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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와 풍류 - 일본 헤이안시대 궁중 여인들의 삶 권혁인 | 어문학사 | 2010.7.14-31 더위와 마감의 협공에 시달리다보니 책을 읽어놓고 기록을 해놓는 것도 완전 게을게을. 아주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다가 드디어 지른 책이다. 한일을 통털어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 상품이 되어 있는 세이메이 덕분에 눈에 어느 정도는 익숙한 헤이안 시대. 그 시대를 살았던 귀족 여성들의 격조 높은 풍류에 대한 서술이다. 일본시 하면 하이쿠 정도나 줏어듣고 있던 내게 정교하고 폭넓게 쓰인 와카에 대한 내용과, 그 대결에서 진 시인은 충격으로 거식증에 걸려 굶어죽기까지 하는 그 히스테릭한 열정이랄까.... 자존심은 충격에 가까웠다. 끼니를 제대로 떼우는 것이 지상과제였던 평민 여성들에게는 꿈같은 세계였을 와카를 통한 도락이며 황궁에서 횡행했던 그 자유연애 풍조는 현대인의 .. 2010. 8. 9.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예매완료~ 왜 이렇게 예매가 안 뜨나 했더니 이 바보들이 오페라 카테고리에 이 공연을 꽂아놨더라는... -_-;;; 어쨌거나 S석으로 4석 예매 완료~ ㅅ양은 이 글을 보면 5만원 입금해주시오~ 2010. 8. 6.
니진스카 Nijinska, Bronislava (1891.1.8-1972.21) 브로니슬라바 니진스카 러시아 출신 무용가, 안무가. 브로니슬라바 니진스카의 이름은 바슬라브 니진스키의 동생으로 많이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그녀가 안무가로서 발레계에 끼친 영향은 오빠가 무용가로서 남긴 영향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민스크에서 폴란드계 무용수인 토마스와 엘레오노라 베레다 니진스키 사이에서 세 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니진스카는 4살때 오빠인 니진스키와 함께 니즈니노브고로드안에서 크리스마스 야외극로 무대 데뷔를 한다. 니진스카 역시 오빠 니진스키처럼 페텔스부르그의 황실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마린스키 극장에서 활동하다 1909년 발레 륏스에 합류해 첫 시즌에 모든 작품에 출연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친다. 니진스카는 19세기 고.. 2010. 8. 5.
스트라빈스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내가 홈페이지를 엎어버린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했던 컨텐츠이다. 내가 홈피를 처음 열었던 당시에는 발레 관련이나 스트라빈스키에 관한 정보를 국내 웹에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정보에 목말랐기 때문에 열심히 자료를 찾아나디고 책도 사고 해서 번역을 해서 다 함께 보자고 올려놨더니 나쁜 쪽으로만 머리 빨리 돌아가는 대학생이란 것들이 그걸 고대로 베껴가서 레포트 내고는( 2010. 8. 5.
덥다 올해 최고로 더운 듯. 두어시간이면 끝날 마감인데 너무 더우니 집중도 안 되고 해서 정말 질질질 끌다가 겨우 방금 마쳐서 보냈다. 못생긴 처녀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고 하필이면 낮에 회의가 있어서 수원까지 삐질삐질 갔더니 '잘' 부탁한다는 그 한마디를 풀어서 한 10분 정도 하고 끝. -_-;;;; 감독도 미안했는지 집까지 태워다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무 영양가도 없이 길바닥에 반나절을 버렸다는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지. 우리 집이 이 정도면 정말 다른 집은 완전히 찜통이겠다. 그나마 이제는 선풍기에서 더운 바람이 아니라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걸 감사하면서 자야할 듯. 월요일에도 또 마감인데... 주말에도 이렇게 더우면 자료를 넷북에 다 옮겨갖고 동생 방으로 피신해서 거기서 에어컨 틀어놓고 일을 해야겠다. 2010. 8. 5.
zzzzz 요리 가기 전에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컴퓨터 끄자마자 귀신같이 알고(?) 오는 수정안 보냈다는 전화. 빛의 속도로 수정해서 보냈다. 위에서 다시 딴지를 걸지 않는 한 이게 최종인데.... 돈 빨리 들어오면 좋겠다. 내일은 회의와 마감. ㅠ.ㅠ 페이가 싼 대신에 죽어도 이달 안에 결제를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과연??? --a 그래도 8월에 들어온 첫 일이니 열심히 해야지. ㅅ양이 6시에 온다고 했는데 30분이라도 좀 잘까... 아니면 그냥 버틸까 고민 중. zzzzz 2010. 8. 3.
이럴 줄 알았지. 검찰·삼성도 복원 실패한 '불법사찰' 컴퓨터 라고? 불에 탄 것만 빼고는 삼성이랑 국정원에서 복원 못 시키는 하드는 절대 없다던 자랑을 내 두 귀로 똑똑히 들었었는데? 훼손 어쩌고 해봤자 결국 포맷인데 그걸 복원 못 시킨다는 뻔한 거짓말을 저렇게 해대는 걸 보면 정말.... 유구무언이다. 아, 국정원에서 해당 전문가가 총리실에 출동해서 복원을 불가능하게 하는 나름의 스킬을 발휘해 포맷을 시켰을 수도. ㅎㅎ; 2010. 8. 2.
