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82

티타임 모듬~ 자러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역시 사진 털기~ 듬성듬성 남아 있는 티타임 사진들을 다 올려보려고 함. 엄밀하게 말하면 차라고 할 수 없지만 음료수니까 그냥 묶어서. ^^ 봄부터 여름까지 엄청나게 만들어 먹은 복분자 슬러시. 역시 체력 보강과 원기 회복엔 복분자라는 걸 실감하게 해줬음~ 가볍게 한잔 하고 싶었던 날. 더 치즈 케이크의 샬롯 치즈 케이크이다. 이 집 치즈 케이크는 진짜 제대로 치즈 덩어리. 어른들은 좋아하는데 보들보들 달달한 수플래 타입을 선호하는 애들은 너무 진해서 싫다고 함. 플로렌틴 터콰이즈 티팟 가격의 뽕을 뽑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열심히 사용해주는 현장~ ㅋㅋ 무이자 할부가 아직도 한번 남았다. ㅎㅎ; 베노아 애플을 확 줄여버린 럭셔리 아이스 티. 얘는 양도 적고 너무 비싸서 이렇게 아.. 2010. 9. 11.
파인만 씨, 농담도 잘하시네! 리처드 파인만 | 사이언스북스 | 2010.7?-9.10 원제는 Surely You're joking, Mr. Feynman! 으로 이 책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드러내주는 기가 막힌 제목. 국내용 제목도 그 뉘앙스를 잘 살린 것 같다. 리처드 파인만이라는 이름은 간간히 들어왔지만 이 아저씨가 유명한 과학자라는 걸 제외하고는 정확하게 그 정체를 알지 못했다는 걸 먼저 고백해야 할 것 같다. 책을 읽고난 지금도 노벨상을 받은 천재 물리학자라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위대성이나 업적에 대해서는 잘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 아마도 수학이나 물리학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초나 조예가 있는 사람은 이 책을 좀 더 깊이 있고 이중적인 뉘앙스를 찾아가며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을 하긴 하는데... 솔직히 나처럼 거의.. 2010. 9. 11.
투덜투덜 1. 올해 내내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긴 하지만 정말 요즘 시장 가기 무섭다. 마이 러브 복숭아야 원래 몸값 비싼 친구라 그런지 올해에도 작년이랑 큰 차이가 없지만 얘를 제외하고는 시장에 한번 나갔다오면 정신이 혼미할 지경. 수요일에 동네에서 가장 싼 가판대에서 호박 하나 사려고 했더니 3천원!!!! 들었다가 그대로 놓고 그나마 4개 2천원인 -이것도 봄에는 천원에 3-4개 했는데. ㅜ.ㅜ- 가지 하나 사고,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가져와 파는 노점 아줌마한테 못생긴 -하지만 맛있음- 오이를 3개 2천원에 사갖고 왔음. 그리고 목요일에 장 서는데 가서 그나마 2천원인 호박을 감지덕지 하면서... 5천원짜리라는 양배추는 마침 반만 팔면 안 되냐는 할머니가 계시길래 잘 됐다 싶어서 반씩 나눠달라고 해서 .. 2010. 9. 11.
이런저런 단상 쥐뿔도 모르면서 괜히 깝치다 망신당하지 말고 모르는 건 닥치고 있자는 주의긴 하지만 장관 하나를 날리고도 아직도 시끄러운 그 외교통상부의 외시 2부 합격자 41% 고위직 자녀 라는 기사를 보니 생각나는 게 있어 끄적끄적. 친하다거나 엄청나게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안면은 있는 지인 중에 외교부에 다니는 사람들이 두엇 있고 특히 2부에는 쫌 많고 특수 언어 어쩌고 해서 특채된 경우도 한 명 알고 있다. 근데 저 2부 합격자 출신 중에 동생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는 다 외교부 관계자의 친척들이다. 관계도는 주로 삼촌, 이모부 혹은 매형 등등. 자녀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의 기준에서는 분명 친인척의 범주에 들어가고, 연좌죄 적용 범위들이다. 노무현 대통령 주변 털 때처럼 친구며 단골가게까지 가계도를 만들어 좍.. 2010. 9. 7.
