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82 골골 범죄(?) 현장 야간 잠복에 신경 쓰이는 마감 등등으로 계속 쪽잠을 잤더니 드디어 몸에서 신호가 온다. 어제 8시 반에 쓰러져서 오늘 아침 10시 넘어 눈을 떴으니 중간중간 자다 잠깐 깬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14시간은 침대에서 뒹굴거린건데도 계속 졸림. 회의를 갈 때도 올 때도 계속 노곤하고 졸리더니 해가 지니까 컨디션이 급 강하. 결국 처음으로 오늘 운동도 뺐다. 그리고 비타민 C를 약부터 시작해서 과일, 그리고 지금은 감기에 좋다고 파는 이태리 아줌마가 강추를 한 아란차 어쩌고 한 과일차까지 한 잔 가득 우려서 마시고 있음. 내일 기획안 하나 나와야 하고 모레엔 또 거의 새로 쓰다시피 한 수정 대본 나와야 하는데... 그리고 출판사에 주겠다고 한 마감을 한참 넘긴 원고도 하다. ㅜ.ㅜ 홍삼이라도 좀 .. 2011. 10. 19. The O Dor Peach Mignon/ 티게슈 Bossa Nova/ The O Dor Parisian Breakfast/ Upton tea Temi Estate Sikkim FTGFOP 1/ 티게슈 스트로베리 크림/ Thunderbolt Giddapahar SFTGFOPI Classic Delight First Flush 2011/ Tea Emporium Thurbo Classic Musk SFTGFOP-1 2nd Flush 2011 모님 컬렉션이라고 제목을 붙여야 할 오랜만의 홍차 포스팅. 바리바리 싸보내주셨지만 여름에는 아이스티 말고는 잘 마시게 되지 않아서 아이스티용을 제외하고는 두부분 고이 모셔놨다가 최근에 열심히 뜯어서 마시고 있다. 사진 찍는 걸 잊어버린 것도 있어서 많이 건너 뛰고 그나마 챙긴 몇 개만 먼저. (그리고 엄두가 안 나서 일단 여기서 끊고 포기한 애들도 줄줄이 대기. ;ㅁ;) 차 포스팅도 미루니까 나름대로 숙제가 되는구나. 사진이 흔들렸는데.... The O Dor Peach Mignon 떼 오 도르의 피치 미뇽이라고 부르면 되는 건가? 차 설명을 보니까 아이스티에 딱일 것 같아서 골라봤었다. 이 아이스티 피처가 등장한 걸 보니 정말 한여름인 모양이다. 열어보니 티백이라서 더 감솨. 과일향들이 이것저것 섞이긴.. 2011. 10. 17. 수다 1. 입 안이 부르트도록 한 마감을 방금 끝냈다. 입 안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한 건 아니고 너무너무 하기 싫다보니 그 스트래스 + 바로 저 아래 포스팅의 여인네들 때문에 연일 날밤까지 샌 게 복합 작용을 한 듯. 인간이 너무 하기 싫으면 병이 난다는 말이 맞기는 한 모양. 이메가나 그 아저씨 강바닥 파는 거 찬양한 것도 아닌데 이리 꿀꿀한데...... 이명박의 지난 3년간 업적 찬양 홍보물은 과연 어느 작가가 썼을까? 괜히 궁금하군. 결론은.... 아..... 먹고 살기 힘들다. 2. 입 얘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인간의 입이 얼마나 간사스러운지 오늘 정말 실감. 지난 주에 평소 다니던 유기농 빵집에서 흰식빵을 하나 사놓은 다음날 ㅅ양이 전부터 얘기하던 일본빵집에서 식빵을 사왔다. 맛있게 주말까지 잘 .. 2011. 10. 17. 발푸르기스의 밤? 가만히 보면 저렇게 살고 싶나 하는 인간들이 참 많다. 체크하실 분은 하라는 의미에서 그냥 카페 주소를 링크하면 http://cafe.daum.net/U300K 여기에 '파일뷰어자료' 라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저작권법이 무섭다는 걸 아는 어른들 = 90% 이상 아줌마들로 추정되는 여인들이 0시가 지나면 나타나서 5분에서 10분 정도 파일을 올렸다가 '펑' 이라는 글자만 남기고 삭제함. 장이 서는 이 시간을 다들 알기 때문에 여인네들이 세계 곳곳에서 개떼 (개들아 미안. 그냥 관용적인 표현이란다) 처럼 몰려와서 열심히 받아 먹는다. 