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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미티크 부친 생신을 축하하는 저녁. 무지무지하게 추웠던 날이라고 여기에 기록을 해놔야겠다. 부친 생신 저녁이 아니었다면, 더불에 2달 전에 힘들게 예약 대기를 걸어 우여곡절 끝에 예약이 된 게 아니었다면 + 예약금이 무서워 취소를 못 하고 꾸역꾸역 간 날이기도 함. ^^; 한식이라기도 양식이라기도 애매한... 일본식 횟집 혹은 초밥집의 주방장 맘대로 주는 오미카세 컨셉에 베니하나 풍 철판구이를 변형해 고깃집에 응용한 게 아닌가 싶은데 요 몇년 한국에서는 무지하게 인기 있는 한우 구이 레스토랑. 강남의 무시무시한 20~30만원대 가격과 달리 여긴 10만원대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인지 예약하기 엄청 힘들다. 우리가 1착이라 찍은 아무도 없는 공간~ 로얄 코펜하겐이 보이는~ 더보기 .. 2021. 1. 25.
멘탈 수습 중 할 일이 태산이다 -> 하기 싫어 죽겠다 -> 외면하지만 스트레스로 깔려 죽기 직전 -> 안 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꿈지럭거리면서 겨우겨우 끄적끄적 -> 좀 하다보니 한숨 돌리면서 다시 퍼지고 -> 할 일이 태산이 된다가 무한 반복 중이다. 오늘은 저 궤도 중에서 어떻게든 꿈지럭거리면서 끄적이고 있는데 쬐끔 쌓아놓은 도미노가 와르르 무너졌다. 옛 도시를 찍다보니 인터뷰와 정지된 그림의 반복이라 CG를 여기저기 넣은 구성안을 짜고 있었는데.... 종편실에서 8K CG는 자기들로선 불가능이라고 선언. 머릿속에 있던 구성과 이미 끄적여놓은 구성들은 다 원점으로 돌아가고 다시 해야 함. 그나마 좀 방향 잡고 나가던 게 다 날아가니 허탈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상태인데.... 오늘은 글렀고 힘내서 내일 정신 차.. 2021. 1. 25.
간신히 간신히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는.... 섭외 때문에 지난주 지지난주는 정말 스트래스로 돌아가시기 딱 직전이었다. 될듯될듯 꽉 막혀서 너무 안 되니까 스트레스로 굶어도 전혀 배고프지도 않고 정말 안 죽으려고 억지로 먹고 잠도 졸리긴 하지만 오지 않는 총체적 난국. 월요일부터 어찌어찌 풀려나갈 기미가 보이고 대충 가닥이 잡힌 어제부터 다시 식욕이 도네. 정신과 육체가 엎치락뒤치락 서로를 지배한다는 걸 실감한 시간이었음. 어쩌다 겹치기가 되어버린 잔지바르 촬영본은 내 데탑이 외장하드랑 충돌을 해서 노트북으로 쪼그려 앉아 한번 겨우 훑었다. 코로나만 아니면 최소 3주에서 1달동안 현지에 머물면서 찍을 예정이었는데 일주일만에 후다닥 말아와서 이 정도지 본래대로라면 한번 다 보는데도 밤 샜을듯.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사.. 2021. 1. 21.
이번 추위 관련 내 나름의 기록 주부들 카페나 전원주택 카페를 보면 배관 얼어서 빨래 못 한다 물 안 나온다 난리던데 우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아주 오래된 아파트의 위력이랄까. 자재 빼먹고 부실 공사할 깜냥도 안 되던... 이게 맞나 덜덜 떨면서 외국에서 가져온 매뉴얼대로 시공한 진짜 극초기 아파트. 덕분에 층간 소음도 거의 없음) 진짜 춥구나를 느끼는 게... 1. 북향인 내 방 창문이 습기가 얼어서 안 열린다. 남향인 방들은 햇볕에 녹고 마르고 해서 환기 가능인데 내 방은 며칠 째 환기를 못 시키고 있음. 드라이기로 녹이고 말리고 하면 가능은 하겠지만 굳이? 싶어서 그냥 거실 환기에 묻어서 괜찮으려니~ 하고 있다. 2. 뭔가에 대한 사은품으로 물비누 리필이 잔뜩 왔는데 얼어서 샤베트. 설레임 아이스크림이 딱 떠오르는 촉.. 2021. 1. 10.
헤렌드 퀸빅토리아 블랙 코로나 등등의 영향으로 주문 넣은지 무려 5달만에 헝가리에서 도착한, 어영부영 새해 선물이 된 내 생일선물~ 아름답도다~ 🥰😻 마르고 닳도록 열심히 써줘야지. 2021. 1. 9.
연말 마지막 티타임 연말에 티타임 약속도 있고 친구들에게 선물도 할 겸 해서 간만에 폭풍 베이킹의 결과물. 무화과 파운드, 레몬드리즐 케이크, 마들렌 2가지, 플레인과 피칸크랜베리 스콘 2가지. 치즈케이크는 동생의 작품. 둘다 몇달 전부터 제대로 된 찐득한 치즈 케이크가 땡겼으나 귀찮아서 안 하고 서로 눈치만 봤는데 결국 동생이 했다. ㅎㅎ 둘 다 진짜 오랜만에 불태웠구나. 세팅도 간만에 제대로~ 코펜 풀레이스들이 출격했다. 내 기준, 천 탁자보와 천 냅킨이 나오면 진짜 최고의 예우~ ^^ 사진엔 없으나 연어 샌드위치도 했음. 본래 계획은 영국 언니들처럼 스파클링 와인도 한잔 걸치며 긴~ 수다를 즐길 거였으나 난 마감, 한명은 과외, 한명은 치과 진료가 잡히는 바람에 가볍에 차 한잔 마시고 해산. 봄에 방송 2개 끝나면 피.. 2021. 1. 4.