BARRY'S CRABERRY&ORANGE/ PENINSULA PENINSULA BLEND/ MIGHTY LEAF&TEA ORGANIC DETOX INFUSION 메모리를 터는 김에 그동안 미뤄놨던 티 시음기도 올려보기로 했음. 사실 차 시음기는 마시고 그때그때 올려야 하는데 블로그에 목숨을 걸지 않는 이상 그게 쉽지가 않다. 시일이 좀 지난 관계로 제대로 된 시음기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런 차를 마셨다~는 기록에 더 가까울 듯. 여하튼 마신 순서대로 6월 티 월드에서 사온 과일차부터~ . 바리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는 티백으로 홍차, 과일차 두 종류, 허브차 두 종류를 사왔는데 얘가 두번째 과일차인 바리스 크랜베리 & 오렌지~ 강렬하게 끌리는 새콤한 베리 베리보다는 좀 은은하니 부드럽다. 달착지근한 오렌지 향이 살짝 감돌다 사라지는 느낌이 좋음~ 모님이 상경한 날 미리 냉침해놓은 걸 내놨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던 걸 보면 내 입에만 맛있는 건 아닌 모양. 자체.. 2010. 9. 7.
8월의 뽀삐양~ 동생이 없을 때는 가구(=나) 옆에 딱 달라붙어 뒹굴거리더니 이제는 완전 모른채 쌩까는 뽀삐양 덕분에 요즘은 예전보다 사진을 별로 찍지 않고 있다. 작년 요맘 때 같으면 디카 메모리를 뽀삐가 점령하고 있는데... ㅋㅋ 그래도 차곡차곡 제법 쌓여서 오늘 앉은 김에 털어버리려고 함. 이거 털고 준비해서 나가야겠다....고 쓰다가 시간이 어정ㅉ어해서 중간에 나갔음. 김설문 일식에 가서 모듬튀김을 배터지게 먹고 왔더니 아직도 배가 안꺼진다. 김설문의 튀김은 정말 진리!!!! 여하튼 오늘 저녁은 못 먹을듯. 각설하고 뽀삐 사진들~ 벅벅 긁는 사진인데 흔들렸다. ^^ 좀 쌀쌀한 날이라 모처럼 벙석 위에~ 방글방글~ ^^ 쿨쿨. 근데 다리만 방석에 올리는건 무슨 취미? 먹을 거 달라고 기다리는 중. 뒹굴뎅굴 사진을 .. 2010. 9. 7.
8월의 브런치들~ &... 나가기 전에 어정쩡하게 비는 시간이라 사진이나 잠시 털어보려고 앉았다. 일단 그동안 쌓인 브런치 사진들~ 코스트코에서 프로슈토를 발견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집어와서 이날 프로슈토 샌드위치를 했다. 파니니나 치아바타랑 하는 게 제격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있는 햄버거 빵에 넣었다. ^^; 쿰쿰한 냄새에 뽀삐양의 표정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이지만 너무 짜서 뽀삐는 패스. 대신 얼려놓은 저 체리 세 알은 뽀삐 것~ 다른 각도에서 한 장~ 프로슈토를 얹은 멜론이 먹고 싶어서 이날의 곁들임 과일은 멜론으로 낙점. 저 멜론에 하몽이나 파르마 햄을 얹어도 맛있는데... 바르셀로나 가신 L님은 맛있는 하몽을 실컷 드시고 계시겠군. -ㅠ- 수술 받고 퇴원한 그 주 일요일. 부친과 동생은 거~한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달걀 스.. 2010. 9. 7.
차폰 잔폰 짬뽕 - 동아시아 음식 문화의 역사와 현재 주영하 | 사계절출판사 | 2010.8.17-19 입원한 날 병원에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걸로 간택을 했다. 너무 가벼워서 빨리 읽지도 않고 또 그렇다고 무거워서 진도 나가지 않는 걸 찾느라고 한참 뒤집었는데 성공적인 선택이었음. '김치, 한국인의 먹거리' 부터 팬이 된 주영하 선생의 신작으로 조금 낡은 감이 있었던 '음식전쟁 문화전쟁' 이후에 다음 책을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어떤 작가나 학자의 글을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읽게 되면 본의 아니게 스토킹 내지 분석자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 약간의 내용 보충과 함께 책 제목과 바꿔서 내고, 그럴듯한 소개로 사람을 낚아서 분노하게 하는 일부가 있고, 차곡차곡 쌓은 새로운 지식을 알려주는 일부, 그리고 지식과 함께 점점 농.. 2010. 9. 3.