평일엔 그나마 좀 덜한데 주말 밤이라 그런지 오늘은 정말 난리도 아니구만. 내가 저런 파일 수집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대박의 밤이다. 늦봄에 나온 걸고 기억하는 봄날이 .. 2011. 10. 15. 9월에 먹고 마신 것들~ 이제 10월이 중순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겨우 올리는 사진. 프랑스 요리 수업 받은 레시피들도 올려야 하는데.... ㅜ.ㅜ 주식과 간식을 구별하기도 귀찮아 그냥 날짜 순서대로 올림. 일하다가 잠시 갖는 티타임. 여유를 부리고 싶어서 간만에 티포원을 꺼내봤다. 곁들인 건 내가 만든 마들렌과 동생이 만든 무화가 크림치즈 파운드. 근래 파운드가 고파 좀 구워볼까 했는데 적절한 시기에 떨어진 ㅅ님의 파운드로 요 며칠 연명하고 있음. 회와 지리 먹은 날이로구나. 정작 음식 사진은 안 찍고 뽀양의 번쩍이는 눈망울만. ㅋㅋ 회를 좋아하는 뽀양은 싱싱한 해산물이 앞에 놓이면 저렇게 온 몸에서 행복~을 뿜어낸다. L님 친구 샌드위치와 멜론으로 함께 한 주말 브런치. 김치 냉장고 구석에 숨어 있었던 아보카도를 하나 발견했는.. 2011. 10. 14. 9월의 뽀양~ 올해도 공포의 10월이 돌아왔다는 걸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그래도 너무 블로그를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만에 사진 털기~ 먼저 가장 만만한 뽀양 사진들이다. ^^ 앙앙이 삼매경. 여러가지 모양 중에서 고래를 가장 선호하는 듯. 주시. 감시. ^^ 해바라기.... 하는 척을 하고 있지만 실은 우리가 뭐 먹는데 안 주니까 삐져서 시위하는 거다. 불러주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무심한 척을 하다가... 뽀삐야~ 하니까 총알 같이 달려옴. 평소에도 이렇게 말을 좀 잘 들을 것이지. -_-a 너무 저렴해 보인단 생각이 들었는지 잠시 한 타임 멈춰 주시고... 식탁 옆으로 다가와서 최대한 예쁜 척. >.< 별볼일 없다는 사실에 삐졌음. 그래도 떠나진 않는다. ㅎㅎ 잘도 잔다.... 밥그릇 앞에서 시위.. 2011. 10. 14. 인간의 단순함 필라테스를 하면서 인간이 얼마나 단순하고 취약한 동물인지 실감한다. 머리가 아이디어가 절대 떠오르지 않는 부담스런 마감으로 터질 것 같음에도 일단 수업이 시작되면 머릿속을 채우는 생각은 오로지... 선생님에게 지적을 받지 않아야 할 텐데. 제발 너무 어려운 동작은 안 하면 좋겠다. 시간이 왜 이렇게 안 가냐. 딱 이거 세 개의 무한 반복이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묘사된 수용소의 매커니즘을 이해할 것 같다. 어쨌든.... 그래도 운동의 중요성은 하면서 더 체감하게 되는 고로... 동네에 있다는, 그 고문기구가 가득하다는 필라테스 학원에 쿠폰제가 있다면 그거 끊어서 한번 더 추가해볼까 생각 중. 빨리 이 짐덩어리가 덜어져야 쌓인 사진들도 좀 치우고 할 텐데. 죽겠음. 2011. 10. 12. 간단 수다. 지난 주 초중반은 아마도 흔한 LG 원년 팬의 대부분이 다 그랬듯이 전반부는 김성근 감독님 내정설에 설레여서 야구 게시판들에 틀어 박혀 F5 키를 무한 반복하면서 살았고, 금요일부터는 김기태 임명에 뒷목 잡고 만정이 다 떨어지면서 덩달아 그 핑계로 일할 의욕도 사라져서 골골골. 내가 왜 그 날씨 좋은 토요일에 다른 여자아이들처럼 뽈뽈거리고 친구들과 나다니지 않고 프로야구 개막전을 봤을까. 그리고 하필이면 MBC 청룡의 경기를 고정하고 이종도 선수의 역전 홈런을 봤을까....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날로 돌아가서 야구 같은 건 아예 쳐다보지도 말라고 말리고 싶다. 근데.... 그때 이미 나는 선린상고의 박노준이 광주일고의 선동열을 상대로 역전 홈런이던가?를 날리는 경기를 본 순간부터 야구의 노예였으니... 