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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내수공업99

복숭아 병조림. 늘 하는 얘기인데 혼자면 이상한 상상을 하는 데서 보통 끝나지만 그 이상한 사람이 둘이 되면 그 이상한 상상을 현실로 옮긴다. 보통 이런 이상한 짓(=햄 만들기 등)은 -셋집이지만- 서울 안에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사는 친구 J씨와 하는데 이번엔 갑자기 황도에 꽂힌 동생과~ 실은 난 할 생각이 없었고 황도 병조림을 만들어보겠다길래 복숭아를 주문해줬음. 그러나.... 복숭아 한 상자는 도저히 혼자 할 작업은 아니지 싶어서 결국 이상한 짓을 많이 해본 일머리가 있는 내가 시럽 끓이기, 병 소독, 복숭아 조림 병에 담기 등 60%, 동생이 40% 정도 분담. 맛은 황도가 맛있으니 당연히 성공이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다시 할 날을 대비해서 나만의 팁을 정리해놓자면. 1. 병에 복숭아는 70% 정도. 시럽은 .. 2021. 9. 21.
분노의 베이킹.... 이라기엔 좀 소소한. 본래 계획은 마들렌과 레몬드리즐 케이크도 있었으나 스콘 두가지와 무화과 파칸 케이크로 오늘은 끝~ 분노도 기운이 딸리나보다. 여튼.... 지들 밥그릇 뺏어강 공수처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취급하는 저들의 소망대로 좌절하고 포기하지말고 이길 때까지 버텨야지. 2020. 12. 25.
레몬 드리즐, 무화과 케이크 모처럼 부친이 외출하신 일요일 낮. 씻어놓은 레몬껍질과 마카롱 만들기엔 살짝 애매한 보관을 한 아몬드가루 소진 겸 영국 티타임용 클래식한 케이크 레시피로 두가지 구워봤음. 레몬 드리즐은 레몬시럽으로, 무화과 케이크는 살구잼 시럽으로 코팅. 최소한 하루 이상 둬서 시럽이 촉촉하게 다 스며든 뒤에 먹는 게 맛있다고 해서 아직 시식은 안 했다. 이번 주 차 마실 때 잘 애용할듯~ 다음엔 프루츠 케이크랑 바나나 브레드 만들어봐야겠음. 다음이란 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음. ㅎㅎㅎ 2020. 11. 8.
내 동생의 마카롱 & 머랭쿠키 수도원에 인사 겸 취재 겸 해서 갈 일이 생겼는데 빈손은 애매하여 동생에게 마카롱 부탁. 둘 다 냉담 중이긴 하지만 뼛속에 박인 그 뭔가는 무시할 수 없는지 너무나 순순히 공장을 또 돌림. 바빠서 바닐라, 초코바나나, 모카 3종류만 했는데 마카롱 필링 만들고 둘 다 쓰러져서 사진은 못 찍었고 얘네는 다음날 바나나에 초코 씌운 작업. 옛날에 좋아했던 바나나바나 바나나킥이 생각나는 맛. ^^. 이건 필링 만들고 남은 흰자로 만든 머랭쿠키. 본래 이것도 수도원에 가져갈 예정이었으나 머랭이 죽어 모양이 안 예쁘다고 동생이 안 보내겠다고 뺐다. 내가 보기엔 멀쩡하고 맛도 있구먼.. 내 동생은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하서 나처럼 프리랜서였으면 굶어죽기 딱 좋은 스타일인듯. 프리랜서가 먹고 살려면 적당히 포기하고 평균을.. 2020. 9. 23.
동생의 마카롱 3 지난 주의 마카롱. 이번엔 콩가루 인절미(라고 하지만 금방 먹을 게 아니라 인절미 떡은 안 넣었음. 오래 둘 거에 넣으면 딱딱하고 맛없다고 함. 밤, 옥수수, 솔티트 캐러멜, 엘리스 어쩌고 하는 31 아이스크림 중 하나라는 솜사탕. 다 오묘하니 맛있다. 이번에도 필링은 버터 베이스지만 우유를 넣어서 좀 더 깔끔 담백하다고 하는데... 난 버터와 노른자가 들어간 좀 더 농밀하고 농후한 버터 베이스가 더 나은듯? 이번 주의 포인트는 저 귀여운 인형. ^^ 요즘 난 1일 2마카롱, 부친은 1일 1마카롱 중. 둘 다 살 찐다고 고민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살이 빠질 수가 없지. -_-;;; 2020. 6. 11.
동생의 마카롱 2 버터 베이스 필링에 모카, 민트초코칩, 바닐라, 치즈, 녹차가나슈. 지난주 치즈 베이스보다 더 우리 취향. 민트와 바닐라가 제일 내 입맛이네. 지난번 당근처럼 이번엔 심슨 가족 쿠키가 포인트다. 다 먹고 ㅅ에게 선물로 갈 거 하나만 남았다. 선물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가족도 남이다. 아무도 안 주고 혼자 먹겠다고. ㅎㅎㅎㅎ 2020. 6. 8.
동생의 마카롱 한동안 잠잠하던 가내수공업의 혼이 불타오르는 모양 지난주부터 4주 코스 신청하더니... 공장을 돌려서 왔다. 😨가나슈, 크림치즈, 블루베리, 쿠키앤크림, 황치즈 필링. 꼬끄는 6종. 객관적으로 어지간한 전문점보다 맛있다. 😋 2020. 5. 14.