간략 근황 1. 새 일은 안 들어오고 영양가 없는 무한 수정에 허우적대는 중. 당연히 수금도... ㅠ.ㅠ 2. 취미 생활도 꽉 막혀서 안 뚫리는 중. 3. 후배 작가 결혼식에 가서 모처럼 동종업자들과 떼거지로 재회. 신부측 하객 여성의 80% 이상이 동종업자들이었을 듯. 10년 만에 보는 사람도 있었다. ㅎㅎ; 4. 11년 전 갔던, 친하게 지냈던 기자 결혼식 이후 회악의 피로연이었다. 부페에서 김밥을 이렇게 많이 먹은 건 전무후무할 듯. 그 결혼식은 이천이라는 핑계라도 있었건만 여긴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엉망인지. 5. 사람 많은 곳에는 별로 나다니지 않아서 그 26도 어쩌고 하는 온도 제한의 폐해를 못 느끼고 살았는데 오늘 결혼식 갔다가 정말 쩌죽을 뻔 헀다. 그나마 나는 하늘하늘 원피스였지만 양복 입은 남자.. 2010. 8. 1.
지방선거 단상 이럴 거라고 예상했고 또 차라리 지금 맞는 게 낫지 싶어서 일정 부분은 이런 결과를 바라기도 했었다. 민주당은 자기들이 된장맛 똥은 차마 먹을 수 없어 선택했던 똥맛 된장이라는 현실을 깨닫고 정신을 좀 차리길. 그리고 이재오는 국회에서 유인촌처럼 완장맨의 역할을 제대로 해서 욕을 팍팍 벌어주기를. 전자는 눈곱만큼도 기대가 되지 않지만 후자는 기대 + 고대~ 2010. 7. 29.
세기의 사랑 이야기 안재필 | 살림 | 2010.7.27 어제 산본으로 회의 가는 길에 읽은 책. 2천원 적립금 주는 5만원 넘기려고 제목만 보고 대충 골라 집어 넣었는데... 세부 내용을 확인했으면 안 샀을 확률이 높은 책이다. 책 제목 작명이 마케팅에 얼마나 영향을 많이 끼치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에 넣어도 좋을듯. ^^ 팝음악 팬이라면 세기의 사랑이라고 동의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일반인으로서는 도대체 이게 왜 세기의 사랑인지에 대해서 솔직히 좀 의아한 내용이다. 그나마 존 레논과 오노 요코 커플의 경우는 히피 문화와 반전 운동 등 당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한 파급력이 컸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 시대를 주름잡고 영향을 줬던 사랑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영....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커플은 장.. 2010. 7. 28.
시월드 오늘 할머니 제사인데 예정일을 2주도 남기지 않은 올케가 몸이 안 좋아서 불참. 만삭인데 그냥 오지 말라고 할까 하는 생각을 어제 했었다. 아니면 몸 상태 봐서 오고 아니면 무리하지 말라는 문자라도 보내야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그렇게 마음을 먹고 있었음에도 몸이 안 좋아서 못 온다는 전화를 받으니 살짝 기분이 뾰족해지면서 얘가 꾀부리는 게 아닐까 등등의 만감이 교차하다가.... 이전 행적을 봐서 절대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탈탈 털었음. (이래서 사람은 평소 행동이 중요함.) 여하튼 이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아무리 쿨한 척 해도 역시 시월드는 시월드다라는.... 시금치도 먹기 싫다는 심정이 간접적으로 이해가 될락 말락하고 있다. ㅎㅎ; ps. 부친 절친 중에 우리 할머니랑 제사날이 같으신 분이.. 2010. 7. 27.
주말 브런치~ 우리 부친이 현재 세상에서 유일하게 무서워하고 눈치를 보는 존재가 있다면 마이 시스터. 내게는 불평을 할 일도 동생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이시라 덕분에 동생이 귀국한 이후 일요일이나 토요일 점심은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떼우는 날이 많다. ㅎㅎ 산딸기가 있는 걸 보니 5월 말이나 6월 초의 어느 일요일 쯤인듯. 이날은 와인양배추 볶음 + 수세 소시지 샌드위치로~ 집에서 키운 요구르트에 저 산딸기 넣어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내년 5월이나 되어야 다시 저 맛을 보겠군. 이건 햄 + 마요네즈 + 오이를 넣은 영국식 샌드위치. 부친은 변함없이 커피, 우리는 홍차. 수박이 있으니 이제 6월 말인 것 같음. 그릇은 미카사에요~ ^^ 이날은 매운 치즈 버거와 감자. 패티가 잘 만들어져서 아주 맛있었음. ^ㅠ^ 베이컨.. 2010.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