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70 그냥 근황 끄적 돈이 되는 글을 써야하는데 이상하게 에너지가 자꾸 흩어지고 지지부진. 그냥 넋놓고 있는 것보다 뭐든 적는 게 그나마 낫지 싶어서 끄적끄적. 1. 좀전에 찐 왕만두 6개와 올해 첫 초당옥수수와 ㅇ씨가 준 쑥굴레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역시 올해 첫 찬 우롱차와 함께 다 먹어야지~ 했는데 현실은 만두 4개에 옥수수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헉헉거리고 있다. 슬프다. ㅠㅠ 이제 내 생에서 하루 5끼 챙겨먹는 식도락 여행은 끝이 난듯.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잘 챙겨먹었지. 하루 2끼 먹는 남은 생동안 알뜰하게 잘 골라서 먹어줘야겠다. 만두는 얼려서 두고 떡은 있다 오후에 먹어야지. 여름에 찬 우롱차와 보리차는 진리임. 초당옥수수도 나오는 한달 동안 열심히 먹어야지~ 2. 어제는 뭐랄까.... 딱 뭔가 확 .. 2020. 6. 19. 커튼 급조~ 저쪽 방향은 간혹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늘 닫아놓는 창문인데 이른 더위를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고민하다가 안 쓰고 있는 테이블 러너를 커튼으로 급조~ 적당히 시선을 가려주고 바람을 솔솔 잘 통하고 좋다. 확실히 창문을 2개 방향으로 열어놓으니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하네. 당분간은 에어컨 켜지 않고 선풍기만으로도 잘 버틸 수 있겠다. 다행~ 그나저나... 저 창 전체를 가릴 수 있는 사이즈의 커다란 크로쉐 테이블보가 2개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버린 기억이 없구만 도대체 걔네는 어디에? 작년에 작업실 옮기고 올해 주방 수리하면서 대대적으로 나름 턴다고 털었는데 걔네는 보이지를 않네??? 그거 있으면 창 전체 다 가리고 활짝 열어놓을 수 있겠구만. 언제 한번 날 잡고 찾아봐야겠다. 내가 안 버.. 2020. 6. 15. 엘지 아트센터 20주년 기념품 수령대상이라고 개인정보 확인하라는 문자를 보면서 화들짝. 벌써 1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20년이구나. 어떤 공연인지 이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도 엘지 아트센터 개막 작품 공연 때부터 갔었던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있거나 심신이 너덜너덜했던 때를 제외하고는 매년 연초에 기획공연들 다 패키지로 예매해서 1년 내내 곶감 빼먹는 기분으로 열심히 다녔었다. 한참 오지랖이 태평양일 땐 친구들 것까지 다 예매해주기도 했고. 올해 라인업이 요 근래 보기 드물게 좋아서 연초에 거금을 들여서 팍팍 예매를 해놨었구만.... ㅠㅠ 9월인가 10월로 예정된 매튜 본 빨간신 할인 예매하려고 별 필요도 없는 신한카드도 연장했으나... 이 망할 놈의 코로나가... ㅠㅠ 이제 램버트 댄스 컴퍼니의 10월.. 2020. 6. 15. 꾸물꾸물 미뤄놨던 일들 처리 중. 1. 프리랜서 지원금인지 하는 거 다들 한다고 해서 일단 서류 준비 거의 완료. 되든 안 되든 다음 주에는 신청을 해보는 걸로. 주면 정말 감사한 거고 안 주면 내가 나라에서 보기에 그나마 살만한가보다 해야지. 마지막 남은 재난 지원금 산딸기 사먹는 걸로 탈탈 털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받으면 좋겠다. ㅎㅎㅎ 2.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다른 카드사로 이전. 현대카드에서 이벤트 때 나가게 했는데 되는줄 알았던 마일리지 적립도 안 되고 메리트가 없다. 일단 첫달에 이런저런 이벤트 다 모아서 13000원 깎아준다는 비씨로 옮겨놓고 소액이라도 마일리지나 할인 챙겨먹을 수 있는 카드 천천히 찾아서 옮기는 걸로. 지금은 그것까지 찾기엔 머리가 너무 복잡함. 3. 세금계산서 발행. 하면 간단.. 2020. 6. 12. 한식- 서천 수라원 지난 주말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은 점심. 늘 손님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라 일부러 붐비는 시간 피한다고 늦게 갔더니 종업원이 중간 휴식이 2시 30분부터라 식사 안 된다고 해서 띵!!! 했는데 데려간 친구가 사장님과 친한 사이라서 사장님 찬스로 입장. ㅎㅎ;;; 석쇠 불고기 쌈밥 정식. 1인당 단돈 만원!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해 혼밥은 불가능하단 단점이 있지만 떡갈비에 우렁이 무침에 잡채 등등. 완전 호화판인데 만원이라니 황송할 따름. 서울 경기권만 벗어나면 가성비 좋은 음식점들이 참 많은듯. 직장만 있으면 지방 가서 사는 게 삶의 질은 훨씬 높다는 게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프거나 애들 교육 생각하면 또 그것도 고민이긴 하겠음. 서천이나 장항에 가면 한끼 해결하라고 추천함. 2020. 6. 12. 동생의 마카롱 3 지난 주의 마카롱. 이번엔 콩가루 인절미(라고 하지만 금방 먹을 게 아니라 인절미 떡은 안 넣었음. 오래 둘 거에 넣으면 딱딱하고 맛없다고 함. 