거슬리긴 하지만 그래도 중요한 곳들은 다 그대로라서 좋았다. 예쁜 우리 학교. ^^ 여름에는 시원한 피신처이고 겨울에 얼면 미끄럼타던 계곡. 학교 안에 있어 외부인들이 못 들어오니까 확실히 깨끗하다. 저 다리 위에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는데. ^^ 아마 졸업생 중에 여기서 찍은 사진이 없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듯. 역시 반드시 사진을 찍는 장소 중 하나. 저 빨간 철봉 근처에 오래된 나무가 있어서 저기 그늘이 참 좋았는데 작년 태풍 때 뽑혀서 쓰러졌다고 함. 도대체 바람이 얼마나 셌길래? ㄷㄷㄷㄷㄷ 학교 안의 팔각정. 아마 그림 모델로 가장 많이 등장한 건축물을 .. 2011. 8. 28.
노닥노닥 1. 영양가는 없으나 어쨌든 할 일이 꽤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내내 일하기 엄청 싫어~의 모드. 사실 정상적인 예년 상황이라면 슬슬 뇌에 기름칠을 하면서 빡세게 돌릴 워밍업을 시작할 시즌이지만 올해 4/4분기 장사는 아마도 말아 먹을 것 같다. 그동안에도 온갖 이유로 이메가 일당들을 욕하고 씹어왔는데 이제는 우리 부친이 김대중 전대통령에게 이를 가는 것처럼 누가 들어도 납득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가 생기고 있음. 보통 이 시즌이 되면 연말에 남을 예산을 털어버리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미친듯이 교육을 만들고 홍보물 입찰 공고들이 쏟아져 나와야 하는 게 정상. 그리고 대충 추석 전주부터 추석 직후까지 마감 일정이 줄줄이 잡히기 때문에 기획서 쓰느라 우리 바닥 작가들은 대목의 시작이다. 그런데 공기업이.. 2011. 8. 24.
야구 얘기는 안 하려고 했으나... 요즘 돌아가는 판을 보면 정말 뒷목이. 지금 줄줄이 다 삽질을 하고 있는 이 판국에 영감님이 계셨더라면 극적인 역전 우승도 가능할 수 있었는데. 잘 하던 놈들이 그냥 계속 잘 하면 그러나보다 할 텐데 그게 아니니 더 아까워 죽겠다. 이래봤자 죽은 자식 나이 헤아리기. LG 이놈들은 이 와중에 힘을 좀 내면 어찌어찌 4위 턱걸이는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조차도 나날이 뭉개고 있음. 2002년 가을 이후의 내 야구 라이프 암흑기가 다시 시작되는 느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이기는 날은 신나서 기사랑 경기 영상, 경기 기록 복습하느라 시간 보내고, 지는 날은 열 받아 또 일 못하고 했는데 이제는 안 그래도 됨. ㅜ.ㅜ 2011. 8. 23.
흠.... SK가 지고 있는 꼬락서니를 보면서 이리 흐뭇한 건 2007년 이후에 처음인듯. 다른 구장들은 다 이대로!!!지만 넥센은 어쩔... ;ㅁ; 심수창 2승 좀 하게 해줘야할 거 아냐. 용장도 덕장도 지장도 운장에겐 못 이긴다고 하던데 롯데 감독은 진짜 천운을 타고난 모양이다. 이대로 가면 2위도 가능할 듯. LG 힘 좀 내라. 너희들도 조금만 힘내면 4위는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아멘) 2011. 8. 21.
후식 - 92ºC 아래에 소개한 미노와 같은 상가 옆에 있는 커피 전문점. 핸드 드립 전문 커피 가게로 간단한 케이크와 레모네이드 같은 음료도 판다. 커피는 제가 아는 한 커피에 가장 까다로운 친구가 맛있다고 하니까 맛은 있는 것 같고, 내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릇들~ 다구로 웨지우드나 노리다케, 포트메리온을 사용한다. 웨지우드 플로렌틴 터콰이즈 잔에 커피를 담아 내오는 주인 아저씨를 보면서 저 쟁반을 떨어뜨리면 견적이 얼마일까, 만약 손님이 깨뜨리면 저거 변상받으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좋은 찻잔에 마시면 괜히 더 대접 받는 그런 기분이 드니까~ ^^ 커피는 비슷하게 맛있게 하는 곳들이 동네에 또 있지만 사용하는 다구의 수준만큼은 지존이란 걸 인정~ 커피는 품평이 불가능하나, 다른 음료에 대해서 .. 2011. 8. 21.
