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4882

SERENADE 세레나데 작곡: 피터 일리치 차이코프스키 음악: 현을 위한 세레나데 C 장조 안무: 조지 발란신 의상: 카린스카 조명: 로널드 베이츠 세계 초연: 1935/3/1. 뉴욕 아델피 극장. 아메리칸 발레 초연 무용수: 린다 안츄티나, 홀리 하워드, 엘리제 라이만, 엘레나 드 리바스, 실비아 지젤 (지젤 카치아란자), 헬렌 라이치, 아나벨 리옹, 캐스린 물로브니, 하이디 보셀러, 찰스 라스키, 루산나 보리스 한국 초연: 1989/4/20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유니버설 발레단 세레나데는 춤의 역사에서 한 표석을 이루고 있다. 이 발레는 발란신이 미국에서 만든 최초의 작품이고, 뉴욕시티 발레의 기념비적인 레퍼토리이다. 발레는 파란 배경 앞에 푸른 의상을 입은 28명의 무용수들의 무대 수업으로 시작되는데 발란신은 예상하지.. 2010. 9. 21.
조선의 프로페셔널 - 자신이 믿는 한 가지 일에 조건 없이 도전한 사람들 안대회 (지은이) | 휴머니스트 | 2010.8.?-9.18 이 책은 처음 나왔을 즈음에 샀는데 요즘 50% 할인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걸 보고 피눈물을 흘리는 중. 여하튼 거의 몇년을 묵혀놓고 있다가 올해 겨우 끝을 냈다. 목차에 나온 이름들이 다 생소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했는데 정말 다른 곳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추적한 내용들이라 흥미로웠다. 예전에 조정래 선생이 태백산맥을 쓸 때 모래 속에서 쌀알을 하나씩 찾아내서 그걸 모아 밥을 짓는 것 같이 자료를 수집했다고 하던데 이 작가도 여기저기 파편을 찾아내는 작업을 참 열심히 한 것 같다. 왕을 둘러싼 왕비, 후궁이나 권력의 중심에 섰던 대신들, 아니면 사상이나 학문쪽에서 업적을 이뤘던 학자와 같은 지배층들의 얘기가 아니라.. 2010. 9. 21.
중세는 정말 암흑기였나 이경재 | 살림 | 2010.9.?-16 내 외출의 동반자 살림 문고 중 하나~ ^^ 예전에 회의인지 어디인지 갈 때 들고 나가서 조금 읽다가 덮어둔 걸 사마르칸트에 저녁 약속 있는 날 갖고 나가서 끝을 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식의 맥락을 파악하고 교통정리는 비교적 하는 편인지 몰라도 사유나 사색적인 부분은 수학 만큼이나 약하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간혹 어떤 책을 읽으면서 도대체 뭔 소린지 모르겠다, 봐도봐도 내용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할 때면 난해한 부호나 수식, 혹은 외국어도 아닌 우리 말로 된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어려워서 못 읽겠다는 소리를 할 수 있나? 했는데 이번에 내가 그랬다. 글자는 분명 세종대왕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겨 만들어주신 한글이건만, 왜 이렇게 빙빙 .. 2010. 9. 18.
마감 후 수다~ 약속한 2시에 맞춰 열심히 마감을 성공하긴 했는데.... 마지막에 쓰려고 프롤로그 빼놨던 걸 잊어버리고 그냥 보내서 감독에게 한 소리 듣고... 후다닥 다시 채워서 좀 전에 보냈다. 이 무슨 초보적인 실수인지... 한 소리만 들은 게 다행이다. --: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지. 어제 ㅌ님과 함께 간만에 사마르칸트에 가서 배 터지게 먹고 촌사람 서울 구경 가는 모드로 두타에 가서 -두타 엄청 좋아졌음. 백화점 같다.- 스웨디시 카페인가에 가서 이번엔 디저트로 먹고 마시고~ 모두 다 사진 같은 건 키우지 않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없지만 동대문에 이런 곳이!!!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괜찮았다. 난 허브 슬러시를 먹었는데 인공적인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상콤함. 스웨덴 디저트 어쩌고도 먹었는데 굉장히 특이.. 2010. 9. 17.