아.. 2011. 10. 10. ▶◀ 스티브 잡스 컴퓨터를 겼더니 모든 포털 1면이 다 그의 이름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아이폰 5 사려고 기다리다가 출시 안 됐다고 펄펄 뛰던 사람들 좀 황당했겠다. 아이폰 5는 안 오고 하루 뒤에 스티브 잡스가 가버렸네. -_-; 췌장암 환자 대부분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사실을 따져보면 굉장히 오래 살아남은....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나름대로 행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IT나 인류의 역사에서 보면 아까운 사람이 일찍 떠났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다. 이래서 천재는 일찍 죽는다고 하는 걸까? 2004년에 췌장암에 걸린 그를 7년이나 더 살게 해준 것은 인간들에게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계를 선물하기 위한 신의 배려가 아니었을까란 뜬금없는 생각도 든다. 공과가 없는 인간이 어디 있으려냐마는.... 그.. 2011. 10. 6. 오늘자 최훈 카툰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cartoon&mod=read&id=984&office_id=223&type=kbo_cartoon&article_id=0000000612 보니 콧등이 시큰. 저런 선수들이 머리를 폼으로 얹어놓은 X 밑에서.... -_-+++++ LG를 떠난 이후 안 봐도 됐던 눈이 썩는 야구를 보고 있자니 정말 뒷목이.... 돌아가고 싶어도 저쪽은 선수들까지 총체적으로... ㅜ.ㅜ 올해 야구 정말 재미없다. 더 절망적인 건 내년에도 재미없을 확률이 높다는 것. 쓰다보니 느낀 건데.... 나는 어느 분야건 실력없고 촌스러운데 ( 2011. 10. 4. 그냥 수다 겸 근황... 1. 본래 예정대로라면 다음 주 초에 촬영하러 PD가 떠나야 하는데 촬영허가서와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지지부진. 덩달아 내 계획들도 줄줄이 대기 상태. 뭔가 몰아치는 것보다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 게 참 피곤하다. 그리고... 2년 전에도 띨띨한 코디 때문에 뒷목 잡았는데 이번 코디도 만만치가 않음. 자료조사 요청한 거 하나도 답이 없이 다 씹고 있다. -_-+++ 2. 세상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어른이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 어른스러움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걸 느끼게 됨. 막내들의 특징인가 아니면 내 주변의 막내들이 유달리 이러는 걸까? 나이를 먹으면서 더 유하고 더 푸근하게 되지는 못 하더라도 ( 2011. 9. 30. ㅎㅎ 빡세게 운동을 하면 뭐 하나... 돌아와서 포도 한 송이 먹고, 그리고 내내 망설이다가 동생이 주말에 만들어 놓은 티라미수 한조각 잘라오려고 일어나는 중. 스트래스 받으면서 먹으면 더 살찐다고 하니 그냥 웃기로 했다. 필라테스 정말 강추. 일주일에 겨우 한번 하는데도 어깨랑 목 결림이 한결 덜 하다. 처음엔 돈 아까워서 정말 억지로 갔는데 요즘은 운동하는 날을 기다리게 됨. 물론 오늘도 선생님은 몸은 꿈쩍도 않고 마음만 따라하는 나 때문에 죽으려고 했음. ㅋㅋㅋㅋㅋ 마스카포네 치즈로 제대로 만든 티라미수.... 정말 맛있구나~ 2011. 9. 28. 이전 1 ···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40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