양식 - 미노(mino) 금요일에 ㅅ여사와 함께 간 동네에 새로 생긴 미국 스타일 이태리 음식점. 왜 미국 스타일 이태리 음식점이라고 길게 말하냐면, 메뉴 때문이다. 수제 햄버거, 샐러드, 파스타, 리조또, 라비올리 등을 먹을 수 있다. 두명의 젊은 셰프 아저씨들이 서빙과 요리를 함께 하고 있는데 기격대는 햄버거는 8~9천원대, 파스타, 리조또, 라비올리는 13000~15000원, 샐러드도 만원 안팎으로 햄버거는 수제 치고는 나쁘지 않고, 파스타는 동네 시장 안에 있는 두 가게에 비해서 비싸다. 햄버거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조만간 먹어볼 예정) 파스타는 조금 더 비싼 게 충분히 납득이 가도록 더 맛이 있다. 여름이라 해산물 관리가 만만치 않을 텐데 해산물이 들어간 파스타, 리조또 모두 만족. 특히 재료도 신선한 걸 쓰고 관리.. 2011. 8. 21.
클로티드 크림... 둘마트에서 판다는 정보를 듣고 고모양 전남편 만세~를 외치면서 수요일에 마침 이마트 근처에 갈일이 있어서 들러줬는데.... 레몬이며 딸기가 들어간 -다른 때라면 클로티드 크림 대용으로 아마도 감사히 사용했을- 달달하고 뻑뻑한 ??? 크림을 제외하고는 없더군요. 아마도 용산 이마트에는 안 들여왔던지 떨어졌던지 둘 중 하나일텐데.... 혹시라도 ㅅ양, k2님 근처 둘마트 가시면 유제품 코너에 가서 클로티드 크림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있으면 하나만 좀. 쇼핑 대행을 해주시면 후사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봐요~ㅇ 2011. 8. 19.
아이폰으로 찍은 뽀야 동생이 찍어서 보내준 것들. 얘네들도 정리를 하지 않으니 솔찬하네. 더 많으나 귀찮아서 오늘은 이 정도로만~ 봄날의 산책길. 늙은 영감님(=우리 부친. ^^)과 늙은 개가 걸어가는 뒷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이는군.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 색감도 좋고 길게 늘어진 그림자가 굉장히 정감있어 보인다. 나중에 세월이 많이 지나서 부친도 뽀삐도 다 이 세상의 소풍을 끝내고 돌아가면 이 사진을 많이 들여다볼 것 같다. 잘 쫓아오는지 챙겨주시는 부친. ㅋㅋ 우리 부친의 프라이버시상 여기에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른 봄 퇴근 길이라 정장 차림에 뽀삐 줄 잡고 돌아오시는 모습을 찍어놓은 사진은 보는 사람마다 정말 잡지 화보 같다고 인정. 짙은 양복에 남색 버버리 코트에 마침 비가 왔던 날이라 한손엔 장우산, 다른 한손엔 .. 2011. 8. 19.
주절주절주절 이미 0시를 넘겨서 어제가 되어버린 일과 단상들이지만 내가 잠을 자기 전에는 그냥 오늘로 치고 오늘 시점에서 끄적여 보자면... 1. 오늘 하루를 왕창 버리고 KTX에다 돈을 쏟아 부으면서 경주에 회의하러 갔는데... 갑X들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고 회의는 파토. --; 우리가 10시 반 차를 타고 내려가는 걸 알고 있었고, 11시에 회의 못할 상황이 생겼다면 전화를 해줬으면 좋잖아. 그럼 천안 아산, 하다 못해 대구에서라도 돌아갈 수 있었겠구만. 덕분에 또 하루를 왕창 버리면서 경주로 가야한다. 돈이야 어차피 프로덕션에서 내는 거지만 내 시간은... ㅜ.ㅜ 2. 방학 막바지이고 휴가철이라는 걸 실감. 오늘 삽질의 시작은 실은 동행한 감독에게도 있었다. 9시 기차를 타기로 했으면 미리 예매를 해놨어야지. .. 2011.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