주얼리 만든 것들 ​성실하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픈 유혹이 몰려오는 때는 항상 마감. -_-a 오늘 밤까지 중국 촬영을 뺀 편구가 나오고 내일 회의 후 나머지 채워넣기를 해야하니 당분간 블로그에 열심히 글을 올릴듯. ^^; 같은 가내 수공업이라도 비즈는 마구마구 쏟아내는 게 가능하지만 주얼리 공예는 재료 뽑기부터 시작을 하고 내 선에서 안 되고 남의 손을 빌려야하는 도금 등의 과정이 있어서 하나 완성하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린다. 그나마 체인은 팔찌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계 체인을 쓰니 만세라고 해야하나. 각설하고... 예전에 세팅해놨던 것들에 체인 연결해 드디어 완성한 목걸이 떼샷 + 반지. ​반지와 가운데 아이는 주인을 찾아서 떠났음. 나머지 2개도 조만간 떠날 예정. 실버에 백금 도금. 체인들도 역시 실버에 백.. 2019. 2. 17.
반지들~ 가내 수공업이라고 쓰고 진짜 머리털 빠지는 중노동이라고 적는 주얼리 공예. 비즈공예보다 쪼끔 더 어렵겠지 하고 시작을 했는데 상상초월이다. 얘는 망치질 등 노가다를 할 힘이랑 사이즈 산출을 위해 산수 실력도 굉장히 많이 필요함. 산수가 약한 사람은 아예 시작을 안 하는 게 맞지 싶다. 지난 주에 완성한 문스톤 반지. 저 철사 뽑느라 죽는줄 알았음. 굵기가 다른 두 종류를 꼬아서 옆에 장식을 만드는데 하나는 철사가 아니라 실 수준. 금실 은실 수놓은 옛날 드레스들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더불어 그거 뽑는 사람들은 얼마나 노가다였을지. 요새는 공방 가는 날 든든하게 먹고 간다. 안 그러면 작업을 못 함. 여하튼, 인게이지 반지 스타일로 통통하게 링을 만들고 은판과 은철사로 장식해 만듦. 문스톤을 얹는 방법.. 2018. 11. 1.
이니셜 목걸이들 ​투각 기법으로 만든 목걸이들. 순은은 약하기 때문에 925 은으로 은판을 만들어서 제작. 연습부터 시작해 정말 거의 한달에 걸쳐 토하도록 톱질을 하고 또 하고. 밤에 손가락이 안 움직일 정도였음. ㅜㅜ ​이걸 해냈다!!! 간단할 줄 알고 조카에게 만들어준다고 자랑하지 않았으면 그냥 J로 끝냈을듯. ^^ 또 글자를 파낼 기력이 없어서 간단히 하트를 잘라내고 레이저 각인으로 마무리~ 하트 목걸이 하나 더 만들었는데 그건 벌써 자기 주인에게로 떠나서 사진이 없음. 연습 포함해서 이니셜을 4개 파내고 나니까 하트는 진짜 껌이었다. 10개도 만들겠음. 사진 속 아이들 둘 다 다음 주에 주인을 찾아갈 예정~ 덧. 처음 계획은 저 하트 이니셜에 탄생석을 하나 박아줄 예정이었는데 그러려면 은판을 처음부터 그걸 계산해.. 2018. 10. 19.
순은 티 액세서리 순​은 주전자를 살 수 없는 가난한(?) 차 애호가를 위해 주전자에 넣고 끓이는 은덩어리 티 액세서리가 있다. 이름은 잊었고 검색해도 안 나옴. 여하튼 고리와 땜 연습 겸 해서 그걸 만들었다. 내 것과 선물할 것 2개. 맨 오른 쪽에 있는 게 내 건데 처음에 주제도 모르고 가는 고리를 만들어 땜 하다가 계속 녹이고 진짜 죽을 뻔. 저 가는 사슬의 은땜은 겨우 만든 사슬이 다시 은덩어리로 돌아갈까봐 걱정되셨는지 결국 선생님이 마무리 해주셨다. ^^;;; 현실 인식하고 4~5mm 정도로 다시 고리를 만들어 체인 제작. ​형체만 완성하고 아직 광내기 등 최종 손질은 안 된 모습. 본래 추도 은판 만들어 잘라내고 어쩌고 할 계획이었으나 사슬 만들고 기력이 완전히 소진되어 그냥 녹여서 모양 망치로 두드려주는 정도.. 2018. 10. 19.
수제 햄 & 베이컨 제조 ​쌓인 스트래스가 폭발하기 직전이라 힐링 차원에서 가내수공업 중. 혼자라면 불가능이겠으나 나랑 비슷하게 쓸데없이 부지런한 친구가 마당까지 있어서 거기서 훈제하기로 하고 일단 염지. 건염과 수염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통은 건염이라고 하지만 날도 덥고 보관 등등 여러가지 문제를 고려해서 안전하게 수염 방식으로. 염지와 훈제 방법은 https://brunch.co.kr/@adbada/102?dmp_channel=xfile&dmp_id=572004 ← 이 블로그, 염지 양념 비율은 https://steemkr.com/kr/@trueonot/kr-cook ← 이 블로그 참조. 여기에서 넣으라는 허브에(우리 집에 다 있었다. ㅎㅎ;;;) 타임과 피클링 스파이스를 추가했다. 마늘은 가루가 없어서 생마늘을 듬뿍 잘라.. 2018. 7. 6.