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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어제 밤에 내 방에 올해 첫 모기 데뷔. -_-;;;; 급히 매트킬라 찾았지만 약만 있고 기계는 죽어도 안 나오는 와중에 간 크게 내 주변에서 배회하는 모기 발견. 다행히 둔한 놈이라 금방 때려잡아 숙면을 할 수 있었다. 5월 초에 벌써 모기라니... 올 여름이 벌써부터 심상치 않아 보임. 오늘 오는 길에 매트킬라 기계 사왔다. 오늘 밤에는 다용도실에 국수 넣어두려다 거대 바퀴 발견. 처음엔 휙 지나가는거 잘못 봤나 했는데 얘가 겁도 없이 내 앞에 다시 나타남.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인간여자 쪽이 꺅!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겠지만... 난 바퀴 포함 벌레를 싫어하지 무서워하지는 않는다. 욕실 쓰레빠로 생을 마감시키고 변기에 수장하는 걸로 깔끔하게 마무리. 이런 벌레들은 귀찮을 뿐이지 금방금방 깔끔히 처리가 .. 2020. 5. 10.
지침 1. 한 주에 최소 한번이라도 저녁은 나를 위해. 2. 알아서 챙겨주고 해주려고 하지 말기. 요구하는 것만 딱. 그것도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애쓰지 말자. 3. 최대한 물리적 거리 두기. 4. 무슨 얘기를 하든 가능한 마음에 담지 말기. 2020. 5. 9.
오늘 점심 간만에 허세 가득한 설정 점심. ^^ 그릇은 7성급이나 내용물은... 어제 멍게젓갈 비빔밥하고 남은 채소와 온갖 자투리들. 빵도 지난 주에 먹고 남은 바게트 처리. 애매한 식자재를 안 버리고 싹 먹어치우니 좋구나~ 마무리는 동생이 연휴 마지막날 구운 초코칩피칸 쿠키. 혼자 느긋하게 예쁜 그릇에 차려 먹으니 힐링이 팍팍~ 싹 치워놓고 이제 슬슬 일하러 가야겠다. ^^ 2020. 5. 8.
멍게 젓갈 냉동실 비우기의 일환으로 부친 친구분이 투하하신 멍게살 1KG을 어제 드디어 젓갈로 변신시켰다. 다시 만들 일은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여러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본 내 멍게젓갈 재료 비율 정리. 1큰술 정도의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 대충 뺀 멍게살 1KG 기준. 멸치액젓 2.5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설탕 1작은술. 생강즙 1작은술. 생강술(매실액이나 올리고당 등으로 대체 가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저민 마늘, 청양고추 송송 썬 것 취향껏 (우린 듬뿍). 보관해서 두고두고 먹을 거면 버무릴 때 소금을 더 넣어서 좀 짜다싶게 만들어야할 것 같다. 내 건 냉장고 보관 기준으로 대충 2주 안에 먹어치워야할 듯. 젓갈을 즐기는 친척과 친구에게 소량 나눔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오늘 저녁에 멍게 비.. 2020. 5. 7.
로얄 코펜하겐 숙원 사업 아마 대충 잡아도 20년은 더 된 걸로 기억하는데... 현대 백화점에 갔다가 로얄 코펜하겐을 처음 봤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것보다 워머에 확 꽂혀서 매장에 들어가 워머 가격을 물어봤는데 판매원은 '이건 너 따위가 살 물건이 아니야!'라는 아우라를 팍팍 풍기면서 75만원이라고 알려줬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그날 분위기가 장소, 가격까지 다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진짜 예뻤고 또 가격에 기절하게 놀랐었던 모양이다. 정말 닿을 수 없는 가격이라 곱씹어보면 불쾌할 수도 있었던 그 판매원의 태도도 그냥 사실로만 남아있지 내 감정에 상처를 주지 않았었다. 그냥 '이건 내가 가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구나.' 라는 고운 체념만 안고 돌아섰는데..... 가졌다!!!! 그것도 그때 들었던 것보다 쫌 많이 싼 가격.. 2020. 5. 6.
장- 폴 아벵 초콜릿 파리에서 사온 눈돌아가게 비싼 + 그럼에도 납득이 가는 맛. 진짜 고급진 초코볼이었다. 스파클링과 찰떡 궁합이었음. 2020. 5. 4.