당낭용종 절제수술 2 마감 끝낸 다음 날은 기력이 없어 영양가 있는 일은 못 하니까 잊어버리기 전에 정리를 좀 해보려고 앉았음. 전에도 밝혔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담이니까 가감해서 참고로만 읽으시길~ 수술. 삼성 의료원에서 담낭용종 절제수술을 했던 사람들의 글을 보니까 수술은 노약자 우선으로 비교적 젊은 사람들은 뒤로 밀린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내가 노약자인지, 아니면 아주 일찌감치 수술 예약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수술인 아침 7시로 잡혔다. 수술 때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보호자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동생이 새벽에 왔다. (만약의 사태라는 건 복강경을 넣었는데 염증이 너무 심해서 개복으로 방법을 바꿔야 한다거나 등등의 보호자 동의가 필요한 일들.) 새벽에 어제 확보해놓은 주사 바늘에 포도당과 제산제를 꽂아.. 2010. 9. 3.
안계 철관음 둘 자리가 없어서 그동안 박스에 넣어놨던 자사호를 둘 자리를 어찌어찌 간신히 만들어서 -그릇장의 인구밀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음. --;- 꺼낸 기념으로 바로 다음날 양호를 한 김에 이왕이면 새 차를 마셔주자고 예전에 동생이 사다준 철관음을 꺼냈다. 중국답지 않은 럭셔리한 포장~ 뚜껑을 열면 이렇게 또 예쁜 덮개가 있다. 그리고 다시 이렇게 포장. 근데 이 시점에서 마데 인 차이나의 한계가 드러남. 저 스티커 안쪽에 종이나 다른 비닐을 대놓지 않아서 스티커에 찻잎이 묻어나온다. -_-+++ 평범한 철관음의 모양새. 양호해놓은 자사호와 철관음. 일차일호의 원칙에 따라 이 친구는 철관음류만 우려주기로 결정을 내렸다. 중국 비천녀의 옷자락이나 구름을 연상시키는 모양. 꽤 유명한 자사호 전문 작가의 작품이라는.. 2010. 9. 2.
수다 1. 앞으로 더 망할 일만 남은 것 같고, 내년부터는 망한 펀드도 과세한다는 저 망할 놈의 세법 발효 전에 과감히 남은 펀드들을 다 정리했다. 미래에셋 차이나 펀드 -37% ㅠ.ㅠ 우리투자 ELS -10% -_- 그래도 몇백 단위니까 좋은 공부 했다고 생각하려고 털기는 했는데... 그래도 저 돈을 저축은행에라도 넣어놨으면 이자가 얼만데 하는 계산을 하니 속이 좀 쓰리다. 봄에 찾은 그 망한 베트남 펀드는 유럽 여행에 보탰는데 얘네는 그럴 수는 없고... 웨지우드에서 신상품 들어왔고 또 상품권 주는 행사를 한다니 구경 나가서 그릇 하나만 사고 (ㅎㅎ;) 다 저축은행에 박아넣어야겠다. 근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저축은행들은 왜 저리 감감 무소식인지. 2. 실은 임시지만 식구가 늘 뻔 했었다. .. 2010. 9. 2.
자기 검열 20-30대의 공감을 얻을 기발하고 감동적인 동영상이라.... 임을 위한 행진곡을 활용해서 정말 기발하고 감동적이고 화제만발을 일으킬 아이디어가 팍 떠올랐지만 광주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주 못하게 하는 이 시국에 이걸 올렸다가는... ㄷㄷㄷㄷㄷㄷㄷㄷㄷ 북조선도 아니고 자유대한민국의 대명천지에 스스로 이런 자기 검열을 해야 하다니. 정말 뒷목을 잡게 된다. 대한늬우스나 딴나라당의 그 남녀탐구생활을 올리면 윗대가리들은 분명 좋아하겠지만... 진짜 매스컴 탈 일 있나. --; 몇 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나의 이 아이디어를 다운그레이드 시켜야하다니. 슬프다. ㅠ.ㅠ 2010.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