[좌담] 남재희와 조국, 한국의 좌파-우파를 말하다 숙독할 가치가 있는 기사인 것 같아서 링크. http://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00915163031&section=01 예전 서슬 퍼런 시절에 신상초 씨가 내게 박정희 정권을 비판하는 팁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 글 앞부분에 이북 욕을 꼭 하고 그 다음에 박정희 욕을 한다는 것이다. 그에 앞서 박정희 비판하다가 중앙정보부 서너 번 끌려갔던 내가 '그 장사 비법을 왜 이제야 가르쳐 주냐'고 했었다. (웃음) 그런 비법이 우리 진보한테도 꼭 필요하다는 얘기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의 진보에게 주는 조언은 기술적인 차원에서 지침으로 삼을 가치가 충분한 듯. 최근에 이 스킬을 가장 잘 시전한 사람은 김용철 변호사. 항상 자기 욕을 먼저 한 다음에 .. 2010. 9. 16.
징크스 왜 할 일 없이 뒹굴면서 탱탱 놀다가 모처럼 약속을 잡으면 꼭 급한 마감이 하나씩 생기는지 정말 그것이 알고 싶다. 3년 묵은 빚을 드디어 받아낸 ㅌ님의 한턱을 얻어 먹는 내일 저녁 약속을 셋업하고 10분도 되지 않아서 금요일에 마감해야 하는 일이 하나 들어왔다. 돈도 잘 주고 나이스한 감독이고 일도 비교적 편해 보여서 당근 OK~ 오늘 자료 보내준다니까 내일 오전까지 열심히 생각하고, 저녁은 맛있게 먹고 나서 밤부터 열심히 달려야지. ㅎㅎ; 내일 사슬릭과 양배추 스프에다 9%짜리 러샤 흑맥주에 도전해서 모처럼 거~하게 마셔주려고 했는데 ㅌ님 돈 굳으셨3~ 2010. 9. 15.
뽀삐 최근 사진들 머리는 멍~하고 일하기는 싫고... 이럴 때 그나마 생산적인 일이 사진털기. 전같으면 엄청 많겠지만 요즘 이 가스나가 나를 완전히 배신하고 동생에게만 찹쌀떡인 관계로 얼마 없다. ^^; 동생이 예술혼을 불태우며 열심히 비즈질을 하던 날 저녁. 깔끔한 뽀삐 양은 이 난장판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지만 동생이 보내주지 않아 괴로워하고 있음. 동생을 조르다 안 되니까 나한테 와서 자기 좀 내보내달라고 사정하는 중. ㅋㅋ 고뇌 중 우울우울. 동생이 쳐놓은 바리케이트 앞에서 고심하는 뽀삐양. ㅋㅋ 사실 올라가서 타고 넘을 수 있는 높이인데... 가정 교육을 워낙 잘 받은 개다보니 주인이 막아 놓으면 NO! 사인으로 알아 듣고 허락하기 전에는 타고 넘지를 않고 저렇게 기다린다. 불쌍해서 보내줬음. 나눠 먹자고 동생에게.. 2010. 9. 15.
참 편리한 세상 쥐꼬리지만 갖고 있으면 어디에 썼는지도 모르게 부서질 거라서 예금 찾은 걸 어디에 넣을까 고민하다가 그나마 이율이 4% 대(ㅜ.ㅜ)는 유지하는 저축은행으로 결정하고 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보니까 마침 0.1% 더 받아보겠다고 전에 인터넷 뱅킹 가입해 놓은 곳이 있다. 거기가 그나마 이율도 괜찮다. 이번에도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 더 준다고 해서 거기로 결정하고 집에 앉아서 클릭 몇 번으로 통장에 돈 빼서 옮기고 나니 예금 가입 완료~ 예전 같으면 날 잡아서 돈 찾아들고 버스나 전철 타고 갔을 텐데 좋은 세상이랄지 편리한 세상이랄지... 그나저나 요즘 이율 정말 심각하게 낮다. 재작년처럼 8%대까지는 언감생심이지만 그래도 5%는 되야지 찾고 또 찾아서 4.8%를 감지덕지하면서 넣고 있다니... 물가 따.. 2010. 9. 15.