일식 - 해왕정 군산 해왕정. 이게 인당 5만원짜리 상. 서울에선 절대 불가능. 2020. 5. 4.
후식- 타르틴 베이커리 처음 들어왔을 때는 빵값 미쳤냐??? 수준이었는데 다른 빵집 빵값이 너무 오르다보니 이제는 그 정도까진 아님. 한남동에 첨 생겼을 때 줄 서고 난리였는데 여기저기 생기더니 용산에도. 바게뜨나 호밀빵, 루스틱 등등 무지 비싸지만 정말 맛있는 빵이 필요할 때 투자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고, 크로와상은 맛은 괜찮으나 너무 비쌈. 케이크 등등은 가격 대비 좋지도 나쁘지도. 내 취향 한정, 하드빵 종류엔 투자하고 나머지는 다른 선택의 여지를 찾아보는 걸로. 2020. 5. 4.
여름으로 성큼? 바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작업실에 난로를 잠깐 켤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오늘은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앉아 있다. 문 열고 들어오면 썰렁하던 공기가 훈훈해진 걸 보니 조만간 난로를 넣고 선풍기를 꺼내야할 모양.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겨울과 봄이 후딱 가버린 느낌이다. 올 여름에 무지막지하게 덥다던데... 제발 그 예측은 좀 빗나가길 기원 중. 재작년에 정말 죽다 살았났던 악몽이 솔솔.... ㅠㅠ 2020. 5. 4.
35.6의 고구려자 유태용 | 서문문화사 | 2020.4.29 아이패드를 산 후로 요 수 년간 독서량이 처참할 정도로 바닥을 향해가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얼마나 텍스트에 대한 집중력을 뺏어가는지 내가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기대하지 않았는데 엄청난 흡입력으로 마지막 쪽까지 달리게 하는 책이 있다. 이게 바로 그 중 하나. 2000년에 발굴된 고구려의 자 하나를 갖고, 그 발굴 과정, 고구려의 자라는 걸 추론하고 증명해 나가는 과정을 한권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사실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과정이나 반전이 없음에도(이건 학자적 자세로 아주 건조하게 사실 위주로 적어나간 지은이 때문? 혹은 덕분인듯) 읽는 내내 다음엔 어떤 내용이 나올까 하는 묘한 끌림이 있다. 세토막 난 나무 자 하나로 이렇게 꽉꽉.. 2020. 5. 1.
N번방 범죄자들 신상 공개 이제 겨우 3명이지만 어쨌든 공개. 이런 얘기는 딴데선 못 하고 여기서나 하는 거지만.... 오늘 또 공개된 군대에서 잡힌 그 애 사진을 보니, 앞선 2명 포함해서 정말 하나같이 현실 세계에선 눈 달린 어느 여자도 쳐다도 안 보게 생겼구나. 일베에서 사고 쳐서 얼굴 나온 애들 보면서 정말 딱 변듣보 스타일로 일베 하게 생겼구나 했는데 얘네들도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 모양. 우리나라는 성범죄에 관한 한 법이 처벌이 아니라 장려라 법을 통한 제재가 거의 안 되는 수준인데, 저런 짓 하면 이렇게 얼굴 다 팔려서 남은 인생 내내 고단해질 수 있다는 경고라도 꾸준히 해주면 좋겠다. 피해자들은 싹 다 잊고 잘 살기를.... 2020. 4. 28.
별일없이... 사는 건 아니고... 코로나 블루까진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지겨워 죽겠어'란 말이 입에 붙은 걸 보면 경도가 중간에 다가가는 우울증을 달고 있는 듯. 떨쳐내기 위해서 돈도 없으면서 큰 지름도 좀 했고... 소소한 지름도 하고 있고, 열심히 먹는 걸 지르고 있다. 그 사진들도 올려야하는데 역시 게으름에 핸드폰에만 있음. 내 가장 큰 기분전환이 잘 차려입고 나가서 좋은 공연을 보는 건데 그것도 올해는 망한듯. 모처럼 내한 단체나 작품들 라인업이 환상이라 연초에 모처럼 부지런히 조기 예매를 해놨는데 차곡차곡 취소 문자가 날아오고 카드비가 돌아오고 있다. 현재 6월 공연까지 다 취소. 9월에 예정된 매튜 본 분홍신을 위해 만기로 날려버리려던 신한카드까지 다시 만들었는데 예매 오픈 소식이 없는 걸 보면 이것도 .. 202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