밤, 옥수수, 솔티트 캐러멜, 엘리스 어쩌고 하는 31 아이스크림 중 하나라는 솜사탕. 다 오묘하니 맛있다. 이번에도 필링은 버터 베이스지만 우유를 넣어서 좀 더 깔끔 담백하다고 하는데... 난 버터와 노른자가 들어간 좀 더 농밀하고 농후한 버터 베이스가 더 나은듯? 이번 주의 포인트는 저 귀여운 인형. ^^ 요즘 난 1일 2마카롱, 부친은 1일 1마카롱 중. 둘 다 살 찐다고 고민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살이 빠질 수가 없지. -_-;;; 2020. 6. 11. 전혀 별 거 아닌 근황 기록 그냥 나중에 이 즈음 이랬구나 한번 보자는 차원에서. 어제 잘 때 올해 처음으로 선풍기 틀었다. 6월 초인데 벌써 선풍기를 틀고 자야하다니.... 이불도 간절기 이불은 치우고 (오늘 빨았음) 여름 이불 꺼냈다. 작년엔 한여름에만 덮는 홑겹 이불 안 꺼내고 어영부영 넘어갔는데 올해는 7월에 금방 꺼내지 싶다. 산딸기 특가세일에 낚여서 오늘 초록마을에서 재난 지원금 마지막 남은 거 탈탈 다 털어서 쓰고... 당연히 내 돈도 보탰음. 2달간 말린 곶감 빼먹듯이 알뜰살뜰 재밌게 잘 썼네. ^^ 오늘도 덥구나... 선풍기 바람에 의지하며 뜨거운 우롱차 마시는 중. 에어컨 켜고픈 충동이 생기고 있지만 아직은 참을만하다고 스스로 설득 중. 한겨울에도 뜨거운 차 마시면 몸이 뜨끈해지는데 여름에 더운 차 마시면서 덥다고.. 2020. 6. 10. 후식- 익산 그라운드 익산 기차역 근처(라기엔 좀 거리가 있긴 하지만)에 있는, 주택을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지난 주말에 방문한 지인의 집 근처(라기엔 역시 거리가 있으나... 지방은 주로 차로 이동이라 이 정도면 가까움)에 있다. 커피도 괜찮은 거 쓰고 분위기도 좋다지만 우리의 관심사는 오로지 빵. 와인 마시기 위해 맛있는 바게뜨를 검색해 찾아낸 곳인데 확실히 이제는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지방에서도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된듯. 이런 식사빵만으로도 장사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이 됐는지 경쟁이 치열한 서울을 떠나 지역으로 내려온 고수들이 늘어난 것 같다. 사설이 길었는데, 우리 앉은뱅이밀을 사용한(100%는 아닐듯. 국산밀로만 빵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 바게뜨과 사워도우 브레드, 통밀빵, 치아바따 등과 크로와상.. 2020. 6. 9. 톨스토이 단편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인디북 | 2019.?~2020.6.6 작년 어느날 읽다가 잠시 덮어뒀는데 이번 연휴에 놀러가서 마무리를 지었다. 반절 정도의 내용은 어릴 때 읽었던 톨스토이 단편 동화(?) 모음집에 있던 내용들이다. 어릴 때 읽었음에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바보 이반.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이반에게 크게 공감하거나 동화되지 못하는 걸 보면 난 어린 시절부터 자본주의 때가 많이 묻었었나 보다. ㅎㅎ 바보 이반 번역에서 좀 의아한 게, 이반 형제들을 망치려는 그 꼬마악마들이 구멍으로 영원히 사라져버리는 장면에서 이반의 인사가 하느님께서 어쩌고 하는 축복이어서 악마들이 소멸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번역에선 그냥 잘 가라는 인사를 하니 뜬금없이 사라지는 거라 좀 뜨아 했다. 대강 아는 이야.. 2020. 6. 9. 상실감.... 아무래도 나도 인사를 드려야할 것 같아서 문상 갔다가 주책스럽게 눈물을 조금 흘리고 왔다. 부친의 친구분이 떠나신 것에 내가 이렇게 마음 한구석이 팅 빈 것처럼 쓸쓸해도 되나 좀 우습기도 한데... 그래도 참 고마웠던 분이니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 감사의 기억을 남기기 위해 끄적. 이제는 이맘 때 떨어질 매실 폭탄으로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며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고, 여름에 방아 폭탄이며 각종 텃밭 채소들이 감당할 수 없이 우리 집에 투하되는 일은 없을 거다. 열심히 나눠주고 청과 잼으로 변신시켜도 매년 냉동실을 꽉꽉 채우던 아로니아를 처치할 고민도 이제 하지 않아도 된다. 매년 명절마다 주셔서 요긴하게 잘 쓰던 참기름과 들기름도 지난 설에 주신 마지막 병을 다 먹으면 이제 영원히 만날 일이 없겠지. 지.. 2020. 6. 8. 서천 식물예술원 2020. 6. 8. 동생의 마카롱 2 버터 베이스 필링에 모카, 민트초코칩, 바닐라, 치즈, 녹차가나슈. 지난주 치즈 베이스보다 더 우리 취향. 민트와 바닐라가 제일 내 입맛이네. 지난번 당근처럼 이번엔 심슨 가족 쿠키가 포인트다. 다 먹고 ㅅ에게 선물로 갈 거 하나만 남았다. 선물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가족도 남이다. 아무도 안 주고 혼자 먹겠다고. ㅎㅎㅎㅎ 2020. 6. 8.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4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