요리수업 6 - 낙지 야채덮밥/ 도토리 묵구이 길이 막혀서 늦은 바람에 앞부분을 놓치고 레시피를 제대로 못 적은 ㅅ양을 위해 간만에 한번 옮겨봄. 레시피 정리 싹 해서 올려놔야 하는데... 언제 다 정리할지는 나도 모름. ^^; ** 낙지 야채덮밥 (2-3인분) 재료 : 낚지 큰 거 1마리. 숙주 150-200그램. 부추 한줌, 양파 작은 거 2개나 큰 거 1개. 당근 1/4개. 깻잎 10장, 파 1/2대. 당고추(혹은 파프리카) 1개. 청홍고추 각각 1개씩. 통깨, 참기름, 포도씨유 약간씩. 밀가루 1큰술 소스 : 마늘 1작은술, 생강청주 1작은술, 고추장 1작은술, 고추가루 작은술, 간장 2작은 술, 올리고당 1작은 술 1. 낚지 큰 거 한마리의 머릿속을 다 떼내고 (오늘 뉴스를 보니 중금속이 많다고 낙지와 문어 머리 먹지 말라고 함) 밀가루 1.. 2010. 9. 13.
진짜 세계사, 음식이 만든 역사 -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음식 이야기 21세기연구회 (지은이) | 쿠켄(베스트홈) | 2010.8.?-27 이런 주제의 책들이 워낙 많이 나오다 보니 예전과 달리 별로 새롭거나 확 땡기거나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종의 중독처럼 간간히 당기고 또 읽고 싶어지는 것이 음식에 관한 책인 것 같다. 비슷한 주제로 꽤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서구인이 쓴 게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크다. 동양권은 그야말로 밥알의 콩도 아니고 돌 수준으로 간간히 -그나마 오류인 경우가 많은- 등장하고 철저하게 서구 중심의 세계관과 문화관을 펼쳐나가는 서술들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좀 다른 동네에서 바라본 걸 읽고 싶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일본 역시 지정학적 위치만 동양에 있을 뿐 스스로를 동양이 아니라 서양으로 착각하고 그 입장에서 글.. 2010. 9. 12.
5천년 내력의 중국 황실 건강법 - 어의에게 듣는 생로병사의 비밀 자오양 | 살림 | 2010. ?-8.30 올해는 왜 이렇게 경조사가 많은지... 몇 년째 나한테 꾸준하게 일을 주고 있는 감독이 모친상을 당했다는 문자가 전날 밤에 와서 다음날 오후에 잽싸게~ 책과 상관이 없는 얘기긴 한데, 이렇게 0시를 넘기기 직전에 돌아가시면 하루를 벌어주는 거라서 자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고 쓰다보니 흥행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겠군. ^^; 시작한 건 꽤 오래 전인데 이상하게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내용이 엄청 복잡하고 재미가 없거나 도저히 읽어 나갈 수 없는 문장이라서 지지부진한 책( 2010. 9. 12.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규방문화 허동화 | 현암사 | 2010.8?-23 참 예쁜 책이다. 책을 살 때는 내용이 괜찮은 것 같아 구입은 하지만 좀 비싸다고 생각 했는데 책을 받아 펼쳐보면서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났다. 다른 곳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꼼꼼한 정리에다 내용과 꼭 맞는, 그것도 고급스런 컬러 도판들을 보면서 이 정도 책이라면 이 가격은 충분히 줘도 괜찮겠다는 만족감으로 바뀌었다. 저자는 사재를 털어 오랫동안 우리 자수 공예품을 수집해서 자수 박물관을 열었고 자신의 소장품들과 연구 결과를 갖고 여러 권의 저서를 낸 것 같은데, 한 분야에 수십년 간 깊이 파고 든 소위 매니아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우리 자수의 역사와 그 도구들, 생활용품, 옷, 병풍, 불교 미술품 등의 우리 전통 자수들과 공예품을 하나하나 .. 2010.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