연어 그라브락스 드레싱들~ https://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16542(브금) 바이킹의 겨울철 술안주 - 그라브락스 | 음식 갤러리 | 루리웹 오늘은 재작년 크리스마스를 위해 만들어뒀다bbs.ruliweb.com 2021. 1. 3.
성탄, 섣달 그믐날 저녁~ 일하기 싫으니 사진을 참 열심히 털고 있는 느낌적인 느낌. ^^ 아래는 2020년 12월 24일 밤 저녁. 만사가 다 귀찮은 요즘이고... 이때는 대상포진 끝물이라 기운도 없고... 진짜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용 식탁보나 하나 못해 컵받침도 안 꺼내고 접시 하나로 퉁친. 그나마 샐러드는 요즘 유행인 성탄 리스 모양 샐러드~ 뭐든 집중을 해야 맛있다고, 대충대충 했더니 스테이크는 너무 구워져서 미디움 웰던. 다들 맛만 보고 말아서 다음날 김치볶음밥이 되었다. 그나마 랍스터 마늘버터구이랑 샐러드, 새우 대신 굴을 넣어 감바스 알 아히요가 아니라 굴 아히요가 된 저 요리는 성공. 손 떨면서 비싼 수도원 올리브유를 콸콸 넣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남은 올리브유는 다다음날 마늘을 대거 추가해서 알리오 올리요 파스타로.. 2021. 1. 2.
간만에 로얄 코펜하겐 브런치~ 마감이 마구 몰려오니 딴짓이 하고 싶은 병도 함께 도진다. 일단 오늘은 몸 푸는 정도로 이렇게 끄적이고 내일이랑 모레 열심히 달려야지.... 라고 결심하며 올려놓은 사진 정리~ 지난 주말의 점심인데 에그볼을 들인 기념으로 순전히 그릇에 맞춰서 정한 메뉴였다. 매운 양념의 비빔국수를 제외하고 내가 달걀을 나를 위해 삶는 건 몇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로얄 코펜하겐이 그걸 하게 만드네. 접시 위에 둥그런 건 빵이 아니라 베네딕도 수도원 마늘 부어스트 소세지. 쫀쫀하니 맛있다. 어느 각도로 봐도 아름다운 코페니들~ ^^ 꺼내서 쓰는 것부터 씻어 다시 정리해 넣는 것도 일이라 게을러진 요즘 잘 안 꺼냈는데 간만에 이것저것 꺼내봤다. 제대로 하자면 식탁 매트를 깔던지 탁자보를 깔아야겠으나 귀찮음.... 간.. 2020. 12. 29.
뿌듯 화면 흔들리고 줄 가던 오래된 모니터, 웅~ 소리 나며 기능 상실한 역시 아주 오래된 스피커를 이달에 교체했다. 보통 이런 건 ㄷ군을 초빙해서 부탁하는데 이번엔 뭐 사라는 조언만 받고 이번엔 내가 설치까지 완료~ 이건 새 모니터 설치 기념으로 쓰는 포스팅. 남들에겐 뭐 대단한 거냐는 코웃음을 받을 수 있겠으나.... 기계랑 심하게 안 친한 나로선 아무 사고 없이 모니터 조립해 설치하고 스피커 설치한 건 에베레스트까진 아니지만 한라산 등반 정도 되는 엄청난 대업을 달성한 것임. ^^ 이제 모니터 맛 갈 걱정하지 않고 살겠군. 지난번 모니터도 거의 7-8년 이상 썼으니 얘는 나의 은퇴까지 함께 하겠지? 얘들아, 어디 다치거나 아프지 말고 오래 함께 하자~ 2020. 12. 27.
분노의 베이킹.... 이라기엔 좀 소소한. 본래 계획은 마들렌과 레몬드리즐 케이크도 있었으나 스콘 두가지와 무화과 파칸 케이크로 오늘은 끝~ 분노도 기운이 딸리나보다. 여튼.... 지들 밥그릇 뺏어강 공수처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취급하는 저들의 소망대로 좌절하고 포기하지말고 이길 때까지 버텨야지. 2020. 12. 25.
수도원 쇼핑~ 벼르다가 수도원 와인과 소문난 올리브유 주문한 거 도착~ 포장도 짱짱하니 포스가 넘친다. 가장 궁금하던 로제 와인을 주말에 개봉. 이렇게 달지 않고 묵직한 로제 와인은 처음이라 신기. 굴이나 회랑도 잘 어울렸지만 치즈랑도 잘 맞을 것 같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날이 대상포진이 오기 시작한 날이라 머리가 많이 아팠는데 술 맛보겠다고 두통약 안 먹는 의지를.... ㅡㅡ;;; 일요일은 결국 만세 부르고 타이레놀 먹고 월요일엔 대상포진임을 확신하고 약 먹기 시작. 이번 주 촬영 떠나는 팀 촬구와 질문지 수정은 진짜 혼신의 힘으로.... 급하게 내일까지 정리 해주고 돈 금방 받을 일도 좀전에 연락온 거 포기하고(ㅜㅜ) 다른 작가 소개. ㅠㅠ. 내일 지방 출장인데 다녀오면 또 죽을듯.... 성탄 이브에 또 다른..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